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매달 카드값이 빠져나가는 시기가 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이렇게 벌고, 이렇게 빡빡하게 쪼들리고, 아껴쓰는데, 왜 내겐 늘 텅빈 통장만 남는것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왜 나는 늘 자금에 쪼들리며 살고있나 생각해봅니다. 재테크관련 책을 읽어보니 월급통장만 잘 관리해도 10년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꼭 믿어보고 싶은 글귀입니다.^^

부자 아빠, 부자 엄마가 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새어나가는 돈을 좀 막아보려 합니다. 재테크의 '재'자도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관심가져 보려 합니다. 운동은 장비빨이라고 하더니, 재테크는 정보빨인가 봅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벌써 십수년전에 급여통장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회사대표님의 가족이 KB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은행과 비교할 새도 없이 KB은행 통장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사질 제의지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만들어져 제 손에 쥐어졌다가 맞는 표현이겠네요. 급여통장이 뭔지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이다 생각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 통장이 출금 및 이체수수료가 0원이라 생활비통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직장인우대통장이 수수료가 0원인건지, 자주 이용해서 수수료가 0원으로 떨어진건지는 시간이 너무 흘러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찾아보니 은행에 특별하게 '급여통장' 혹은 '월급통장'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상품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직장에서 월급을 넣어주는 통장이 급여통장이 되는거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일에 최소 50만원 정도를 일정하게 급여의 명목으로 이체하게 된다면, 프리랜서나 주부도 급여통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작은 부분이라도 아낄수 있다면 시도해볼만 합니다.


급여통장의 명목아래 사용하는 통장은 수수료의 혜택을 확인하고 개설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은행거래에 있어서 수수료는 너무 아까운 돈입니다. 땅을 파도 십원짜리 동전도 못찾는데 수수료 몇백원이 왠말인가요?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는 월등히 높은 이자가 아니라면 수수료가 면제되는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만약 은행들이 대부분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면, 그 중 금리가 조금 더 좋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죠. 


예전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막연히 CMA계좌는 하루만 돈을 넣어두어도 이자가 붙는다는 얘기에 회사 사수와 함께 CMA계좌를 개설을 했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은 그대로 놔두고, CMA통장으로 들어온 월급을 쪼개기하여 체크카드를 만들어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했습니다. 큰 금액을 CMA계좌에 넣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유안타증권으로 바뀐 '동양증권'상품이었기에, 동양증권사태가 발생한 후 계좌를 정리했었습니다. 그런 사회 초년생 시절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재테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저는 적은금액도 투자를 못하는 소심쟁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위험부담을 안고가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는걸까요? 결국 김생민씨처럼 안쓰고 안먹는게 답인걸까요?


예금자보호나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이 최근 증권사 CMA통장에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 잘 확인해보고 가입을 생각해 봐야갰습니다.


다만 향후 대출상품을 이용하게 된다면, CMA 통장보다는 은행권 급여통장개설을 권합니다.  CMA통장을 통한 금융거래는 은행거래 실적으로 기록되지 않는다고 하니, 대출에 필요한 신용도를 쌓기위해서는 시중은행의 거래실적이 더 필요한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라감에 따라 가계소득도 오르기를 기대하고있지만, 원자재가격이 상승했다, 산지가격이 올랐다 등의 이유로 물가가 자꾸만 올라, 사실상 생활비지출이 더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주부들을 답답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외벌이 월급쟁이 남편의 유리지갑을 조금이라도 잠글 수 있는 예금, 적금상품을 조금 더 많이 찾아봐야 겠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있습니다. 2015년 개봉했던 영화 <인턴(The Intern)>인데요, 좋아하는 배우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로버드 드 니로(벤 휘테커)의 단짝캐미도 좋았지만, 제게 인상깊게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내가 여성 CEO로 역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남편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는 서양에서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것이 더욱 보편화되고 일반화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것은 축복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직접 키울 수 있는것은 더 큰 축복입니다. 육아는 엄마든 아빠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육아는 돕는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입니다." 

라고 저자인 "육아빠 정우열"님은 프롤로그에서부터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 책을 읽게 된것은 얼마전 서평을 썼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에 관심을 갖고부터입니다.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더니 같은 작가의 책이라 그랬는지 서가 바로 옆에 꽂혀있어 우연히 책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렇듯 우연한 계기로 알게되었고, 읽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는 먼저 읽었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보다 2년 먼저 출간되었던 책이더군요.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우열님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육아하는 아빠라는 뜻의 '육아빠'로 알려진 파워블로거 입니다.


이젠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가정경제의 주축이 남편중심에서 부부중심으로 변하게 되었고, 요즘아빠들은 공식적으로 양육에 있어서는 뒷전이었던 이전세대의 아빠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아빠참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을 "슈퍼맘"이라는 '명예'로 멋지게 포장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일과 가정이라는 '멍에'를 지어줬다. 하지만 슈퍼맘이라는 표현은 여성이 슈퍼맘이 되기를 은연중에 기대하는 남성위주의 사고방식 때문에 생긴 허상일지도 모른다.

-정우열<'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 중에서..>

이제 아빠육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아빠가 육아에 동참하면 그만큼 엄마가 재충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이는 엄마가 아이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민감성이 높아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를 연결하여 설명하자면, 앞선 서평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에도 적었던 "민감성, 반응성, 일관성"이 아이의 안정적 애착형성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반응을 해주며, 엄마의 감정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는 일관된 태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피곤에 쩔어있다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는것이니, 아빠들의 육아동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며칠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자꾸만 제 옆으로 와서 몸을 치데고 보챕니다. 밥을 먹는동안에도, 빨래를 하러 세탁실에 갈 때도 졸졸 쫓아다니기에 남편을 불러봅니다. '자기야. 애들좀 데려가'그런데 남편은 본인이 아이들을 데리고와봐야 어쩔 수 없는데 왜 자꾸 자기를 부르냐고 합니다. 애들이 엄마에게 혼이라도 나면 그때나 아빠를 찾는데 지금은 자기가 불러봐야 소용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의 결론은 내가 계속 애들을 혼내는 거겠네?"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남편이 멋쩍게 웃어보입니다. 

사실 제 남편이 육아에 전혀 동참을 안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첫아이를 출산했을 때는 저보다 육아참여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다만 이제는 제가 전업주부로 돌아서고, 그동안 아빠가 참여했던 부분을 저혼자 해내다 보니 결국 육아감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동발달의 잊혀진 공헌자 "아빠"(케임브리지대학교 마이클램 교수)

그는 그동안 간과해온 아빠들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연구를 했는데, 아빠를 능동적으로 양육하며 돌보는 부모로 보았고 아이가 엄마와는 다른 형태의 피드백을 아빠로부터 얻을 수 있어 균형있는 발달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아빠효과"(심리학자 로스파크)

아이의 심리적 성장발달에 미치는 아빠고유의 영향을 개념화 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는것"입니다. 아빠효과의 상당부분은 놀이효과에 연관되어 있는데, 아빠가 해주는 놀이는 엄마놀이와 다른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아빠의 힘과 과감함으로, 아빠와 신체활동을 충분히하면 아이는 신체적으로 쌓여있던 에너지를 발산하고 이런저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신체활동으로 해소하게 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인 아빠를 상대로 이긴다는 것은 극도의 성취감을 맛볼 수도 있는, 아이에게 놀이는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의 놀이는 순수하게 노는것 차체가 목적이어야지 엄마들의 욕심처럼 학습을 위한 수단이 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맞아요. '놀이학습'이라는 말도 생겨났듯이 엄마들은 놀이도 학습으로 연관시켜 뭐라도 가르치려 드는데, 반성하게 됩니다.


아빠가 아이와 친해지는 방법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함께 노는것다음으로 권하는 방법이 아이의 목욕은 아빠가 시키는것 입니다. 그저 단순히 목욕이라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아내의 산후 관절보호와 함께 아이와의 깊은 교감을 느낄수 있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할 수있는 장점이 많은 활동입니다. 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큰아이를 출산했을 당시에는 사실 엄마인 저보다는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관여를 하고 동참했습니다. 저는 성장하는 동안에 아기나 나이터울이 큰 사촌동생을 가까이에서 보고자랄 기회가 없었는데, 남편이 사춘기시절 갓태어난 사촌동생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함께지내, 어린 신생아를 안아주고 만지는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아직 안아주는 방법도 서툴고 뭔가 불안함과 무서움이 항상 있었습니다. 산후조리원을 나와 시댁에서 한달정도를 함께 지냈는데, 나의 서투르고 어색한 행동에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그 후에는 남편이 우리 첫아이의 목욕을 도맡아 했었습니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아이가 갑자기 분수토를 하는 바람에 남편 퇴근때까지 기다릴 수없어 어쩔수없이 초긴장상태로 저혼자 목욕을 시켜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바꾸어 생각해 보자면 아내들은 남편이 못미더워 아이를 맡기는것을 조심스러워 하는데, 남편육아의 초고속 업그레이드 방법은 어쩔수없이 혼자밖에 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일 것입니다. 물론 쪼그려 앉기도 힘든데 덥고 습한기운의 욕실에서 아이를 목욕시키는 것은 아빠들에게 진땀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더디고 신경쓸일이 많아 힘들지는 몰라도 익숙해지면 아이와 즐길수 있는 최고의 놀이가 목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아내가 먼저 아빠육아에 확신을 갖는것이 중요하겠죠. 육아는 동참이 아닙니다. '동참'이라는 말에는 이미 주체가 아닌 돕는자라는 뜻이 숨어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적합한 표현은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가 아닌 "육아하는 아빠"인 것 같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육아에 도움을 주는 것에 아내가 특별히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다해도, 고맙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것은 동등하게 육아를 해야 한다는 인식때문인 것입니다. 물론 칭찬은 고래는 물론 남편도 춤추고 움직이게 만들지만 말입니다.^^


소위 남자들은 여자보다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합니다. 육아에 있어서 '공감'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적인 공감, 섣부른 공감이 아닌 진정한 이해과 관찰에서 나오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 큰아이는 작은아이가 울고 있을때면 옆에 다가가 '어이구, 그랬쪄요?' 하고 혀짧은소리를 내며 동생을 토닥여줍니다. 동생이 울고 있을 때 엄마가 이런 행동을 하니 울음을 그쳤다는 것을 그대로 보고배운것입니다. 어설프게 엄마를 흉내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문득 내가 그동안에 먼저 상황을 관찰하고 파악하기보다 '무조건적인 공감'에만 몰두했었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공감을 받아 본 아이가 다른사람을 공감 할 수 있다는 말에 위로삼아 봅니다.


공감을 받으면 힐링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깊이 공감하게 되면 신기하게도 나 자신도 공감을 받는 것 같은 느낌도 받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공감할 수 있듯이, 그렇게 나도 공감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간에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공감해주는것이 중요한가 봅니다.


완벽한 아빠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충분히 좋은엄마, 충분이 좋은아빠면 됩니다. 여기서 충분하다는 것의 핵심은 늘 아이와 붙어있는 것이 아니고, 아이 곁에 있을 때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며 아이를 충분히 지지해 주는것을 뜻합니다. 아이와 함께있는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소파에 매미처럼 붙어 TV만 보고 있거나 방문을 닫고 들어가 컴퓨터만 하기보다는 아이 옆에서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려 노력하고,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다 좌절하거나 화가날 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바로바로 반응을 해주는 아빠가 되면, 아이에게 가장 큰 편안함을 주는 '충분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육아멘토 오은영박사도 아빠는 놀이의 시간보다는 놀이의 질에 집중하라고 같은얘기를 했습니다.


워킹맘의 경우도 같습니다. 워킹맘의 경우는 아이를 맡겨야 하는 죄책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취업자체보다는 아이를 누가 대신 봐주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워킹맘이라고 지나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맞벌이의 경우 아이들이 조부모의 손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조부모님들도 고령이다보니 신체적부담과 함께 또다른 손주를 봐줘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을 갖는다고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친구분들과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손주를 돌보게 되었는데, 그때 다른 친구분들이 입모아 이렇게 얘기해셨다고 합니다. "이제 니 시절은 다 갔다. 쯧쯧."

손주를 봐준다는것은 육아방식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자녀와 갈등을 겼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복잡하고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손주를 돌보느라 상대적으로 남편에게 소원해지다보니 이로인해 부부갈등까지 생긴다고 합니다. 


