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샵에 관리를 받으러 가게 되면 늘 듣게 되던 말이 "고객님은 두피가 울긋불긋 좋지 않아서 꼭 관리하셔야 해요."였다. 머리카락도 힘없이 처지고 전반적인 숱도 많지 않아서 항상 고민이었기에 큰마음 먹고 클리닉을 받게되었다. 사실 두피클리닉은 뭐 헤어샵에서 서비스로 "좋은제품발라드렸어요"이런게 아니고 고비용을 지불하면서 몇회씩 관리를 받게 되는데, 피부미용과 마찬가지로 관리를 해주면 그당시에는 좋아지지만, 또 관리를 끝내면 유지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어느정도 하다보니, 밑빠진독에 물붙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헤어샵을 가게되도 어차피 디자이너들이 "관리받으세요"라고 하며 영업을 하기도 하고, 똑같은 잔소리 듣는것처럼 느껴지다보니 점점 머리를 하러 가게되는 일이 자연스럽게 줄게 되었다. 



지루성두피염과 탈모의 상관관계

이젠 생긴데로 살리라 생각하며, 울긋불긋 두피는 평소 샴푸만 잘해줘도 관리가 된다고 하니 샴푸를 바꿔보기로 했다.

샴푸 후 헹굼이 깨끗하게 되지 않았거나, 평소 헤어에 유분이 많이 느껴지는 지루성 두피는 두피가 빨갛고 여드름처럼 두피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 뾰루지를 손톱으로 긁게 되면 딱지가 생기고 각질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들이 모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탈모로 연결되는 것이다.


지루성두피염이 원인이되어 탈모가 온다는데, 나는 탈모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두피가 기름지지 않고 깨끗한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평소 매일매일 샴푸를 해도 저녁만 되면 기름진것 같은 느낌이 들고 하루라도 감지 않으면 왠지 안될것같았다. 그리고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닿지 않게 아래쪽 긴머리에만 발라 머리를 감았다.


그러던 중 알게된 샴푸가 "아모스 프로페셔널"제품이었다. 아모레퍼시픽기술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을 했다는 아모스 제품은 한국인의 피부와 모발에 적합한 원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헤어샵에서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오래 전부터 눈에 띄었던 브랜드였다.



퓨어스마트 VS 녹차실감(민감성)

처음 사용하게 되었던 제품은 "아무스-퓨어스마트"였다.



단순히 헤어샵에서 추천받은것이 아니고 두피케어제품을 열공해가며 찾아 구매했던 제품이었다. 비듬과 달라붙은 미세먼지의 세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이 제품은 티트리성분과 유칼립투스 성분으로 깨끗하고 청결하게 두피를 관리해 준다. 피지를 억제시키고 두피의 모공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두피유분케어라고 보면된다. 

샴푸를 하는내내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되고, 두피의 유분이 잡혀서 인지 모발이 뽀송뽀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1년 이상을 '퓨어스마트'로 사용했던 것 같다. 

조금 치사하지만, 두피관리 제품이라 머리숱도 많고 며칠을 감지 않아도 전혀 티가안나는 우리 신랑에게는 쓰지말라고 하며 가족 중 나 혼자만 사용을 했었더랬다. 


울긋불긋함이 사라지고 더이상 뾰루지도 생기지 않는 두피상태와 매일감지않아도 티가 안날정도로 호전된 결과에 만족을 했기에 이젠 마트에서 파는 샴푸를 써도 되겠지하고 명절 때 선물로 받은 선물세트에 들어있던 '두피전용'이라고 적힌 샴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역시 이젠 아무거나 써도 이젠 괜찮군 하며 또 한 1년정도를 마트에서 판매되는 헤어샴푸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어느날부턴가 두피가 점점 가렵다는 느낌을 받게되고 결정적으로 또 다시 두피에 뾰루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다시 퓨어스마트를 사용해 볼까 하다가 이번에는 호평이 많은 "아모스-녹차실감(민감성)"을 선택해 보았다.




아이를 낳고 자꾸만 머리카락이 빠지는것이 신경쓰여 탈모전용 민감성샴푸를 선택하게 됐다. 스트레스로 약해진 모근과 두피를 위한 "탈모증상완화샴푸"라고 한다. 하수오성분과 모근강화성분이 들어있고 대두유래계면활성제로 저자극세정을 도와준다고 한다. 제주 '오설록뮤지엄'의 기념품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녹차실감샴푸인데, 지성두피타입, 중건성두피타입,민감성두피타입으로 나뉘어 있다. 두피의 열감을 낮춰주고 민감한 두피를 진정시켜 준다고 해서 "민감성두피 타입"을 선택하여 사용중인데, 나는 "지성두피타입"을 사야 했었나보다. '민감성'제품은 두피가 깨끗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이 좀 적다.


전에 사용하던 "퓨어스마트"가 지루성두피인 내 두피와 모근에는 더 적합한 제품이었던것 같다.



다시 퓨어스마트로 컴백하다.

그래서 다시 퓨어스마트를 확인해 봤다. 2017년 업그레이드가 되어 2개라인으로 출시되었는데, "유분케어"라인과 "수분케어"라인이다. '유분케어'제품은 기존 퓨어스마트의 업그레이드형으로 보면되는데, 두피의 과도한 피지분비와 지성비듬(떡비듬)이 고민인 사람에게 추천한다. 암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딥클렌징세정력으로 청량하며 산뜻, 뽀도독한 사용감을 준다고 한다.

'수분케어'제품은 건성두피면서 잔비듬과 각질이 고민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샴푸를 하고나서도 건조한 느낌에 두피에 가려움증을 느낀다면 자일리톨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촉촉한 사용감을 준다.


다시 나빠진 두피개선을 위해 퓨어스마트에 그냥 정착해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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