육아를 하면서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어쩌면 오늘 낮에도 아이를 혼내놓고 아이가 자고있는 지금, 미안한 마음으로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맞는 방법일까 검색해보고, 제 글을 클릭하신 분들도 계실꺼예요. 저도 늘 그렇습니다.

도서관에 가보면 다양한 육아지침서와 프랑스엄마의 육아방법, 유태인엄마의 육아방법 등 아이들을 매로다스리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면서 이야기를 하라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태인들은 아이를 현명하고 똑똑하게 키워 자녀교육의 모법답안이라는 얘기를 들어본적이 있으실꺼예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육아의 늪에 빠져버린 우리들에게는 한줄기 희망과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이들은 어머니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익힙니다. 사소한 말버릇 부터 행동습관, 인격형성에 까지 아이들에게 미치는 엄마의 영향력은 무척 큽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줘야 할것을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유태인들은 부모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녀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의 첫머리는 엄마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마치 얼마전 읽었던 오은영박사의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의 내용을 다시한번 그대로 복습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오은영박사의 책이 2016년 1판이 나왔으니, 초판이 2013년에 나온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이 더 먼저 나온 책이네요.

이 책의 저자는 조미현씨로 육아잡지사의 기자, 출판사의 기획실장으로 일을 했던 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 책에서는 '유태식 자녀교육법'을 모티브로 하여 아이들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녀교육, 육아교육 지침서입니다.



앞서 이책에서는 엄마의 화를 다스리는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부모는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습니다. 분노의 감정이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누구에게 화를 내고 있었던 걸까요?

우리가 화를 냈던 것은 아이의 행동때문이라기 보다는 부모 자신의 기대감이 무너진데에 대한 분노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런것 같습니다. 내가 어른이 생각하는 기준을 세워두고 아이가 그에 못 미치거나, 주변 친구들보다 못한다고 느끼면 화를 내고 다그쳤던 것 같습니다. 나 자신도 누군가와 비교당하면 그렇게 기분이 나쁘고 싫은데 말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고방식에 맞춰 성장하기만들 강요하기만 한다면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쉬워 아이의 인격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그저 몇번 야단친다고 쉽게 바뀌지 않는거 다들 경험하고 계실꺼예요. 아이들 스스로 고쳐보려 노력을 해도 거기에는 충분한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인격과 행위를 구분해서 판단하고, 가능한 한 모든것을 아이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려고 작정한게 아니고, 아직 짜증을 억제할 수 없을 뿐인거야. 자제심이 몸에 배지 않아 저러는거야'라고 생각하도록 노력하라고 이야기 하는데, 인내가 필요한 지침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지쳐있다면 짜증을 억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피로등은 육아와 함께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단어들인데요, 이런것들이 주부, 우리 엄마들에게 욱하고 화를 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있는 방법을 한두개쯤은 만들어놓으라고 합니다. 작년 TV프로그램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씨가 아이유에게 '차와 요가로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을 깨우쳤다'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녀도 그렇게 스스로 스트레스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었구나 생각해 봅니다. 나를 다스릴 수 있는 무언가를 저도 찾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여행도 다녀보고 공연도 다녀보지만, 스트레스가 없어지는것은 잠시뿐이고 삶의 제자리로 돌아왔을때는 다시 독박육아의 늪에 빠져버리니 아직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저는 제 스스로 감정이 다스려 지지 않을 때, 주변에 꼭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은 물론 아이들에게 까지말입니다. 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을 때에 자칫 냉정을 잃고 별것 아닌일에도 욱할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소한것 같지만 이런 요구를 표현하는것이 저나 다른식구들에게 생각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더군요.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누구나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 노력까지 탓할수는 없지만, 지나친 집착으로 완벽을 추구하다보면 사소한 결점조차 용납을 못하게 되게 되는데, 그런 사소한 결점이 나를 가치없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나는 가치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결국 가혹한 자기비판의 늪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완벽을 요구한다면 이것은 서로에게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자들은 완벽하게 처리할 의무는 없지만, 그것을 내팽개치는것은 안된다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되 그결과가 성공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후회는 짧을수록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침서들이 많아 엄마들은 자책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은 그 경우가 더 많은데, 제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그런부분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어 언어발달이 늦었던것 같다고 생각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의 많고 적음이 아이에 대한 관심의 척도가 되는 것은 결코아닙니다. 24시간 집에서 아이만 보고있다고해도 시종일관 아이에게 집중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중요한것은 시간이 아니라 부모의 애정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의 질이라는 것입니다. 오은영박사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죠. 특히 아빠들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에 집중하라고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행복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게, 그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행복해 지는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것이 행복을 느끼는 유일한 방법이고, 이말은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구실로 뭐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것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게 되기 쉬운데, 아이들은 갖고싶은것이 수중에 들어왔을 때만 겨우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응석을 무조건 받아주지 말고 때로는 무시하라고 조언합니다.

진정으로 아이를 행복하게 기르고 싶다면 근면하고 정직하고, 믿음직스럽게, 다른사람의 마은을 헤아릴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자녀를 스스로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하네요.


며칠전 우리 첫째아이가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에게 무례한 행동을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아빠의 한마디가 기분이 나빴다는 이유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고 아빠에게 휘둘러 제게 혼이 났습니다. 만약 네가 장난감을 휘둘렀던것이 실수로 저지른 일이었더라도 나쁜행동은 혼이나는 것이라 알려준 일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무례하게 굴 때는 단호하게 야단쳐라" 자녀가 어리다는 이유로 규칙과 질서를 다음으로 미루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세살된 아이도 규칙과 질서는 충분히 지킬 수 있으므로 자녀가 어릴 때일수록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분명히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저희 아이처럼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을 경우, 아이도 폭력을 휘두르면서 스스로가 자신의 행위에 놀랐을 것이고, 이로인해 부모에게 버림받지 않을까 두려워 한는 미묘한 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력이라는 행위는 나쁘지만, 어는 여전히 소중한 아이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인식시켜 줘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이를 야단을 치게 될 때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중요시 하고 그 상황을 적당히 덮어버리고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을 눈감아주면 아이들은 부모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것이 버릇이되어 훗날에는 고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으니, 다른사람의 눈을 두려워 하지말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변에 양해를 구하는 것도방법이라고 일러줍니다.

단, 야단을 칠때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야단을 치는 것 자체는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자 하는데 있으니, 버럭하고 화를내거나 다른사람이 많은곳에서 아이를 야단치는것은 피해야 겠죠? 그리고 누구나 지적당하는것을 원치 않습니다. 아이를 꾸짖을 때는 부모스스로 먼저 '어떻게 말할까'를 생각한 후 아이를 꾸짖으라고 합니다. 한두마디 잔소리하는것과 진지하게 잘잘못을 가르치는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말입니다. 예를든다면 '네가 깜빡잊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네 본심은 아니었겠지만..'등 이런말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고, '그런데 엄마는 실망했어','조금전 너의 태도는 좋지 않았어'등 부드럽게 얘기해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 감수성이 참 예민한데, 이런 부드러운 꾸지람이 이런 아이들에게 더 효과적이겠죠?


혹여 아이에게 벌을 주게 될때도 요령껏 해야하며,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부모가 먼저 실천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녀가 원치않는 충고는 자제하라고 하네요.


부모도 잘못했을때는 아이에게 사과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도 충분히 표시하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자존심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라고 하는데, 괜한 옆집 엄마와의 자존심 경쟁에 아이를 끌어들이면 안되는거겠죠?


이처럼 어떻게 보면 다 알고 있던 내용일수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너무 모범답안같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것 같은 책이지만, 알고있는것만으로는 다해결되지 않습니다. 아는것을 실천해야 내것이 되는것이죠. 우리 아이들에게도 늘 똑같이 얘기하잖아요.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으로 여러분도 육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친정보모님이 제주도에 계셔서 매년 2번이상을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방문하는데, 아이가 있을때와 없을때, 그리고 아이가 하나였을때와 둘이됐을때는 여행의 피로도와 강도차이가 엄청나게 다르다는것을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아이들때문에 탑승전이나 비행기에 탑승을 해서도 쩔쩔매는 부모님들을 많이 보셨을꺼예요. 비행기 탑승 전에 보채는건 차라리 양반입니다. 아이가 비행기에서 떼를 쓰기 시작하면 부모로서 아이도 달래야하고,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의 눈치도 봐야하고, 여간 난처한 것이 아니랍니다. 제주도 정도야 1시간이면 되니까 어찌저찌 다녀온다 해도,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면 정말이지 진땀납니다. 비행기 내에서 몇시간 아이랑 실갱이 하는것이 집에서 24시간동안 독박육아를 한것 보다도 더 심한 피로를 가져다 준다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우리 첫째아이는 지금도 순한 성격이지만, 아기때도 참 많이 순했어요. 제가 혼자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고 다녀도 좀처럼 울거나 보채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큰아이가 크렇다고 작은애도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큰애를 비행기에 태우던 노하우로 둘째도 잘 케어할 수 있겠지 생각했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륙과 착륙할 때 귀가 먹먹하지 말라고 음료수를 먹이는 것은 물론, 기내에서 먹을 간식도 빵과 사탕, 쵸콜릿까지 골고루 준비를 하고, 항공기 내에서는 인터넷연결이 되지 않으니 USB에 좋아하는 동영상도 담아 틀어줘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립다고, 자는데 불편하다고 울음이 터지면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비행기 안에서 계속 아이를 안고 서있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며칠 전 친정에 일이 있어서 또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제주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실만한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 속까지 청량해 질 것 같은 맑은 하늘사진 한장 투척합니다.


요즘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공기가 말도못하게 나쁜데, 하늘 위, 정확히 구름 위는 이렇게 맑습니다. 이게 이번주 화요일(18년1월16일) 점심즈음 비행기 안에서 상공을 촬영한 사진이예요.

구름이 마치 스키장에 펼쳐진 눈처럼 뛰어들고 싶게 보이길래 바로 사진 찍었습니다. 그런데 구름아래 김포공항의 하늘은 노랗게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1. 아이동반시 항공사별 서비스를 체크하세요.