저희 이모는 사촌오빠네 아이들을 봐주십니다. 사촌오빠가 이모의 아들이 아니고, 이모의 조카니까 친손주가 아닌 아이들을 봐주시는 거죠. 언니와 오빠는 맞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상황이고, 아이들은 모두 세명입니다. 일주일에 삼일은 오빠네서 잠도 자고오는 상주육아 도우미가 되어 오빠네서 월급을 받는데, 오빠와 새언니는 모르는사람을 도우미로 쓰는것보다 안심도 된다고 계속 이모의 손을 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가끔 뵙게되는 이모가 확확 늙는게 보이네요. 이모부도 일주일에 반은 홀아비처럼 혼자 지내게 되는건데, 진짜 경제적인 보상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저렇게 못하지 싶습니다. 

저도 첫아이를 출산하고 6개월 뒤 회사에 복귀하는 시점에서 저희 시어머니께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할까 가족회의를 했었는데, 당시 어머니가 일을해서 벌고있는 돈이 저희가 드리려던 돈보다 많아 애봐달라는 말을 쑤욱 삼켰다는 슬픈 이야기를 덧붙입니다.ㅠㅠ


이처럼 조부모님께 아이를 맡겨야 한다면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른체 마시고, 경제적 보상은 필수, 휴일과 퇴근도 꼭 보장해주셔야 합니다.


혹시 분리개별화 단계, 재접근기에 대해 아세요?

분명히 혼자 잘 떨어져 놀았는데, 어느날 부턴가 아이가 무섭다며, 또는 아무이유없이 울고 안아달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잘 설명한 대상관계 이론가 마거릿 말러는 생후 16~24개월인 이 시기를 '재접근시기'로 명명했습니다. 생후 10~15개월에 내가 가고싶은 곳을 마음껏 다니며 탐색하는 시기를 거치는데, 그 이후에 찾아오는 의존과 독립이 공존하는 심리적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시기를 재접근기라고 합니다. 아이가 이시기를 잘 해결해야 다음시기인 생후 24개월이후의 대상항상성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상항상성이란 엄마가 당장 내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엄마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확신하는것, 즉, 진정한 의미의 독립을 일컫는다고 하네요. 요즘들어 혼자 잘놀던 우리 둘째아이가 이유없이 자꾸 안아달라고 팔을 뻗고 보채고, 또 어떤때는 하고싶은데로 하는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받아줄 여력이 없을 때는 왜그러냐며 아이에게 짜증을 냈는데,  아이는 정상발달과정 중 이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는 시기를 겪고 있는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재접근기에 접어든 자율과 독립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안아달라면 충분히 안아주고, 손을잡고 걷자하면 손잡고 같이 걸어가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마음속 깊이 품게된다고 합니다. 


먼저읽었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과 '아빠가나서면 아이가 다르다'는 작가가 같다보니 두 책의 몇몇 내용은 동일합니다. 제 경우는 먼저 '육아감정'을 읽으면서 '엄마의 감정을 다스려주는 책이라는데 왜 육아방법에 관해 설명하지?'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두 책을 모두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정신과전문의인 저자는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이라면 육아 및 아이의 심리와 관련된 전문지식이 필요하기에 이 책을 썼다고합니다. 코믹한 삽화가 함께 그려져있어서 인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남편의 친구가 5개월전쯤 첫아이를 낳았는데, 제가 육아에 치여 지내다보니 같은동네에 살고있어도 그집 와이프와는 아직 만나보지를 못했습니다. 그 남편의 무뚝뚝한 성격을 익히 알기에 아이가 태어나서 육아는 어떻게 할까 궁금했습니다. 전해들으니 본인은 애를 못 보니까 돌지나고부터나 봐주겠다고 아내에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말을 전해듣고 어찌나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났는지 모릅니다. 물론 요즘아빠들 힘든것 알고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가정적인 남편이 환영을 받는것도 사실입니다. 그 친구의 말이 진심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첫출산은 엄마가 되는것도 아빠가 되는것도 누구나 처음입니다. 육아는 각자가 아니라 부부가 연합해서 함께 해야하는것임을 빨리 깨닫길 바랄 뿐입니다.


육아관련 도움서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명절 직전의 얼마동안은 왜이렇게 먹어도,먹어도 배가 계속 고팠던 걸까요? 끼니를 챙겨 먹기는 했지만, 엄마가 차려준 밥상처럼 한끼 든든히 먹었던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끼니만 떼우듯이 허기짐만 해결해서 였을까요? 이상하게도 유난히 밤만되면 그렇게 배가 고픈겁니다. 자꾸 배가 고프니 늦은 시간에 배를 채운다는 명목으로 맥주를 마시거나 간식으로 또 배를 채우고 잠이드니 아침마다 속이 더부룩하고 붓기도 더 자주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요즘 자꾸만 배가고프다고 했더니 임신했냐고 농담을 건넵니다. 헐~ 대박! 

요즘 남편이 챙겨보는 드라마 '화유기'에서 이런대사가 나오던데... '죽일까요?'하던 이엘씨 얼굴이 눈에 아른하네요.


제가 느끼는 배고픔이 공복감은 분명 아닌것 같은데 왜 그렇게 배가 자꾸만 고픈거였는지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아는맛이 무섭다고, 맛있겠다는 생각만으로 느꼈던 허기짐은 아니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그저 식탐때문이 아닌 심리적인 요소가 분명 있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관련한 내용이 있을까하고 찾아보니 '식욕의 배신-감정과 배고픔의 다이어트 심리학'이라는 책이 눈에 띕니다. 이런 서적도 나왔다니 역시 제가 느끼는 배고픔이 심리적인 부분이 컸음을 확신하게 합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이런 현상을 거짓배고픔이라 부르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즐거워지는 마음, 배고픔을 느끼면 기분이 나빠지는 감정,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 행위를 하는데, 이런 모든것들을 감정적 허기를 채우는 식사라고 합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pixabay.com)>



그렇다면 거짓배고픔, 가짜식욕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 첫번째 원인은 역시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나 우울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스트레스성 폭식과 배가부른데 손이 음식에 계속가는 행동으로 보상받으려는 심리를 부른다고 합니다.

두번째 원인은 과음입니다. 술먹은 다음날은 배고픔을 느끼는 뇌의 기능이 마비된듯이 자꾸만 배가 고파집니다. 이것은 알코올성분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이 낮아지고 당을 높이기 위해 음식을 찾게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빵, 쌀, 감자 등 GI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게되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갔다 내려가는데, 이때 몸은 당을 높이기 위해 음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언젠가 모델 한혜진씨가 다이어트를 할때는 GI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했었는데, 처음듣는 낯선 단어에 그게뭘까 궁금 했는데, 바로 이런 음식들이었군요. 요즘 간단히 끼니를 해결한다고 빵이나 라면등 밀가루로 된 음식을 먹었는데, 아마도 이 때문에 거짓 허기짐을 느꼈었나 봅니다. 이럴꺼면 차라리 제대로된 한끼를 차려먹을껄 그랬나 후회가 듭니다.

네번째가 부족한 수면과 수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몸은 목이 마를때와 배가 고플때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해도 쉽게 피로를 느껴 음식을 찾게된다고 하네요.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나만 혼자 아이를 돌보는것같은 복합적인 감정의 우울감, 엄마로서의 책임감등이 이런 심리적인 공복감을 느끼게 한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애들 밥은 세가지 반찬에 국까지 챙기면서 정작 나를 위한 한끼는 시간이 없다는 말로 대충 챙겼던 것이 결국 심리적허기짐으로 거짓배고픔을 유발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못한 제 책임인가 봅니다. 출산과 모유수유를 끝내고 다이어트 한다고 굶었던 부작용이 이렇게 부메랑처럼 되돌아 온것 같습니다.


어른들이야 과음, 스트레스가 문제라고 해보지만, 어린 아이들은 무엇으로 이것을 설명할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희 큰아이도 늘상 배가고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보이면 방금 밥을 먹었더라고 혀를 날름거리며 '배고프다.', '맛있겠다'라는 말을 연발합니다. 물론 그때마다 제게 혼이 나기는 합니다.

"너 그렇게 먹으면 돼지 되는거야. 지금 배를좀 봐. 엄청 많이 나왔잖아.", "친구들이 너 돼지라고 놀리면 어떻게해. 친구들이 놀리는게 좋아?", "식탐이 많아서 큰일이다."


또래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 아이인데, 유치원에서도 친구들보다 밥을 늘 많이 먹습니다. 덩치가 크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저러다 돼지라고 놀림받을까 부모입장에서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늘 잔소리처럼 '그만먹어라.'를 입에 달고 살았죠.

그런데 얼마전 이녀석이 그러더군요. "엄마 태권도는 살이 이제 안빠지는 것 같아요. 다른 운동하고 싶어요."

먹지말라고 하니까 더 먹고싶어졌나 봅니다.

오늘도 집에서 아이와 함께 운동하자며 홈트레이닝을 했는데, 노파심에 했던 잔소리가 이제 7살이 됐는데, 아직어린 우리 아이에게 다이어트 강박이 된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드니 너무도 미안해 집니다.


이런 심리적인 거짓배고픔이 들때는 물한잔으로 출출함을 채우고, 배고픔을 조금 참아보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하면 식욕이 가라앉는다고 하니, 늦은 밤 배가고플때는 배고픔의 분노를 양치질로 삼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일찍 자야겠어요.


명절마무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우리 며느리들에게 명절이 얼마나 고된지 실감할 수 있는게, 제 블로그 유입키워드에 '며느리 명절증후군'이 갑자기 늘었더군요. 힘들었지만 다들 잘했다, 잘 보냈다 자신을 토닥여 봅니다. 오늘만 지나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인데, 연휴가 끝나감이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은 상큼한 쫄면이 먹고싶어 집 앞 분식점에 갔는데, 음식점들이 반은 문을 열고, 반은 문을 닫았네요. 집으로 돌아온 분들이 많은지 거리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더군요. 


이제 다음주에는 아이들 졸업와 종업 시즌이라 봄방학동안 또 아이들과 뭘해야하나 고민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인 오늘 낮, 조카와 아이들을 데리고 수원 탑동에 있는 아이스링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동계올림픽 때문에 관심이 생겨 갑자기 스케이트를 타러 간것은 아이고, 설연휴중에 아이들과 같이 뭘할 수 있을까 찾아보니 수원탑동 아이스링크인 '아이스하우스'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원 탑동 아이스링크[아이스하우스]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효탑로 16번길 20(탑동 512)

문의전화: 031-296-3443

아이스하우스 홈페이지에 오픈되어 있는 이용시간표입니다. 원래 토요일은 오후 1시에 오픈인데,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전 11시부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월별 특이사항이 있으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조정된 운영시간을 알려주니, 확인해보시면 더 원활한 이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네비에 경기 수원시 권선구 효탑로16번길 20 탑동아이스링크로 검색하거나 아이스하우스로 검색하면 됩니다.

스케이트장의 위치가 대로변이 아니고 골목길 안쪽,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여기에 아이스링크가 있을까 싶었는데, 제 기우였네요.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12시 쯤 도착했더니 벌써 만차였습니다. 안내요원이 그냥 길가에 주차하라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매표소가 보입니다. 티켓을 끊는 줄이 제법 길어 아이스링크내에 사람이 너무 많을까 벌써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장갑은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데, 꼭 스키장갑처럼 두꺼운장갑이 아니어도 됩니다. 아무거나 집에서 사용하던 장갑 가져가면 됩니다. 완전 초보자인 저희일행은 안전보조기도 함께 대여했습니다. 안전보조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사진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일단 이용요금이 궁금하시겠죠?

어린이 8,000원(장비대여료 포함)

청소년 9,000원(장비대여료 포함)

성인 10,000원(장비대여료 포함)

안전보조기 5,000원(2시간)

홈페이지에 1인 1매 사용할 수 있는 10%할인권이 있는데, 출력해서 매표소에 제출하면 이용요금과 대화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관람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실제 아이들만 들여보내고 보호자는 밖에서 지켜보는 부모들도 많았습니다.


아래는 아이스하우스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이용요금표입니다. 

