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예림당'이라는 도서출판회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대표서적으로 'WHY?시리즈'를 비롯하여 각종 아동도서를 출판하는 회사입니다. '스마트베어'라는 브랜드로 영유아브랜드도 론칭하여 '튤립사운드북'이 대표적인 상품이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예림당 도서가 한개씩은 있을텐데, 지난 주말 『예림당 FAMILY SALE』이라는 행사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예림당 FAMILY SALE』은 예림당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물류센터 창고개방 세일이었습니다. 


그림책, 창작동화, 만화, 색칠북, 스티커북 등 1,000원부터 시작하는 균일가 행사와 함께, SET도서와 최고인기의 'WHY시리즈'까지 이번 물류창고개방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근 아이에게 '인물'관련한 위인전집을 사주기 위해 다양한 출판사에 도서상담을 하며,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아주 시기가 좋았습니다. 

아람출판이나, 지인지기, 여원출판등의 인물관련 전집은 내용이나 글의양이 7세에게 읽히기에는 좋으나, WHY시리즈에 비해 추천연령이 낮아 오래도록 읽힐 수 없다는점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집구매를 고려하던 때, 도서관에서 다양한 출판사의 인물책을 빌려봤는데, "WHY PEOPLE 시리즈"가 엄마인 제가 읽기에도, 제가 읽고 아이에게 내용 알려주기에도 용이했습니다.

사실 아직 우리 아이가 위인에 대해 궁금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엄마의 조바심때문에 책을 빌렸던 것이죠. 그럼에도 만화형식으로 나온 도서는 아이가 훨씬 부담없이 책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아이가 인물을 궁금해 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그저 흥미가 생겨 읽고싶다라는 생각을 갖게해주는 것이 제 목적이었습니다.


아직 7살 아이에게 'WHY PEOPLE 시리즈'는 어렵고 이른감이 있으나,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에게 흥미를 유발하여 어려움 없이 다가 설 수 있다는 점과 초등학교에 입학해서까지 읽힐 수 있다는 장점에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도서정가제라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책값이 똑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를 해도 샘플북을 조금 더 챙겨주는 정도 일 뿐, 가격적으로더 할인해주는 것이 없는데, 창고개방 세일로 저렴하게 책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려, '물류창고개방세일' 소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일시: 2018.6.2(토)~6.3(일) 10시~17시

장소: 경기도 광주시 장지9길 42-13 (주)예림당 광주물류센터


토요일 아침부터 광주까지 달려갔습니다.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됬는데, 제가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많은 분들이 도착하여 제품을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창고 안에서는 스티커북, 사운드북, 퍼즐, 해외원서등을 쌓아놓고 균일가 행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왜 왔죠? 바로 'WHY?시리즈' 때문이죠. 창고 밖에 몰려있는 사람들 보이시나요?

사람들이 몰려있는 바로 그 곳에 'Why?시리즈'를 쌓아놓고 판매했으나, 저희가 도착한 시간에는 이미 남은물량이 없었습니다. 


직원에게 문의해보니 일정 시간에만 물량을 푼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일찍부터 많은 인원이 몰릴지 생각 못했습니다. 벌써 가방에 책을 한가득 담은 다른분들을 보며, 더 일찍 도착하지 못한것이 후회스럽고 짜증도 났습니다. 수원에서부터 아이들 챙겨 달려왔는데, 이게 뭔가 싶더군요.


다행이 한쪽 옆에 『"Why?시리즈"전집구매상담』을 하는 곳이 보였습니다. 뭐 어차피 전집을 사려고 했던것이니,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몇날 몇일 인터넷으로 가격을 확인한 것과 전집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물류창고에서 바로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제휴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URL을 알려줍니다. 그 경로를 통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최저가가 맞긴합니다. 


본사 차원에서는 도서정가제와 시장가격을 함부로 무너뜨릴 수 없어 이런방법을 선택했구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먼곳까지 기름값, 시간들여 와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허무함이 드는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균일가 품목을 몇개 담아 계산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제 뒤에 줄을 서있던 가족 중 남편이 와이프를 구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남편의 얘기는 '「Why시리즈」가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데 그거 판다고 홍보해놓고 다른물건 팔려는 속셈에 아내가 낚였다'는 것이 요점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맞는말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허탕친 분들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둘째를 위한 동요사운드북과 큰아이를 위한 세계지도 사운드북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사운드 북도 구매했고, 아이들도 좋아해주니 다행이네요.^^


이번 행사는 예림당에서 최초로 진행된 창고대개방 세일이라 그런지 아직 준비가 미비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행사도 경험이 누적되야 미비했던 점 보완해서 진행될 수 있겠죠? 

6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동 1인당 월 10만월을 지급해주는 "아동수당"을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는지 궁금하셨죠? 드디어 온라인 사전신청 접수기간이 '복지로 홈페이지'에 공지되었습니다. 


아동수당 사전신청 접수기간은 2018년 6월 20일(수)부터입니다. 시행은 2018년 9월이기 때문에 사전신청을 했어도, 실질적으로 수당이 지급되는 것은 2018년 9월분 부터입니다. 

아동 1인당 월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은 매달 25일 지급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그 전일에 지급됩니다. 현재 양육수당도 매달 25일에 통장으로 들어오던데, 양육수당 지급일도 동일하네요.


참, 아동수당이 보육료나 양육수당과 같은 다른 복지급여를 받아도 지급되는지에 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다른 복지급여를 받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연령과 소득재산의 요건만 충족되면 됩니다. 출생 신고 후 신청할 수 있는 아동수당은, 출생 후 12개월이내의 아동이라면 양육수당과 함께 아동수당까지 더해, 최대 월 3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됩니다. 이렇게 합치니 꽤 큰 돈이죠?



소득수준이 하위 90%(2인 이상 전체 가구 기준)의 만0~6세 미만(71개월 이하)아동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2012년 10월 출생아부터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일부 가구의 경우, 1인당 월 5만원 지급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저희 큰아이도 2012년 출생했지만, 10월이라는 기준때문에 아동수당 지급에서 제외됩니다. 아동수당으로 10만원 받게되면 학원비가 비싸 몇달째 등록을 망설이고 있는 '수영교실'에 보낼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지급대상에 해당되는 아동을 가진 부모라면 6월 20일 부터 복지로홈페이지 또는 복지로앱으로 온라인신청할 수 있으며,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사전신청의 경우, 아동의 보호자가 부모인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아동의 보호자가 부모가 아닌 경우에는 보호자확인 등을 위해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해야 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신청시 부모의 공인인증서가 필수이며, 보호자가 부모가 아닌 경우는 조부모, 위탁부모, 시설입소 등이 해당됩니다.



아프고 가난한 아이들에게 월 2~3만원밖에 되지 않는 돈을 기부하라는 난민단체의 광고를 보고도 쉽게 기부가 되지 않는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도 치솟는 물가 때문에 저희같은 서민은 살림을 꾸려가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더해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가난한 서민들은 지쳐만 갑니다. 제 주변의 누군가가 "이젠 착하게 돈벌어서는 부자되기 힘든것 같아."라고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습니다.

이같은 현실에 부딪쳐 임신을 꺼리는 '딩크족'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살만해 졌는데, 아이 낳고, 키우고, 학교보내느라 헐떡이는 현실을 바라보며, 차라리 아이 낳기를 포기해 버리는 것이겠죠. 

저도 작은아이 몫의 아동수당으로 아이적금통장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결국 생활비에 보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씁쓸하네요.


이처럼 현실적으로 바라보자면 월 10만원이라는 아동수당의 금액은 적은 금액이지만, 아동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하는 정부의 복지정책에 저는 희망을 느낍니다. 앞으로 첫단추가 잘 끼워지고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임신 후 출산지원비용이 차츰 오른 것처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과 아동의 기본적인 복지를 위한다는 아동수당의 지급액도 언젠가는 더 오르지 않을까요?


이제 신청일 까지 한달 남았네요. 달력을 보니 6월은 수요일마다 이벤트가 많군요. 6월 6일(수) 현충일, 6월 13일(수) 지방선거, 그리고 6월 20일(수) 아동수당 사전신청일까지...

0세~6세의 어린 자녀가 있다면 잊지말고 아동수당 사전신청 합시다.








육아맘이라면 최근 관심을 갖고있는 관심사가 2018 아동수당일 것입니다.

올해 9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아동수당은 저출산율을 올리고자 월 10만원씩 나라에서 주는 제도로, 이미 몇몇 선진국에서는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동수당은 보육료 또는 양육수당을 받고있어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가 있는 집은 아동수당을 다 받는것일까요?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아동수당 대상은 만 5세(0~71개월)까지 지급된다고 하는데, 최대 72개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혜택이 적용되는 아동이 2012년 10월 출생아부터 2018년 9월 출생아까지 입니다. 

헐! 아동수당 대상이 2012년 10월 출생아부터라니....

만 0~5세라고 해서 우리 큰애도 당연히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괜시리 입이 쌜쭉해집니다.

맡겨놓은 돈도 아니면서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90일 이상 해외체류, 행방불명, 실종아동,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면 아동수당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대부분의 지원금사업은 소득수준을 확인한 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 지급대상 선정기준안을 발표했는데, 선정기준 소득수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동1명(3인가구) - 월 1,170만원 이하

○ 아동2명(4인가구) - 월 1,436만원 이하

○ 아동3명(5인가구) - 월 1,702만원 이하

아동4명(6인가구) - 월 1,968만원 이하

아동5명 이상 (7인 이상 가구) - 1인 증가시마다 266만원씩 가산


재산의 소득환산율은 홑(외)벌이-맞벌이 가구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연 12.48%로 적용되며, '소득인정액'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제외됩니다.