저는 제주를 여행할때마다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하는데, 항공사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것 아시죠?

이번에 김포에서 제주로 향할때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해피맘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해피맘서비스는 '여성 한명'이 만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하고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전용카운터를 이용하여 보다 편하고 신속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우선탑승, 전용체크인카운터이용, 수하물우선처리, 무료수하물10kg허용(2세미만)해주는 것입니다. '여성한명'이라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에 만약 아빠가 함께 여행을 하거나 다른 일행이 있다면, 일반카운터에서 수속을 진행해야 합니다. 큰아이가 36개월이 되기 전 우리 세식구가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었습니다. 국제선 이용시에는 아빠가 동행해도 해피맘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국내선은 적용이 안되나 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결제가 완료된 항공권을 소지한 고객에 한하여 사전좌석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단, 만2세미만 (24개월 미만)의 유아동반시에는 사전예약을 할 수 없습니다. 24개월미만의 유아는 보호자가 무릎에 앉혀 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5개월 이상 유아는 좌석을 배정할 수 있으므로, 사전예약을 이용하시면 비상구에 가까운 좌석이나, 아니면 뒤쪽 구석진 자리나 우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해서 비행기를 탈때는 좌석을 어디에 배정받느냐도 중요하답니다. 

공항 이용시 신속한 탑승수속을 위해 요즘 셀프키오스크로 탑승권을 셀프수속할 수도 있는데, 24개월미만의 유아가 있다면 셀프탑승수속이 불가하며, 이는 모든항공사 공통사항입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프리맘서비스'(임신 중 여행)도 운영중으로 비행기탑승이 가능한 임산부(단태아37주이상, 다태아33주 이상은 비행기탑승이 제한됨) 에게 신속한탑승수속과 전동차서비스, 수면양말제공등의 서비스를 해주는데, 국제선 이용시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면 아시아나 항공을 추천하는데, 해피맘서비스 이외에도 기내식을 베이비밀, 토들러밀, 차일드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시 '떡갈비'로 차일드밀을 신청했는데, 간식과 함께 제공되는 기내식이 아주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가항공의 경우 좌석이 조금 넓은곳을 예약하려면 추가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아시아나항공은 좌석이 넓은편입니다. 특별할인석이 있다면 저가항공사와 고민하지말고 무조건 아시아나로 예약하세요. 어떤 서비스던지 만족합니다.


2. 주차대행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짐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공항리무진을 식구수대로 타고 왕복으로 이용하면 공항주차비보다 리무진버스비가 더 많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공항리무진버스말고 자동차를 끌고 김포공항에 가는데, 주차대행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요즘 여행객이 늘어 가까운 주차장은 만차인 경우도 많아 주차공간 찾다가 비행시간에 쫓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포공항의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시 사설주차대행업체인지, 공항지정주차대행업체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공항지정주차대행업체는 오렌지색 모자와 조끼를 입고있는 분들께 출발게이트쪽에서 차량을 맡기고, 도착시 1층 지정인계장에서 차량을 받으면 됩니다. 참고로 공항게이트에서 주차대행호객하는 분들은 공식지정업체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공항지정주차대행업체를 언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차료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할인대상에서 6번항목 보면 다자녀가정이 할인된다는 항목이 있는데, 다자녀우대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주차요금이 할인됩니다. 저는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고, 자녀가 2명이상이면 발급받을 수 있는 '경기도 아이플러스카드(경기도다자녀카드)'를 소지하고 있어 주차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 따라 카드발급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살고계신 지역 다자녀할인혜택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이미지출처:김포공항 홈페이지 캡쳐>


차를 맡기실 때 주차대행요금 15,000원을 선불로 지급하고, 여행이 끝나고 차를 인계받을 때 나머지 금액(주차요금)을 정산하면 됩니다. 짐을 찾고 도착출구로 나와서 우측방향으로 가면 차량찾는 곳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행기가 김포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대행업체에 내가 도착했으니 차를 픽업할수있게 가져와달라 전화를 하면 됐는데, 이제는 여행객이 많아 출발지에서 전화를 하도록 업체에서 권하네요. 도착 후 전화를 하면 최소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다자녀카드로 할인받아 대행수수료를 제외한 주차요금 38,000원에서 50%까고 19,000원 결제했습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아이데리고 김포공항 이용시 혜택받으세요.


3.면세점(JDC면세점, 제주면세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을 활용하세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제주공항내 면세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기란 정말 힘든일입니다. 면세점 내에 사람도 너무 많고,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쇼핑하는 동안 잠시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도저히 심란스러워서 쇼핑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여행을 함께간 다른 일행 중 누군가가 아이들을 봐주지 않고서야 어떻게 편안한 쇼핑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면세점 모바일어플을 활용합니다. 제주면세점 어플을 검색하면 "JDC면세점"과 "제주면세점" 2개가 검색되는데 JDC면세점이 공항에서 메인으로 보이는 그곳 어플입니다. 두개의 어플에서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도 차이가 있고, 할인되는 제품도 차이가 있으니, 필요한 제품이 있으면 비교해서 각각 구매를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우선 모바일앱과 홈페이지에서 15%~최대 50%까지 할인율이 더 큽니다. 어차피 사려고 생각했던 제품이 있다면, 좀 더 싸게 사는것이 좋겠죠? 제품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주출발 하루전 까지만 주문예약이 가능하니, 이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 표시된 곳이 JDC면세점 예약한 상품을 수령하는 곳입니다. 면세점 현장에서의 쇼핑과 마찬가지로 탑승권과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주문한 제품을 확인하고, 결제하면 되는데, 주문했던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경우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JDC면세점 1월중 이벤트로 총결제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5,000원을 더 할인해 주네요. 그리고 주문자와 수령인이 다를 경우 수령인명의로 된 카드로 결제를 하면 됩니다.


저는 이번에 닥터자르트 화장품 2개를 면세가에서 각각 15%씩 더 할인받고, 해당브랜드 사은품에, JDC면세점이벤트로 5,000 더 할인받아 혜택을 챙겼습니다. 육아하면서 한푼이라도 더 아껴야 하잖아요.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하실 수 있는 방법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 주류와 담배류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으로 예약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 '내보험찾아줌(ZOOM)' 정보에 관해 글을 올렸었습니다. 내보험찾아줌은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료 미지급액이 7조4000억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작년 연말 화두였는데, 간편한 방법으로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직도 잘 모르시겠다면, 아래 관련글을 클릭하시면 확인과정이 알기쉽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내보험찾아줌은 생명보험협회의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을 활용한 보험금 찾아주기 사업]이 실행됨에 따라 안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친정에 다녀왔는데, 친정아버지 이름으로 '미수령보험금안내문'이라는 우편물이 와서 확인해보게 되었습니다.

와우~ 1994년도에 NH보험에 가입했었던 내용인데, 친정엄마가 우편물을 뜯어보더니 이게 뭐냐구 하십니다. 엉겁결에 바가지 긁힘을 당한 울 아버지, 난감합니다. 

마치 비상금을 숨겨뒀다가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그걸 대청소날 엄마가 찾아버린 모습이었다고 이야기하면 모두들 이해하기 쉽겠네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보험사들이 서로 인수되고 하는 과정이 있어 내보험찾아줌에서 조회되는 미수령보험금의 보험사 가입상품을 보며 '이게뭐지?'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알려드렸다싶이 '미수령배당금'이라고 해서 조회된 건이 있는데, 내가 저 보험사에 언제 가입을 했었던가 했습니다. 요즘 1년 단기상품으로 자동 가입되는 그런 보험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친정에서 돌아와보니 제게도 '미수령배당금안내문'우편물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미 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에서 배당금을 확인한 바 있지만, 또 다시 안내문이 우편물로 오니, 빨리 찾아가라는 말 같습니다.


미수령보험배당금 지급방법은 지점내방 또는 고객지원센터, 사이버창구를 이용하면되는데, 지점 내방시에는 신분증과 통장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대리인이 방문시, 계약자의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이 있어야 하고, 계약자가 위임했다는 사실을 유선으로 확인한다고 합니다.

저는 간편한방법인 고객지원센터(콜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내멘트에 따라 번호를 누르고 잠시 기다려 상담원과 통화가 연결되었습니다.

"제가 이쪽 보험사에 가입한 기억이없는데, 언제 가입된 내용이죠?"하고 물으니, 잠시 저쪽에서 내용을 확인해보고는 "네. 증서번호로 확인해보니 **생명으로 1996년도에 가입되신 걸로 확인됩니다."라고하며 계약상황과 거래정보에 관해 답변해 줍니다.

1996년이면 저희 친정엄마가 들어주셨던 보험이었군요. 제가 납부하지 않은 보험이라 여태 몰랐나 봅니다. 아니, 엄마가 말씀하셨어도 까먹었던것 같습니다.


상담원이 '지급액은 만기수령시 받으셔도 되고, 지금바로 수령하셔도 됩니다."라고 안내해 주시는데, 또 나중되면 뭐지 싶을까봐 받겠다고 했습니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신분증 번호를 불러주고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를 상담원에게 얘기하면됩니다.

일반적인 보험금 지급건은 며칠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건은 미수령보험금으로 계속 화두에 올랐던 건이라서 그런지 처리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통화를 종료하고 얼마지나지않아 바로 통장으로 보험금이 입금되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에게 기존정보와 변경된 내용도 새로 알려주어 보험증서도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잘 챙겨놔야 급할때 써먹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글을 쓰며 다시 12월에 확인했던 미수령배당금을 확인해보니, 실제 통장에 입금된 보험금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며칠사이 이자가 붙었나봐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만기수령때까지 놔둘껄하고 생각해봅니다. 

제 동생에게도 바로 연락해 그냥 이자붙게 놔둬라 얘기했습니다. 단 몇원이라도 이자가 붙으면 기분 좋잖아요.

만약 여러분들도 미수령보험배당금이 있다면, 금액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연말정산때문에 얼마를 더 환급받게 될지, 밷어내게 될 지 온통 관심이 그쪽에 쏠려 있습니다. 미수령보험배당금이 있을 수 있으니 이부분도 꼭 챙겨보세요. 미수령금액이 얼마되지 않아도 마치 13월의 월급이라는 연말정산환급액처럼 받으면 기분이 좋은것은 사실입니다. 