매표를 하고 장비대여를 위해서는 티켓을 들고 지하2층으로 내겨가면 되는데, 지하1층은 카페테리아로 아이스링크 내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놀러왔지만 스케이트를 타지못하는 분들은 이곳에서 일행을 기다리면 됩니다. 카페테리아 입장은 무료예요. 주춤하고 들어가길 망설이지 마세요.*^^* 



짜잔!! 저희 모자가 아이스링크에 받을 내딛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저희가 들고있는 저 은색봉이 바로 안전보호기 입니다. 마치 병원에서 환자들이 기대어 걷는 보조기 같이 생겼는데, 이 보호기를 얼음판위에서 안전바처럼 앞에 놓고 스케이트를 타면 됩니다. 보호기를 놓고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희가 아이스링크에서 나올 즈음에는 준비된 안전보조기가 모두 대여되어 예약순으로 빌려주는것 같았습니다. 


아이스링크에 입장하자마자 저희 아들은 엉덩방아를 얼마나 찧었는지 모릅니다. 갓 태어난 새끼동물처럼 다리를 이리비틀 저리비틀 다리를 지탱하지를 못합니다. 아이몸을 안전바에 걸치고 뒤에서 제가 감싸안아 얼음판 위에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저도 겨우 걸음마를 떼는 수준인데, 아이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함께 안전바에 몸을 맡겨 봅니다. 한결 안정적으로 한발한발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불안한 한걸음 한걸음으로 아이스링크 한바퀴를 간신히 돌고났는데, 휴식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링크안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오니, 정빙차량이 얼음판을 정리합니다. 10분간의 휴식시간이 끝나니 다시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링크안으로 몰려듭니다. 빙판이 정리되고 나니, 한결 타기가 수월함을 느꼈습니다. 휴식 전 한바퀴도 간신히 돌던 큰아이는, 그새 감을 잡았는지, 이번에는 한발한발 제법 발을 내딛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 지켜보던 다른 식구들도 한결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손을 흔들어주고 화이팅하라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한 네바퀴쯤 돌았을까요? 뒤에서 제가 감싸지 않아도 아이가 혼자 한발한발 내딛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희 아이는 운동신경이 없는 편이라 감을 찾는데 조금 더뎠지만, 함께 갔던 조카는 금방 감을 잡더군요.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고 출구로 나오던 중 아이와 함께 엉켜 넘어졌는데, 그때 팔꿈치를 얼음판에 부딪쳤는지 지금까지도 욱신거림이 멈추지를 않습니다. 이젠 팔뚝까지 저린것 같아요. ㅠㅠ 

명절에 일을 많이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온것도 아니고, 명절끝에 아이와 놀다가 얼음판에서 넘어져 부상이라니요! ㅠㅠ

1시가 넘으니 아이스링크에 들어오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대강 정리를 하고 장비를 반납하고 나온 시간이 2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매표소에 줄이 건물 출입구까지 길게 늘어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정도 사람들이 몰리면 대여품이 모자랄만도 하네요.


아이스하우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일일강습도 가능합니다. 강습료는 몇명이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1대1 강습은 35,000원, 1대 5 강습은 15,000원입니다. 6명 이상부터는 단체강습료가 적용됩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정규강습도 하는 것 같습니다. 수원탑동 아이스링크가 수원이글스 아이스하키팀 전용링크라고 합니다. 수원이글스 아이스하키팀 어린이단원(유치부/초등부)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어릴적 아이스하키를 가르치기도 한다죠. 추신수 선수의 둘째아들도 아이스하키를 배우기에 부자들만 하는 운동인가 생각했는데, 가까운 곳에서도 강습을 한다고 하니 갑자기 아이스하키종목의 거리감이 확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작 전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남북단일팀으로 결성된다는 뉴스소식에 놀랐었는데, 경기결과가 많이 아쉽네요. 이제 순위결정전이 남았다는데,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스하우스 3층에는 블럭방 시설이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없는 큰아이가 혹시라도 스케이트를 못타겠다고 하면 블럭방이나 가서 놀아야지 싶었는데, 설연휴인 2월 17일, 바로 오늘까지 블럭하우스가 '휴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맙소사!

아이스링크 매표소에서 1인 1매 사용할 수 있는 블럭하우스 20%티켔을 주네요. 블럭하우스에서는 레고와 마이크로블럭, 그리고 보드게임까지 구비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봄방학동안 블럭방에 한번 또 와봐야겠습니다.






며칠동안 명절음식만 먹었더니 속이 좋지 않습니다. 적당히 먹을꺼라며 아무리 다짐을 해도, 이건 작심삼일도 아닌 작심두시간입니다. 맙소사..

남은 전을 싸들고 집에 돌아오기는 했는데, 남은 음식을 또 어떻게 먹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남편이나 아이들은 안먹으면 그만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엄마가 된 지금은 그 남은 전과 명절음식을 그냥 버리기가 아깝더군요.

명절이 끝나면 각종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명절음식을 활용하여 만들수 있는 음식들이 나오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심정입니다. 


오늘은 남편이 먹고싶어했던 매운갈비찜을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명절내내 고기를 먹기는 했지만, 아이들도 함께 먹어야하는 간장소스의 달콤한양념만 먹었더니, 속이 느끼해짐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명절음식은 뒤로 하고, 뭔가 칼칼한 것이 땡기는 밤입니다. 또 고기를 먹는다는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너무 오래 보관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남은 야채로 매운갈비찜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효율적으로 맛있게, 빨리 만들어 먹자."라는 주의입니다. 

모든 음식에 정성은 필요하겠지만, 꼭 그 정성이 A부터 Z까지를 우리 엄마들이, 일류 쉐프들이 요리하듯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잘 나온 양념들이 참 많잖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갈비양념으로 만족했던 청정원 양념소스를 오늘도 마더소스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박서준 때문에 윤식당을 보고있는데, 거기에 '마더소스'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왠지 전문적인것 같은 이 '마더소스'라는 단어를 오늘 사용해 보고 싶네요.(왠지 박서준 같은 아는 남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박서준씨 너무 멋집니다용~^^)


'청정원 매운갈비 양념'소스는 굳이 한가지 요리에만 사용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요리의 맛을 살려주는 청정원소스는 소갈비찜, 소갈비구이, 돼지갈비, 닭볶음탕, 닭갈비 등 각종 조림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종 야채를 반찬통에 잘라 넣고 고기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통에 담습니다. 명적 직전에는 명절특수와 함께 한파가 몰아쳐 야채값이 엄청 올랐었지만, 오늘은 그 비싼 야채들 남은것 모조리 넣어봅니다. 아무리 명절이라고 해도 우리동네 홈플OO에서 작고, 까실한 오이 3개가 3,500원이기에 너무 놀랐습니다.


재료를 넣은 통에 '청정원 매운갈비 양념'을 넣고 소스와 재료가 골고루 섞이고 베일 수 있도록 약 1시간 가량 재워둡니다. 

양념이 잘 섞이지 않는다 싶을 때는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닫아 잘 섞이도록 통을 흔들어 섞어줍니다.


냄비에 양념에 재워둔 재료를 넣고 센불로 끓여줍니다. 뚜껑을 열고 조리를하면 수분이 날라가 탈 수 있기 때문에, 일정시간은 뚜껑을 닫아 재료를 익히고, 양념을 고기에 스미도록 조릴때는 냄비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재료를 뒤적여 줍니다.

중간에 맛을 보니 싱거운 느낌이 들어 남은 양념을 탈탈 털어 놓고 중간불로계속 졸여줍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갔거나, 양념보다 재료의 양이 많으면 소스의 맛이 중화될 수 있습니다.


빨간맛을 선보이는 '매운양념갈비'가 완성되었습니다.

스트레스 받은 쓰린 속 달래기에는 역시 매운음식이라고 했던가요? 

역시나 오늘 밤도 소주한잔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저와 남편의 입맛에도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을 보면, '청정원 매운갈비 양념'소스가 많이 매운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청양고추가 있었으면 더욱 칼칼하고 맛깔진 매운양념갈비가 완성되었을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냉장고에 매운 고추가 없습니다. 


평소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청정원 화끈한매운갈비양념"을 선택하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도 몰랐던 감정 때문에 상처받은 엄마들을 위한 치유심리서. 

이책은 표지에서 이미 책의 내용을 모두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나만 육아가 힘든걸까?"

'엄마'라는 타이틀에서 주는, 주 양육자로써 느끼는 육아감정, 주 양육자로써의 엄마의 책임감을 이야기 합니다. 책을 펼쳐 프롤로그만 읽었는데도 내 야기같은, 나를 알아주는 것 같은 내용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 책에 관해 알게 된것은 우울감에 빠져 그것을 떨쳐버리고자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가 저자 정우열님의 글귀를 발견하면서 꼭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빠'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우열 원장입니다. 저자는 주 양육자로 엄마로서의 삶을 살면서, 엄마로 사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일인지, 엄마들의 복잡한 감정을 경험해보고, 떠올리며 집필했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야근을 하고 회식을 하는 남편을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감정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을 때, 나를 붙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지만, 친한친구도 아이키우느라 여유가 없고, 육아를 경험해 보지 못 한 친구는 솔직히 별로 도움도 안되고, 선배육아맘들은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어느 순간 외톨이라고 느껴지고, 분노가 쌓이는데, 그렇다고 어리고 여린 내 아이에게 화를 풀수도 없는 노릇에 어쩔수 없이 나를 자제하고는 합니다. 엄마는 어딘가 나를 표출할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는 엄마, 그런 엄마일수록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모든것 다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마저도 더 좋은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일 뿐이지 결코 실패한 엄마는 아니라고 저자는 위로해 줍니다.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묻어둬야만 했던 여러가지 감정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있는그대로 엄마된 자신을 사랑하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완벽한 엄마의 역할을 시작할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갓난아기 일 때는 엄마도 '갓난'엄마이고, 아이가 돌이되면 엄마도 엄마로써 '돌'이 된 것입니다.


이 책은 엄마들의 공감만을 얻기위한 에세이는 아닙니다.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해 전문적이고 정신분석적으로 내용을 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를 이런방식으로 키우세요.' 라고 말하는 다른 육아서적들에 비해 조금은 더디게 읽혔습니다. 아마도 나라는 존재를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엄마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곱씹고 또 곱씹어서 그랬나 봅니다.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조바심, 왠지모를 불안감. 

좋은엄마여야 한다는 강박과 또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좌절.

그러나 전반적으로 좋은 엄마면 충분합니다.


늘 조급한 상황에 놓이는 엄마의 모습, 멀티테스킹을 요구하는 육아와 매일 아침일어나는 다양한 돌발상황으로 엄마에게 가장 흔한 감정은 우울과 불안함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에 놓이면 이전에 느끼던 긴장감의 체감정도는 더 심해지는데, 긴장이 긴장을 낳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감정은 엄마들은 늘 겪는 흔한 일상이라네요.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휴식을 취해 줘야 한다고 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사실 아이를 키우다보면 24시간이 모자라 실제 적용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몸을 쉬게하고, 근육을 이완시키고, 편안한 몸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주 양육자로서 건강관리가 중요한 것은 몸이 힘들면 마음이 힘들고, 짜증도 더 많이 내게 되고 결국 아이를 내동댕이 치듯 잠자리에 눕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이에게 신경을 쓰는만큼 엄마도 자신에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일주일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2회 저녁타임 요가수업을 듣는데, 몸이 건강해지고 유연해지는것도 좋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는데 아주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가수업은 명상과 집중을 도와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저녁시간 책을 조금씩이라고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그시간에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면 "너에게 2권을 책을 읽어주고 엄마는 엄마책을 읽을테니, 그 후에 책이 더 읽고 싶다면 스스로 읽으렴."하고 아이에게 양해를 구해 잠시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봅니다.(효리네민박을 보다보면 이효리씨가 혼자만의 시간을 차와 명상과 요가로 보내는 장면이 자주 보여지는데, 이것이 얼마나 자신을 다독이고 다스리게하는지, 이로인해 많은 힐링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엄마의 불안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아픈데, 왜 아픈지 모르겠고, 모두 내 탓같고, 심지어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큰일이 날 것만 같아 불안하죠. 아픈아이를 데리고 이병원 저병원을 돌아다니는 것도 이 때문일 껍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신체적인 요인보다는 정신적인 요인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엄마로서의 삶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육체적인 소진보다는 지속되는 불안으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감이라고 합니다. 엄마로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은 것 같은 부담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기,승,전,엄마잘못'처럼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일에 부적절한 책임감을 느끼는 엄마가 많은데, 모든일이 엄마탓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엄마탓이 아님을 인지하라고 합니다.


