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새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에 우리같은 학부모들은 한숨과 분노를 터뜨린다. 인터넷에 떠도는 기사 몇줄로 사건의 전후진실이 왜곡없이 보도되는지 내가 당사자가 아닌 이상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증거영상이라고 보여지는 성인인 보육교사가 무차별로 어린아이를 때리는 행동은 무조건적으로 잘못되고 많은이의 분노를 살만할 일임에는 분명하다.


요며칠 '인천어린이집 보육교사 6세아동에게 주먹질'한 사건을 보면 후속기사에서 아이의 학부모가 해당선생에게 보복폭행을 가했다며 이번에는 어린이집에서 증거영상을 띄웠다고 하는데, 나도 학부모입장에서 내 아이가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면 어찌가만히 있을까하면서도, 해당영상을 띄운 어린이집관계자는 무슨생각을 하고 저런행동을 했을까 싶다. 부모들이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때 원장들은 늘 이렇게 말하곤 한다. "저희 선생님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세요." 우리 선생이 잘못한거 아니예요. 그아이가 맞을짓을 했어요. 이영상을 봐요 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유난스러운 사람들인지. 이런거 따위를 알려주고 싶었나?


물론 요즘에는 예전에 비해 버릇도 없고, 유난스러운 아이들이 많다. 다른이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는 내 아이가 그 유난스런 아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모의 시선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 아이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했던 행동들이 어른(부모나 교사)의 입장에서는 왜곡된 행동으로 비춰지는 일들이 많아지고 그로인해 아이를 다그치고 혼을 내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때 아이를 어떻게 훈육하는게 옳은것인지 내 아이를 키우면서도 늘 혼돈이 오고는 한다.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 오은영박사가 예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보여준 그런 행동들이 내 아이에게도 적용이 될까하는 생각도 수십번 하게 된다.


훈육과 폭행의 차이


유도나 태권도, 권투들 스포츠 경기에도 체급에 맞춰 경기를 한다. 그리고 '체급차이' 뭐 이런 소리를 종종하게 된다.  성인인 교사와 6세의 어린아이와의 체급을 보면 아이는 무조건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강압적이고 고위적인 입장에서 교사는 아이를 혼내겠지. 과연 그들은 훈육과 폭행의 경계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사전적의미를 보자면 훈육(訓育) 가르칠 훈에 기를 육을 쓴다. 품성이나 도덕따위를 가르쳐 기르는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그럼 폭행(暴行)의 사전적인 의미는 뭘까? 난폭한 행동, 학대, 강제적인 힘을 말하며, 주로 불법이나 강제적으로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하는 공격행위다.


성인인 보육교사가 아이를 거칠고 사납게 다그치고 주먹을 휘두르는 행동은 결고 훈육이 아닌것이다. 그는 명백히 폭력을 위두른 것이다.


미성년 아이들이 성인을 때려도 그것이 폭행인데, 어찌 교사라는 사람이 그걸 모르고 애들을 무지막지하게 다뤘을까 생각한다. 



언론에서는 왜 이런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 이름을 왜 공개를 안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린이집 정보공개포털을 조회해 보는 수밖에 없는듯 하다.



좋은 부모되기 10계명


상처받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오늘하루도 마음을 다잡는다. 

오은영박사가 말한 좋은부모되기 10계명을 마지막으로 남겨본다.


하나.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둘.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세요.

셋. 여러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넷. 때리지 마세요.

다섯. 아이의 일을 대신 해주지 마세요.

여섯. 버릇없이 키우진 마세요.

일곱.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마세요.

여덟. 자녀에게 하는 사과 부끄러워 마세요.

아홉. 아이가 화낸다고 같이 화내지 마세요.

열. 아빠들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을 신경쓰세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탄연휴다. 역시나 텔레비젼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가 한창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중국발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휴대폰으로 뉴스를 검색보면서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너무 짧아진 광화문 광장사진을 보자니,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중국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그레이 크리스마스'구나. 한해 한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문제가 피부에 와닿는 듯 하다. 야속한 미세먼지를 탓하며, 애들을 데리고 나가려 했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하필이면 오늘은 마트도 다 쉬는날이다. 어쩔수 없이 냉장고를 뒤져보지만,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다.