요즘 저는 요가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동이라고 하면 아파트 주변 수변공원을 걷는 정도였습니다. 운동이 참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둘째아이를 출산하게 되고, 독박육아를 하다보니, 지치고 찌든 일상과 변해버린 몸매, 문득 삶 자체가 우울하게 느껴지더군요. 아가씨 때는 몸을 곧게 펴고 당당하게 걸어다녔는데, 한동안 아이를 안고 다니게 되다보니 언제부터인가 등이 너무 아프고 심지어 등이 굽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등이 굽지는  않았겠지만, 살이 쪄서인지 언젠가부터 등이 늘 뭉치고 뻐근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첫째아이를 낳고 4년이 지났지만 몸매가 예전으로 완전히 돌아가지 않은 상태였는데, 둘째까지 임신하게 되니, 첫째때 만큼은 쪄서는 안된다는 강박때문에 임산부임에도 음식을 조절하게 되더군요. 둘째아이를 낳고서는 첫째때보다 이미 불어서 시작한 몸뚱이 더 악착같이 빼서 예전몸매 되찾으리라 각오하고 1일 1식도 하며 다이어트를 해봤지만, 어느 수준 몸무게가 빠지더니 더이상 빠지지 않는 내안의 지방덩어리들이 골치였습니다. 출산을 하고 예전모습보다 더 예쁘게 관리된 모습으로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은 역시 연예인들이구나 생각도 해보고, 몸이 재산이니 빼야겠지 괜히 비꼬아 생각도 해봅니다. 요즘 밖에서 보는 엄마들도 다들 왜그렇게 날씬하고 예쁜지 내 자신을 탓하고 속상해 하고는 합니다.

 

어느날 남편에게 "자기야 나 요즘 등이 굽나봐. 자꾸 어깨가 쭈구리 같이 좁아져." 이런말을 하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매일 아이들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고 외쳤는데, 엄마인 내 자존감은 언제 부터 이렇게 바닥에 떨어졌을까요? 일단 나부터 자존감을 회복해야 우리집이 화목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홈트레이닝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매일하게되지도 않고, 아이가 주변에서 돌아다니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라구요. 몇푼이라도 돈내고 배워야 더 빠지지도 않고 잘하겠지하는 생각에 문화센터 수업을 알아봤습니다. 예전에 요가는 몇번 해본적이 있었는데, 몸을 늘려주게 되니 너무 시원하고 자세가 바로서는 것 같아 좋은 기억이 있었어요. 근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힐링요가&필라테스수업이 있어 저녁타임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보통 주부들은 낮시간 아이들을 보육기관에 보내고 문화센터수업을 많이 하는데, 아직 둘째아이를 집에서 데리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퇴근해야 제가 운동을 하러 나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평일 제일 마지막타임으로 수업을 신청했어요.  


그런데 첫수업 시간부터 멘붕이었어요. 

겨울학기 시작 첫날이라 당연히 처음 오신분들이 많아 쉬운동작부터 하겠지 생각했는데, 왠걸요. 아주 온몸을 비틀며 동작을 시키는데, 굉장히 당황했었답니다. 요가선생님이 본인 수업은 체형교정수업이라 초급자 중급자 뭐 이런식으로 레벨을 분류하지 않고 동작을 시킨다고 하네요. 첫 시간부터 어깨서기 동작(살람바 사르반가아사나)를 했습니다. 어깨서기는 아래사진같이 하는 요가동작인데, 이렇게 거꾸로 서기동작만 해줘도 혈액순환과 몸의 코어(중심잡기)를 바로잡기에 도움을 주는 동작이라고 합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집에 돌아와 다음날 등근육이 안쑤시는 곳이 없더군요. 수업 전에는 등이 안펴지는 느낌으로 지냈다면, 이젠 등을 구부리면 그 근육이 더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등을 펴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런 느낌 아시죠? 아픈데 시원한 느낌이 오더라 이겁니다. 웃기게도 마치 등이 굽은것처럼 펴지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굳은몸을 풀어주고, 등을 쫙쫙 펴지게 운동을 시켜주는 요가수업이었습니다. 우연히도 제게 잘 맞는 수업을 찾은셈입니다.


그런데 질방귀라고 들어보셨나요?

첫수업에서 요가선생님이 얘기하길 여자는 요가 중 질방귀가 나올 수 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생소한 단어에 그게뭐지 싶었습니다. 그동안은 특별히 그런일이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새로들어간 동작 후 방귀가 나와 걱정입니다. 부끄러워 하지 말래도 그냥 좀 창피해요. 바로 그 요가동작이 바로 물구나무서기(살람바 시르시사나)입니다. 예전에 이효리씨가 방송중에 바닥에 머리를 박고 천천히 다리를 들어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줬었는데, 바로 그 동작이예요. 저는 이제 요가를 배운지 1달밖에 안됐는데, 벌써 물구나무서기라니요!! 깜짝 놀랐지만, 살람바 시르시사나 동작은 몸의 중심(코어)을 바로 잡으려고 계속 노력하면 된다고 합니다. 천천히 동작에 집중을 해보지만 머리속 한켠으로 방귀가 또 나올까봐 노심초사입니다. 항문과 엉덩이를 조여 힘을 주며, 근육을 단련해 줘야 한다는데, 평정심을 유지하며 동작하기가 아직 제겐 무리인가봅니다. 애낳고 운동하려니 이제 별게 다 신경쓰이네요.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에 골반이 틀어져있어 요가동작 중 골반교정과 다리자세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예요. 다리에 힘을 어떻게 주느냐, 어떻게 땅을 지지하고 서느냐가 체형교정에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체형교정수업으로 틀어진 골격이 맞춰지고 체형이 변하면서 또 요가자세도 더 예뻐지고 자세도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겨우 일주일에 두번, 50분의 수업이지만, 되도록 빠지지않고 다녀보려합니다. 그 시간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나를 위한 투자와 짧지만 독박육아의 탈출구가 돼어버렸습니다. 혼자 아이들 돌보느라 애쓰는 우리 엄마들, 낮에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저처럼 남편 퇴근후의 시간을 활용해 보세요. 저처럼 운동이 아니어도 스스로를 위한 무언가를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저녁시간이라 생각보다 여유롭고 하루를 마무리 하기 참 좋습니다.


어느새 낮게 깔려버린 내 자존감아, 언니가 노력중이니까 꼭 돌아오길 바래.

당당하게 등펴고, 가슴펴고 살께



여러분은 육아를 하다가 아이에게 화가나면 어떻게 하시나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점점 아이를 잘키우는 것이 뭘까, 부모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이 뭘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세상 참 무섭다' 생각하게 될만한 사건들이 많이 보도됩니다. 그리고 그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부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분노조절장애' 문제가 비단 남들의 이야기만은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순간적인 화를 못참는것,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것, 욱하는것, 부정적인 감정을 한번에 분출되어 표현되는것 모두 하나의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분노"입니다. 


꼭 뉴스를 보지않아도,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예능에서도 자기의 요구와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분노를 표출하는 다양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장면에 자꾸만 노출되다보니 갑자기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나 고민이됩니다. 그리고 과연 나는 우리아이들에게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를 그대로 카피하는 모방의 천재니까요.


아마 작년상반기정도 였을꺼예요. 우리 첫째를 책상에 앉혀놓고 한글공부를 하던 때였는데, 지금은 엄마와 함께하는 홈스쿨링시간이 아이에게 습관이되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어떤날은 재밌게 잘따라오고 어떤날은 하기싫어 몸을 베베꼬던 때였죠.  그날따라 아이가 영 교재에 집중을 하지도 않고, 어제했던 내용임에도 잘 대답을 못하더니, 급기야 '엄마, 나 너무 졸려요~'하면서 눈이 꾸벅꾸벅 감기는것이 아니겠어요? 순간적으로 화가치밀어 아이를 윽박지르며 "너 어제한건데 왜 몰라! 너 바보야? 책상에 앉은지 몇분이나 됐다고 졸고있는건데! 방금전 놀때는 하나도 안졸고 쌩쌩했잖아!!" 하고 고함을지르며 책상을 탕탕 손으로 내리쳤었습니다.

"졸리면 지금 잠깐 자고, 이따가 일어나서 다시해볼까?"이런말을 왜 못했을까요? 순간적으로 치민 화를 왜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아이에게못나게 굴었을까요. 내아이니까 나를 이해해 줄꺼라 착각을 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과격한모습에 아이는 잔뜩 움추려들어 잘못했다며 눈물을 흘리고, 미안해요 하며 제게 사과를 하더군요. 저도 순간 화를 못참고 저지른 행동에 너무 놀라고 당황했지만, 아이앞에서는 일부러 더 엄한척 '엄마화나면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야.'를 보여주고 겁을 줬던 날이었습니다. 지금 그때를 떠올려봐도 참 부끄럽네요. 

그렇게 폭풍의 그날이 지나고, 얼마후의 일입니다. 그날도 똑같이 아이와 책상에 앉아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아이가 책상을 탕탕 손으로 치며 제게 "엄마! 그게아니잖아!"하고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겠어요? 

너무 깜짝 놀랬습니다. 며칠전 욱해서 보여준 그 행동을 우리아이가 제게 그대로 따라 했던겁니다.  제가 놀랐던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아이에게 그렇게 거칠게 화를 냈던 모습은 처음이었는데, 그 한번의 나쁜행동을 아이가 따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모방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도서관에 들러 육아관련서적과 자녀교육서를 둘러보던참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익숙한 육어멘토 '오은영박사'의 책이 눈에 띄더군요. 


바로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입니다.

책에서 그녀는 아이와 함께하면서 느끼는 내안의 욱하는 감정의 원인은 아이때문이 아니라, 실은 내안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나의 감정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나의 감정발달이 미숙해서일어나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나에게 물려받는 모습이 '욱하는'모습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반문합니다.