<육아우울증 예방법>

- 양육스트레스가 우울증을 부른다.

- 육아우울증에 예외는 없다. (엄마 10명중 1~2명이라니 높은 수치입니다.)

- 육아(산후)우울증이 육아에 미치는 영향은 엄마 본인도 고통스럽지만,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중요한 민감성과 상호반응성이 부족해 지는 것에 있다.

- 육아우울증이 다른 우울증보다 위험한 이유는 엄마라는 특별한 상황 때문이다. 스스로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향이 갈 수 있다. 엄마, 조금 우울해도 괜찮다.

-  주변의 도움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가벼운 우울증이면 자신의 심리상황을 가족에게 알리고 예방법을 극복법으로 이용하면 된다. 만약 2주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길 권한다. 우울증은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받지 않으면 재발율이 잦은편이다.

-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면 된다. 그저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충분히'는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웬만하면 된다는 뜻이다. 만3살이 지나면 '어떤때는 실망스럽지만, 우리엄마는 전체적으로 좋은사람이야.'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아이에게 생긴다.(마가렛말러)


애착은 성공해야 하는 목표도 아니고, 함부로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애착형성은 양보다 질이라는 말은 워킹맘들의 환영을 받고, 애착형성시기인 만 3세까지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게 좋다는 말은 전업주부에게 환영을 받습니다. 애착은 아이가 안정감을 갖고 사회적, 정서적으로 발달하는데 결정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해 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아이의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3가지는 민감성과 반응성, 일관성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그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해 주는것, 그리고 엄마의 감정상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지만고 일관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애착은 어릴적 부모와 겪은 종류대로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부모의 애착유형>

1. 안정애착 부모: 편안하고 성격좋은 사람으로 여겨짐. 혼자이든 다른사람과 같이 든 편안한 마음. 아이와 적절한 분리가 가능한 적절한 애착이 형성

2. 무시형-불안정애착 부모: 다른사람과 있으면 왠지 마음이 불편해서 외로움 마음을 늘 갖고있음

3. 집착형-불안정야착 부모: 혼자 있으면 불안해서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함. 불안정, 공허함등의 감정적 결핍을 아이를 통해 채우려는 마음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애착을 갖기 어려움


아이는 엄마혼자 돌봐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육아는 마라톤입니다. 기본을 했다고 안주할것도 아니고, 기본은 못했다고 자책할 일도 아닙니다.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주어진 상황에서 꾸준히 길게보고 아이를 사랑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며 상호작용하고 적적하게 반응하도록 노력하라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무엇이든 깊이 빠져있으면 멀리보지 못한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가장 인정받는 방법은 아이를 잘 키운다고 평가받는 것이고, 이것을 인정받았을 때 내 존재의 가치를 느끼는 엄마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이것만이 다른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여기게 되기 때문에, 종종 육아라는 일로부터 나의 몸과 마음을 분리시키고 24시간 아이를 봐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던 커리어우먼으로 살다 아이때문에 육아에 전념한 경우, 포기했던 사회적인 성취를 아이를 통해 이루려는 욕구가 특히 강하다. 자녀가 잘되면 순수하게 기뻐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마치 자기가 잘 된듯이 여기는 것이 이런 심리다."라는 부분을 읽고 헤머로 머리를 맞은듯이 한참 멍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낸 지난 3년동안의 내 마음상태가 들켜버린 것 같았습니다. 홈스쿨링으로 큰아이 공부를 가르치게 되고, 잘따라오는 아이를 칭찬해주며 다른가족들에게 아이를 추켜세워줬던 것들이 아이를 위한 극성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한 극성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엄마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던 모습들이 도리어 나를 잃어버렸다 생각하게된 계기가 되었었나 봅니다.


엄마가 되어서 일까요? 자꾸만 다른이와 비교를 하는 나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남과 비교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격지심도 느끼게 됩니다. 나를 잃어버렸다 생각하니 심지어 아이손을 잡고 길을 걷는 잘 꾸미고 늘씬한 엄마들을 보며 나와 비교도 해봅니다.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사람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게 훨씬 건설적인데 말이죠? 저자고 엄마로서의 시간이 치열하긴 하지만 엄마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야 육아를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을 만족감있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엄마라서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훨씬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귀뜸해 줍니다. 


강박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들때는 충분히 그 감정을 헤아려 봐야 긍정적으로 감정이 바뀌고 그 감정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정우열의 육아 심리 치유 솔루션>


육아감정 내려놓기1. 단순해지고 느려지자

아이가 낮잠잘 때 뭔가 밀린일을 하거나 평소에 하고싶었던 것을 하려고 애 쓸 필요 없습니다. 그때는 엄마도 분명히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고, 아이로 인한 압박감을 회소화한 상태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욕심을 부리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지니 욕심을 버리세요.


육아감정 내려놓기2. 엄마만의 고요한 시간을 사수하자

아이와 분리된 혼자만의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친구를 만나 수다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푸는것도 방법이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잠든 후에 시간을 갖던, 아이가 깨기 전 새벽시간을 활용하던 때로는 아무생각없이 나만의 시간을 즐기세요.


육아감정 내려놓기3. 양육효능감을 높이기위해 공부하자

사회학습 이론을 주창한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는 바라는 결과를 얻기위해 요구되는 행동을 자신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을 '자기 효능감'이라고 했는데,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성취수준을 높일 수 있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자기효능감을 양육차원에서 적용시켜 자신이 양육능력에 대한 부모 스스로의 믿음을 '양육 효능감'이라고 합니다. 양육 효능감을 높이려면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양육지식이 많은 부모일수록 아이와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고, 시기적절한 양육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책한장을 넘기기 힘들수도 있고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접 부딪쳐가며 그 차이를 좁힐수도 있겠죠. 아는만큼 육아문제에 대처하기도 쉽습니다. 

 

요즘 우리 둘째는 '싫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부정적인 '싫어'라는 말보다 '좋아'라는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아이에게 계속 지도 합니다. 그런데 책에서 '싫어'라는 표현을 아이가 무조건 떼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이가 주도적인 입장이 되어 독립을 선언한것이라고 좋게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싫어'라고 말한 뒤에는 나름의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그만큼 아이는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하네요. 며칠 전 소심한 기질의 아이, 까칠한 기질의 아이, 느린기질의 아이에 관해 글을 썼을 때도 부모교육 강의를 하셨던 교수님이 '까칠한기질'의 아이가 도전적이고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자랄수 있다고 했던 것이 이와같은 맥락이었구나 싶습니다.


육아감정 내려놓기4. 남편을 육아하는 아빠로 만들자!

남편을 믿고 아이를 맡기세요.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고 면허증을 받아도 처음에는 조심조심해가며 운전을 합니다. 이때 운전실력이 쭉쭉 늘게되는데, 아빠도 아이를 봐야하는 어쩔수 없는 상태나 계기가 통한다면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가 될 수있다고 전합니다. 물론 아이에게 하루종일 군것질만 시킬것 같고 온종일 TV만 보여주게 되겠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빠도 부모이고 자식을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나홀로 힘든것 같은 누구나 들기 마련인가 봅니다. 나를 다잡고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 책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육아가 힘들고 나만 혼자인것같은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고, 도움얻으시길 바랍니다.


포스팅 내용에는 제가 직접 읽고 느낀바와 함께 책의 내용이 인용되어 있는데, 이는 제 나름의 본문내용을 잊지않기 위한 방편이니 이해바랍니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터져나오는 '아내의 명절증후군'에 관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은 명절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며느리와 취업준비생, 그리고 미혼, 비혼인 그들의 이야기가 뉴스기사로 줄을 잇습니다. '시월드를 퇴사하다, 며느리사표', '불행한 A급 며느리보다 행복한 B급 며느리 될래요', '2030 명절 호텔콕 "맘편히 쉬고싶어요"'등의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이미지출처:pixabay>

결혼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시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보통 명절을 지내고 난 후 소위 '흉을 보는' 불만섞인 이야기가 좀 더 많은 편인데, 그 주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편이 자기 집이라고 소파에 가만히 앉아 속편하게 TV만 보더라.", "나도 친정갈라고 준비하는데 시누이온다고 보고가래. 나도 집에서 부모님이 기다리시는데, 그럼 우리 올케도 내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할까?", "남편이 나 몰래 따로 돈을 더 드리더라.", "애도 안봐주신다면서 자꾸 둘째 낳으래.", 얼마전 결혼한 친구는 아직 결혼안한 남편의 누나가 '너 얼마나 잘하나 보자.'말과 눈빛에 정말 짜증이 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친구는 결혼전부터 명절이면 시집간 친언니네 식구까지 온가족이 모여 여행을 다녔는데, 본인이 결혼한 첫해부터 그 여행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명절이라고 시댁에 다녀오면 부부의 싸움이 되고, 심지어 노년이 되어 졸혼을 선언하기도 한다죠. 어렸을적에는 사촌들을 오랜만에 본다는 사실에 그저 좋기만 했는데, 며느리가 되어버린 지금은 명절이 마냥 좋지만은 아닌것은 사실입니다.

                                            

왜 며느리는 일꾼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걸까요? 

우리가 시댁에 가서 주방에 들어가는 것처럼 사위는 처가에 와서 주방에 들어가나요? 사위 눈치보는 장모는 있는데, 며느리 눈치보는 시어머니는 없습니다. 물론 이게 '모 아니면 도'같은 흑백논리도 나눌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렇게 보고 자랐고 우리 엄마의 엄마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쩌면 이런 모습을 당연하게 여기는 걸 수도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내가, 우리가 그렇기 살아왔기 때문에 며느리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며느리도 딸이라는 말을 앞세우며 노동을 당연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당신의 딸도 며느리인데, 시댁에서 일꾼처럼 부려먹으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결혼을 하고 처음 몇년간은 시부모님께 사랑받고자 엄청 애를 쓰는 며느리들을 봤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드리고, 시어머니가 적어주신 가족 대소사와 심지어는 시조카들의 생일까지 챙겨야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네 시어머니는 "나는 요즘 시어머니다. 개방적인 마인드다." 하시더니 하고싶은말은 할말대로 다하고, 친해지기 위함이라며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어찌나 많던지 다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처음부터 시어머니와 친해지고자 너무 노력했던 모습이 되려 불찰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너무 친한사이는 기대와 실망을 동반하기 마련이니까요. 조금은 부족했던 모습이 서운한 감정이되어 돌아오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시월드와 며느리는 너무 가까우면 안되는 걸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도 친정엄마라면 서운한마음 말씀드리며 투정도 부리겠는데, 시어머니께는 그러지를 못하니 불만이 쌓이고 감정이 해소되지 않아 결국 시댁과는 연을 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합니다. 부부불화를 피하기 위해 시댁에 가는것을 포기하고, 일부러 당직근무를 자처하는 직장인이 있다는 뉴스를 읽고 달라진 명절분위기를 실감합니다.


물론 요즘은 며느리 눈치를 본다는 부모님도 많더군요. 손주가 이뻐서 했던 모습에 아이버릇 나빠진다며 한마디 밷는 며느리때문에 눈치가 보이고, 인터넷에 떠도는 시월드에 관한 험담들을 익히 알고있다며, 자식에게 부탁같은거 안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우울감에 빠지는 며느리, 아내, 엄마가 있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흐름일 수도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며칠전 읽었던 책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정우열 지음)'에 남편의 공감능력에 관련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그저 공감받고 싶어 얘기를 꺼냈는데, 남편은 '됐어'라는 한마디에 아내는 거절당했다 느끼며 상처를 받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해결하지 못할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대화하는 것 자체가 곤혹스럽다 느끼고,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대화를 회피하는 것 입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반복되는 그 시간동안 감정적으로 흥분해 있는 아내를 상대하는 것이라, 미리부터 그러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해결하기 힘들어 피하는 것은 남자의 본능이고, 공감받지 못하면 그 상처를 분노로 바꾸면서 더 쫓아가는 것 역시 여자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남자들은 자신이 이것을 했을 때 남보다 나에게 좋은것이 무었인지 따져보아야 어떤 행동의 동기가 생기는 이기적인 동물입니다. 남자는 칭찬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동물이고, 그 칭찬은 아내로부터일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비록 위 이야기는 육아에 관련한 내용이었지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충분히 명절에도 일어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위한소리, 내 말 듣지않는 너에게는 뻔한잔소리'라던 아이유(with 임슬옹)의 '잔소리'라는 노래가 자꾸만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남의 편'이라 남편이라 했던가요?  