며칠전 사다 놓은 김밥재료가 눈에 띄어 김밥을 해먹기로 한다.


사실 김밥은 굉장히 쉬운요리 중 하나다.

어쩌면 학창시절 때, 오늘은 반찬이 마땅히 없다며 김밥을 싸주셨던 기억에 김밥이 무척 간편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뭐 번잡스럽게 여러재료 꺼내지 않아도, 남은 반찬있으면 그걸 속재료로 넣고 말아주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또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반찬을 김밥 속재료로 넣어줘도 된다. 





|냉장고파먹기


냉장고 속 김밥재료를 꺼내고 보니 냉동실 한켠에 넣어둔 슬라이스 유부가 눈에 띈다. 그래 오늘은 특별히 유부김밥으로 만들어보겠어.

괜시리 특제김밥을 만드는 듯 어깨가 으쓱해진다.




|여기서 잠깐! 유부활용요리 TIP

이 유부슬라이스는 간단히 어묵탕이나 우동을 끓이고 고명으로 올려놓아도 왠지 요리가 그럴싸 해지기도 하지만,  마땅히 끓일 국이 없으면, 미소된장한스푼 물에 풀고 유부를 총총썰어넣어 한소끔 끓이면 유부미소된장국이다. 

김밥만 먹기 목에 메인다면 이렇게 미소된장국을 끓여줘도 된다.



유부는 팬에 볶아주는데, 간장조금 물엿조금을 넣고 약한불로 수분을 날려가며 볶아준다. 얼마전 '밤도깨비'라는 TV프로그램에서 김밥달인의 집에서 첫번째로 김밥사먹기에 도전했는데, 바로 그 김밥집이 "유부김밥"의 달인집이었다.

유부와 우엉을 함께 볶아주는데 몇시간을 정성들여 재료를 준비하는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우리가 사먹을때는 그냥 김밥 한줄이지만, 그들은 그 한줄에 어마어마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이렇게 재료를 준비하고 보니 왠지 속재료가 엄청 많아보인다. 얼마전 시금치된장국을 끓이고 남아있던 시금치도 데쳐놓으니, 평소보다 훨씬 푸짐한 김밥을 만들것 같다.

유부가 다른재료에 비해 양이 많은것 처럼 보이지만, 김밥을 싸면서 한움큼씩 넣으니 딱 10줄 분량에 적당하다. 유부를 조금 넣는것보다 한움큼씩 팍팍 넣어주는 것이 훨씬 맛이 좋다.



이렇게 완성된 김밥이다.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어졌다.

처음 김밥을 말때는 김밥발을 사용하는게 참 어색했는데, 이젠 우리 엄마가 그랬듯이 나도 뚝딱 쉽게 잘 말린다.


이렇게 한끼 해결했는데, 저녁은 또 뭘먹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침 먹으면서 점심고민하고, 점심 먹으면서 저녁을 고민하는 엄마는, 엄마의 역할은 참 고달프다.

만약 옆에서 엄마나 아내가 오늘 뭐먹을까 묻는다면, '아무거나!', '그냥 대충먹지 뭘 고민해' 이런말 말고 진지하게 대답해주길 바란다.^^ 





'홈&쿠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얼룩지우기  (0) 2017.12.29
아이목감기엔 엄마표 배주스  (0) 2017.12.27
참 쉬운요리 삼계탕  (0) 2017.12.23
이번 송년파티는 대게 파티로!  (0) 2017.12.17
이불빨래는 빨래방에서  (0) 2017.12.15

평소 메이크업을 잘하지 않는 나는, 스킨로션도 잘 안바를 때가 있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아기를 안아주고 얼굴을 부비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점점 더 메이크업제품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향수도 마찬가지다. 20대 때는 향수를 사용하는게 에티켓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애용했지만, 이제는 면세점에 들러도 향수코너는 가질 않게 된지 오래다. 