소득수준이 '상위 10%'인 가구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며,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라도 소득과 재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아동수당을 받으면 선정기준액을 초과하는 일부가구는 아동 1인당 월 5만원으로 감액하여 지급됩니다. 


양육비 지출이 많은 다자녀·맞벌이 가구에는 추가공제를 적용해 소득이 높아 아동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한다고 합니다. 


양육수당 신청은 아이의 보호자 또는 대리인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6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동수당은 아동의 보호자 계좌로 입금는데, 현금 외의 방식으로 지급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이 6개월 전에 보건복지부에 협의를 요청할 경우 지역 상품권 등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복지부는 소득과 재산 조사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관련 조사를 최대한 간소화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044-202-3823)또는 복지로콜센터(129)로 해보시면 되겠네요.


아직도 출산을 망설이는 많은 부부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 두아이를 출산한 저로써는 단돈 10만원이라도 '감사합니다'하고 아동수당 지원을 반기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만약 "저출산을 해결하기위해 셋째를 낳을래?"라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싫어요!"입니다.

물론 계속 변화해가는 정책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이 한명 키우는데 돈이 한달에 지원금 만큼만 드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아이들이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그저 아이가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낳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만약 아이를 낳는 부모, 엄마에게 최저연봉 수준의 지원금을 주는 시대가 온다면, 경력단절이나 경제력등을 문제삼아 출산을 꺼리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앞으로 대한민국에 이런날이 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우려사항은 '혹시 아동수당이 지원된다고 어린이집에서 필요경비명목의 추가금을 더 청구하지는 않을까?' 입니다. 설마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겠죠?


2018 아동수당 대상이 된다면 꼭 신청하세요.


가정의 달 5월도 벌써 1/3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달은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이 초반에 있어서 날짜가 훨씬 빨리 지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행히 이번 3일동안의 휴가기간에는 날씨가 맑아, 가족들과 운동을 하기도 좋고 나들이 가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좋은엄마, 착한며느리 노릇하느라 저는 결국 몸살감기에 걸려 하루를 앓아 누웠답니다. 멀리있는 친정부모님께는 안부전화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


감사함을 전해야 할 일이 많은 5월입니다. 

이제 '스승의 날'이 남았네요. 이제는 예전같지 않게 선생님들이 선물을 받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자체휴교를 하기도 하죠. 저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도 학부모상담이나 스승의날이 되면 '선생님 선물'을 절대 보내지 말라고 집으로 공문을 보낸답니다. 혹시라도 기프티콘으로 선물이 오갈까봐 담임선생님의 전화번호도 학부모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소풍날에도 선생님 몫의 음식을 준비하지 말아달라는 공문도 오네요. 

도리어 우리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명절이되면 각 가정으로 '전통과자' 선물을 보내주고,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도 유치원에서 선물을 일괄적으로 준비해서 보내줍니다. 아이들이 서로의 선물을 부러워하지 않게, 그리고 부모가 선물준비로 부담을 느끼지 않게 배려해 주는 유치원의 교육방침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직도 학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스승의 날' 선물을 받는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죠?


과거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만해도 명절이나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님 선물챙기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선물을 고르는 것도, 조금 더 괜찮은 선물을 사기위해 가격적정선을 정하는 것도, 그리고 어린이집 모든 선생님 선물을 챙겨야 하는 것까지 부담이고 스트레스 였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아이가 '종일반'이었기 때문에 담임선생님 선물 하나만 챙겨 보내기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때입니다. 정식보육기관에 아이를 맡기는 거였지만, 선생님이 내 아이를 좀 더 예쁘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무리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다 물질만능주의 때문이죠 뭐..


여하튼, 지금은 스승의 날이라도 선물을 보내지는 않습니다. 스승의 날의 의미가 뭡니까?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 공경하는 마음으로 교권을 존중하고 선생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주는 날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면 됩니다. 카네이션의 꽃말이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갖고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함께 선생님께 드릴 감사카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의 엄마표미술놀이에 아들이 엄청 신나하더군요.

준비할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평소 코바늘뜨게질을 취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집에는 여러가지 색의 털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바늘뜨게질로 '카네이션 수세미'를 만들어 선물을 보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되면 아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조금 더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아이가 함께 참여하면서 만들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어떤 외국블로거가 노란털실로 민들레를 만들었던데, 그 방법을 응용하여, 저희는 빨간색 털실과 초록색 모루로 카네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카네이션 만들기 준비물은 '털실, 포크, 모루(미술재료)'입니다. 모루는 중심에 철사가 들어있어 이리저리 구부리고 모양을 만들기 쉽습니다. 


워낙 만드는 방법이 쉽기도 하고, 만드는 전과정을 촬영해 놓았기 때문에 위의 사진만 보셔도 되겠지만, 아래에 글로 다시 설명했습니다.


【털실 카네이션만들기】

① 마음에 드는 색상의 털실과 모루, 포크를 준비합니다.

② 적당한 크기로 자른 모루를 포크에 대고, 포크의 앞부분에 털실을 감아줍니다.

③ 털실의 굵기에 따라 감는 횟수를 조절하면 됩니다. 털실을 다 감았으면, 모루를 구부려 털실이 빠지지 않도록 매듭을 짓습니다. 그리고 포크를 빼냅니다. 

④ 가위로 털실을 자릅니다.

⑤ 털실이 이어진부분 없는지 확인합니다.

⑥ 포크를 이용해 털실을 풀어줍니다. 머리를 빗어내리듯이 포크로 털실을 빗어 꼬임을 풀어주는 작업입니다.

⑦ 길이가 맞지않게 올라온 털실은 가위로 다듬어 주고, 모양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카네이션을 만드는 작업이 끝났습니다. 그럼 이제 뭐가 더 필요할까요?

맞아요. 이제는 카드를 써야겠죠. 카네이션 꽃을 직접 전달하는 것같은 모습의 카드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카네이션 카드 만들기】

① 색도화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으로 전달하는 의미가 있어야겠죠? 스킨컬러의 색도화지에 아이의 손모양을 본뜹니다.

② 아이의 손모양이 그려진 색도화지를 가위로 잘라 손가락 부분만 남기고 풀로 붙입니다. 먼저 만들어 준비한 카네이션을 아이의 손모양에 잘 포개어 부착합니다. 모루를 부착할 때는 글루건이나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③ 손가락 부분을 접어 꽃 줄기를 쥐고있는 것처럼 붙여주면 카네이션 카드 완성~!


빨간색 털실로만 카네이션을 만들었더니 여러개를 뭉쳤을 때 예쁘지 않아, 분홍색카네이션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어때요? 아이와 함께 만들기 어렵지 않죠?


아이들도 학습을 통해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의 편지나 카드를 준다는 것을 이미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카드써라 닥달하지 않아도 쓰고싶은 말을 풍부하게 쓰고 또 스티커로 꾸미기도 하고, 예쁜 선생님 얼굴을 그려넣기까지 합니다.

무엇이든 완성을 하면 해냈다는 뿌듯함과 만족감을 잘 표현하는 우리 아들은 저녁에 퇴근해온 아빠에게도 조잘조잘 카드만들기에 대해 얘기해 줍니다. 오랜만의 엄마표 미술놀이가 무척 신이났었나 봅니다.


이번 스승의날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아이와 직접만든 핸드메이드 카네이션카드에 담아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네 마음은 어떻니?'라고 물으면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는 일이 흔합니다. 되려 '엄마는 어떤게 더 좋아요?' 라고 되묻기도 합니다. 엄마의 의견을 들어주려는 배려가 아니라 엄마의 생각을 따르겠다는 뜻 입니다. 내 마음이 어떤지 잘모르겠다는 말은 내가 내마음의 주인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요즘에는 마음의 주인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많습니다.


작가인 김지영씨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되,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스스로의 마음에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엄마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힘들거나 슬픈일이 있어 흔들릴 때마다 그런마음을 옆에서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기보다, 내 마음의 주인으로써 자기 마음에 스스로 양식을 주고 관리하라고 합니다.

일전에 읽었던 정신과전문의인 정우열 박사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이라는 책의 내용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엄마들은 왠지모를 불안감과 조바심, 그리고 좋은 엄마여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로 좌절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감정을 휘둘러 버리면 아이의 마음에는 상처가 남게됩니다. 왜 엄마들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보다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고 화를 내어 오히려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살피며 눈치를 보게 하는 것일까요?


한순간에 완벽한 엄마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 아이를 보호한다는 것이 아직 서툰 초보엄마에게는 힘겹고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같은 부모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많습니다. 하지만 친구같은 부모가 된다는 명목하에, 모든것을 받아주기만 하면 오히려 독선적이도 오만한 아이로 자랄 수도 있습니다.

'공평하다'라는 개념을 잘못 배우게되면,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과 역할에 맞추는 것이 진짜 공평한 처사입니다. 교육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입장에서는 그렇게 해달라고 한적도 없고, 그냥 부모가 부모님 자신을 위해서 살아주셨으면 합니다. 문득 자라면서 부모님에게 이런말을 들었을 때, 내 마음이 어땠나 회상해봤습니다. 그 싫었던 모습을 부모라는 이유로 내 아이에게 다시금 대물림하여 보여주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봤습니다.