내편이 되라고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주방에서 무슨일이 있던 신경쓰지 않고 소파와 한몸이 되어 있는다거나, 처가에 가기로 약속한 시간을 아내와  상의도 없이 바꾼다거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술만 들이켜지 마시고, 힘든 아내와 어머니 어깨 한번씩 번갈아 주물러 주는건 어떨까요? 도저히 손이 오그라들어 그런것 못하겠다 하시면 맛있는 커피라도 수고했다 하며 한잔 건네줄 수 있는 센스있는 남편을 바래봅니다. 이게 다 남편 당신을 위한 현명한 대처법, 편안함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 생각하세요.


저희 시부모님은 딱 적당한 관심과 관여만 합니다. 제사도 지내지 않고, 명절이면 산소에 모여 카톨릭 연도를 바치는것이 전부입니다. 식구들 먹을 음식은 준비하지만, 제사음식만큼 으리으리하게 준비하는 것도 아니죠. 딱 적당한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딱 적당한 수준에 남편이 관여를 합니다. 저와 성격이 매우 비슷한 손윗 시누이가 있는데, 언니와 무척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시누이와의 관계를 보며 친구들이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의아해 하더군요. 그냥 언니가 언니친정부모님(제게는 시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은것이, 제가 저의 친정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은것과 똑같은 딸의 마음이다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착한며느리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도 않습니다. 착하고 말잘듣는 순종적인 며느리로 살기에는 제가 너무 힘들어요. ^^

서로가 다르게 몇십년을 살다가 만났는데 하루아침에 변할수는 없습니다. 달라지기를 바라지 말고, 내게 맞춰주기를 바라지 않는것,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며 마음을 얽매지 않는것, 아마도 이게 시댁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제가 편하고자 저혼자 이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큰아이가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 집앞 마트에 저녁찬거리를 사러 갔습니다. 오늘은 무슨반찬을 해야할까 고민하며 야채코너를 둘러보는데 할인행사를 하는 '제주무'가 눈에 띕니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재배하는 무와는 달리, 제주무는 월동무로 겨울철에 수확하는데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올 겨울은 제주도에 눈이 많이 와서 농작물이 얼어버려 피해가 많다고 합니다. 지난 1,2월에 제주도에 내린 눈이 41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었다네요.  친정부모님이 계시는 제주에서 무는 감귤에 이어 제주지역 2위 품목이라고 합니다. 전국 겨울채소시장에 제주겨울무가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고 하네요.


무는 무나물, 무국, 무생채, 무말랭이, 무밥, 그리고 찌개나 조림에도 들어가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사실 제가 먹기는 좋아하지만, 만들기는 늘 실패하는 반찬중 하나가 '무나물'이예요. 친정엄마가 해주신 무나물을 좋아하지만,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제가 직접만들어 보지만, 언제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어떤때는 탄맛이 나고, 또 어떤때는 정말 '무(無)맛'이 나서 회생불가로 음식물쓰레기로 직행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다시 '무나물'에 도전해 봤습니다. 


오예오예~엄마 나 드디어 성공했어요!! *^^*


무나물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먼저 무를 채칼로 고르게 썰고, 기름을 두른 팬에 무를 볶습니다.

2. 소금을 넣고 무의 숨을 죽이고 후추를 뿌리고, 다시다 대신  마법의 가루 '치킨파우더'를 넣어줬습니다. 

3. 파와 깨를 넣고 조금 더 달달 볶다가 불을 꺼주면 끝이예요.


저는 무를 채칼로 얇게 채썰어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채썬무가 두껍거나 두께가 고르지 않다면 무를 볶다가 물을 넣고 골고루 익혀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무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기도 하고, 음식의 소화 흡수를 도와주고, 많은 섬유소로 장내 노폐물을 청소 변비개선의 효과도 있다고하죠. 

예전에 친정부모님이 무가 기관지보호에도 좋다고도 하고 소화를 촉진해 준다기에 즙을내서 보내주셨는데, 안타깝게도 제 입에는 맞지않아 다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무 특유의 비릿한 향이 느껴지더라구요. 뭐 이건 개인차니까 건강즙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셔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제주무로 반찬을 만들면서 이번 설연휴에는 찾아뵙지 못하는 친정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문득문득 이렇게 감상에 젖을때가 있습니다. 엄마가 되니 엄마가 더 보고싶어지는 건 왜일까요? ㅠㅠ


저는 시댁과 친정이 짧은 명절동안 다녀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기도하고, 명절은 성수기라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 저희가족은 명절 전후로 제주도에 다녀오고는 합니다. 혹시 2월에 제주에 가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제주의 축제를 경험할 수 있으니, 겨울제주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설 연휴기간 제주공항 이용객수가 41만명이 넘을것으로 파악됐고, 14일부터 18일까지 총2324편의 비행기가 뜬다고 하네요. 어마무시하죠?

혹시 가족과 함께 명절을 제주에서 보내신다면 민족자연사박물관에서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2018 설 민족한마당'으로 궁중예복체험, 전래놀이, 캘리그라피가훈써주기 등 행사가 16일과 17일 양일간 진행된다고 하니, 제주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매화축제의 경우는 매화꽃이 펴야 하는데, 봄이 가장 빨리 시작되는 제주에 연일 지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올해는 축제시작이 더 늦춰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휴기간동안 제주에 기상악화는 없었으면 좋겠다 바래봅니다.


<이미지출처: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VISIT JEJU(www.visitjeju.net)>


저는 시댁이 수원인데, 이번명절 시어머니가 용인에있는 한국민속촌에 가길 원하시더라구요. 명절동안 집에있기 갑갑하니 밖으로 나가자고 하십니다. 이곳 한국민속촌에서도 '설맞이 복(福)잔치'라고 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무지 않겠죠?^^


이제 명절이 며칠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휴를 기회삼아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도 있을텐데, 이번 연휴를 놓친 분들은 앞으로 남은 2018년 휴일에 관련해, 아래 [관련글]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월과 9월, 10월이 연차를 붙인다면 휴가 피크시즌이 되겠네요. 


아, 나도 여행가고 싶다. 이렇게 휴일 정리해서 알고있으면 뭐합니까. 

주부라는 직업의, 육아맘이라는, 며느리라는 직책을 안고있는 우리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네요. ㅠㅠ



임신을 하게 되면 하나부터 열까지 조심스럽죠. 부모가 된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일반적인 검사를 하나만 해도 괜시리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스럽습니다. 저도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는 모든지 무사통과였지만, 둘째아이는 뱃속에서부터 참 여러가지로 저를 당황스럽게 하더군요. 어떤 검사를 하던지 안전하게 넘어간 적이 없습니다. 임신중기 정밀초음파에서도 더블버블이 발견되어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다행히도 더블버블은 염색체이상소견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한시름 놨더니, 8개월 초반에는 역아로 돌아있더니, 임신후기에는 조기양막파수가 되어 병원에 입원도 했습니다. 임신중에는 오만가지 걱정을 다 하게 하더니, 다행히 우리 둘째는 출산예정일에 딱 맞춰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고, 지난 22개월동안 큰 병치레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인구보건복지회'의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의료비를 지원받았고, 그에 관한 내용 지난 글에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고위험임산부'에 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다시 글을 조금 이어가겠습니다. 


고위험임신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면, 일반요인과 기존질환, 전번임신합병증, 산과적요인, 현재임신상태 이렇게 5구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일반요인은 산모의 연령이 10대 또는 청소년은 저체중아 또는 영양결핍 태아를 임신할 가능성이 있고, 만 35세 이상의 산모는 노산으로 속해 염색체이상의 위험과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난산의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경우 보다 세부적인 검사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들여 양수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산모가 저체중일 경우나 신장이 150cm이하라면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더 높는데, 일반적인 요인에 '임신희망여부'항목이 있어 조금 의아했습니다. 살펴보니, 준비되지 않은 임신은 흡연, 음주, 약물 복용 등에 쉽게 노출될 뿐만아니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위험임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임신기간 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질환(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등)을 임신전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번 임신합병증이라 하여 이전에 고위험 임신을 경험한 산모라면, 다음 임신도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신으로 인해 전신부종이 생기거나 단백뇨 등의 증상이 있는 임신중독증, 선천성 기형아 분만, 조기양막파수, 조산, 사산이 이에 포함됩니다. 산과적요인으로는 다태아임신, 아이가 정상위치에 있지 않는 이상태위, 자궁이상, RH(-)산모가 이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고위험임신'이 위험한 것은 임신 중이나 출산 중 또는 출산 직후에 임산부나 태아,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임신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고위험 임산부라면 조산(이른둥이)의 위험이 있어, 가족과 산모 모두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위험임신의 증상은 이렇습니다.

1. 임신 중 출혈 - 임신중에 피가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죠?

2. 임신중독증&고혈압성 임신 - 임신 중 다리와 발은 부을 수 있으나, 얼굴이나 몸 전체가 붓는것은 임신중독증의 증상입니다. 극심한 두통과 눈이 잘 안보이고, 상복부 동통이 있으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고, 만일 가정에서 임산부가 경련을 하면, 가족 중 누구라도 입에 수건을 물려 혀를 깨물지 않게 하고, 경련이 끝나는 대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합니다.

3. 조기양막파열 - 바로 제가 겪었던 증상입니다. 아래로 물 같은 것이 흐르는 증상인데, 저는 조기양막파수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눈에 띄게 물이 흐르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출혈이 생겨 바로 산부인과에 갔더니 조기양막파열이 진행되었다고 했었습니다. 임신말기에 무리한 운동으로 조기양막파열이 올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4. 조기진통 - 배가 자주 뭉치는 것인데, 경험해 본 마, 조기양막파열이 오면 배가 뭉치거나 아픈것이 느껴지지 않아도 실제 조기진통이 진행됩니다. 제 경우를 비춰보면 조기양막파열로 병원에 입원해 자궁수축억제제를 투여받으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했는데, 진통이 안정된 후에야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위험임신의 일반적 요인으로 저체중이나 비만산모가 있었는데, 임신 중 체중증가는 어떻게 늘리는 것이 안정적일까요? 연예인들이 임신을 하면 그동안 다이어트하느라 못먹었던 음식을 과하게 먹어 체중이 20kg정도 심지어는 30kg까지 늘었다고 출산 후 인터뷰에서 밝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이 쪘던 살을 다 빼고 복귀할 수 있었을까요? 똑같이 살찌고, 출산한 내 몸은 왜 아기몸무게만 빠진걸까 급격히 우울해짐을 느낍니다. 

임신중 권장 체중증가량은 체질량지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정상체중은 11.5~16kg, 저체중은 12.5~18kg, 과체중은 7~11.5kg, 비만여성은 7kg미만이라고 하며, 임신 중기 이후에는 체중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으니 특히나 신경쓰고 조심해야 합니다. 제 경우 첫째아이가 8월생인데, 임신후기에 수박이 너무 땡겨 하루 반통씩은 먹었던것 같습니다. 과일에 당분이 많고, 체중도 급격히 늘어 임신중독증이 생길 수도 있다며 담당의사선생님께서 조심하라는 주의를 주더군요. 과일이라고 무조건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만약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염분을 줄인 식단을 권합니다. 국과 찌개국물의 섭취를 줄이고 음식을 만들 때도 소금첨가량을 줄입니다. 소스나 간장은 찍어먹는 방법으로 섭취량을 줄입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체중도 증가하고, 혈액양도 증가하게 되어 혈압이 오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에 가게되면 체중과 혈압체크는 필수죠. 평소 혈압관리를 위해서 염분을 줄인 식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듯 합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도 임신성당뇨가 생겨 고생한 산모가 있었는데, 일반 당뇨환자처럼 혈당체크와 식단조절이 필수라고 합니다.그래서 출산때까지 엄격히 관리하더군요. 