그리고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부모는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우리 흔히들 육아를 전쟁에 많이 비유하죠. 상대를 쓰러뜨려야 내가 이기는 전쟁같은 상황이 육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육아가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내어주는 과정의 반복이고 육아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첫째를 키웠다고 해도 둘째가 첫째와 똑같지는 않으니까, 개성이 다른 특별한 존재를 또다시 대해줘야 하기때문에 힘들다 느낄 수 있는것이라며 다독여줍니다.


육아를 하다보면 화가 날때가 물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징징거리지마' '징징거리지말고 얘기를해줘야 엄마가 알아듣지'입니다. 그런데 이럴때는 아이들이 우는소리를 하는 행위가 아니라 '징징거리는 이유'에 주목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징징거리면 들어주는구나'라고 할수도 있지만, '엄마 내말을 좀 들어주세요','나를 좀 봐주세요'의 표현일 수 있으니,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줘야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외출해서 떼를 쓰거나 울면 우리 엄마, 아빠들은 더 난감해지기 마련인데, 이럴때도 다른사람의 시선보다는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예민한배우자에게 아이를 맡기지 말라고 권하는데, 육아에서 아예 제외시키라는 것이 아니고, 아이가 문제행동을 했을 경우 예민한배우자와는 살짝 분리를 해놓으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욱하는 모습을 보게 된 아이는 욱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아에서 중요한 두가지는 기다림과 존중입니다. 욱하는 마음은 성급한마음에서 오게되는데, 우는아이는 빨리 그쳐야하고, 잘못된행동은 빨리 고쳐야하고, 엄마가 하는말은 빨리 알아들어야하는데, 아이들은 그런존재가 아니래요. 아주 천천히 배우고 여러번 가르쳐주고 스스로 체득할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고방식에 맞춰서 아이가 성장하기를 강요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부모가 변덕적이지 않고 제한을 심하게 두지않은 범위내에서 아이를 가르치면 됩니다.


욱해서 훈육하나, 훈육하다 욱하나 모두 폭력입니다.


오은영박사는 제대로 된 훈육(가르쳐주는것, 잘못을 바로잡아주는것)은 소리를 지르지도 않고 화가나지도 않는것이라고 합니다. 욱해서 손이 날아가놓고 훈육때문이라고 하는것은 말도안되는 변명인 것입니다. 이것은 폭행이고 아동학대입니다. 그럼 매를 들고 협박을 하는것은 어떨까요? 때리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때리는 것과 협박하는 것의 본질은 같아, 때리지 않았어도 아이는 이미 맞은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야 하며, 이렇게 매로 아이를 다스리면 훗날 이 아이는 필요에따라 다른이를 겁주거나 때려도 된다라고 배울수도 있으니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훈육이란 가정교육의 첫단계로 아이의 성질이 나빠서 하는것이 아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를 가르쳐 주어야 하는것입니다. 너무 강압적이어서도 안되고, 지나치게 허용적이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내가 욱해놓고 아이가 나를 이해해줄꺼라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욱하는 사람은 계속 욱하게 되어있고, 그 강도는 점점 더 세지기 마련입니다.

일부러라도 나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평소의 생각과 마음을 고쳐먹어야 겠다 다짐해 봅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는 만화 중 "꼬마의사 맥스터핀스 장난감병원" 이 있는데, 이만화에서는 '친구야 무슨일이야 말을해봐 우리가 널 도와줄께. 속상하고 힘든일은 절대숨기지마' 이런 노래를 불러주며 장난감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 줍니다. 

마음속에 담아두지만 말고, 감정의 덩어리가 넘쳐 흘러버리기 전에 내안의 감정을 조절해 보려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이에게 화내기 전 잠깐 심호흡을 하고, 이 감정이 아이 때문인지, 아니면 내 몸이 피곤해서여서 내가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한건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못참는 아이에게 참는 방법을 가르쳐 줬었는지, 아이를 기다리고 존중해줬는지 생각해 봅니다.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인성이 훌륭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가끔 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당황이 될 때가 있습니다. 육아지침서가 그래서 필요한가 봅니다.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가 도움을 얻어보세요.


포스팅은 제가 직접 읽고 느낀바를 적었지만, 책의 본문내용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가 읽은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함이니 양해 바랍니다.




친정엄마는 제가 어렸을적부터 갈비찜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저와 제 동생은 갈비찜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시집을 와보니 시댁은 명절에도 생일날에도 갈비찜은 없고 불고기만 먹는거 있죠. 이상하게도 갈비찜이 오른 상이 더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데, 메인메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까요? 물론 시어머니께 말씀드리면 요리를 해주시지만, 그래도 친정엄마만큼 자주 부탁드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얼마 전 배민찬에서 '갈비볶음밥'재료를 주문해 아이들에게 만들어줬었더니, 그게 도화선이 된 것인지 오늘 문득 갈비찜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큰애가 벌써 올해로 7살이 되었지만, 혼자서 자취생활을 아주 오래도록 했었지만, 갈비찜같은 요리는 해볼 기회가 없었네요. 전업주부로 돌아선지 이제 3년차, 그디어 오늘 갈비찜을 만들어 봅니다.



갈비찜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손이 무척 많이 가는 요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진짜 그렇게 어려울지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스테이크용으로 사왔던 척아이롤이 냉동실에 있습니다. 갈빗살을 따로 사지 않고 척아이롤로 소갈비찜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간장, 설탕, 미림, 양파갈고 키위갈고 기타등등 양념을 A부터 Z까지 하자면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닙니다. 요리무식자인 제게 양념 간을 맞추기란 더더욱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마트에 요리양념 많이 팔잖아요. 예전에는 소갈비, 돼지갈비양념만 있었는데, 이제는 찜닭, 닭볶음탕, BBQ양념을 비롯하여 팟타이소스, 쌀국수소스 등 엄청 다양한 양념류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청정원 소갈비양념'을 사용해 보려합니다.

양조간장과 국산배, 사과가 들어간 양념장으로 고기와 잘 버무려 최소1시간 이상 재워놓고 요리를 하면 됩니다. 

냉동실에 얼려졌던 척아이롤을 꺼내 한장씩 통에 담아봅니다. 사이 사이 양념이 밸 수 있게 고기사이에 공간을 줍니다. 당근과 양파, 버섯을 대강 툭툭 잘라 함께 통에 넣고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고기 100g당 양념장을 20g넣어주라는데, 그냥 대강 저의 감을 믿어봅니다. 시간을 두고 양념장에 재워두는데, 반찬통을 흔들고 뒤짚으며 골고루 양념을 묻힙니다. 얼마 후 고기를 재워둔 통의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짤것 같기도 해서 물을 반컵정도 넣고 또다시 통을 흔들어 섞습니다.



양념이 어느정도 재워졌다 생각되어 이제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처음부터 센불로 조리를 하면 양념이 베이지 않고 졸아들기만 할 것같아 중간불로 해서 끓여주었는데, 물이 생기고 그 덕에 고기가 푹 익어갑니다. 

어느정도 고기가 익었다 싶을 때 가스불을 센불로 화력을 올려주고 이제부터 양념을 졸이기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눌러붙지 않게 한번씩 저어주기만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비쥬얼로 갈비찜이 완성되었습니다.

맛이 궁금하시죠? 단맛과 짠맛이 아주 적당히 조화롭게 베어있습니다. 냄비를 휘휘 저었던 제 오른손에서 엄청 맛있는 

소갈비냄새가 납니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고 큰녀석은 엄지까지 척 올리며 엄마요리가 최고라고 해주니 무척 뿌듯합니다. 양념에 밥을 조금 비벼주었더니 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날라옵니다. 귀여운녀석이죠?

남편은 다음에 매운갈비에도 도전해보라며 등을 두드려 주네요. 하하하 매운갈비양념도 팔지롱~


청정원 양념이 맛이 괜찮은것 같아 어떤종류들이 더 있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습니다. 청정원에서 운영하는 "정원e샵"에서도 "배민찬"처럼 국이나 안주류를 택배배송도 해주고 한달의 식단을 짜서 새병에 반찬을 배달해 주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정원e샵 택배배송 페이지 캡쳐)


(이미지출처: 정원e샵 맞춤식단 캡쳐)


그리고 아래는 정원e샵에서 서비스 중인 공항배송관련 내용입니다. 

요즘 해외여행 많이 가잖아요. 외국나가서 입맛에 맞기 않아 고생하시는 분들 계시죠. 해외여행 갈 때 해외에서 한국음식 즐길 수 있도록 김치, 고추장, 짱아찌류, 김 같은 반찬을 출국일에 인천공항에서 바로픽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서비스가 있는지 처음알았습니다. 


최소한의 부피로 여행가려고 컵라면도 포개서 캐리어에 넣어가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밑반찬 만든다고 고생하지 말고 이용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알아두면 놓은 정보일것 같아 공유해 봅니다. 


(이미지 출처: 정원e샵 공항배송 캡쳐)



며칠 전 밤새 건조했는데, 아침에 일어난 둘째아이의 얼굴이 좀 퀭하가 싶었습니다. 조금 놀다보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하루종일 아이가 기운도 없고 몸도 쳐져서 누워있으려고만 하더군요. 평소와 같지 않은 모습에 걱정은 됐지만, 그렇다고 징징거리지도 않고, 현재의 증상만으로 병원에 가볼 수는 없어 집에서 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저녁이 되자 아이의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39.5도가 체온계에 찍혔습니다. 이미 늦은 밤이라 우선은 상비용으로 구비해둔 해열제를 먹이고 또 얼마간 시간이 흐르니 열이 내려가네요. 기운을 좀 차린 아이는 동요를 틀어놓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춤을 춥니다. 이제 좀 살아났구나 싶네요.


새벽이 되니 또 한차례 열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38.8도로 역시 고열입니다. 앞서 먹인 해열제 투약시간을 확인해보고 다시 약을 먹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는 꼭 시간을 확인하고 투약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아침이 되어 옷을 입히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아직 겨울방학중이라 큰아이도 어쩔 수 없이 함께 소아과로 향했습니다. 저는 병원에 애들 주렁주렁 달고 가는것 싫어 하거든요. 아파서 징징거리는 아이돌보랴, 병원에 앉아 심심해 하는 아이 달래주랴, 여기저기 터지는 아이들울음소리와 다양한 아픈이들의 바이러스가 모여있을것 같은 병원 대기실, 뭐 잠깐동안 바이러스가 옮겨붙겠냐 생각해 보지만, 그래도 꺼려지는건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독감이 아닌 열감기 였습니다.