아무래도 아이랑 붙어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일부러 인위적인 향기를 풍기는 것보다는 나만의 향, 향긋한 체취를 주는것이 아이의 정서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향에 민감한 성향은 아니라서, 집에 디퓨져를 놓고, 향초를 꼭 피워야 하고 그렇지는 않지만, 누군가의 집을 방문했을때, 그게 섬유유연제의 따뜻한 향이든, 아니면 그어떤거라도 그집을 대표할만한 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디케어에 집중하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한가지 조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바디케어다.

예전 "THE BODY SHOP(더 바디샵)"이라는 브랜드가 한참 '응~내 살냄새'라는 광고콘티로 홍보를 하기 전부터 해당 브랜드 제품을 많이 애용했고, 사랑스러운 살냄새를 풍기는 "화이트 머스크"제품도 한참 사용하다 "재패니즈 체리블라썸"에 빠져 한동안 샤워젤에 바디로션까지 쭉 사용했다. 그러다 "LUSH(러쉬)"로 옮겨 한동안 러쉬제품으로 지인에게 선물도 많이 했었다. 아직도 남동생은 내가 선물한 "러쉬 더티바디스프레이"를 사용중이다.

아무래도 내가 향이 좋은 바디케어제품에 신경을 쓰다보니, 우리 신랑도 덩달아 바디제품을 사다주면 향이나 바디에 남는 감촉등에 대해 본인의 평을 얘기해 주기도 한다.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더니, 아주 용됐다. 총각때는 바디제품은 니베아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이젠 어딜가도 바디케어용품에 좀 더 신경을 쓰고 검색을 해보는 편인데, 향도 향이지만 보습력에 좀 중점을 두고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멜라루카 리뉴, 존슨앤존슨, 세타필크림, 피지오겔등도 많이 사용해 봤지만, 

건조한 피부로 겨울철만 되면 정전기 때문에 아주 고생이 심한 남편과 우리 아이때문에, 오일성분이 포함된 "Belif Body Bomba(빌리프 바디봄바)"의 '일랑일랑'에 정착하고 몇통째 썼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일감이 오래지속되지 않는다는 우리 신랑의 평가때문에 이젠 다른제품을 또 찾아보고 있다.

  

쫀쫀하고 보습력 좋은제품으로 "키엘 베이비크림"도 사용해 봤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온가족이 모두 사용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적어 그마저도 사용하다 포기했다. 


이처럼 바디케어제품의 유목민처럼 참 많은 제품을 사용해 보고 있다.


오늘은 로션제품은 아니지만, 요즘 여러곳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인 더프트앤도프트 바디미스트에 대해 얘기해 보려한다.


|더프트앤도프트 바디미스트


우선 바디로션을 아무리 발라도 건조한 우리식구의 피부에 급하게나마 수분충전을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바디미스트를 선택하게 됐다. 또한 향기를 오래 지속하고, 헤어에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부시시하고 푸석푸석해진 머리카락을 정돈시켜 줄수 있다.


역시 더프트앤도프트도 다른 바디케어제품의 브랜드처럼 화려한 라벨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제품마다 강력한 향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이 브랜드매장을 지날 때는 그 강렬한 향기때문에라도 다시한번 뒤돌아 보게 된다.

제주국제공항 공항면세점에도 입점되어있는 더프트앤도프트는 내가 방문했을 때 1+1행사를 하고 있어 향이 다른 두제품으로 구매를 했다.



일단 하얀색라벨제품부터 소개하자면, "소피소피 파인프라그란스 헤어앤바디미스트"다.

달콤한 향기보다는 청량감있고 풀향기 나는 시원한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향테스트 후 선택하게 됐다.

다만 집에와서 다시 사용해 본 느낌은 남자에게 더 잘 맞는 향기 같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비누와 난초의 섹시하고 세련된 향기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향이 독하게 치고들어와서, 조금 강한 느낌의 향이다.


소피소피의 전성분을 살펴보면 에탄올, 정제수, 향료, 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트드캐스터오일,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녹차추출물, 블루용설란잎추출물, 흰목이버섯추출물, 마돈나백합꽃수, 미네랄워터, 산소, 페녹시에탄올이 들어있다.


초록색라벨의 제품은 "블루밍그린 파인프라그란스 헤어앤바디미스트"다.