고위험임산부는 이른둥이(조산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것은 이제 충분히 이해하셨을텐데, 이른둥이는 분만예정일 3주 이전 또는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말합니다.이른둥이로 태어나게 되면 엄마 뱃속에서 충분히 자라지 않은 채 태어났기 때문에 저체중으로 출생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작년 연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도 위생관리가 안되, 신생아가 집단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물론 신생아가 집중치료실에 들어가는 것은 부모가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되도록 이런 상황 겪지 않도록 임신중에 조심하고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 것 입니다.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이제 곧 3월 입니다. 3월이 되면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처음 등원을 하게되기도 하고, 형님반이 되어 새학기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매년 이 시기가되면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과 관심은 '우리아이가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우리아이가 다른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까?' 입니다. 아무래도 엄마와 단 둘이 있던 '1:1'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게 해야 하는 '1:다수'의 공간에 아이들이 들어가게 되면 아이들도 긴장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 때, '집에서처럼 행동하면 어쩌지?'하는 걱정과 '선생님이 잘 받아주고 달래줄 수 있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우리 엄마들의 최대 숙제와 가장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죠.


우리아이의 기질은 어떤가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의 기질이 어떤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만 3세 이전의 아이에게는 '성격'이라는 말 대신 '기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합니다. 아이의 감정, 행동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괄적인 의미로 '기질'이라고 표현합니다. 


저희 큰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외부강사님을 모셔서 '부모교육' 강의를 매년 진행하는데, 얼마전 이 강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부분이 바로 우리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부모가 제스쳐를 취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기질등에 따라 육아의 방법도 차이가 생기고, 학습의 방법도 달라져야 하는것입니다.

아이들의 기질은 순한아이, 까칠한아이, 느린아이로 나눈다며, 어떤기질의 아이가 좋은(?)것 같냐고 강의를 듣는 학부모에게 묻습니다. 사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우리 아이의 기질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기질이란 것이 아이를 키우는데 중요한부분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었습니다. 


'우리아이는 순해요.'

순한아이가 착한 아이일까요? '순하다'라는 단어만 생각했을 때는 단순히 엄마를 귀찮게 하지않는, 말을 잘듣는 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단체생활을 하게되어도 친구들과 부딪치지 않는 무던한 성격이 좋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순하다는 것은 그저 좋기만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선배언니와 함게 가족동반 여행을 떠난적이 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언니의 아이는 책을 들고와 계속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언니에게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좋겠다고 했더니 아이가 소심해서 고민이라는 답변이 돌아오네요. 순하고, 소심한게 왜 고민이 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언니가 한마디 더합니다. "친구들이 괴롭혀도 그냥 참아." 심지어 친구가 머리채를 끌어당겨도 그냥 참았는데, 그런 스트레스가 반복되어 틱현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순한 아이일수록 자율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니 그냥 순하다고, 부모를 귀찮게 하지 않는다고 즐거워만 할 일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우리아이는 느긋해요."

사실 순하다는 것과 느긋한것의 차이를 잘 몰랐습니다. 조금 느려도 까탈을 부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면 좋은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집에서 여유롭고 느긋한 아이와 단체생활에서도 늦장을 부리다가 지적을 당하는것과는 약간 부모가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위축되고 적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아이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흥미가 있는 활동에는 집중력을 크게 발휘하는데, 환경변화에 늦게 적응하는 편입니다.


"우리아이는 까탈스러워요."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던지 까다로운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아이들은 까다로움을 알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맞춰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사실 부모입장에서 키우기 가장 힘든것은 까탈스러운 아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까다로운 아이일수록 세상을 자기에게 맞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강점을 가진것입니다. 육아를하는 부모로서 몸은 힘들어도 오히려 아이의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아이가 편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의 요구에 민감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비단 까탈스러운 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아이의 기질때문에 필요한 부분이 아닌 부모가 아이와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즉, 모든아이에게 적절한 부모의 반응이 필요한 것입니다.

까다로운 아이일수록 새로운것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호기심은 아이의 지능과 두뇌발달과도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TV에 나오는 영재아이들이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이가 많은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타고난 기질을 바꿀 수 없는 걸까요? 찾아보니 단순히 아이의 기질이 발달해 성격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기질은 '개인의 감성적인 측면' 성격은 '기질을 기반으로 한 감정과 의지의 전체의 표현'이라고 하네요.


부모의 양육 태도와 방법, 가족간의 관계등이 기질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부모는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여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타고난 기질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구요. 주양육자로서의 책임감에 등떠밀려버리면 아이와 엄마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 겠습니다. 


요즈음은 아이를 새로운 기관에 맡기게 될 때, 우리아이의 성격이나 식습관등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너무 이슈들이 많아서 보육기관에서도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되도록 맞춰 케어를 한다는 뜻이겠죠. 이런 작성표를 보내봐야 얼마나 지켜주겠어 생각하지 말고, 꼼꼼하게 적어 보내면, 적어도 아이를 돌봐주는 선생님이 '몰랐어요.'이따위의 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양육하면 우리아이도 영재로 키울 수 있을지 않을까요? (^^)


2018년 최저임금을 시급 7530원으로 결정함에 따라 가계소득이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했지만, 사업장에서는 무작정 반길수만은 없는 정책이었습니다. 정부는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가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게되고, 사업장과 소상공인등은 매출이 증가하는 등 내수경기의 활성화와 선순환을 이야기 했지만, 고용주들은 경영부담을 이야기하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사실 해가 지날 수록 지갑사정은 뻔한데 엥겔지수가 높아져 그만큼 가정경제의 부담도 커졌음을 체감합니다. 때문에 전업주부들도 아이들이 학교에 간사이, 유치원 보낸 틈을 타 짧은시간이나마 아르바이트는 했습니다. 모든 근로자의 바램처럼 최저시급이 1만원 대가 되면 삶이 무조건 나아질까요? 최저시급이 올라가면 근로인원을 감축하는 사업장이 늘어날꺼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정책이 시행되면서 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문제는 일자리를 잃은 그들이 바로 최저임금을 받고있는 옆집 엄마, 윗집 학생, 뒷집 어르신 그들이었습니다.


2018년 1월부터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 보장을 위해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해 준다는것 알고 있나요? 


정부는 최저임금이 근로자를 위한 정책이라면 사업주를 위한 대책이 바로 '일자리 안정자금'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근로자 고용 비율이 많은 소상공인, 영세 중소기업 지원 대책으로 최저임금을 해결해줄 수 있는 해결사라고 합니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고용감소방지, 소득주도 성장 구현, 추가부담 최소화 등을 기본원칙으로 합니다.


<이미지출처: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 www.jobfunds.or.kr>


한마디로 최저임금 보장으로 인한 영세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건비 인상분을 보완하는 대책입니다. 2018년 임금인상분인 16.4%에서 최근 5년간의 평균인상률인 7.4%를 제외한 나머지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업주에게 지원해주는 '일자리안정자금'은 30인 미만의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중 월급여 190만원 미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사업주가 지급을 희망하는 월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간 평균노동자수가 30인미만(상용, 임시, 일용 등 모든 노동자 포함)이면 지원대상이 되는데, 지원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감원한 경우는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그리고 과세소득이 5억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사업주와 임금체불로 명단이 공개중인 사업주, 최저임금 미준수 사업주, 국가등으로부터 인건비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사업주 또는 근로자는 지원이 제외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노동자 1인당 월13만원이 지원되는데, 단시간 노동자와 일용근로자는 근로시간과 근로일수에 비례하여 지급된다고 합니다. 고용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사업주와 사업주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은 월평균보수액이 190만원 미만근로자라도 신청에서 제외됩니다. 보다 자세한 금액은 아래표를 확인하면 됩니다.


<이미지출처: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 www.jobfunds.or.kr>


일자리안정자금은 홈페이지와 방문,우편, 팩스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지원대상과 절차 신청방법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신청서작성도우미 페이지에서는 세부적인 작성방법까지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경비, 청소원의 경우는 30인 이상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며,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더라고 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 5명 미만 농림업 종사자,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근로자, 신규취업한 만 65세 이상 근로자등도 신청대상에 포함됩니다. 단,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고용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직 고용보험에 가입이 되지 않아 법적책임을 물게 될까 고민하는 부분이 생길수도 있는데, 2018.1.1~3.31(3개월) 동안 '4대사회보험 미가입자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합니다. 그동안 가입이 누락된 중소규모 기업은 이번 기간에 가입을하면 '고용보험 미신고에 따른 과태료(1인당 3만원)를 면제' 해주고, '두루누리 지원대상 사업장'일 경우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보험료를 최대 90%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 www.jobfunds.or.kr>


사업주는 안정자금을 지원받는 기간동안 '고용조정'으로 노동자를 퇴직시켜서는 안되며, 불가피한 사유(재고량 급증, 생산량·매출액 감소, 사업규모축소, 당해 업종·지역경제 상황으로 고용이 불가피하다고 고용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는 이를 입증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의 분야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으로 예약부도 위약금을 모든 외식업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른바 '노 쇼' 고객차단이라고 하는데, 소비자에게 노쇼 위약금을 물게하는 것입니다. 외식업은 소비자가 예약시간 최소 1시간 전에 전화해야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합니다. 그렇제 않고 취소하거나, 연락 없이 안나타나면 돌려받지 못합니다. 연회시설(돌잔치, 회갑연 등)은 예약일로부터 1개월 이상 남긴시점에서 취소를 해야 예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일로부터 8일~1개월 사이 취소할 경우는 예약금만 돌려받지 못하고, 예약일로부터 7일 전까지 취소하면 예약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총이용금의 10%를 별도의 위약금으로 내야하는 점 꼭 기억해야 겠습니다. 이 기준은 분쟁 당사자 간에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을 경우, 분쟁 및 해결을 위한 합의 권고의 기준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얼마전 N포털'아들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아빠달력&아들달력"증정이벤트 소식을 공유했었는데, 특별할 것 없던 어느날 오후에 기쁜소식을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당첨되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이 많아 사실 기대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행운이 제게 왔네요.


그리고 며칠 뒤 바로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큰아이가 와서 뭐냐고 묻습니다. "응, 아빠랑 지민이 선물~" 이렇게 얘기했더니 요녀석 아주 입이 귀에 걸립니다. 굳이 자기 선물을 제손으로 열어보겠다기에 상자를 건내봅니다.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아들달력"은 아이에게 용기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메세지로 가득합니다. 진중하고 감동적인 한마디, 한마디가 멋진 캘리그라피로 그려져있어 그 느낌이 가슴에 깊게 새겨집니다. 엄마의 사랑이 찐하게 담긴 이 메세지를 아직 어린 제 아이가 전부 깨닫지는 못해도 의미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저희집은 거실 벽면 한켠을 큰아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면서 만들어온 몇몇 작품으로 작은 갤러리를 꾸며 놓았습니다. 

어른들의 마음으로는 좀 더 멋지고 빼어난 솜씨를 보여줬으면 싶기도 하고, 때론 가져온 아이의 작품이 조악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만들고 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신나는 마음으로 엄마, 아빠에게 가져와 보여준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 그냥 쉽게 구석에 쳐박아 둘 수는 없더군요.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몇 작품을 이렇게 꾸며주니 아들이 너무 뿌듯해 합니다.

이렇게 꾸며준 첫 날은 친가, 외가 온 식구에게 영상전화를 걸어 작품을 하나씩 소개를 해주더군요.


또 언젠가는 저 혼자 책상에 앉아 스케치북을 펼치고 슥슥 그림을 그리더니 새로운 작품이라며 의자를 밟고 올라가 그림을 붙이는게 아니겠어요? 또 그모습을 지켜 본 둘째도 자기그림도 붙이겠다며 스케치북을 들고 낑낑거리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그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웃음이 납니다.


이 멋들어진 공간에 선물받은 아들달력을 함께 걸어봅니다.

아들달력은 낱장으로 되어 있어 한장씩 걸 수 있어 좋네요. 이렇듯 소중한 메세지를 쭈욱 늘어놓고 한꺼번에 볼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아들연구소' 공식 온라인 쇼핑몰>


날짜가 지나버린 달력은 메세지 부분만 커팅하여 액자로 걸어두어도 인테리어 인 효과를 충분히 보여줄만 합니다. 집에 아직 사용못한 이케아액자가 방치되어 있었는데, 드디어 그녀석이 제 역할을 해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아빠달력을 살펴볼까요? 