약간의 콧물과 열이 밤새 있어서 해열제를 먹였다는 애기를 하니, 의사선생님이 단순한 감기 일수도 있지만,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 원한다면 독감을 확인해 보겠다고 합니다. 독감주사를 맞았어도 독감은 걸릴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지 않았을 경우 독감에 걸릴 확률이 훨씬 크고, 주사를 맞았을경우 독감에 걸릴 확률이 적은것 뿐입니다. 그래서 바로 독감 인플루엔자키트 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독감으로 확진이 나면 처방되는 약도 다르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아이의 콧물을 면봉에 묻히고 간호사샘이 검사실로 이동합니다. 한 15분정도 다시 대기실에서 기다렸나봐요. 진료실로 들어서니 다행히도 독감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말 한시름 놨습니다.


담당의사선생님이 가루약에 해열제 성분이 들어있고, 추가로 해열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진료실을 나오기 전 집에서 '챔프시럽'을 먹였다고 하니, 가루약에 들어있는 해열제가 챔프시럽과 같은 타이레놀계열(아세트아미노펜)이니 처방받은 약을 먹일 동안은 챔프시럽을 먹이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집에서 해열제를 먹였을 경우 어떤 해열제를 아이에게 먹였었는지 의사선생님께 꼭 알려주세요.  


독감은 열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두통과 근육통등이 동반되고 너무 아프다고 해요. 얼마전 아이들 고모가 독감에 걸렸었는데, 약으로 먹으면 타미플루를 7일동안 먹어야 하고, 타미플루수액으로 맞을경우는 1번이면 된데서 언니는 수액을 맞고 돌아왔었다고 합니다. 수액맞고 돌아오니 살것같았다네요. 물론 가격은 확 차이가 나지만, 아픈거 참는것보다 돈으로 누리는 몸과 마음의 평화가 더 나은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열나요 APP"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얼마전 잠시 소개해 드린 "열나요 모바일어플", 소아과 전문의 안상현선생님이 만들었다는 이 모바일APP은 정말 유용한것 같아요. 이번에도 참 잘 이용했습니다. 지난번 너무 간단히 소개한 것 같아 정보공유해봅니다.  


일단 아이의 모바일앱에 아이를 등록해 줍니다. 생일과 성별, 체중을 꼭 입력해 주셔야하는데 그 이유는 잠시뒤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체온을 재고 어플에 입력해 줍니다. 그러면 체온에 따라 미열,고열인지등을 파악해서 아이의 연령과 체중에 맞게 답변을 보여줍니다. 첫날 우리 둘째의 체온이 39.8도로 고열이었습니다. 해열제 정보와 물을 충분히 먹이라는 메세지가 확인됩니다.

만약 해열제를 먹였다면, 어떤해열제였는지, 얼마의 용량을 투약했는지도 간단히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에 대한 정보가 꼼꼼히 나와있어서 열이 내이지 않아 해열제교차투여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는 처음 열이 발생했을 때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을 먹였고, 소아과에서 가루약에는 세노펜정(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고, 교차투여용으로 캐롤시럽(이부프로펜)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열나요 어플에 기록했습니다.


아직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등 어려운 말들이 뭔가 싶으시죠? 아래 관련글 링크에 성분과 교차복용시간, 해열제 개봉 후 사용기간등에 대해 적어놨으니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 캡쳐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가 열이났던 히스토리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하루종일 해열제를 얼마나 먹였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아플 때 우리 엄마, 아빠  걱정이 많은데, 이렇게 유용한 어플이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소아과전문의가 알려주는 각종 소아진료 노하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APP이 안상현선생님이 운영하시는 N포털 카페로 연동되기 때문에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질문을 올려 답변을 받을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현재 올려져있는 내용들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유행하고 있는 증상을 통계로 확인하여 주간레포트로 알려주는데, 현재의 1위는 역시나 독감이군요. 그 두번째가 열감기입니다. 열감기와 독감증상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데, 우리 아이들 아직 말도 못하고 얼마나 괴로울까요? 

열감기는 시간이 약입니다. 그냥 열이 오르고 내리기 반복하는데,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대신아파줄수도 없고, 발빠르게 상황에 맞게 조치해 주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최선인듯 싶습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꾸욱 눌어주세요.



2018년 휴일은 며칠이고 언제언제 일까요?

연초가 되면 늘 손꼽아 세어보는 날이있습니다. 바로 올해의 휴일은 며칠일까가 무척 궁금해 지는데요, 올해부터 달라지는 해외여행관련 정책도 있겠죠? 정책브리핑 사이트에 카드뉴스로 아주 잘 설명되어 있길래 함께 정보나누어 보겠습니다.


우선 2018년 우리집 휴가는 어떻게 잡는것이 좋을까 슬며시 고민해 봅니다. 어떻게 잡고, 연휴를 어떻게 붙여서 야무지게 놀아볼까하며 계획만으로도 벌써 설레입니다. 여행도 미리미리 예약해둬야 싸잖아요. 매년 이슈가 되는 해외항공권 최저가 이벤트도 여행에 대해 어느정도 계획이 되어있어야 이벤트 광탈없는것 알고 계시죠?  

욜로족처럼 살고 싶지만, 아직 육아를 해야하는 처지에서는, 계획없이 여행을 떠나기가 너무 무모한 일이잖아요. 애들 방학기간과 남편휴가기간들을 잘 따져보고 미리 휴가기간을 선점해 두는것이 좀 더 현명한 방법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유각, #내_폰속에_저장, #연차쓰기-딱_좋은_날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 휴일에 관한 해시태그도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올해는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 연차를 활용하면 좀 더 여유있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9일부터 25일까지 열리죠. 동계올림픽 기간중 설연휴가 있군요. 설날연휴는 2월 15일 목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입니다.


그리고 3월에는 3월1일 삼일절이 휴일인데, 목요일이군요. 3월2일에 연차를 낸다면 일요일까지 최대4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제 사촌동생이 그래서 3월1일에 결혼식을 잡았다고 하네요. 축의금만 보내는건 실례일지 살짝 고민해 보게 됩니다.


5월5일 어린이날은 토요일이라 대체휴무로 7일인 월요일까지 쉴 수 있으며,석가탄신일 22일은 화요일로 21일 월요일에 연차를 쓴다면 4일동안 휴가를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9월은 추석연휴가 있죠. 9월23일 일요일부터 26일 대체휴무일까지 쉬는데, 앞,뒤로 붙은 토요일 일요일을 함께 사용하고 연차를 붙인다면 최대 9일까지 휴가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10월에는 개천절과 한글날이 첫째주와 둘째주 주중에 있고, 마지막 12월에는 25일 성탄절이 화요일이네요. 그렇다면 2019년 1월1일도 화요일이겠군요. 올해는 성탄연휴보다 신정연휴를 더 노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아래 카드뉴스로 내용 다시 정리합니다. 관련이미지는 모두 정책브리핑에서 담아왔습니다.




만약 2018년 해외여행을 계획하셨다면 해외여행 때 알아주면 좋은, 올해부터 해외여행 갈 때 달라지는 것에 대한 정보도 알아봐야 겠네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올린 이 자료에서는 첫번째로 2018년 2월부터는 해외에서 건당 600달러 이상 구매 및 인출할 경우 관세청에 자료가 실시간으로 통보되는데, 기존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시 구매액과 출금액이 분기별 5,000달러 이상일때만 통보되었던 것을 조정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는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해외로밍수요도 늘고 있는데, 현 24시간 단위로 불필요하게 지불해야만 했던 요금을 여행 마지막날은 12시간단위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되어 다고 하니 비용이 조금은 절감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권의 영문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성인이 된 후 이를 1회 변경할 수 있도록 외교부에서 고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8년부터는 국내선의 경우도 항공사 잘못(기상악화, 공항사정, 안전운항을 위한 갑작스러운 정비을으로 인한 지연은 제외)으로 국내선여객기가 1시간 딜레이되는 것도 운임(구입당시의가격)의 10%를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위탁수화물의 운송이 늦어져도 몬트리올협약에 준하여 배상받을 수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안을 발표했습니다. 


혹시 정책브리핑(korea.kr)이라는 사이트를 알고계신가요? 

집에 있는 주부들이 뭐 이런걸 알고싶어 하겠어 하는분도 있고 국가 정책에 관해 일정 내알바아니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꺼예요.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두고 귀기울이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우리아이들을 키울 수 있지않을까 싶어, 저도 관심을 서서히 늘리고 있는 중입니다.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 외교와 안보를 아우르는 정책에 관한 내용과 함께 일자리정보, 여행, 건강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각종 정보는 물론 우리가 인터넷이나 TV로 접하는 보도내용 중 언론에서 내보내는 보도내용과 정책내용에 차이가 있을 경우 이를 반론하기 위한 사이트인것 같다 싶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주변에서 논쟁이 펼쳐졌을때, 한쪽의 입장으로만 얘기를 듣지말고,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하잖아요. 그런 측면의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의 입장표명의 공간인 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사이트 상단의 브리핑룸 메뉴에서는 청와대브리핑, 국무회의브리핑, 사실은이렇습니다등을 다룹니다. 이 중  「사실은 이렇습니다」에서는  '조사착수 결정된바 없어','다수매체에서 보도한 기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기사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뭐 이런 내용을 많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럼요. 한쪽의 일방적인 입장만 들어주고 편들어주는것은 공정하지 못하죠.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끼리 실랑이가 벌어졌을 때도 마찬가지 잖아요?


우리가 포털사이트등의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을만한 '1월에 좋은 슈퍼푸드는 뭘까?', '국내선비행기 1시간만 늦어도 10%보상받을 수 있다','집에서 뱃살빼는 방법','졸음운전 예방법' 등도 알려주는 정보사이트입니다. 정말 내용이 무궁무진 하죠?