부모에게 종속된 삶이 아닌 아이 스스로가 독립적인 자아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책에서는 아이 스스로를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잔소리, 지시로 사는 노예로 키우고 싶은가요? 엄마 뱃속에서 아이가 나왔다고해서 아이를 엄마 마음대로,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엄마가 모두 알고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생각을 키우고, 생각부자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작가는 '소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은 마음을 멀어지게도 하고 가까워지게도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어떤말을 듣고 싶은지, 전문가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직접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언어습관과 표현은 어떤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가 되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 중 하나를 엄마의 친절함이라고 꼽습니다. 


자녀가 '이게 뭐야?'라고 물으면 그동안 뭐라고 대답했었나 잘 생각해 봅시다. '응. 그건 ○○○이야.'라며 정답을 말해주진 않았나요?

이것보다는 '글쎄, 뭘까?'라고 되물으며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도 있고, 다양한 사물에 빗대어 아이와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유아교육의 전문가로서 하브루타 수업을 진행하고있는 작가는 '질문하기'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고, 아이의 생각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하브루타식 질문법은 다른 자녀교육 서적에도 많이 등장하는 유대인식 교육법입니다. 


저 스스로도 내 자녀에게 어떤 언어로 표현하고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그동안 너무 '지시와 통제'에 가까운 표현만 쓰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와 생각을 나눈다고 말만 했지 '공부해라, 밥먹어라, 치워라, 씼어라'등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기보다 '답정너(답을 정해놓고 질문을 한다는 의미)'의 자세로 아이에게 다가섰던것은 아니었나 반성하게 됩니다.

지시를 받는데 익숙해진 아이는 스스로 선택을 하기보다 선택과 결정을 엄마에게 미루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친 저의 잘못된 언어습관이 우리 아이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능동적인 사고를 막았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합니다. 표현력과 창의력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춘기에 들어 선 아이와 대화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당연히 몇년 뒤 우리 아이도 사춘기가 오겠죠?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아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지금의 언어습관과 표현들을 조금은 바꿔봐야 겠습니다.

아이를 훈육함에 있어서도 침묵보다 무서운 것은 무뚝뚝한 표정 이라고 합니다. 굳은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는것은 아이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가시돋힌 말을 뱉는 것보다 침묵이 더 좋은 훈육일 수는 있지만, 침묵과 무뚝뚝한 표정을 다릅니다.


'착한엄마 콤플렉스'는 제목처럼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로 만든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제가 여러 자녀교육 서적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느낀것이 바로 '부모가 권위적으로 지시와 명령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모험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도 역할이 주어져야 합니다.

예를들어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엄마와 아빠가 모든것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가족구성원인 아이들에게도 의견을 이야기 하고, 자녀 스스로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도 기회를 부여받고 스스로 참여하게 되면 책임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1단계. 참여: 여행에서 아이가 하고싶은 것을 이야기 한다.

2단계. 책임감: 그것을 하기위해 아이가 스스로 챙겨야 할 것이 생긴다.

3단계. 경험: 만약 챙기지 못했을 경우, 하고싶은 것을 못하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고 배우게 된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친다는 것이 어쩌면 빠른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울것인지, 부모의 양육방향과 태도는 중요합니다. 친구같은 부모가 되기 위해 '착한엄마 콤플렉스'에 빠지기 보다는 부모로서의 권위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부모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자녀에게 좋은 멘토가 되는 것이 최고겠죠?

어른이 되면 결정할 것도, 책임을 져야 할 일도 많아집니다. 

자기를 경영하지 못하는 사람이 회사나 나라의 리더가 되면 혼란이 생깁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한진그룹의 조 회장 일가의 도덕성 문제나 안하무인격 사건을 보면서 부모가 어떤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줘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서수원 호매실에 있는 '성모수 메디컬 의원'들어보셨나요?

호매실과 금곡동에서 엄마들사이에 인기있는 '아이온 소아과'가 들어오기 전부터 동네에 유지격으로 있었던 병원입니다. 예전에는 '이승현 소아과'였고, 이름이 '성모수 메디컬'로 바뀌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와 내과, 그리고 건강검진센터까지 있고, 공휴일과 일요일에도 진료를 보는 곳이라 저희 온 가족이 찾는 병원이었습니다.


그동안 금곡동 엘지빌리지 주상가 3층에 있었는데, 5월 2일자로 병원이 확장이전을 했습니다.

4월 30일에 병원을 갔더니 이사때문에 문을 닫았더군요. 나온김에 다른병원으로 갈까 했지만, 아이가 다른데는 안가겠다고 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동안 노란콧물을 줄줄흐르는 아이를 데리고 바로 어제 병원 '확장이전 오픈일'에 '성모수 메디컬의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사한 곳은 '고기꾼 최달포'라는 돼지고기집이 1층에 있는 건물로, 2층에는 '경기서적 호매실점'이 입점된 상가입니다.

아마도 어르신들은 예전에 '가락공판장'이 있던 건물로 기억하실 수도 있습니다.(롯데리아 옆건물이예요.)


【성모수 메디컬의원 확장이전 주소】

주소: 경기 수원이 권선구 금곡로 112 이수플라자 3층(금곡동 1085-3)

주차: 지하 1층, 그러나 주차공간 협소함. 도로주변 상시 주차단속하니 주의 요망


오픈 첫날이라 그런지 환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테리어는 깨끗하게 정리되었어도 사람들이 너무 분주해 어수선한 모습 그려지시죠?


기존에 소아청소년과는 2인진료로 '이승현 원장님'과 '윤주연 원장님'이 보셨는데, 확장이전하면서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두분이나 더 오셨습니다.



각 원장님마다 진료날짜와 시간표가 달라 사진으로 찍어왔으니 참고하세요.

기존 진료를 보시던 윤주연 원장님은 이제 일요일 진료만 하시네요. 

하늘방이 기존 원장님이신 '이승현 선생님' 진료실입니다. 저희 아이는 새로오신 바람방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증상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알레르기 비염때문에 새로운 약을 처방받았는데, 유의점 등도 차분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병원이 있는 3층에 약국도 함께 오픈했습니다. 굳이 1층에 내려 약국 들렀다가 지하주차장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해바라기약국' 선생님들도 무척 친절하시더군요. 방긋웃는 얼굴로 조제를 기다리는 동안 저희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인사해 주셨습니다. 상대방의 웃는 얼굴을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지잖아요. 그쵸?


약국에서는 오픈기념으로 '보냉가방'을 선물로 챙겨주셨답니다. 밖으로 나갈 일 많은 계절인데, 활용성 높은 선물을 주셨어요.*^^*


성모수 메디컬의원 이사했으니, 저처럼 예전주소로 찾아가 헛걸음 하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지난 밤, 다 맞추지 못한 블럭이 있었습니다. 첫째녀석이 태권도학원의 칭찬스티커를 다 모아 선물로 받아온 '마이크로블럭'이었죠. 뿌듯해하며 블럭을 조립했지만, 피곤했는지 아이의 주의력이 점점 흐트러져 내일 완성하자고 약속을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어제 밤이었습니다. 모든 일과를 정리하고 좀 쉬려던 찰라, 늦은 시간까지 블럭얘기를 꺼내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약속한데로 블럭완성을 하자며 꺼내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저는 지쳤고, 몸도 피곤하고, 귀찮기도 했습니다. 이제 쫌 쉴만하니 또 뭔가를 시작해야한다는 것에 살짝 짜증이 났던 것 같습니다. 아들에게 '미안하지만 엄마가 피곤해서 약속을 지킬수 없을것 같아'라고 설명하고, 내일 완성하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섭섭하다며 화를내던 아이가 잠시 뒤 조용히 흐느껴 울고있는게 아니겠어요?

아이에게 "무엇 때문에 울고있는지 말해줄래?"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는 자기가 힘들다고하면 쉬게 해줬는데, 자기는 엄마가 힘들다고 했지만 블럭을 완성하자고 계속 얘기했던게 미안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면서 제게 "엄마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라고 사과를 하더군요.


순간 알수없는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무기력해서 아이를 밀쳐냈으면서, 아이말처럼 엄마가 약속을 어긴게 맞으면서, 아이 때문이라며 말도안되는 변명을 한 것같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약하고 여린 내 아이에게 무슨짓을 한걸까요? 

엄마로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기는 커녕, 아이에게 엄마마음만 알아봐달라고 투정을 했던것 같습니다. 이제 7살인 아이에게 말이죠.


"아니야.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거야. 네 마음이 섭섭해서 그렇게 표현했을 수도 있어. 이건 아들이 미안할 일이 아니란다."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줬습니다. 


화를 내거나 강요하지 않아도, 짜증내지 않고 차분히 이유를 설명해줘도, 성숙한 마음으로 엄마를 이해해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구나 싶어 아이를 한참동안 꼬옥 안아줬습니다. 엄마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아이의 공감능력이 성장했나 봅니다.


언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하고 생각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아이로 자랐나 싶습니다.

아이의 따뜻한 마음씨에 행복과 감사, 감동을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

오늘 우리아이의 모습에 제가 한수 배웠습니다.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를 평가하고, 다른아이들과 비교해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마세요.

순수한 우리아이의 마음을 오랬동안 지켜주고, 바른 길잡이가 되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엄마를 이해해 줘서 고마워~사랑해♥"





미세먼지는 있었지만 햇살이 따뜻했던 지난 주말, 모임이 있어 양평 대명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주는 벌써 여행을 두곳이나 다녀왔네요.