컴퓨터 데스크에 올려놓기 딱 좋은 싸이즈인 탁상달력으로 블랙무광의 용지에 실버컬러의 메세지가 인쇄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네요. 


저녁이 되어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빠달력을 꺼내어 줬습니다. "우와~ 멋진데?!"의 반응을 기대했는데, 오늘따라 영 시큰둥합니다. 

'뭐지? 오늘 회사에서 많이 힘들었나?', '표현을 못한것이지 그래도 속으로는 좋을꺼야.'하고 생각해 보지만, 오늘따라 남편의 모습에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아들연구소'에서 계속 얘기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딸로 태어난 엄마는 아들을 이해하기 어려운부분이 있다고, 답답하지만 오늘은 우리 큰아들(남편) 마음을 제가 이해하는 척 그냥 넘어가보려 합니다. 


신년이 되면서 남편위해주기로 마음먹고 그 마음 잃지말자 글도 써놓고, 오늘도 이렇게 남편에게 투정을 부려버렸네요.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다고 먼저 말해 줄껄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마 남편도 자기 책상위에 놓고 한장씩 달력을 천천히 넘겨보면 아들이 아빠에게 전하는 소중한 메세지가 마음에 새겨지겠죠? 


'아빠달력'은 오늘 나와 함께 한 30분이 아들의 30년을 좌우한다며, 소중한 30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아빠의 퇴근장려, 아들과의 놀이장려 메세지가 담겨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아들연구소' 공식 온라인 쇼핑몰>


"아빠가 좋아요." 

"아들아, 사랑한다."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한마디를 나눠봅니다.

어제는 맥주에 관한 글을 썼는데, 오늘은 와인이 한잔 땡기는 날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오늘은 어떤걸 먹을까 해보니 와인이 눈에 띄네요. 남편과 저는 평소 알코올을 즐겨서인지, 집에 맥주나 술이 떨어지면 이상하게도 꼭 채워놔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조금 있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엄마의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술에 관련한 내용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알코올의존증이 있는건 아니예요. 도둑이 제발저리다는걸 이럴때 쓰나봅니다.^^


얼마 전 코스트코에 갔다가 양념불고기와 와인을 사왔는데, 오늘 저녁은 이녀석들로 배를 채울 요량으로 냉장고에서 꺼내봅니다. 



양념육 같은경우는 야채만 조금 첨가하면 메인요리가 한개 뚝딱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 밥반찬으로 자주 사는 편인데, 코스트코 처럼 창고형마트에는 같은가격이라도 일반마트에비해 양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사오게되면 꼭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꺼내어 요리를 하고는 합니다. 간혹 창고형마트의 어마어마한 식품양 때문에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우리에겐 냉동실이 있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사용하면 됩니다. 한가지 팁은 안에 뭐가 들었는지, 고기라면 어떤부위인지, 언제 구매한것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표시해 두면 다음에 사용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모닝롤이나 베이글같은 빵도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꺼내어 해동해 먹거나 토스트기에 구워먹으면 됩니다.


사실 이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예전에 아시던분이 코스트코에서 불고기를 사와 부부가 몇날며칠을 그거 먹어치우느라 고생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럴필요없이 냉동실에 먹을양만큼씩 소분해 얼리면 되는데요."라고 했더니 그분이 무릎을 탁하고 치시는 겁니다. 

전 다들 이렇게 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오늘 한잔 꺾을까?

오늘 저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준 녀석은 바로 "StackWine RED BLEND(스택 와인즈 레드 블렌드)"으로, 일명 '코스트코 컵와인'입니다. 2013 컨슈머 와인 어워드(CWA)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와인이고 알코올도수는 13%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그립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싶이 포장되어 있는 비닐을 벗기면 안에서 네잔의 컵와인이 나오는데, 컵위에 덮인 씰링을 벗겨 마시면 됩니다. 제일 위에 위치한 컵에는 뚜껑이 덮여있고, 나머지 컵은 이음새에 잘 맞추어 끼워져 있습니다. 이음새 부분을 꺾듯이 분리하여 마시면 됩니다.


마치 완두콩껍질을 까면 완두콩이 쏟아지듯이 "스택 와인즈 레드블렌드"는 와인을 개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요 한컵당 187ml용량이 들어있습니다. 정말 와인이 딱 한잔만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한병을 개봉하자니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혼자 살고 있거나, 저희집처럼 가족 중 한명만 와인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 꺼내먹기 딱 좋은 딱 좋은 술입니다. (오늘따라 자꾸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가 입에서 맴도네요. 그럴 땐 이 노래를 초콜릿처럼 꺼내먹어요~)

"오늘 한잔 꺾을까?" 가끔 술한잔 하자며 이런말 종종 했는데, 정말 딱 한잔 꺾을 수 있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스택와인즈 레드블렌드'의 맛은 달콤하거나 가볍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무거운 맛의 레드와인을 좋아하는 제겐 그리 나쁘지 않은 맛입니다. 함께먹은 불고기와도 조합이 괜찮습니다. 만약 와인의 맛이 달콤했다면 속이 느끼해서 불고기도, 와인도 다 못먹었을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번에 산 코스트코 양념불고기는 요리하고나면 고기누린내가 나는 것 같아 손이 잘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깻잎에 쌈무, 그리고 쌈장까지 올려 먹었습니다. 아휴~누린내~하더니 결국 저 많은양을 다 먹었습니다. 쌓이는 것은 뱃살 뿐이라 후회가 물밀듯 밀려오지만, 이미 내 뱃속에 저장~! 후회를 해봐야 어쩌겠습니까. ㅠ_ㅠ


예전에 회사에서 워크샵을 강원도로 갔었는데, 남들과 다름을 추구하는 회사대표님의 마인드때문에 와인에 심지어 와인잔까지 준비해 워크샵을 다녀왔었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에는 요즘처럼 홈파티용품이 대중화되기 전이라 플라스틱와인잔을 생각도 못하던 때였습니다. 깨지기 쉬운 와인잔을 상자째 옮겼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나름 앞서가는 마인드를 지닌 회사대표님덕에 평범하지 않은 추억을 갖게 되었네요.^^


이제는 여행을 떠나거나 캠핑을 가서도 컵와인으로 간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상 참 좋아졌네요. 하하하.

 

저는 티웨이항공을 기내식메뉴에서 비슷한 스택와인즈 제품과 비슷한 컵와인을 판매하는 것을 봤었는데, 저가항공사에서 한잔용량의 원글라스 와인을 기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꼭 비행기를 타야 컵와인을 맛볼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이런 한잔용량의 와인을 판매하는 곳은 코스트코뿐만 아니고, 대형마트 어디든지 쉽게 살 수 있습니다. 팩와인이라고 검색해 보거나, 원글라스와인으로 찾아보면 관련제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와인팩'이라고 검색하면 피부미용팩과 함께 검색됩니다.^^





저는 맥주를 좋아합니다. 사실 주종이 맥주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고 박나래님처럼 술먹는 것을 좋아하고, 술먹는 분위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서로 모이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한창때만해도 나름 나 자신을 '아기간'이라 칭찬하며 함께마신 다른사람들보다 숙취도 없고, 말끔히 다음날을 보낼 수 있다는 웃긴 자신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생활에 복달복달 치이고, 찌들어버린 지금은 그게 다 무슨 소용이었나 싶지만 말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검색해보다 발견한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는 책제목을 보자마자 꼭 내가 읽어야할 책이라는 강한 이끌림을 받았습니다. 요즘 보는 책이라고는 육아관련서적인데, 사실 엄마의 자존감에 관해 요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시점에서 지난날의 나를 잠시나마 추억하게 끔 해주는 책제목이었습니다. 대출이 되어 있는 상태라 대출예약을 걸고 며칠을 기다렸습니다.


대출이 가능하다는 알림문자를 확인하고 큰아이를 등원시키고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책을 받아들고 한번 휘리릭 넘겨보는데 읽기 쉽게 글반그림반이네요.^^ 사전정보 없이 그냥 제목만 보고 빌린터라 반신반의 했는데, 대출예약까지 걸고 빌려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것 같습니다. 위트있는 말재주에 센스넘치는 그림, 그리고 그녀의 지식까지 감탄을 하며 책을 읽어 내려갑니다. 그래 즐기고 마실꺼 나도 작가처럼 프로페셔널하게 마셔볼것을, 그냥 그동안 나는 너무 술만 퍼먹은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동네와 이웃마트의 수입맥주코너를 섭렵하고 조금 더 먼곳까지 맥주를 구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다는 그녀, 신상맥주가 들어오는 핫플레이스까지 알려줌에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제가 늘 먹어보던 맥주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두자 생각했던 것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제주도의 로컬맥주인 '제주위트에일'을 먹어보고, 그것을 잘 소개하고 싶었는데 제가 가진 지식이 너무 짧다보니 알려줄 수 있는 정보가 너무 적음을 느꼈습니다. 그냥 기본정보없이 느낌만 알려주는 것 같아 답답했습니다. 도서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는 우리나라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수입맥주를 각각의 히스토리와 함께 소개해 주고 있는데, 아직 책에 소개되지 않은 맥주도 있으니 우리나라에 수입된 맥주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알수있게 합니다. 작년 맥주무역적자가 1억5000달러나 됐다고 하니 새로수입된 맥주가 얼마나 많은지 , 우리나라에서 수입맥주의 수요가 얼마나 늘었는지 대충 알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는 '생활형' 맥주애호가 입니다.

책을 펼치면 흔한 동네언니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마트의 세계맥주코너에 빼곡히 진열된 다양한 맥주를 보며 흐믓해 하는 우리지만, 결국 사들고 오는건 몇캔에 만원하는 저렴이 맥주라는 우리. 그런 그녀들을 생활형 맥주애호가라고 작가는 칭합니다. 이 책은 맥주덕후를 타깃으로 하는 전문적인 책은 아니라고 작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일반인이 느끼기에는 이미 충분한 '마트 맥주가이드','마트 맥주설명서'입니다. 사실 책을 펼쳐 몇장을 넘기지 않고 마트로 향했습니다. 맥주가 너무 먹고 싶더군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과 맥주를 한잔하면서 남편에게 책에게 책에서 배운 지식을 조금 풀어봅니다. 괜시리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책에서는 맥주의 라벨을 보는법과 맥주의 발효법에 따라 라거(Lager), 에일(Ale), 람빅(Lambic)으로 달라지는 맥주의 분류법들에 관해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해 드린 '제주위트에일'은 이름에도 붙어 있듯이 에일(Ale)맥주입니다. 에일은 라거에 비해 탄산이 적고, 과일향, 초콜릿향 등 다양한 풍미와 개성이 느껴져 취향껏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고 소개합니다. '제주위트에일'은 귤피향이 향긋하게 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1664블랑이나 제주위트에일, 파울라너헤페바이스 그리고 써머스비까지, 제가 좋아하는 맥주는 과일향이 나는 종류였다는것을 책을 읽어가며 깨닫습니다. 써머스비는 사이더(Cider)로 사과를 발효해 만든 1~6%의 알코올 함유 과실주입니다. 마셔보면 탄산음료 '데미소다 사과맛'이 알코올을 함유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술을 잘 못하는 분들이 접하기에 부담없는 맛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밀맥주를 좋아하는 편인데, 밀맥주가 100%밀이 아니었네요. 50%의 보리와 50%의 밀을 재료로 섞어 만든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맛있는 맥주를 추천하는 방법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각 맥주마다 라벨에 숨겨진 깊은 뜻을 알려주는데, 예를 들어 기린맥주는 '기린'이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영물이고 심지어 공자의 어머니가 공자를 임신했을 때 어린이가 기린을 타고오는 태몽을 꿨다는 설화를 소개하며 그런의미로 행운이 필요할 때 마실만한 맥주로 추천하고, 소개팅에서 폭탄을 만났을 때 쓰린속을 달래며 마실 맥주, 열받아서 욕하고 싶을때 마실만한 맥주, 썸남에게 작업걸 때 추천하는 맥주 등 우리가 맥주를 마셔야만 하는 이유를 잘도 찾아냈습니다. Thank You!!