며칠 전 tvn에서 방송 된 "신서유기외전-강식당편"에서 이수근씨가 만들었던 삼겹살김밥이 왠지 인상적이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제주하면 흑돼지, 오겹살 막 이런 단어들이 연관되어 떠오르잖아요. 늘 가던 식당도 TV에 한번 나오면 그 메뉴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그 식당의 느낌이 평소같지 않은 그런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평소 TV프로를 많이 보지는 않지만, 친정이 제주에 있어서인지 제주도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그 방송은 좀 챙겨보는 편입니다. 요즘 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고 저가항공사도 많고 삶의 힐링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제주도의 여행지를 비롯해서 맛집이 소개되는 TV방송이 참 많아진듯 합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제주맛집이라고 하면 해산물집과 여행가이드들이 데려가는 곳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이젠 외지사람들이 제주로 이주해서 터를 잡고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기도 했고, 육지와는 다른 풍경에 이국적인 느낌 때문인지 인테리어를 잘해놓고 새로운 관광객을 맞이하는 식당들이 참 많아졌죠. 방송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만알고있는 맛집같은 느낌보다는, 이젠 가게규모가 작아서 오래기다려야하고 그래서 더 붐비는 곳이 많아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사실 저도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게되면 블로그나 맛집칼럼등을 많이 검색해보는데, 왠지 그러면 실패는 하지 않을것 같은 생각으로 방문하지만, 막상 가서 먹어보면 그냥 SOSO~수준의 식당이 많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고기가 땡긴 어느날 밤, 남편과 함께 저녁메뉴를 얘기하다가 삼겹살김밥을 먹어보는건 어떻겠냐 의견을 모아봅니다. 

우리 아이들은 쌈을 먹지 않고, 살코기만 먹기 때문에 야채를 함께 섞여 먹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야채를 골고루 섞어 먹이기 좋겠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오늘 우리집 냉장고 속에는 삼겹살이 있지않네요. 평소 집에 들어오면 나가길 싫어하는 남편이 오늘은 왠일인지 의욕적으로 마트에 다녀오겠다며 솔선수범을 합니다. 



맛있게 잘 만들어 졌죠?

손이 야무진 남편이 솜씨좀 발휘해 줬습니다. 아주 우습게도 마트가서 고기, 쌈무, 상추, 고추, 쌈장까지 잘 챙겨 사왔는데, 집에 김밥김이 지난번 사용하고 남은 딱 3장만 있었네요. 하하하. 이렇게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있나요.


사실 삼겹살김밥에 조금 많은 기대를 했나봅니다.

방송에서 다들 너무 동공확장되는 액션보여주며 느낌표 팍팍 자막에 넣어주고 호들갑스럽게 반응해서 진짜 특별한 맛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뭐 우리가 만들었던 레시피에 뭐가 부족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맛은 삼겹살을 순서바꿔 싸먹은 맛이랄까요? 김밥임에도 불구하고 김밥같지 않게 그냥 삼겹살을 먹은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저와 남편은 쌈을 싸먹을때 밥을 함께 먹지 않거든요.

뭐 특별한 맛은 없었다 이게 제 결론이겠네요. 


심지어 밥때문에 간이 좀 약하다 느껴져 쌈장을 고명으로 더 올려먹었습니다. 만약 라면과 함께 즐긴다면, 적당한 느낌으로 식사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김밥과 라면이 세트로 묶였었나보다 생각해 봅니다.

방송에서 제주많은 돼지라면과 삼겹살김밥세트가 10,000원 이던데, 삼겹살김밥이 1줄에 4,000원이었나봅니다. 들어간 재료값을 환산해 보니 그 이하로는 가격이 절대 안떨어지겠군요. 


그래도 늘 먹던 김밥, 늘 먹던 삼겹살을 새롭게 즐기고 싶을 때, 해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혼밥으로 집에서 삼겹살 구워 쌈해먹기 초라하다 느껴진다면, 이렇게 김밥으로 재탄생 시키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혼자 집에서 쌈야채 다 챙겨가며 먹진 않으니까요. 혼자먹어도 그럴싸하게 한끼 먹는게 더 좋잖아요.


제가 예전에 유부를 볶아 속을 채워만든 유부김밥 레시피도 글을 올려놨으니, 색다른 김밥을 즐기고 싶다면 유부김밥도 좋아요. 

관련글 링크걸어 놓을께요.



집에서 간단히 즐길수 있는 엄마표 미술놀이 소재를 소개합니다. 

대형마트나 문구점, 다이소같은 생필품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미술재료인 색모래로 즐길 수 있는 초간단 어린이 학습놀이입니다. 가격도 2천원에서 3천원정도로 왔다갔다 합니다. 비싸지 않아요.  저는 마트에 갈때 미술코너를 한번쯤은 둘러보는 편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새롭고 이색적인 재료로 집에서 놀이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양한 미술재료의 사용에 두려움을 없애고 다가서면 엄마표미술놀이는 아주 쉽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일단 이 놀이는 모래를 사용하기 때문에 놀이 후 주변이 엉망이 될 수 있으니, 미술놀이 후 정리를 생각하면 가급적 종이상자도 준비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접착제가 있어야 겠죠? 풀도 준비해 줍니다. 

평소 로봇을 그리는것 무척 좋아하는 우리아이는 이번에도 로봇으로 밑그림을 완성했네요.

제법 다양한 무기와 로봇의 디테일에 대해 제게 설명해 줍니다.



아마도 색모래놀이라고 하면 이정도로만, 아이들이 그린 밑그림에 색을 입혀주는 정도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꺼예요. 사실 이정도만 집에서 아이와함께 미술놀이를 해도 아이들은 즐거워 합니다.

그러나 위의 내용만으로는 '에이~이게 뭐가 창의력학습 미술놀이야' 하시는분들도 분명 있으실 것 같습니다.


더 즐거운 놀이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바로 "숨겨진 글씨맞추기"놀이입니다.


저는 미술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라쳐봤음에도 불구하고, 제 아이에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주입식으로 알려준다거나, 따라그리기등을 통한 그리기스킬은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쉽게 습득하고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는 방법을 주입식으로 했을 경우는 결코 창의력이 늘지 않죠. 심한 경우 예시된자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아예 그림을 못그리겠다며 그리기를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할 미술교육은 따라그리기가 아닌 창의적인 표현력입니다.


놀이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풀을 이용해 아이에게 비밀편지를 씁니다. 아이는 자기가 탐정이 된것마냥 편지를 읽어보겠다며 색모래를 뿌리네요. 

글씨가 아주 안보이는것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확 눈에 띄는것도 아니니 아이가 글씨에 조금 더 집중을 합니다.



이 놀이방법은 한글이나 숫자를 익히는 아이들에게 '비밀글씨맞추기'라며 학습용교구로 활용해도 아주 최고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에 눈높이를 맞춘것이죠.


예를들어 "2더하기 2의 정답이 뭘까?" 하면서 "2+2"부분에 먼저 색모래로 색을 입히고, 정답인 "4"는 아이와 풀이를 해보는 것이죠. 미술놀이와 학습을 연개하여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인것입니다. 그동안 사탕이나 과자로 숫자익히기는 많이 해봤으니, 조금은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어떨까요?


아이는 한글자씩 글씨를 확인하면서 무척이나 뿌듯해 합니다. 

엄마가 전한 사랑의 메세지에 감동받은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ㅎㅎ




신나게 비밀글씨찾기 게임을 하고 이번에는 자기가 제게 퀴즈를 내겠다고 합니다.

"엄마 눈꼭 감고 있어야해.눈 뜨면 안되는거 알지?"하며 도화지에 풀을 꾹꾹 눌러가며 뭐라고 쓰더니 제게 맞춰보라고 하네요.

영어도썼고 숫자도 썼고 한글도 썼으니 풀이를 하래요.


퀴즈를 맞추면 보상이 있다면서 동화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를 제멋대로 각색해 나가며 신나게 제게 설명을 해줍니다. 얼마나 요목조목 재미있게 스토리를 얘기해주는지 아이의 동화이야기에 저도 한참 귀기울이고 질문을 나눴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아이가 제게냈던 그 심오한 문제의 뜻을 끝내 알 수가 없었다는 반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색모래놀이 수 남은 모래는 화장실 변기에 털어 버리는데, 모래가루 중 골드컬러와 실버컬러는 다른 색모래에 비해 가벼워 물에 뜨는군요. 아이를 불러다 중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색은 가라앉고 어떤색은 물에 뜨는거라고 과학이야기도 곁들여 줍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놀이방법으로도 아이와 함께 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으니 한번쯤 아이와 해볼만 한 엄마표 미술놀이가 되겠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게 된때는 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시점이었습니다. 디자인과의 특성상 전공교수님들께서 디자인회사를 운영하시던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그 회사에서 처음 직장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직장생활은 회사를 옮겨가면서도 거의 쉼없이 이어졌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서도 맞벌이 부부로 계속 생활했었습니다.

건강이 나빠지는 바람에 쉬게되지 않았으면, 아마 지금도 계속 일을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스갯 소리로 남편은 저에게 "자긴 직장다니는것을 좋아하니까, 내가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할께."라는 말을 종종 했습니다. 심지어 나중에 아이학업문제로 해외에 나가게 된다면 본인이 나가서 아이들케어하겠다고, 저보고 기러기엄마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때당시 어쩔 수 없는 건강상의 문제였지만,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맞벌이로 부부가 돈을 번다고 해도, 그만큼 지출이 많잖아요. 외식도 더 빈번히 하게되고, 조금만 필요한것 같으면 좀 더 서슴없이 사게되고, 친구들과 만나게 되도 '내가 돈버니까 살께.' 이렇게 지갑이 열리고, 회사를 다니는 시간동안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미안한 마음을 아이에게 물직적인것, 장난감을 사달라는데로 사주게 되고, 아이를 데리고 주말여행도 더 많이 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맞벌이를 했어도 모아놓은 돈은 별로 없었다." 입니다.


그런데 제가 일을 그만두고 집안살림과 독박육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은 무리없이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언제다시 회사에 복귀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렇게 전업맘으로 직업을 바꾸고 생활을 하던중, 이대로는 우리집안 경제가 금방 흔들리고 말겠단 생각이 문득 스쳤습니다.