이번 모임은 오랜만에 만나는 대학동기들과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모두들 결혼과 출산을 했기에, 남편과 아이들까지 함께 모이는 대규모의 가족여행 입니다. 몇 해가 지나도록 이 모임을 유지하고있는데, 서로의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공유하고, 남편들끼리도 친목을 도모할 수 있기에,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가족여행 중 하나랍니다.


모임멤버 모두에게 아이들이 있기에, 에버랜드 홈브릿지에서 숙박도 해보고, 가평펜션, 대부도펜션, 용인펜션 등 서울근교 여러곳을 다녀봤습니다. 저희가 숙소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숙소주변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느냐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숙소주변으로 아니들과 즐길꺼리가 많다고 해도, 굳이 입장권을 내고 다녀와야 하는 곳이 아닌, 숙소 자체에서 많은것을 해결하는것이 좋겠죠? 

이번에는 친구 남편의 콘도이용권으로 대명리조트를 이용해 봤습니다.



【대명리조트 양평】

주소: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신내길7번길 55

문의전화: 1588-4888 / 031-770-7512 

부대시설: 사우나, 헬스클럽, 실내수영장, 노래방, 볼링장, 오락실, 당구장, 탁구장, 편의점, 운동장

레스토랑: 빠띠오(이탈리안레스토랑), 다연(한식), 셀프 바베큐장


저는 몇년전에도 대명리조트 양평에 여행을 오긴 했었는데, 그때에 비해 시설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우리 첫째가 태어나기도 전이니까 적어도 7년 전에 다녀왔나보네요. 사실 그때는 주변풍경을 즐기지도 않았고, 아이들과 즐길꺼리를 굳이 찾아보지도 않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죠? 아이들을 낳고 자녀를 동반해 다녀와보니, 똑같은 장소라도 예전과는 느낌이 참 많이 다르게 와닿습니다.



우선 저희가 묵었던 방에서 보이는 풍경사진부터 보여드립니다. 넓게 펼쳐진 잔디에 빈백소파와 인디언텐트가 펼쳐져 있습니다. 잔디는 잘 관리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저희는 공놀이도 하고 베드민턴도 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길 찍어도 화보처럼, 저길 찍어도 화보처럼 사진이 찍혀 사진을 참 많이도 찍었더군요. 산책로와 연결된 잔디밭이라 아이들과 조용히 걷기도 하고 실컷 뛰어 놀기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리조트 뒷길로 나가보면 신내천이 흐르는데, 상수도보호원이라서 그런지 물도 참 맑고 이름모르는 철새들도 제법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저 멀리 산아래 철길로는 기차가 지나가는데, 풍경이 운치있고 너무 좋더라구요. 기찻길과는 거리가 멀어서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벌린파크도 있고, 작은 식물원과 동물원도 있습니다. 동물원이라고 해서 특별한것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다람쥐, 닭, 토끼, 염소, 공작새, 비둘기, 강아지 등이 동물원에 있는데, 아이들이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먹여볼 수도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이 들어있는 케이지가 관리가 안되는 곳이라면 불쾌한 냄새가 날수도 있는데,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로를 걸으니,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에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리조트 옆에는 <별헤는밤캠핑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캠핑을 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아이들이 심심해 할까봐 각자 준비해온 아이들 놀잇감도 방에서 실컷 즐기며,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비누방울 놀이는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야외로 떠날때는 필수품이죠. 덕분에 엄마들은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

리조트 지하 편의점에서도 아이들이 간단히 즐길수 있는 놀잇감을 판매하고 있으니, 혹시 장남감을 못챙겼다고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남편들은 당구로 단합을 하고, 아이들은 게임과 놀이로 단합을 하고, 엄마들은 알코올로 단합을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리조트 지하에 당구장과 탁구장, 볼링장, 노래방 시설이 있기는 한데, 대기시간이 길어서 각 시설 프론트에 확인해보고 움직이길 권합니다.



양평 대명리조트에 들어가는 길, '신내서울해장국' 간판이 보입니다. 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이죠. 본점이 이곳 양평이었군요.

리조트에서 600m,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지만 저희는 차를타고 이동했습니다. 선지해장국 한뚝배기가 속을 얼큰히 풀어줍니다. 본점이라 그런지 손님이 엄청 많습니다. 아침 9시에 갔는데도, 마치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은듯이 손님으로 붐벼서 솔직히 놀랬습니다.


해장국집에는 아이들이 먹을수 있는 메뉴도 없고, 뜨거운 뚝배기가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아이들의 아침식사는 리조트내에서 해결하세요. 저희는 일어나는 순서대로 로테이션으로 해장국을 먹고 왔답니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음 일정이 있는 멤버는 집으로 떠나고, 시간이 여유있던 멤버들만 리조트에 남아 아이들과 잔디에서 더 뛰어놀기로 했습니다. 헤어지기 싫은건 아이들도 마찬가지 였나봅니다.

주변에 세미원과 양떼목장이 있기는 했지만, 꼭 거기까지 갈 필요 있나요??


체크아웃을 하고도 리조트 안에서 충분한 시간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체크인시 사우나, 레스토랑등에서 10%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 체크아웃을 해도 쿠폰이 있으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더군요. 

실컷 뛰어놀고, 나머지 팀들도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아이들은 차에 타자마자 잠이들고는 집에 도착해서야 깨어났습니다.


양평 대명리조트에 다녀온 총평을 하면, 전반적으로 가족여행객을 타겟으로 시설보완을 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아담하지만, 휴가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임은 분명합니다. 여행은 힐링이고 힐링은 곧 여유입니다. 

가족여행으로 휴가지나 나들이 명소를 찾는다면 양평리조트가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5월 황금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양평으로 떠나보는것은 어떨까요?



최근 유투브 동영상으로 캠핑관련 동영상을 자주 본 큰아이가 며칠째 캠핑을 가고 싶다고 졸라댑니다. 안타깝게도 저희집은 캠핑장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캠핑을 떠나자는 아이의 요구가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캠핑은 왠지 장비를 갖춰야 할 수 있을것 같은 그런 걱정때문이었죠. 

다행히 최근 캠핑족이 늘고 캠핑문화가 활성화 됨에 따라 카라반이나 글램핑 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수원근교에 글램핑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왜 카라반이 아닌 글램핑을 찾아봤냐고요? 과거 제주여행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카라반에서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카라반의 작은 공간에 이것저것 채워넣다보니, 생각보다 지내기가 불편했습니다. 여행멤버가 모두 성인이면 상관 없을 수 있어도, 아이가 있다면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으니까요. 그래서 글램핑을 우선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사실 근교에 글램핑장이 없다면, 펜션이라도 알아봐야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검색을 했죠.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의왕 왕송호수 캠핑장",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었지만, 직접 다녀온 바 최고라 추천하고 싶은 신설 캠핑장입니다. 이곳은 4월 19일에 오픈한 아주 따끈따끈한 신상 캠핑장입니다.

7살, 3살인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육아맘의 관점으로 "아이동반 가족여행의 최적의 장소와 코스"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큰 만족을 한 여행이었기에, 이렇게 다녀오자마자 후기까지 남기게 되네요.



'왕송호수가 어디지?' 하고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혹시 '의왕 레일바이크'라고 들어보셨나요? 

서울과 가까운 경기근교에 레일바이크가 생겨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바로 그곳입니다. '의왕 레일바이크'가 '왕송호수'를 끼고 달릴 수 있는 코스입니다. 레일바이크를 하려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공영주차장 바로 앞이 캠핑장입니다. 

왕송호수라는 이름답게 호숫가 주변과 캠핑장 주변으로 조경이 잘 형성되어 있는데, 위에 육아맘의 관점으로 코스가 잘 형성되었다라고 제가 언급한 부분이 있죠?

바로 그 이유가 캠핑장 옆에 '자연학습공원'이라고 영유아놀이시설인 놀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다양한 어린이 체육시설과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터 바로 앞건물에는 '파파이스'가 입점되어 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또한 푸드트럭도 있어서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놀이터는 시시하겠죠? '자연학습공원'보다는 '스카이레일'이나 '레일바이크'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왕송호수 캠핑장'은 사설캠핑장이 아닌 의왕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캠핑장 내에 텐트를 직접 칠 수 있는 데크가 10면, 카라반이 10대, 글램핑이 15면 갖춰져 있습니다. 

호수가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형성되어 있어 근처 주민들도 산책코스로 많이 오는 곳 같아요. 저녁시간이 되니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나온 주민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캠핑장 입구에 매표소가 있기는 해도, 담장이 따로 있지 않아서 구경삼아 돌아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제 막 오픈한 캠핑장이라서, 이용방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희에게 예약은 어디서 하는지, 텐트 내부시설과 비용들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직원도 아니고 단지 이용객일 뿐인데 말이죠.^^



이곳은 의왕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의왕스카이레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1개월 전 인터넷 추첨응모를 통한 사전예약방식입니다.

의왕시민을 우선으로 매월 3~4일 응모접수를 하면 1차 추첨을 하고, 그 후 타지역 주민들은 매월 8~9일 응모접수 후 2차추첨 합니다. 잔여시설에 한하여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벌써 홈페이지에 6월 시설이용 응모일정이 공지되었습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 시설사용료가 매우 저렴한데, 심지어 의왕시민이라면 30%가 더 할인됩니다. 