맥주는 건강에 좋다

술을 좋아하고, 또 즐기는 제가 꼭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작가는 꼭 듣고 싶었던 이 말에 아주 타당한 근거를 대가며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작가의 지식을 조금 빌려보자면, 맥주는 중세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금식기간에 영양분을 보충하고 건강을 유지했던 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맥주를 '액체빵' 혹은 '흐르는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맥주의 주재료인 보리, 홉, 효모의 효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놀라웠던 것은 홉의 효능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홉이라는 것이 맥주의 재료로만 알았기 특별히 효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홉은 여성호르몬을 촉진시키는 성분이 있어 피부의 탄력에 도움이 되고, 부인과질환에 걸린 확률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한 홉에는 신경안정성분이 들어있어 예민, 불안,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잠을 잘 자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수면장애가 있거나 잠을 못자는 사람을 위해 홉으로 만든 수면유도제를 팔고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책에 있는 내용 중 어떤 맥주를 재미있게 묘사한 부분이 있었는데, '동네짱과 맞붙어서 싸웠다. 치열한 싸움의 끈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뜨거운 우정만이 우리사이에 남은것 같은 맥주', '원빈가 현빈이 한꺼번에 내게 들이내는 느낌의 맥주' 이게 무슨맥주를 설명하는 내용일까요?

바로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바이세 탭 5"이라고 합니다. 탭번호에 따라 맛이 틀리다고 하니, 꼭 마셔보고 싶은 맥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작가는 본인이 가진 맥주상식을 '얕은 지식'이라며 자신을 낮추고 있는데, 너무 겸손한 표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우아하게 맥주내공을 뽐내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대표맥주인 기네스맥주의 경영철학과 히스토리, 덴마크의 맥주회사 칼스버그의 훈훈한스토리와 이 기업이 세계맥주시장에 공헌한 부분까지 어떻게 저런 내용을 다 알수있었을까 싶습니다. 실제 작가는 다양한 맥주를 마셔보며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사소하게 인생을 즐겨봅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자신의 맥주취향을 깨닫게 됩니다. 또는 취향을 알고싶어 맥주를 더 먹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생각지도 못한 의지를 북돋아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추천에 따라 나만의 <맥주 버킷리스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1. 시메이블루(벨기에):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공들여 만든 맥주라는 이 맥주는 숙성될수록 맛이 좋아진다고 하며, 기본적으로 2년은 넘여야 맛이 든다고 합니다. 걱정안해도 될것은 라벨에 생산연도가 새겨져 있다고 하네요.

2. 파울라너 살바토르 도펠북(독일):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며 진득한 맛의 맥주라니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겠습니다. 

3. 민타임 초콜렛 포터(영국): 작가의 추천사가 이렇습니다. '미치겠다. 언니들, 이맥주 꼭 마셔봐.' 이보다 더 강력한 추천사가 어디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맥주도 버킷리스트에 저장~!

4. 탄제린 위트(미국): 귤 밀맥주라는 이름답게 감귤향이 화사하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감귤맛이 아닌 초록빛의 시큼한 맛이라니 도전욕구가 생깁니다.

5. 듀벨(벨기에): 소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맥주라는데, 설마 우리나라에서 출시되었던 '카스 레드' 맛과는 다르겠지 기대해 봅니다.^^

6. 웨팅어 헤퍼바이스(독일): 분명 마셔본것 같은데 맛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싸지만 무려 괴테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즐겼던 맥주라고 합니다.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의 맥주라고 합니다.

7. 세븐브로이(한국): 중소기업 양조브랜드로 고급스럽고 다양한 맥주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제주위트에일'도 로컬맥주로 현재는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데, 언젠가는 세븐브로이처럼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있겠죠? 중소기업 양조브랜드 세븐브로이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밖에도 김빠진 맥주를 써먹는 아이디어도 소개합니다.

주방의 기름때와 묵은때를 청소할 때, 전자레인지 내부를 청소할 때, 고기를 재울때나 수육고기 삶을 때 물 대신 맥주를 넣어도 누린내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수하거나 목욕할 때, 심지어 꿀을 섞어 팩도 할 수도 있다는 생활 속 레시피에 박수를 보냅니다. 


늘어가는것은 뱃살 뿐이지만, 그래도 맛있는 맥주한잔으로 육아스트레스를 날려보려 합니다. 오늘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단, 지나친 음주는 안돼요!! ^^

지난 1월 제주도에 다녀오면서 제주공항면세점(JDC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사왔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색조화장은 점점 안하게 되는데, 스킨케어까지 안할수는 없더라구요. 나이도 들고, 피부도 팍팍 늙고, 그렇다고 피부관리실 가서 관리받기는 어렵고, 점점 늘어나는 잡티 때문에라도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 피부는 멜라닌색소가 과다한지 잡티가 엄청 많습니다.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시술도 수차례 받아봤지만 범위도 넓고 잡티 색이 조금 옅어질 뿐, 점 빼듯 잡티가 빠지지 않아 피부과에 다니기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모두 놔버릴 수는 없잖아요. 작게나마 집에 미백관리를 해봅니다.


작년 연말 남편선물로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바디로션'을 구매했었지 때문에, 혹시라도 제주면세점에서 동일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가 해서 가격비교차 확인해 보던 중, 제가 사용할 제품이 눈에 띄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사실 제품라인을 잘 몰라서 "Ctrl-A"라인과 "V7"라인을 고민했는데, 컨트롤에이 라이은 뽀루지, 피지분비를 제어하는 산뜻한 타입의 라인이고, 브이세븐은 미백과 주름개선 라인이었습니다. 30대 후반은 제 피부에는 브이세븐이 맞을 듯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제품은 닥터자르트 고농축 비타민트리트먼트인 "V7 VitaLaser 2.1(브이세븐 비타레이저2.1)"과 비타민함유 수분크림(일명 물방울수분크림)이라는 V7 Relief Vita Drop(브이세븐 릴리프 비타드롭)입니다.



참고로 지난 제주여행포스팅에서 면세점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팁을 알려드렸습니다. 바로 면세점 어플을 사용하는 것인데, 앱스토어에서 'JDC면세점'과 '제주면세점'이 확인되는데, JDC면세점어플이 제주공항 안에 위치한 면세점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어플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JDC면세점어플에서만 구매가 되며, 어플로 구매를 하면 면세가에서 15%더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부터 방송된 '효리네민박2" 때문에라도 제주도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은데, 혹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바탕을 바꾸다 V7

과연 V7으로 제 민낯 바탕을 바꿀 수 있을까요?

닥터자르트 브이세븐은 미백&주름개선을 해주는 2중 기능성화장품입니다. 피부에 꼭 필요한 7가지 비타민(A, B3, B5, C, E, H, F) 성분을 캡슐화하여 피부건강에 필요한 비타민을 공급해준다고 합니다.

먼저 수분크림부터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7가지 비타민 물방울이 피부속을 채워 맑은 피부톤으로 개선해 준다는 브이세븐 릴리프 비타드롭은 바르는 즉시 물방울이 퍼지는 듯한 텍스쳐가 무척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손등에 멘토스 한알정도의 크기로 수분크림을 짠 후 얼굴에 부드럽게 롤링하는 펴바르면 물방울이 몽글몽글 맺히며, 피부에 촉촉하게 흡수가 됩니다. 저는 평소 피부가 극심하게 건조하지는 않지만, 요즘처럼 실내가 난방으로 건조해지면 내 피부속의 수분이 모두 증발한것처럼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 건조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비타민 물방울이 촉촉하게 채워인지, 제품을 사용하기 전보다 확실히 세안 후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당김이 사라졌습니다.

'바르는 순간'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하던데, 정말 V7비타드롭은 '바르는순간' 풍부한 수분력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닥터자르트 홈페이지에서 조금 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건조하고, 모공, 칙칙한 피부톤이 고민인 사람에게 적합한, 복합적인 영양공급과 보습, 주름개선, 미백, 피부톤 개선의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합니다.


세라마이딘 바디로션을 구매했을 당시 세라마이딘 크림과 몇몇 기초샘플을 받아 사용해 봤는데, 바르는 순간 '어! 냄새가 뭐이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디로션은 몸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얼굴에 바로 바르려니 좀 기분이 묘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V7라인은 향에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고, 수분크림의 가벼운 텍스쳐와 어울리는 상큼한 향이 기분을 맑아지게 합니다. 바를때마다 기분은 맑아지고 있는데, 아직 피부톤이 맑아지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V7을 사용한지 2주밖에 되지않았기 때문에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는 아직 기대하기 이르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사용해 보면 피부톤이 개선되겠죠 뭐.^^




릴리프비타드롭과 함께 사용할 제품으로 '브이세븐 비타비타레이저 2.1'을 선택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딱 연고처럼 생긴 화장품을 손에 쥐게 됩니다. 그리고 제품을 짜면 정말 연고같은 텍스쳐와 색상에 깜짝 놀랍니다. 이런 비유가 좀 이상할 수도 있겠으나, 상처에 바르는 '후시땡' 연고가 화장품용기에 담긴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홈페이지에도 고농축의 쫀득한 연고제형으로 피부에 효과적으로 유효성분을 전달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칙칙한 피부고민과 주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고농축비타민 트리트먼트인 이 제품은 비타민함유량을 높여 효능을 강화하고, 미백과 주름개선의 기능을 강화하여 미백성분 AA2G로 미백 가능성을 인증받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텍스춰가 연고같아서인지, 비타레이저를 바르면 정말 아프면 낫게 하는 것 같은, 칙칙한 피부와 잡티가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얼굴전체에 펴발라도 꿉꿉하거나 두꺼운 겹이 쌓인것 같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이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덧발라도 괜찮습니다. 저는 얼굴 전체적으로 잡티가 많아, 사용량이 많은 관계로, 무턱대고 발랐다가 패가망신 못 면할까봐 적당히 바르고 있습니다. ^^


칙칙하고 건조한피부와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V7라인의 두제품을 구매하면서 '마이크로토닝 트리트먼트'와 '마이크로토닝 에멀젼'을 샘플로 받았는데,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을 보시면 투명한병속에 하얀 알갱이가 보이시죠? 산소와 토닝캡슐로 피부를 환하고 촉촉하게 케어해준다는 '인토닝 트리트먼트'입니다. 일반적인 스킨처럼 묽은 제형이 아니라 마치 가벼운느낌의 에센스를 바른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에멀젼은 각질을 케어해 주는 '아웃토닝 에멀젼'이라고 하네요. 


V7라인은 바르고나면 전반적으로 산뜻한 기분이 나는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품을 바른 후 맡을 수 있는 향도 마치 귤껍질을 까면 육즙이 튀어오르며 기분좋게 나는 귤피향이 있는데, 제 느낌에는 그런 귤피에서 나는 산뜻하고 향긋한,싱그러운 냄새 같습니다. 뭐, 기분좋은 향이라는 뜻 입니다. (^^)

일단 2주정도 쭈욱 브이세븐제품을 바르고 있는데, 전에 느끼던 건조함은 확실히 사라졌습니다. 미백효과는 차츰 나타나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유분감이 겉돌지도 않는다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제가 유분에 좀 민감해서 한여름 선크림선택도 아주 신중한 편입니다.)


다음에는 V7라인 중 "V7 Toning Light(브이세븐 토닝 라이트)"제품을 선택해 볼까합니다.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비타민 바탕크림'이라는데, 임상테스트로 멜라닌 지수 개선효과(4주), 피부톤 개선효과(4주), 기미 면적 개선효과(8주), 기미 밝기 개선효과(8주)로 사용 8주 후 피부 칙칙함이 감소했다는 응답률이 96%에 달한다고 합니다. 즉각적인 효과라니, 무척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마치 나를 위한, 나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인것 같은 나만의 착각에 빠져보며, 소비를 합리화 해봅니다.

하지만 남편 외벌이로 아이를 둘이나 키우는 집에서는 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요모조모 비교하고 좀 더 저렴하게 사는것이 좋겠죠? 3월에 사촌동생 결혼때문에 부모님이 육지로 오시는데, 그 때 제주면세점에서 픽업해 올 수 있게 부탁드려야겠습니다. 물론 지금 닥터자르트 홈페이지에서도 할인가에 팔고는 있지만, 역시 면세가가 더 싸네요. JDC면세점 어플에서 온라인예약하면 15%가 더 할인되어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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