그동안의 생활이 맞벌이의 생활습관에 맞춰져 있어 이게 쉽게 고쳐지지가 않더란 말입니다. 우리부부는 아이들에게 재산은 상속해주지 못하더라도 빚은 남겨주지 말자다짐하며 살고 있는데,  조금씩 깎아먹는 통장잔고에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집근처 도서관으로 가서 이책저책을 뒤져봅니다.

그러다 책제목이 가슴에 콱하고 꽂힌 책을 한권 뽑았습니다. 작가 최미영씨가 쓴 「아내 CEO 가정을 경영하라.」입니다.


저자 최미영씨는 전업주부를 "아내CEO"라는 멋진완장을 채워 표현해줬습니다. 우리 집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지침을 내리고 키를 쥐고 있는 아내의 모습에서, 아내의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담보와 투자의 방향으로 바라보라는 것,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CEO의 마인드라는 것입니다. 그래 상황이 어떻게 변했든 이상황을 받아들이고 우리집을 잘 경영할 수 있는 최고의 CEO가 되어보자 마음을 가져보며 책을 넘겨봅니다.


그녀의 자라왔던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의 모습,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똑똑하고 현명하게 키워내는 모습을 읽어내려가며, 제게 동기부여를 해줬습니다. 이 책에는 몇가지 조언을 내어주는데, 그 중 제게 와닿았던 몇가지만 간략히 남겨봅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내가지킬 수 있고 노력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의 버킷리스트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DREAM(꿈)+DIRECTION(방향)=OBLIGATION(의무)"라는 공식을 얘기합니다.


이에 책을 읽고 메모를 남겨놓았던 수첩에는 저의 버킷리스트가 남겨져 있습니다. 


*2016년 여유자금 만들기(구체적인 액수와 함께 그만큼을 모으기 위해서는 1일 얼마씩을 모아야하는지, 그 합계가 월에는 얼마인지가 적혀있습니다. 2016년 3월에 이 책을 읽었었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제 꼼꼼한 메모에 스스로 놀라봅니다.)

*라식수술비용모으기(둘째아이를 임신중 이었는데, 아이를 낳고는 또 시력이 떨어질수 있데서 라식수술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경조사비용만들기(함게 벌때는 크게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외벌이로 돌아서니 남편이나 제게 필요한 경조사 비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그래서 이 때부터 이 항목을 계획했습니다.)

*4식구 해외여행가기(큰아이가 8살이되는 해, 우리 4식구가 빚지지않고 모아놓은 경비로 해외여행을 가보길 바래봅니다.)

*절대 자금이 부족해도 대출, 마이너스통장, 제2금융 이용하기 않기(아주 다행히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조항이 잘 지켜지고 있음에 스스로를 칭찬해 봅니다.)


작가는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근심이 없다고 강하게 얘기합니다.

우리집의 지출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이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고 싶은데 이게 이뤄지지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불필요한 지출이라 생각하니 우리분수에 맞지 않았던 지출액과 남들앞에서 기죽지 않으려고 허세를 부렸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집니다. 갑자기 김생민씨의 '스튜핏'이라는 외침이 음성지원되면서 귀에 들리는 이유는 뭘까요.


2018년 연초가 되어, 우리집의 생활비의 대부분인 고정지출비용(공과금, 보험,교육비,렌탈료)과 변동지출(식비, 생활비, 품위유지비)부분, 그리고 비정기적인 돌발지출(자동차보험료, 자동차세, 재산세, 경조사비)비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다시한번 머리를 굴려봅니다. 또한 앞으로를 대비할 수 있는 노후대책비용과 아이들의 교육비용은 지축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대비를 해놔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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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브런치메뉴, 아보카도샌드위치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브런치까페가서 여유를 즐기며 먹고싶은데, 아직 겨울방학이 끝나지 않은 큰아이와 두돌이 되지않은 작은아이를 데리고 까페서 여유를 부리기는 어려운 현실이죠.

집에서나마 고급진 한끼식사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재료는 아이들 간식으로 주고 남은 식빵한조각, 아이들이 남긴 새우튀김 한조각반, 아보카도 조금, 참치 조금입니다.

나를 위한 요리의 식재료가 이렇게 아이들이 남겼던 음식들이라니 마음한켠이 쓰리네요.

있는 재료 켜켜히 쌓아 그래도 보기좋은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밥과 김밥용김이 있다면 아보카도롤을 만들어도 됐을 뻔 했네요. 


전 음식재료가 남았다고 해도 비빔밥을 만들어 먹진 않아요. 왠지 남은 반찬넣어 비빔밥을 해먹으면 제 자신이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지거든요. 내가 초라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울함이 나를 감싸게 되서, 결국은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것만큼, 엄마인 나 자신의 자존감도 높여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아, 비빔밥이 엄마의 자존감을 낮춰주는 음식이라는 얘기는 아니니 절대 오해는 마세요. 



빵에 발려진 초록색잼이 뭔지 다들 눈치 채셨겠죠?

"오설록 녹차밀크스프레드"입니다. 악마의 잼 누텔라초콜릿과 대적할만한 제품이죠.

누텔라를 드셔보신분이라면 감이오겠지만, 그만큼 엄청나게 달아요.


평소 초콜릿을 무척 좋아하는 야미요미, 그래서 저희집 냉장고 속에는 다양한 초콜릿이 늘 있답니다.

우리 신랑도, 아이들도, 심지어 시어른들도 제가 초콜릿을 좋아하는걸 알고 있죠. 


야미요미는 '녹차스프레드'를 주로 비스킷이나 바게트빵에 발라먹는데, 이번에는 아보카도 샌드위치에 올려보았습니다.

그런데 맛의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들로만 만들어서 일까요? :D




그리고 야미요미는 집에서도 차나 커피를 즐겨마시기 때문에 다양한 차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홍차와 함께 먹어보려 합니다.


이렇게 차려놓고 보니 나름 브런치메뉴처럼 그럴싸 하네요.

친구들과 대화하는 단톡방에 사진을 올리니 고퀄리티 한끼라며 칭찬해 줍니다.

사실 고퀄리티라기 보다는 고칼로리 한끼인데 말입니다. 

자신은 저퀄리티 식사를 하고있다며 캔커피에 빵한조각을 찍어 친구가 보내주네요. 


기분좋게 고칼로리 식사를 마치고 오늘도 육아에 힘써봅니다.


그나저나 아직 냉장고에 아보카도가 많이 남아있는데, 내일은 아보카도로 뭘 만들어먹으면 좋을까요.

아보카도가 와사비간장과 잘어울린다는데, 애들은 먹을 수 없으니 그건 패쓰해야겠네요.

아보카도과카몰리를 해보고 싶은데, 꼭 토마토가 있어야 겠죠? 그것때문에 토마토를 또 사놓으면 남을텐데 하며 또 쓸데없는 걱정을 해봅니다.


신년이 되면 정부의 부처별 새로운 2018년도 정책방향이 궁금해집니다. 

아무래도 제 관심은 아이들의 교육정책인데요, 지난해 12월 27일 교육부에서 '유아교육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나친 선행학습을 막겠다는 취지로 '방과후영어수업 금지'한다고 발표된 뉴스를 읽었습니다. 선행학습금지법으로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방과후 수업이 없어지는 것에 맞춰 어린이집도 영어교육을 금지해달라고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에 요청을 했다는 것입니다.


자, 여기서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에 요청을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교육부는 유치원부터의 교육을 관할하고,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의 교육을 관할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에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집도 영어수업을 금지해달라" 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교육부가 누리과정(만3~5세)의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한글, 영어등 초등학교 준비와 지식습득을 위한 학습습득위주의 교육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특성이 발휘되지 않는다며, 이를 변경하여 자유놀이에 중점을 둔 교육을 하라는 내용을 발표했다는 내용인데, 학습위주의 교육은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 영어수업을 하지말라는 얘기인데,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들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제가 아이를 보육기관에 보내며 느껴본 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업은 학습위주가 아닌 놀이 위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각 원마다 원장의 교육성향에 따라 수업내용에 차이는 있지만, 우려할 정도의 교육열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어린이집에서는 놀이로 영어수업을 합니다. 공부라 느끼지 않고 놀이로 즐기고, 놀이라고 알고 배우며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아이들이 누구나 알고있는 '핑크퐁 상어가족 동요'를 생각해 봅니다. 이걸 억지로 외우라고 가르쳐서 아이들이 기억합니까? 자주듣고 따라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유아들의 애창곡이 된거잖아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수업은 딱 그 수준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못외운다고, 못따라한다고 학습에 뒤쳐져 혼이나고 벌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야미요미는 올해로 7살이 됐고, 이제 막 21개월이 된 아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따로 학원에가서 영어를 배우지 않습니다. 집에서 학습지로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엄마인 제가 봤을 때 어린이집을 다닐때부터 슬슬 배우며, 놀이했던것 만으로도 이시기의 아이가 배워야 할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엄마인 제 기준에 적정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에 충분함을 못느끼는 부모가 있다면 그들은 분명 어떤 조치에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공부방에 보내고, 심지어 개인교습을 시키며 "사교육에 매진"할 것입니다.


'모국어를 배워야 할 단계에서 과도하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교육부 관계자가 얘기했다는데, 그런 논리라면 모국어를 배울시기에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것을 규제하지 않는것은 어폐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렇게 교육부에서 "영어수업금지"라는 정책을 내놓을때는 분명 부모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하고, 그래서 이런 확신으로 정책을 결정하여 내놓았다 발표해야 부모들이 수긍하지 않겠습니까?

국회 청원사이트에 어린이집,유치원영어교육금지에 대한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이 많습니다. 교육부 정책을 납득하지 못한 저같은 학부모들이 많은 거겠죠.


오늘 8일 관련뉴스내용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당초 3월부터 실시하려고 했던 본 정책은 학부모들의 반발로 언제부터 시행될지 여부를 이번달 말께로 결정을 늦췄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방과 후 과정에서 영어수업을 금지하기로 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교육부관계자가 얘기했다네요.