【왕송호수캠핑장 시설사용료】

◎ 카라반: 성수기(120,000) 비수기(주말 및 공휴일: 90,000 / 평일: 70,000)

◎ 글램핑: 성수기(120,000) 비수기(주말 및 공휴일: 90,000 / 평일: 70,000)

◎ 데크: 성수기(25,000) 비수기(주말 및 공휴일:25,000 / 평일: 20,000)

※ 주차 1대 무료(무료주차가 적용되지 않더라도 걱정마세요. 공영주차장이라 주차료가 매우 저렴합니다.)

※ 성수기: 매년 7월 1일~8월 31일 / 비성수기: 성수기 제외 기간


【시설이용 기준인원 4인】

◎ 입실시간: 14시부터

◎ 퇴실시간: 11시까지


【시설사용료 감면대상】

◎ 감면비율 50%: 장애인, 국가유공자, 5·18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국가보훈대상자

◎ 감면비율 30%: 의왕시민, 의왕시소재 기업체 종사 임직원


【왕송호수캠핑장 주소】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307(월암동) / 의왕시 월암동 537번지 / 네비게이션: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왕송호수캠핑장 이용문의】 031-8086-7371


급하게 결정된 캠핑이라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 평일로 예약을 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입실이 가능하기에, 남편은 회사에 반차를 내고, 아이는 유치원 수업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다행히도 봄비가 그치고, 한결 맑아진 공기에 기분도 상쾌한 날씨였습니다.


평일이라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저녁시간이 되니 퇴근을 하고 캠핑을 온 팀들이 제법 됩니다. 저녁 8시 정도 되니 퇴근하고 시장을 봐서 들어오는 젊은팀들이 보입니다. 글램핑숙소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어서 1박하고 바로 출근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저도 캠핑장을 이용해 보기 전까지는 당일치기캠핑이 가능할까 생각하던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언컨데! 가능합니다.


아래 비품목록을 보세요. 별도로 준비할 품목은 세면도구랑 음식 뿐입니다.

이렇게까지 발전한 우리나라의 캠핑문화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야외테이블은 바베큐전용테이블로 가운데부분 뚜껑을 열고 숯을 넣으면 됩니다. 사진에 간략히 비품목록을 표시했습니다.

바닥난방도 뜨끈하게 잘 되고,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잘 터집니다.  와이파이 패스워드는 TV뒤 단말기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야외테이블 외에 내부에도 식탁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비품목록】

전기제품: 에어컨, 전자레인지, 냉장고, TV, 온풍기, 전기밥솥

침구류: 베개, 이불, 매트

주방용품: 식기건조대, 냄비(소,중,대), 프라이팬, 조리도구, 식기류, 집게, 가위, 국자, 주방세제, 수세미, 물컵, 소주잔

기타비품: 휴지통, 쓰레받기 세트, 소화기


※ 숯, 그릴, 토치는 지급되지 않으니,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 화장실에는 휴지만 있으니, 수건과 세면도구는 챙겨가야 합니다.


【캠핑장 내 판매품목】

- 칫솔, 치약세트 

- 세면도구 세트 (샴푸, 바디워시, 클렌징폼, 칫솔, 치약)

- 수건

- 숯

- 1회용 석쇠(바베큐용 그릴)

- 부탄가스


【근처 편의점】

- GS25 의왕호수점(월암공용차고지 방면 인근)

- GS25 의왕레일파크점(의왕레일바이크 매표소 뒤편)



저희는 글램핑 10번자리를 예약했었는데, 바로 앞 에 관리동이 있고, 뒤로는 스카이레일 타워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관리동 위쪽으로 잔디밭이 형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합했습니다.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비누방울 놀이를 즐기는 동안 바베큐를 준비했는데,  굳이 아이를 따라가지 않고도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위치의 자리였습니다. 해가 지고 스카이레일타워에 조명이 들어오니, 캠핑의 운치가 한껏 올라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갑자기 계획한 캠핑이었는데, 낮부터 저녁까지 정말 원없이, 즐겁게 놀았습니다. 


캠핑 가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된다던 우리 첫째는, 너무 좋다며, 다음날 아침 집에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의왕캠핑장은 수원 호매실, 금곡동, 입북동, 당수동 등에서 가기도 편하고, 성균관대학교 쪽에서 진입도 가깝습니다. 


2018 봄여행주간이라고 요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계속 광고를 하고 있죠?

자녀가 어려 멀리 떠나기 힘들다면, 숨겨진 여행지를 찾는다면, 수원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찾는다면, '의왕 왕송호수 캠핑장'에 다녀와보세요.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추천여행 스팟입니다.


저는 5월 평일에 다시 한번 와보려고 합니다.

주변에 사는 친구들에게 사진 보여줬더니, 다들 오고싶다고 난리네요.

아이들 하원시키고 함께 와서 즐기면 되니, 부담도 없고 최고예요!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의 시대에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미래인재란 무엇일까요? 변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는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우리아이, 뭐 해 먹고 살죠?


학창시절 우리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좋은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말을 줄곧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학생은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시대 부모님들은 이른바 모범생의 모습이되야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지금 돌이켜보면, 꼭 모범생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대가 바뀐 것이죠.


사실 공부가 제일 쉬었다는 저자의 약력에 놀라며 모범생이었던 그녀가, 모험생의 양육법을 제안한다는 사실에 의아했습니다. 최고의 성과로 모범생이 되어봤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살아보니 모범생이었어도 별것 없더라 하는 생각이었을까요? 


교육멘토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앞으로 필요한 것은 졸업장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요즘에도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른바 명문대에 들어가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배우고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의 목표도 바뀌어야 합니다. 

제 주변에도 유치원생인 아이를 붙잡고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을 학원키드로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의미없이 배움을 받아들이기 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저는 아이가 모험심이 큰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째인 아들녀석은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우렁찬 아이지만, 내면은 소심하고 여린아이라서,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망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7살이지만 실패하는 것이 무서운 것인지그냥 부모에게 의지하고, 책임을 피하고 싶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존감이 약한 아이도 아니거든요. 어린 마음에 칭찬만 듣고 싶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모험생은 궤도를 이탈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위험을 피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규칙과 규범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미래형 인재=창의형 인재"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교육은 표현력과 창의력이 중요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과 경쟁하는 시대에는 공감능력이 탁월한 창의적인재가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 이세돌과 인공지능과의 바둑대결은 전 세계적인 이슈였습니다. 천재적 재능과 노력을 가지고 있어도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성뿐 아니라 소통과 협력, 공감, 감성, 창의, 비판적 사고력, 예술등 융합능력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미래예측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저도 '공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직장생활을 할 때도, 자녀를 키우는 것에서도 대화를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감성이 풍부한 우리 큰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어루만져주는 것이 아이의 의지와 욕구를 북돋아 주는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양육태도 때문인지 우리 첫째는 남자아이임에도 섬세한 감성을 지녀, 타인을 위해주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감이란, 타인의 상황속에 나를 투입해서 내가 느끼는 타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나이는 아직 7살에 불과하지만, 다른사람의 감정을 먼저 읽어내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주어서 너무 기특합니다. 


"양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울것인지, 부모의 양육방향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부모가 좋은 멘토가 되어 준다면, 공부만 잘하는 아이, 또는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저 또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다른나라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요?

자녀교육에 관한 강연이나 책을 읽었다면, 유대인의 교육법이 많이 듣고 참고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이라는 것도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발전시키는 질문, '하브루타 교육법'이란 자녀와의 대화와 질문이 중요하고, 지시가 아닌 존중의 대화를 통해 인성을 기르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비판적사고력을 키워주는 유대인의 교육법입니다. 누군가와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는 것이 낯선 부모세대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명한 대화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자녀가 어떤 일에 실패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노력했지만 결과가 안 좋았구나. 실망하지 말자."라고 하기보다 "결과가 안 좋았구나. 어떤점이 힘들었어? 엄마가 무엇을 도와줄까?"라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학원다니기를 힘들어 한다면 "그럼 다른학원으로 옮기자."라고 하는것 보다는 "조금더 해보자. 그러고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때 다른것을 생각해보자."라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아이의 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일전에 읽었던 푸름아빠 최희수님의 배려있는 교육과 아들러박사의 '아들러 심리학'의 내용이 머리속에 연관되어 떠올랐습니다.

아들러박사의 "실패는 나쁜것이 아니라 소중한 체험"이라는 원칙하에 일단 실패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잘될까?'하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부모의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 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어떤 책의 글귀에 주목하게 됩니다.


순종적이고 말 잘듣는 아이가 착한아이라는 가르침을 받고 살았던 우리시대의 모습보다는 '도전해라', '행동해라' 하며 피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실패를 한다해도 손해의 범위는 아주 적을 수 있습니다. 또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10대시절 가수였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변호사를 하고있는 '이소은 아버지'가 자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한마디 "잊어버려!(Forget about it!)"가 떠오릅니다.


모험심은 오늘이 만드는 내일의 습관이라고 합니다.