상쾌하고 싱그러운 향기가 아침에 기분을 즐겁게 한다. 남편이 이 제품을 뿌리고 출근한 날이면 상쾌한 향기가 집안에 남아 기분좋게 일어나게 된다. 야생화 부케와 그린의 싱그러운 향기라고 소개된 이향은 정말 봄의 향기같기도 하다.


블루밍그린의 전성분을 상펴보면 에탄올, 정제수, 향료, 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트드캐스터오일, 글리세린, 메칠프로판디올, 미네랄워터, 녹차추출물, 블루용설란잎추출물, 흰목이버섯추출물, 마돈나백합꽃수, 부틸렌글라이콜, 산소, 페녹시에탄올이 들어있다.


여기서 블루용성란은 아가베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흰목이버섯은 보습역할을 해준다. 여기에 미네랄워터가 햠유되어 있어 피부보호와 청정을 도와주고 녹차추출물로 피부보습에 도움을 준다.

피부수분공급과 보습성분이 여러가지 들어가니, 그만큼 즉각적인 수분충전에 좋을꺼라 믿고 일단 써보기로 한다.


 

날씨도 추워지고 오늘따라 몸도 으슬으슬 하다. 

남편은 아내가 건강을 챙겨주지만, 아내는 아내혼자, 나 스스로가 몸을 챙겨야 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누가 안챙겨주면 안챙겨준다고 속상해 말고 혼자서라도 잘챙겨먹어야지.


20살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생활을 했던 나는, 언젠가부터 혼자서라도 잘챙겨먹자주의가 됐다. 혼자서도 식당에가 혼밥도 잘 한다. 혼밥이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 대단하지도 않은걸 아직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아무도 그댈 신경쓰지 않아요. 내몸 내가 챙깁시다.^^


연말이 되면 바빠지는 신랑은 계속되는 야근과 술약속에 점점 지쳐간다.

애들도 감기로 골골거리더니 작은애는 며칠째 기침소리가 심상치가 않다. 오늘 저녁은 삼계탕으로 온가족이 기력을 회복하기로 결심했다.



삼계탕은 절대적으로 "쉬운 요리"다.

삼계탕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라 어려운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래서 만들기 꺼려했다면 걱정말고 슈퍼로 가자. 

이미 마트에 잘 손질된 닭을 팔고, 각종 건강약재가 들어간 삼계용국물주머니도 판매되고 있다. 

 두 재료만 있다면 벌써 요리 완성각이다.


집근처 마트에 들르니 삼계탕용 닭이 2마리씩 포장되어 있는게 있어 장바구니에 담고, 

삼계탕 국물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약재주머니를 찾았다.



보통 삼계닭 1마리에 이런 한방주머니는 40g짜리 1개정도 넣으면 된다.

다른 패키지제품은 모두 40g씩 들어있었는데, 온가족의 기력회복을 위해 좀 더 용량이 큰 250g짜리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내가 산 삼계용 주머니에는 찹쌀이 소포장 되어 들어있어, 따로 죽을 끓일때 사용했다.


삼계탕 조리하기

1. 냄비조리방법

손질된 닭을 물로 헹궈준다. (나도 예전, 음 그러니까 아주 예전이었던것 같다. 그땐 생닭 못만졌었는데, 이젠 그런건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닭을 헹줘주면서 내장이 잘 제거됐는지 한번더 살피고, 냄비에 담는다.

냄비에 닭 넣고, 물 넣고, 한방주머니를 같이 넣고 센불로 팔팔 끓이면 끝이다. 어때요? 쉽쥬?



닭은 2마리를 샀는데, 아쉽게도 우리집에는 닭 2마리가 들어가는 냄비가 없다는게 함정이다.

어차피 애들은 한방약재 냄새가 강하게 나면 입에 잘 대지를 않는다.

그래서 우림약재백을 옮겨가며 끓여줬다.

그리고 닭뼈를 발라서 줘야 하기에 한쪽 냄비에서 꺼내 살을 바르기 쉽게 식혔다. 

닭을 꺼낸 냄비에는 아까 따로 준비되어있던 찹쌀을 넣어 삼계죽을 끓이는 중이다. 