앞으로 결정되어 발표될 교육정책에 신경을 곤두세워 봅니다. 야미요미도 이제까지 누리과정의 영어수업 정도에 만족하며 아이를 키웠는데, 만약 금지가 확정되면 오히려 "영어학원"에 보내야 할판입니다.


korea.kr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는 정책뉴스와 및 2017부처업무보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첫아이를 키우면서 그때는 뭐가 그렇게 늘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을까 싶습니다. 아이입장에서도 세상에 처음 나온것이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저도 처음이라 서툴렀던 것이었는데 말이죠. 아마 잘하고 싶은데, 내마음처럼 잘되지 않으니까, 아기가 내가 생각한것처럼 반응해 주지 않으니까 그래서 더 당황했던것 같습니다.

첫아이때는 조금만 열이나고 보채기만 해도 늘 안절부절이었습니다. 아이가 아파 소아과에 가서도 나는 걱정이 심한데, 의사선생님은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고는 했죠. 

심지어 그때는 아이가 하도 울어 '아기울음소리감별기'도 샀었답니다. 아기의 울음소리 패턴을 분석하여 배가고픈상태이 울음소리인지, 놀아달라는 울음소리인지, 졸립다는 울음소리인지 알려준다는 기계였습니다. 놀랍게도 우리아이는 90% 이상이 늘 배고픔으로 나와 기계가 고장난건 아닌가 했었답니다.


저는 첫아이를 낳고 6개월만에 회사에 복귀를 했었는데, 그래서 아이는 9시 전에 가정어린이집에 맡겨지고, 저녁5시 즈음에 할아버지께서 하원을 담당하셨습니다. 맞벌이였던 우리부부와 시부모님도 두분모두 일을 하셨기 때문에 그 중 가장 퇴근이 빨랐던 할아버지가 아이를 픽업하셨던 것이죠.

당시 6개월이었던 우리 아이는 잠에 취한채 어린이집에 가고,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저녁시간을 보낸 후, 8시가 다된 시간에 저나 남편의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오고는 했는데, 그시기의 아기가 그렇듯 거의 잠에 취해 있었습니다. 

눈을 뜨고 엄마 아빠와 놀고 싶을 시간에는 정작 부모가 옆에 없었던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직장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생각했기에 우리 첫애는 쉼없이 보육시설에 맡겨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아이는 생후 6개월부터 3살까지 가정어린이집을, 4살에는 민간어린이집을, 5살부터 지금까지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를 맡겨야 하는 상황에서 어차피 직장생활을 해야한다면 약한마음 접어두자 생각했었기에, 후회없이, 너무 아기가 어리다는 주변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참 매정했던 엄마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일찍부터 보육기관에 맡겨졌던 아이인데, 이상하리 만치 아이의 말이 트이지 않았습니다.

꼭 필요한 몇가지만 하더라구요. 이렇게 4살(만2세)가 되었습니다. 주위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애는 이런얘기를 한다, 저런표현을 한다 소식이 들리고는 하는데, 왜 우리아이는 말을 못할까? 아이에게 언어적 자극이 부족한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점점 안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시부모님께서는 우리 애들(남편과 남편의 사촌)이 원래 말을 늦게 텄으니 걱정말라고 하셨지만, 그것만으로 제마음이 안심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집근처 아동발달센터에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원장님이 몇마디 아이에게 묻고는 검사결과 아이의 언어수준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하더군요. 사실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본 시간보다 원장이 제게 결과를 설명해준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언어가 늦으면 아이가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또래 친구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친구에게 다가가 말이 통하지 않으면 밀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친구를 밀면 안된다는 얘기를 해줘도 언어이해력이 떨어지면 잘못된 행동을 고칠 수 없고, 공격적인 아이로 행동이 굳어 질 수 있다고 합니다.어차피 말이 늦어 도움을 받으러 방문한거 였기에 망설임 없이 언어치료 수업에 등록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1회 담당선생님과 1:1 수업을 40분가량 받고 10분정도 부모에게 그날의 수업에 대한 브리핑을 해줍니다.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발달치료 수업을 듣고 있더군요. 저처럼 걱정이 많은 엄마가 많은가봅니다.


아이의 지능은 언어영역과 비언어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언어영역은 언어의 이해력과 표현력을, 비언어영역은 블럭놀이, 미로, 퍼즐등으로 지능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비언어영역의 놀이수준이 높고, 언어이해력이 높으면 지능이 또래집단보다 높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3개월 정도를 언어치료수업을 꾸준히 받고, 집에서도 수업에서 사용했던 비슷한 교재를 구비하여 아이와 놀이를 했습니다. 걱정했던 수준의 정도는 벗어난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된즈음, 우습게도 갑자기 엄마인 제 건강이 나빠져 직장을 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정도 수업이면 엄마가 집에서 해도 되겠다 싶어 언어치료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7살이 된 우리 아이. 아직도 말이 늦냐구요?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은 엄마의 역할이 중요했던 것이었습니다. 옆팀직원의 아이는 엄마가 직장을 다녀도 문제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아이에게는 엄마가 필요했던 거였습니다. 일하는 엄마로 아이가 잠든모습만을 보거나, 주말에만 올인해 놀아줬는데, 제가 놓친 부분이 놀이의 질을 생각치 않고 놀이의 양에만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아이에게 집중을 해주고 자극을 주는지가 관건이었는데 말이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와 대화를 하는 시간도 늘고 상호작용도 많아지고, 책도 많이 읽어주게 되니 아이의 말은 폭풍적으로 놀게 된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식구들은 말이늦어 발달센터에 보냈던 때를 회상하며 멀쩡한애를 괜히 바보취급했다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말이 많아질줄 모르고, '이젠 그만 얘기좀 해줄래?' 하며 아이의 입을 막는 경우도 생겼답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가 다른아이보다 뒤쳐진다 생각들면 불안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아이가 늦다고 생각되면 우선 엄마의 기준이 높은건 아닌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래아이 중 돋보이는 한명의 아이를 기준으로 해서 우리아이가 그애보다 못해서 불안하다가 아니고, 또래 10명을 놓고 우리아이가 그 중 어느정도가 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첫아이가 늦다고 느껴졌을 때, 나도 육아에 대한 정보가 적기때문에 더 심하게 저의 기준을 들이댔던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잘하는 아이와 늘 비교하다보면 우리아이는 언제나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우리아이들 자존감을 높이는데 엄마들 무척 예민하잖아요?

엄마의 기준을 들이대며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수준에 맞는 적정한 자극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래보다 늦은것 같다면 물론 발달센터의 도움을 받아야 겠죠.


언어발달치료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로 일정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언어발달 지원사업"은 언어발달진단서비스, 언어치료, 청능치료 등 언어재활서비스 및 독서지도, 놀이지도, 수화지도에 1회당 50분씩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쉽게말해 발달센터에서 받는 수업비용을 지원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상자는 소득수준과 가구원수를 비교하여 바우처금액이 차등적용 지원되는데, 전액을 지원받을 수도 있고 일부금액만 지원받고 차액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나 가까운주민센터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며칠전부터 블로그에 로그인을 하고 관리페이지에 들어가면 블로그결산 팝업이 계속 뜨는거예요.

작년 12월부터 블로그에 글을 싣게 된 야미요미는 이게 뭔가싶어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사실 한달여의 글들로 뭘 얼마나 결산하겠냐 싶었거든요.


2017 나의 스토리는 뭐가 있었을까요?

내블로그를 소개할만한 한줄문구를 써내려갑니다.

이게 뭐라고 몇번을 썼다 지웠다 수정을 하게 되네요.






"육아의 늪에빠진 당신을 다독여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의 티스토리를 한줄로 소개하는 문구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전업맘으로 지낸지 이제 2년여가 되가는데, 아무래도 이제는 제 관심이 거의 아이들에 관련된 이야기로 집중되네요.

집에서 주로 만들게 되는 요리도 우리 부부을 위한 것보다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거나, 아이간식이 훨씬 많구요.

예전에는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던 제 삶의 방향이예요.


육아는 전쟁이라고 하죠.

전쟁이라는 표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치워도 치워도 널부러져 있는 장난감과 방금 옷을 갈아입혀놔도 옷에 뭔가를 잔뜩 바르고 돌아다니는 아이를 보면 허탈하기도 합니다.


야미요미는 저처럼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고, 마음속으로 참을인(忍)을 새겨가며 하루를 보내고 있을 우리 엄마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역시 야미요미의 티스토리에는 결산할 내역이 많지는 않습니다.

새싹마크가 눈에 띄는 "BEGINNER"예요.

그래도 12월 한달간 열심히 글을 올렸더니 상위5%의 부지러너라는 타이틀 뱃지를 줬네요.




육아맘의 블로그이다보니 제가 "아이"키워드를 가장 많이 썼었나봐요. 눈에 확 들어오네요.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세상천지 험한 일들 뿐인데, 야미요미와 함께 정보 공유해 보아요.

똑부러지게 해내고 싶어 나를 채찍질 하다보면, 나자빠질 수 있어요. 힘든마음 잘 다독여가며 마음의 휴식을 찾는것도 중요하답니다. 


매년 초가되면 앞으로의 계획을 해보게 되잖아요.

다이어트가 될수도 있고, 영어공부가 될 수도 있고, 여행이 될수도 있겠네요.

그게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말입니다.

야미요미도 2017년 결산을 해보면서 2018년을 어떻게 지낼지 생각해 보게되는데, 지혜롭고 현명하게 아이를 키우고 내삶을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살아봐야 겠다 다짐해 봅니다.

2016년부터 계획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버킷리스트를 다시한번 꺼내봤는데, 우리 4식구 해외여행가기가 눈에 띄네요.

둘째가 4살이 되는해라고 구체적으로 적혀있어요. 아직 꿈을 이루기 위해 ~ing중입니다. 


티스토리유저분들 아직 결산 안하셨으면 모두모두 결산해 보세요.

그리고 서로의 스토리를 칭찬해 주자구요.~♥

야미요미도 칭찬받기 참 좋아하는데, 이젠 칭찬받을일이 없어요. ㅠㅠ 

칭찬으로 야미요미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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