돈많은 재벌가 3세들의 갑질이 이슈입니다. 자녀교육, 자식교육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다짐해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저희 둘째는 이제 24개월이 막 넘었습니다. 한국나이로는 3살이라고 하죠. 아직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 때문에, 엄마와 온종일 함께 있답니다. 다행히 집에 오빠가 사용했던 교육용 교구와 장난감이 많아서, 아직까지는 문화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이나 다른 교육기관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아이 때는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서툰 엄마였기 때문에, 무조건 많은 활동을 해주는 것이 두뇌자극을 해준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해보니, 아직 분별도 못하는 아이가 문화센터에 간다고 한들 무엇을, 얼마나 배웠을까 생각합니다. 애들 교육이라고 가서는 결국 엄마가 해줘야 하는 활동이 훨씬 많으니 말입니다. 이게 누구를 위한 활동인지, 그저 엄마가 바깥공기를 마시기 위한 하나의 핑계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어쩌면 큰아이때는 제가 직장을 다녔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적은것에대한 보상심리로 이것도 가르치고, 저것도 가르치는 등 다양한 배움을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시간을 저와 함께하는 둘째와는 교육보다는 놀이활동을 하며 주로 시간을 보냅니다. 스케치북을 꺼내어 놓고 색연필로 끄적이기를 한다거나 블록쌓기 놀이, 동요나 신나는 가요를 틀어주고 엉덩이를 흔들거리며 함께 놀이를 한답니다. 둘째아이가 18개월 즈음부터 역할놀이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형을 앉혀놓고, 주방놀이 장난감으로 요리를 하고, '먹어'하며 제게 가져오곤 합니다. 키즈카페에 가도 카트를 끌고 다니며 시장을 보고, 계산을 하는 시늉을 합니다. 



얼마 전 손녀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싶다는 친정아빠와 함께 장난감 매장에 갔습니다. 수많은 장난감 사이에서 단숨에 고른 '콩순이 카페놀이' 입니다. 외할아버지가 사주신 '콩순이 알록달록 카페놀이'는 우리 아이의 취향저격 아이템입니다.


저는 평소 아이에게 유아학습컨텐츠로 '엉뚱발랄 콩순이'를 틀어줍니다. 홈스쿨링이라고 표현하기는 거창하지만, 실생활과 비슷한 장소에서 또래아이가 주인공인 영상이 우리 둘째의 호기심을 이끌기는 충분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영상때문인지, TV를 틀어줄 때면 "콩콩, 해줘."라고 하는데, 이 말은 '콩순이 틀어주세요.'하는 말이랍니다.^^

제가 평소 "기가지니, 콩순이 유튜브"라는 음성명령으로 AI제품을 컨트롤하는데, 엄마가 말을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콩순이영상이 재생된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 같습니다. 콩순이 장난감은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소꿉놀이처럼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입니다. 


'알록달록 카페놀이'의 구성품은 카페머신과 음료캡슐 4개(빨강 딸기쥬스, 노랑 망고쉐이크, 갈색 카페라테, 초록 그린티라테), 컵2개, 뚜껑2개, 캐리어, 컵받침2개가 들어있습니다.


사용연령이 36개월 이상이지만, 20개월 아이들도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의 장난감을 고를 때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안전성, 마감처리입니다. 요즘 장난감이 가격은 비싼데, 마감처리가 부실한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허접하고 약해 금방 부서지거나, 조립해 놓아도 쉽게 무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콩순이 카페놀이'는 모서리나 각 부분의 마감도 날카롭지 않고 안전합니다. 혹시라도 손가락이 끼거나, 베일 염려가 없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음료캡슐이 회전하는데, 그 부분도 '스무스'하게 넘어갑니다.


'알록달록 카페놀이'의 작동방법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결합니다. 

캡슐을 넣고, 캡슐색과 일치하는 다이얼 맞춰, 오른쪽 손잡이를 내렸다 놓으면 앙증맞은 캡슐이 퐁당하고 컵에 떨어져 쥬스와 라테가 완성됩니다.

캡슐이 컵에 떨어지면 콩순이가 음성으로 '새콤한 딸기쥬스', '달콤한 망고쉐이크', '달달한 그린티 라테', '따뜻한 카페라테'라며 설명을 해줍니다. 캡슐의 색상과 다이얼을 돌리면 나오는 음성(청각)정보가 일치하도록 놀이를하며 학습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실제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 해 가져온 것 같은 모습에, 아이와 함께 앉아 맛있는 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놀아주기도 쉽습니다.

아이와 함께 바리스타와 손님의 역할을 바꿔가며 역할놀이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며 의사소통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콩순이 동생 '콩콩이'를 선물했었는데, 요즘에는 주로 '콩콩이'가 손님이 되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계속 콩콩이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며 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납니다.


누군가 제게 '3살 여자아이에게 어떤선물을 해주는게 좋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콩순이'라인을 추천합니다.

엄마들 취향에도 맞거든요.*^^*


아! 그리고 '콩순이 카페놀이'에는 건전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5V / LR44(A76) 건전지가 3개 사용됩니다. 카페놀이 장난감 개봉시 건전지 덮개부분을 잘 보면, 투명한 플라스틱이 덮개에 끼워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투명플라스틱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명랑한 '콩순이'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장난감은 비싼가격 임에도 불구하고 "건전지 불포함"인 제품이 있는데, 건전지 포함여부가 사소한 부분인 것 같지만 은근히 불쾌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이 기대하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생일, 어린이날까지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줘야 하는 날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 걸까요? 시즌이 되니 장난감 가격이 또 오르겠죠?

이번 어린이날은 또 어떤 장난감을 사줘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아, 일단 새것을 들여놓기 전에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부터 정리해야 겠네요.)


저는 오늘도 딸과함께 콩순이 장난감으로 카페타임을 즐기고 있네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게 됩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교육과 입시제도도 변하게 되는데, 그에 맞춰 아이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것이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교육을 이야기 하면서 "창의·융합적 사고"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책을 많이 읽어 사고력이 늘어야 하고, 생각한것을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관련된 직장을 계속 다녔습니다. 늘 새로운것을 창조해내야 하는 직업에 있었기 때문에 창의적 사고에 있어서는 조금 더 훈련이 된 듯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창의적 사고에 많은 도움이 될까 싶지만, 만들기를 하던, 그림을 그리던, 그래픽프로그램을 사용하던,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동미술을 전문으로 가르친다는 미술학원에 상담을 해보면, 아이들에게 그림의 기술만을 강조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부모가 미술학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엄마의 마음에 드는 예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비싼 학원비를 내면서 그림공부를 시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창의적 사고가 아닌 암기과목처럼, 이 부분은 이렇게 그려야 한다는 공식이 있고, 또는 잘그린 그림을 카피해서 그리는 훈련을 하는 아동미술 전문학원이 제법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미술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미술실력이 늘지 않으면 학원에 보내지 않을까봐 부모의 눈치를 보고, 선생님이 수정한 잘 완성된 작품을 부모에게 보여주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것은 기술교육이 아닐텐데 말이죠.


얼마 전 수원 호매실에 개원을 한 '자라다 남아미술'에서 샘플수업을 받고왔다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 곳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자라다 미술' 에서는 수동적인 창의력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던지고 해결하고자 하는 힘을 기르도록 해준다는 것이 교육방침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미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단순히 그림만 잘그리게하는 기술(스킬)교육이 얼마나 의미없는 교육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라다 미술'의 교육비가 부담스러워 등록을 미루고 있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가능성, 창의성을 발견하는 성향미술의 힘)그림으로 알아보는 내 아이의 성향"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학생을 지도한지 20년이나 됐다는 저자는 틀에 짜여진 미술 입시교육에서 벗어나고자 아이들이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하고, 행복하기위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 그것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각자의 성향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 엄마는 아이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할까?

단지 성향이 다를 뿐인데, 그저 엄마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엄마가 보기에 단순하다고 아이의 미적감각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는 '미술은 자기표현'이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미술은 기술, 즉 스킬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기중심적인 표현'이 강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디자인과 회화를 구분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디자인과 회화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자라다 미술'도 이런 큰 테마는 같고, '남아미술'이라는 하나의 타겟을 잡을 것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아이라서 미술표현이 서투르고, 색채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아이가 표현력이 부족해서지 창의력이 없는것은 아니니까요.


이제는 심리미술을 넘어 성향미술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성향에 필요한 방식을 제시할 때 비로소 맞춤교육이 된다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무엇이 뛰어난지 인지하고 표현해야,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의미있는 작품이 탄생한다는 것 입니다.

책에서 2013년 서울대학교 미대입시의 변화된 출제문제를 소개했는데, 제가 미대입시를 준비했을 때와 엄청 많이 바뀌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종이로 오려붙이고, 그 모양의 제품을 디자인하라."

이것은 평소 자기화 훈련을 표현하는 문제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하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깊이있게 접근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임을 알려줍니다. 본인의 의지가 뚜렷한 자기주도형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문제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그림으로 나누는 6가지 성향'의 예시를 보여주며, 각 성향에 따른 교육방법과 미래의 직업(진로)까지 추천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내용자체는 아동미술을 고민하는 시점보다는 미술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했던지, 혹은 진로를 선택해야하는 기로 서있을 때 읽으면 더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을 단순히 미술교육에만 한정짓지 말고, 통합사고력을 위한 교육방법으로 내 아이의 성향에  맞는 교육방법을 찾아 필요한 방식을 제안한다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맞춤교육이 될 수 있겠네요. 아이의 성향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하잖아요?^^

저는 결혼을 하고 쭈욱 수원 호매실에 터를 잡고 지내고 있는데, 그동안 동네가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8년 전 제가 처음 호매실에 와서 살 때만해도 이동네에 아파트가 이렇게 많지 않았고, 아이들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령인구가 밀집한 지역이었답니다. 그런데 불과 몇년사이 참 많이도 변했네요. 