내생각에 삼계탕은 정성이 무척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져 '너를 위한 음식이다'하며 생색내기 좋지만, 사실 너무 간단해서 요리한 한상차림을 받고 누군가 너무 고마워 한다면 그게 오히려 더 미안할 정도다.


2. 압력밥솥(전기밥솥)조리방법

요즘 밥솥은 밥, 죽, 찜, 이유식까지 왠만한 한국요리는 거뜬히 해낸다.

방법도 냄비에 끓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준비된 재료를 밥솥에 넣고 메뉴버튼에서 "삼계탕"을 선택하고 취사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그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꼭 주의할 것은, 밥솥조리시 물의양을 너무 많이 넣으면, 요리가 완성되고 압력이 배출될때 삼계탕 국물이 밥솥 밖으로 넘쳐흘러 무척 당황하게 될것이다.(내가 경험했다. 흘러나온 뜨거운 탕국물 닦아내느라 멘붕이 왔었지.)


경험해본 바, 밥솥으로 요리하면 압력으로 인해 시간이 단축될까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국물이 흘러넘쳐난 바람에 치울것이 더 많았다. 내솥뚜껑도 분리하고, 물받이랑 압력추, 스팀캡까지 분리해서 세심히 닦아주고,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냄비에 팍팍 끓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레토르트 식품도 엄청 잘 나와서 특별하게 그식당의 주방장 맛을 찾는거 아니면 집에서도 대강 그 맛을 흉내낼수 있게 됐다.

굳이 생닭사지 않고도 한끼 든든히 챙겨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 세상이야.




 

'홈&쿠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목감기엔 엄마표 배주스  (0) 2017.12.27
유부김밥 만들기  (0) 2017.12.24
이번 송년파티는 대게 파티로!  (0) 2017.12.17
이불빨래는 빨래방에서  (0) 2017.12.15
라면만큼 만들기쉬운 팥죽  (0) 2017.12.11

아이들은 참 물감놀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집에서 물감놀이를 위해 준비를 하기에는 사실상 치울일이 만만치 않아 잘 안 꺼내주게 되는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미술활동 해보라고 미술학원을 보내게 되는데, 나도 소싯적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본바, 아이들과 1:1로 얘기나눠가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안보내겠다 생각한다.

요즘에는 책이나 영상을 보고 관찰하고 그것을 스토리식으로 선생님과 이야기 나눈 후 그림을 그리는 곳도 생겼지만, 아직은 다른친구가 잘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베끼기만 시키는 학원도 많다. 그렇게 된다면 그림을 그리는 스킬은 늘겠지만, 막상 집에서 아이를 앉혀놓고 너의 생각을 그려보라고 했을때, 그 아이는 움추려들고 잘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때문에 몇번 미술학원 상담을 가봤지만, 그냥 집에서 시키리 마음먹었더랬다.


물감놀이라 함은 물감도 필요하고, 붓도필요하고, 물도 필요하다. 일반적인 색연필이나 다른 도구로 그림그리기 보다 그림을 그리는 공간을 좀 더 여유있게 잡아줘야 한다. 아직 아이들은 붓에 물과 물감을 적당량 묻히는것이 익숙치 않기 때문에 물을 없앤다고 물감을 털다가 온 사방에 물감이 뒤는 경우도 있고, 기껏 그린 그림의 종이가 구멍나버려 울게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이럴때 아이들에게 차분히 설명해주고 타일러 줘야하는데, 온통 물바다가 된 집을 보면 짜증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도 미술놀이 할 때, 물감은 잘 안꺼내게 된다.


그래서 물감놀이는 목욕시키기 전 욕조벽면에 실컷 그림그리게 하고, 아이들 샤워시키면서 목욕탕청소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뭐 이방법도 나쁘지 않고 나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중 하나다.

하지만 오늘은 물도 필요없고 집에 물감튈 걱정도 하지 않는 아주 쉽고 간단한 물감놀이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이름하여 바로 "지퍼백 물감놀이"다.

준비할것은 지퍼백과 집에있는 물감 뿐이다.

