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내보험찾아줌(ZOOM)' 정보에 관해 글을 올렸었습니다. 내보험찾아줌은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료 미지급액이 7조4000억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작년 연말 화두였는데, 간편한 방법으로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직도 잘 모르시겠다면, 아래 관련글을 클릭하시면 확인과정이 알기쉽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내보험찾아줌은 생명보험협회의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을 활용한 보험금 찾아주기 사업]이 실행됨에 따라 안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친정에 다녀왔는데, 친정아버지 이름으로 '미수령보험금안내문'이라는 우편물이 와서 확인해보게 되었습니다.

와우~ 1994년도에 NH보험에 가입했었던 내용인데, 친정엄마가 우편물을 뜯어보더니 이게 뭐냐구 하십니다. 엉겁결에 바가지 긁힘을 당한 울 아버지, 난감합니다. 

마치 비상금을 숨겨뒀다가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그걸 대청소날 엄마가 찾아버린 모습이었다고 이야기하면 모두들 이해하기 쉽겠네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보험사들이 서로 인수되고 하는 과정이 있어 내보험찾아줌에서 조회되는 미수령보험금의 보험사 가입상품을 보며 '이게뭐지?'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알려드렸다싶이 '미수령배당금'이라고 해서 조회된 건이 있는데, 내가 저 보험사에 언제 가입을 했었던가 했습니다. 요즘 1년 단기상품으로 자동 가입되는 그런 보험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친정에서 돌아와보니 제게도 '미수령배당금안내문'우편물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미 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에서 배당금을 확인한 바 있지만, 또 다시 안내문이 우편물로 오니, 빨리 찾아가라는 말 같습니다.


미수령보험배당금 지급방법은 지점내방 또는 고객지원센터, 사이버창구를 이용하면되는데, 지점 내방시에는 신분증과 통장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대리인이 방문시, 계약자의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이 있어야 하고, 계약자가 위임했다는 사실을 유선으로 확인한다고 합니다.

저는 간편한방법인 고객지원센터(콜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내멘트에 따라 번호를 누르고 잠시 기다려 상담원과 통화가 연결되었습니다.

"제가 이쪽 보험사에 가입한 기억이없는데, 언제 가입된 내용이죠?"하고 물으니, 잠시 저쪽에서 내용을 확인해보고는 "네. 증서번호로 확인해보니 **생명으로 1996년도에 가입되신 걸로 확인됩니다."라고하며 계약상황과 거래정보에 관해 답변해 줍니다.

1996년이면 저희 친정엄마가 들어주셨던 보험이었군요. 제가 납부하지 않은 보험이라 여태 몰랐나 봅니다. 아니, 엄마가 말씀하셨어도 까먹었던것 같습니다.


상담원이 '지급액은 만기수령시 받으셔도 되고, 지금바로 수령하셔도 됩니다."라고 안내해 주시는데, 또 나중되면 뭐지 싶을까봐 받겠다고 했습니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신분증 번호를 불러주고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를 상담원에게 얘기하면됩니다.

일반적인 보험금 지급건은 며칠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건은 미수령보험금으로 계속 화두에 올랐던 건이라서 그런지 처리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통화를 종료하고 얼마지나지않아 바로 통장으로 보험금이 입금되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에게 기존정보와 변경된 내용도 새로 알려주어 보험증서도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잘 챙겨놔야 급할때 써먹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글을 쓰며 다시 12월에 확인했던 미수령배당금을 확인해보니, 실제 통장에 입금된 보험금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며칠사이 이자가 붙었나봐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만기수령때까지 놔둘껄하고 생각해봅니다. 

제 동생에게도 바로 연락해 그냥 이자붙게 놔둬라 얘기했습니다. 단 몇원이라도 이자가 붙으면 기분 좋잖아요.

만약 여러분들도 미수령보험배당금이 있다면, 금액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연말정산때문에 얼마를 더 환급받게 될지, 밷어내게 될 지 온통 관심이 그쪽에 쏠려 있습니다. 미수령보험배당금이 있을 수 있으니 이부분도 꼭 챙겨보세요. 미수령금액이 얼마되지 않아도 마치 13월의 월급이라는 연말정산환급액처럼 받으면 기분이 좋은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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