금곡동, 호매실동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던 것이 아마도 2012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상가도 많이 들어오고, 새로지은 아파트에 입주민도 한꺼번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동네에 아이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육아맘이라면 새로 이사온 동네에 어떤 키즈카페가 있는지 그 정보가 매우 궁금합니다. 첫째아이가 어렸을 적에 다니던 키즈카페는 이제 노후된 시설과 청결문제로 손님의 발길이 조금씩 뜸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키즈카페에 갔다가 다시 예전 키즈카페를 방문하면 그 차이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엄마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설의 위생과 청결에 무척 예민하잖아요.


우리집 첫째와 둘째아이는 4살차이로 터울이 좀 있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이제는 오빠가 갈 수 있는 곳, 동생이 갈 수 있는곳이 좀 나뉘는 것 같습니다. 큰아이가 가고싶은 '트램벌린 전용 실내놀이터'에 가려해도 동생이 따라가면 언니오빠들에게 너무 치이고, 시설이 깨끗한 신규 키즈카페에 가려면 큰아이가 7살이라 올해를 마지막으로 입장이 제한됩니다. 우리 큰아이는 키도크고 덩치가 커서 비쥬얼만 보면 초등학생같아보여, 늘 입구에서 제지를 받습니다. 영유아들의 안전한 놀이공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초등학생은 입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둘째를 데리고 '아미랑스 키즈카페'에 다녀왔는데, 직접 방문했던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호매실 아미랑스'는 금곡동에 가장 최근에 오픈한 키즈카페입니다. 오픈한지 몇개월 되지 않은 곳이라, 시설이 깨끗하고 '프리미엄 키즈카페'라는 컨셉답게 실내 분위기가 다른키즈카페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키즈카페 전반적인 인테리어 색감부터가 알록달록 원색이 아닌, 톤다운된 차분하면서, 엘레강스하고 기품있는 색감입니다. 우아한 컬러가 어떤느낌일까 궁금할 수 있는데, 키즈카페에 방문해 보면 '아~ 이런 컬러구나.'하고 바로 캐치할 수 있을꺼예요.^^



아미랑스(AmiRance)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로102번길 56 (금곡동 1084번지 하늘유치원 옆 상가동 3층)

운영시간: 10:3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아이 1만원(2시간) / 보호자 3천원(음료1주문) / 12개월 미만 (평일:무료, 주말 및 공휴일 오천원)

            

파티룸있음, 주차가능, 단체석 있음, Wifi Free, 화장실 깨끗함.


아미랑스에는 키즈카페라면 어느곳에나 있는 트램벌린과 볼풀장, 암벽등반, 기차, 편백놀이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꾸며져 있는데, 특히 이곳이 아이와 제 마음을 사로잡은 공간이었습니다. 카트를 끌고다니며 시장도 볼 수 있고, 한켠에는 계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베링구어 인형을 카트에 앉혀놓고는 엄마인 제모습을 흉내내더라구요. 또 한쪽에는 주방공간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싱크대 옆으로 식기건조대가 있으니, 설겆이하는 모습을 따라하더군요. 역시 딸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 옆으로 토스트기와 커피머신,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각종 장난감이 비치되어 있어 역할놀이를 하는데 최고입니다. 반대쪽으로는 텐트와 바베큐그릴이 있는 캠핑영역과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엄마들은 아래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상주하는 직원이 장난감과 실내용 슬리퍼등을 재빠르게 정리해주더군요. 입장시에도 한명한명 열체크를 해서 입장관리를 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트램벌린 가장자리 주변으로 먼지뭉치가 있던데, 매일 청소를 해도 워낙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때문에 어쩔수 없겠지라고 생각해봅니다. 


주말이나 방학처럼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 입장제한을 하더군요. 지난번 봉담에 사는 친구와 함께 방문을 했는데,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다며, 잠시 뒤 다시 와달라고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웨이팅을 한다고해도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대책이 안서기도 하고, 아이들은 계속 들어가 놀고싶어 안달이 난 상태라 무척 난감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아이들을 달래서 건물밖으로 나와, 근처 키즈카페가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다시 아미랑스로 갔었습니다. 


보호자는 입장을 하면서 1인 1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벙커형 단체석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모임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아미랑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바운서와 범보의자도 있고, 영아를 위한 장난감도 마련되어 있어 제법 어린 아기들도 많이 데리고 오는것 같습니다. 또한 파티룸도 있어 특별한 날을 기억에 남게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다녀와봐야 알 수 있는 정보를 하나 더 알려드립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에 하면 됩니다. 1층 주차장은 유치원 통학버스 전용주차장이라 관리인 아저씨들이 주차통제를 합니다. 

그리고 아미랑스가 위치한 건물 4층에는 영어학원, 5층에는 태권도학원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1개 뿐이라 학원의 수업시간에 맞춰 등·하원 하는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지나쳐버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혹시 운이좋게 엘리베이터에 공간이 남아, 좁은공간에 아이와 함께 타게 되었다면 꼭 아이를 안고타세요. 학생들이 모두 가방을 등에 메고있어 키가 작은 우리 아이들이 가방에 밀려 다칠 수 있다는 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영어학원 학생들은 모두 초등학생이라,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들끼리 서로 밀고, 밀리고해도 관리하는 분이 통제를 못하시더라구요.

얼마 전 영유아 구강검진을 진행하면서 둘째아이의 영유아 건강검진도 마감일이 근접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칫하다 시기를 놓칠것 같아 서둘러 근처 소아과에 예약전화를 걸었습니다. 역시 3월이라 그런지, 보육기관에 제출용 서류를 떼야하는 아이들 때문에 대기자가 많았습니다. 

소아과에 3주뒤로 예약을 하고 문진표와 발달선별 작성을 위해 '건강in' 홈페이지에 접속을 했습니다.


요즘에는 문진표와 발달선별 작성지를 소아과에서 구비해 놓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미리 작성을 하고, 병원에 방문을 하는 시스템인데, 발달선별지에 질문이 생각보다 많아 주양육자가 작성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평소에 조금만 관심가지고 관찰하면 되는 수준의 질문입니다. 만약 아이가 질문 내용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 직접 시켜보고 답을 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은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하고 있지만, 첫째아이 때는 발달선별 문항지를 들고 남편이랑 얘가 이런행동을 했나? 안했나? 고민을 해가며 체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엄마인데 아이의 사소한 모습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건강in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상단이미지에 표시해둔 곳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 때 홈페이지 보안을 위해 몇가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데, 만약 설치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자동으로 설치화면으로 페이지가 전환됩니다.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으면 로그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프로그램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AnySign의 공인인증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설치오류시에는 해당프로그램을 삭제 후 재설치하면 된다고하는데, 문제는 프로그램이 삭제도 안되더군요. 컴퓨터를 재부팅해봐도 해결이 되지않아, 결국 고객센터(1577-1000)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온라인업무 IT담당자가 있어 원격지원 서비스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저처럼 헤매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고객센터에 연락처를 남겨두니 잠시 뒤 IT담당자에제 전화가 왔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얘기했더니 승인번호를 알려주고는 원격으로 제 PC를 살펴 보았습니다.




담당자에게 프로그램이 삭제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PC 재부팅 후 재설치를 권했습니다. 이미 재부팅을 해봤었지만 삭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그분이 다시한번 재부팅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어라? 그런데 이게 뭔가요? 왜 내가 할때는 안되고, 그분이 재부팅하고 삭제를 누르니 프로그램이 지워졌까요? 

어처구니 없게 간단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아이의 월령에 맞는 발달상태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저처럼 검진기간이 임박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검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발달선별지는 생후4~5개월, 생후6~7개월, 생후8~9개월, 생후10~11개월, 생후12~13개월, 생후14~15개월, 생후16~17개월, 생후18~19개월, 생후20~21개월, 생후22~23개월, 생후24~26개월, 생후27~29개월, 생후30~32개월, 생후33~35개월, 생후36~41개월, 생후42~47개월, 생후48~53개월, 생후54~59개월, 생후60~65개월, 생후66~71개월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세분화 된 이유는 아이의 월령에 맞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질문지는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인지, 언어, 사회성, 자조, 추가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체크리스트에 표시하면 됩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우선 영유아검진에 해당되는 아이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이만 선택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월령에 맞는 체크리스트가 세팅됩니다. 

우리 둘째가 해당되는 23개월 발달선별 문항 중 대근육영역은 아이와 놀이터에 나가서 놀아봤다면 순조롭게 체크할 수 있는 질문이 대부분 입니다. 뒷걸음질을 칠 수 있는지, 정지되어 있는 공을 발로차는지, 계단을 내려갈때는 어떻게 내려가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소근육운동은 혼자 숟가락질을 흘리지않고 하는지, 연필을 잘 잡는지등을 물어봅니다. 인지 항목은 집에서 아이와 낱말카드로 신체, 동물, 색의 구분, 많고 적음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관해 궁금해 하는데, 언어영역에서는 '엄마','아빠' 외어 8개 이상의 단어를 말하는지, 정확하지는 않아도 두단어로 된 문장을 따라 말할 수 있는지, 다른의미의 두단어를 붙여 말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자조영역이 뭘까 궁금하실텐데, 혼자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룹니다. 아마도 이 시기의 아이들이 고집도 생기고 싫고 좋음이 명확해 지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많은가보다 생각해 봤습니다. 