얼마전 어린이가 많이 사용하는 핑거페인트에서 가습기살균제 물질과 유해한 화학물질등 때문에 안전성에 관해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물감놀이 방법은 피부에 직접 물감이 닿질 않아 속편하게 놀이할 수 있다.


놀이방법또한 간단하다.

지퍼백 안에 물감을 군데군데 짜넣고 지퍼백의 지퍼를 닫아준다. 새로운 물감놀이를 하고싶어 기대에 찬 아이의 손이 보인다. 아쉽게도 우리집에 남은 물감색이 이정도 뿐이었다. 좋아하는 색은 이미 다 써버려서 평소 손이 잘 안가는 색깔만 남아있다. 



우리아이는 처음에는 소심하게 손가락으로 눌러주며 물감의 감촉을 느껴보더니 '푹신해요. 부드러운 느낌이예요. 점점 넓어지면서 번지고 있어요.'등 본인이 느낀 다양한 느낌을 내게 표현단다. 또 손가락에 힘주어 눌러준 곳과 그렇지 않는 곳도 투명도에도 차이가 나니 그것도 신기해 한다. 역시 아이들은 신기해 해는것이 많다.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는데, 아주 호기심 넘치게 관찰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뿌듯해 진다.

 


한참을 물감을 비벼가며 누르더니 어느새 나에게 다가와 작품이라며 보여준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로봇모양이 나왔다며 으쓱해한다. 블록쌓기를 하던지, 그림을 그리던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때도 우리아이는 로봇이 최애 아이템이다.



내게 자랑을 하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지퍼백을 누르기 시작한다. 

왠만해서는 잘 찢어지지 않는 지퍼백의 특성때문에 아이가 엉덩이로 짓누르고, 몸으로 뭉게고, 손으로 지퍼백을 말았다가 짰다가 아주 난리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감이 조금도 새어나오지 않는다. 다시 지퍼백을 펴더니 아까와는 다르게 색이 혼합된 것을 보고는 이색과 이색이 만나면 이렇게 변하는구나 하며 혼자 색감공부도 한다.



오늘은 둘째가 자고있어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어린 동생들도 물감놀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입에 들어가지도, 피부에 직접 닿지도 않으니까. 지퍼백의 지퍼만 아이가 열지 않는다면 걱정없이 놀게 할 수 있다.


이 놀이의 장점은 앞서도 얘기했지만,

첫째, 물감의 안전성에도 피부에 닿지 않고, 입에 들어갈 일이 없어 안심하고 놀이할 수 있다.

둘째, 집에 남은 물감이 있다면 이렇게 짜서 소진시키면 된다. 핑거페인트, 학습용물감, 포스터물감등 어떤 물감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셋째, 엄마의 그림솜씨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

넷째, 정리정돈이 용이하다. 놀이가 끝나면 지퍼백을 쓰레기통에 버리기만 하면 끝이다.


아이와 1:1로 눈맞춰가며 이야기 하다보면, 새삼 우리아이의 다양한 표현력에 놀라게 될것이다. 시간도 오래 필요하지 않으니, 아이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엄마표 미술놀이다.

며칠 전 요가수업이 끝나면서 함께 수업을 들은 어떤분이 아기가 지금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질 않아 고민이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병원을 다시가야 하나요? 물수건으로 닦아줄때는 차가운물로 해야 하나요? 열이 오래 지속되면 않좋다는데.." 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애기가 첫째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맞아.. 나도 초보맘때는 애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어떻게 할줄 몰라 전전긍긍했었지. 사실 그날 우리둘째도 오빠에게 감기 옮아 열이 났었는데..^^ 둘을 키우다 보니 좀 무뎌진듯 하다.


열에 관한 내생각은 이렇다. 보통 애들이 열만 나지는 않더라. 다른증상과 함께 열이 동반되는데, 물론 40도가 넘는 고열에는 병원을 가봐야 겠지만, 그 이하라면 열이 오르면 일단 기다려보는수 밖에 없는것 같다.

뭐 병원 응급실에 애 안고 뛰어가봐야 옷벗겨놓고 열떨어지길 기다리는 것 뿐이니, 그냥 왠만하면 보채는 애 데리고 병원가서 대기하느라 진빼지 않는게 좋을듯 싶다.