모든항목을 체크했으면 '완료 저장'을 눌러주면 됩니다. 병원 담당간호사에게 등록번호만 알려주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니, 굳이 프린트해 가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이전에 등록했던 등록번호를 잊어버렸다면, 검사지작성 화면에서 재등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등록번호 변경(해지)신청' 버튼을 클릭해 기존번호를 삭제한 후, '서비스 신청' 버튼을 눌러 재설정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등록(비밀)번호 변경 시 유의할점은 문진표와 발달선별작성의 등록(비밀)번호를 각각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문진표만 비밀번호가 맞고 발달선별은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건강in에 문의해보니 각각의 페이지에서 따로 설정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통합비밀번호로 관리되는 시스템이 아닌가 봅니다. 번호재설정 후 문자로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캡쳐해서 그림에 표시하면 설명이 간단한데, 보안페이지라서 캡쳐가 되지않네요.)

아이들의 영유아검진은 성인이 받는 건강검진처럼 다양한 장비를 통해 현재의 건강상태를 수치화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소 형식적인 문항의 체크리스트를 채워가다 보면 '하지 못하는 편이다'보다는 '할 수 있는 편이다'에, 그리고 '할 수 있는 편이다' 보다는 '잘 할 수 있다'에 체크를 하고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굳이 엄마 욕심 채우자고 못하는것을 할수 있다고 거짓말로 체크하지는 말아야 겠죠? 
얼마 전 읽었던 정재호 박사님의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라는 책에서도 발달선별검사는 결코 만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고 당부합니다. '대체로 어떤 범위 안에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모든 영역에서 빠른 수준이라고 특출한 아이도 아니고, 또래 수준에 간신히 해당된다고 발달이 늦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전문가의 의견을 이야기 합니다. 

몇가지 형식적인 신체검사 후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부모입장에서는 대기한 시간이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유아 건강검진은 아이가 발달단계에 따라 정상성장을 하고 있는지, 그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에는 월령별 영유아 건강검진 숙지사항도 알려줍니다. 가령 생후9~12개월 검진시에는 아이가 이유식도 잘 먹고 겉으로 건강해 보이더라도 빈혈측정을 한번 쯤 문의해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영유아 검진을 하고 돌아온 오늘, 우리 둘째도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그거면 충분하죠 뭐.*^^*



오늘은 주민센터에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서둘러 주민센터로 향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 중, 다양한 안내문이 모여있는 책장을 발견했습니다.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시정소식과 복지혜택이 눈에 들어와 안내문을 챙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아껴야 잘 산다'는 짠돌이 재테크, 즉 '짠테크' 시대라고 합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낳고 자라기 까지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셀수도 없습니다. '앱테크'라고 해서 휴대폰 잠금화면을 열면 포인트가 쌓이고, 쌓인 포인트로 기프트콘등을 구매하는 등 '짠테크'를 실현하기도 합니다. 국가나 시에서 실시하는 복지정책을 잘 알고 있으면, 할인이나 전액지원 등 금전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육자금을 지원서비스는 알고 계실텐데, 제가 살고있는 수원시의 임산부 및 출산, 입양장려를 위한 복지 및 지원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우선 임신부를 위한 내용입니다. 

임신부 배려 음식점 & 제과점& 미용실에서 임신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저출산과 인구 절벽시대에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임신부를 배려하기 위하여 임신부에게 음식값이나 미용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업소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곳에서나 할인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핑크색 '임신부 배려 할인업소'라는 표지판이 있는 곳입니다.



음식점 23개소와 제과점 4개소 등 총 62개소에서 임신부 배려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기간은 2018년 3월 15일부터 12월 31일 까지 입니다. 할인대상은 임신부 본인이며, 할인율은 5~30%로 업소별로 상이합니다. 

임신확인서 또는 산모수첩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할인혜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원 팔달구에 있는 영업소에서만 실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시책이 수원 전지역에도 어서 시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의처: 수원시 팔달구 환경위생과 위생관리팀

문의전화: 031-228-7325


2. 수원시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2017년 7월 31일부터 통장사본 없이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와 함께 양육수당· 출산가구 전기료 경감· 출산지원금 같은 출산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통합신청 할 수 있습니다.

통합신청이 가능한 출산지원 서비스는 아래내용과 같습니다.


 전국공통

 수원시

 - 양육수당

 - 출산가구 전기료 경감

 - 해산급여

 - 여성장애인출산비용 지원

 - 다지녀 전기료 경감

 - 다자녀 도시가스료 경감

 - 다자녀 지역난방비 경감



 - 출산지원금

 ㉠ 둘째자녀 : 50만원(기존: 없음)

 ㉡ 셋째자녀 : 200만원(기존: 100만원)

 ㉢ 넷째자녀 : 500만원(기존: 200만원)

 ㉣ 다섯째자녀 이상 : 1,000만원(기존: 300만원)

 ※다섯째 자녀 이상 출산·입양 지원금 지급은 지원금 신청 시 600만원을 지급하고, 신청 1년 후 분기별 100만원씩 지급

 ※ 2017년 7월 17일 이루 출산·입양한 자녀부터 적용

 

 -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아버지(父)가 장애인인 경우



신청장소는 출생자의 주민등록지 동 주민센터(동 행정복지센터)이며, 출산자 본인이거나 출산자의 배우자, 또는 출산자의 직계가족(출산자의 친부모 또는 시부모)가 대리인 자격으로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구비서류 : 출생신고 당일 신청시 신분증이 필요하며, 출생신고 이후 별도로 신청할 경우에는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문자 또는 유선으로 신청결과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문의처 : 주민센터 및 행정복지센터 / (다자녀)공공요금 문의: 한국전력공사(tel: 123), 한국지역난방공사 고객센터(Tel: 1688-2488) , 개별 도시가스회사


Ⅰ. 수원시 자녀 출산·입양 지원금 안내

수원시 거주 시민의 자녀출산 및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입니다. 둘째 이후 자녀의 출산일 또는 입양일을 기준으로 신청인이 수원시에서 180일 이전부터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출생 또는 입양신고를 한 경우 지원대상이 됩니다. 6개월 이상을 수원에서 거주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둘째아 이상의 출산지원금은 상단 표의 내용을 보시면 됩니다. 입양지원금은 첫째자녀와 둘째자녀는 각 100만원, 셋째자녀 200만원, 넷째자녀 500만원, 다섯째자녀 이상은 1,000만원 입니다.


제가 둘째를 출산했을 2016년까지만 해도 타지역에 비해 수원시 출산지원 시책이 별로였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수원시 출산지원이 저조한 이유가 수원시에 인구가 많아서라고 생각했었는데, 2017년 7월 이후 출산정책이 변화되어 다행입니다. 


Ⅱ.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한약할인 사업 안내

수원시가 수원시 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건강 증진과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한약할인 사업의 지원대상은 출산일 1개월 전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입니다. 출산을 하고나면 부기와 몸 속의 독소를 빼낸다며 산후조리 한약을 많이 지어 먹는데, 주민센터에 "산후조리 한약할인증서"를 교부받아 해당한의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20만원 이상 산후조리 한약을 제공받을 경우 1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후원한의원은 수원시 홈페이지(시정소식)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후원한의원이 중도변경 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약할인증서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증서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예약해야 하며, 출산여성의 산후조리용으로만 이용해야 합니다. 한약할인증서를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유효기간은 출산일로부터 2개월입니다.


저도 둘째를 출산하고 산후조리 한약을 먹어볼까 고민을 했었지만,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앞으로가 돈나가는 일 뿐이라 저 자신에게 투자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지금 아이를 낳았다면, 엄마 몸도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한약할인사업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원시 출산·입양 장려 시책은 수원시청홈페이지에 접속 후 홈페이지 상단의 "복지"를 클릭하고, '여성'을 누르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문의: 수원시 여성정책과 (tel: 228-3219) 및 지역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3. 폐가전 제품 무상방문수거

무서운 폐가전제품을 직접 방문하여 무상으로 수거해가는 서비스입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도 종종 무상수거차량을 봤었는데, 전국어디서나 국번없이 1599-0903으로 전화하면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폐가전무상배출"이라고 검색해도 된다고 하네요. 


폐가전 제품 무상방문수거 대상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형가전: 냉장고(가정용 / 업소용 / 김치냉장고 / 와인냉장고 / 쇼케이스 등), 세탁기(일반세탁시 / 드럼세탁기 / 탈수세탁기 / 세탁건조기 등), 에어컨(실내기 / 실외기 / 일체형 등), TV (CRT / PDP / LCD / 프로젝션 TV ), 전기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냉온정수기, 자동판매기, 공기청정기, 런닝머신, 복사기, 전자레인지

◎ 세트품목: 전축(구형 오디오세트), PC세트(본체+모니터)

◎ 소형가전: 수량기준 5개 이상 동시배출품목(팩스, 음식물처리기, 전기비데, 전기히터, 전기밥솥, 프린터, 가습기, 선풍기, 청소기, 노트북 등 소형가전) / 소형가전의 단독배출은 불가능하며, 5개 이상 또는 대상품목 배출시 방문수거 합니다.


폐가구와 전기장판, 피아노같은 악기등은 수거하지 않습니다.


저희집처럼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가 커가면서 가전이나 가구를 교체하는 일이 제법 있는편입니다. 쓰레기도 돈내고 버려야 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폐가전 제품 방문수거는 알아두면 좋은 정보입니다.


- 문의전화 1599-0903

- 콜센터 운영시간: 평일(월~금) 08시~18시/ 토·공휴일 08시~12시

- 수거차량 운영시간: 평일 및 공휴일 08시~18시 (18시 이후는 별도상담)

- 콜센터 및 수거차량 휴무일: 매주 일요일, 신정(1월 1일), 근로자의 날, 설연휴, 추석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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