나는 다른종류의 해열제를 상비약으로 구비해 놓는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해열제도 병원마다 성분이 다른 경우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같은 성분이 표기되어있다. 보통 소아과에서는 맥시부펜을 처방해 주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챔프시럽을 사놓는다. 한번 개봉한 해열제는 보통 1달정도면 버려야 하는데, 챔프시럽은 5ml씩 소포장되어 있어 다른 해열제에 비해 보관이 용이한점이 있다.

1. 아세트아미노펜: 2013년 논란이 있었던 타이레놀시럽, 챔프시럽, 써스펜좌약

2. 이부프로펜: 이부펜시럽, 캐롤시럽, 서스펜시럽

3. 덱시부프로펜: 맥시부펜시럽, 덱시탑시럽,애니펜시럽

해열제에 관해 공부하다 알았는데, 이부프로펜은 소염진통제로 복통,구토,구역 등 위장장애가 있을수~도~ 있다고 한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부작용인 소염진통제의 위장장애를 걱정하는 사람을 위해 개발된거란다. 그러니까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이 완전히 다른건 아닌거다.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앞서도 언급했듯이 맥시부펜(덱시부프로펜)이나 이부프로펜류의 해열제는 비슷한 성분이기 때문에 이 두약을 교차복용하지 않는다. 나는 처방받은 해열제가 잘 받지 않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인 챔프시럽을 먹인다.

반드시 약에 적힌 아이의 월령과 체중에 맞는 용량을 체크하여 약병에 담아 먹일것!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4~6시간, 이부프로펜의 경우 6~8시간마다 복용을 하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2~3시간후 해열제를 교차복용한다.


열내림시트

개인적으로 아이가 열이 났을때 열내림시트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큰애가 어릴적 뜨거워진 이마에 차가운 해열시트를 붙이니 애가 소스라치게 놀라더라. 때문에 엄청 울기도 하고~ 적응되면 괜찮겠지 했지만 그게 적응이 안되더군. 우리도 따뜻한 이불속에 들어가 있는데 갑자기 다른이의 차가운 손이나 발이 내게 닿았을때 무척 놀라고 기분이 더럽잖아? 그렇게 생각하니 애가 왜 싫어했는지 이해가 되더라.


◎열나요 APP

마지막으로 "열나요" 어플을 추천한다.

소아건강정보와 유행주의보등의 정보도 알려주며, 아이 열체크 알람과 해열제 먹이는 시간등을 알려준다.

해열제를 먹였는데 아이가 토를했다면 해열제를 또 먹여야 할까? 이런 소소한 정보까지 다~ 알려준다.

엄청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아이가 있다면 한번 깔아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이대목동병원에서 갑자기 신생아 4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우리 둘째가 태어났던 때가 갑자기 떠올랐다.


36살에 출산하게 된 우리 둘째.

점점 출산이 늦어지는 요즘, 사실 나도 내가 고령의 산모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만나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만으로 34살 이었거든..)


그런데 어느날, 출산예정일을 한달이상 앞둔 즈음이었다.

갑자기 하혈을해서 급하게 산부인과를 찾으니, 양수가 조금 새어나온다고 한다. 아직 조산에 속하는 시기였다. 조기양막파수와 그로인한 자궁수축, 조산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단계였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결과에 당황스러웠다. 자궁수축검사를 해보니, 수축증상이 보이니, 수축 억제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한다. 이게 자궁수축이 완화되야 퇴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만 입원하면 퇴원해요, 또는 3일정도 입원해보죠 뭐 이런게 없다. 그냥 마냥 입원실에서 수축억제제를 꽂고 있어야 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애기가 보다 건강하게 태어나려면 엄마가 최대한 몸속에 품고 있는게 좋으니까.


그런데 병원에 입원을 하자니 갑자기 병원비가 걱정이 됐다. 출산시 입원비용정도랑 조리원비용등 출산준비비용이 한두푼도 아닌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병원비가 뿅!!나타난 셈이다. 부랴부랴 보험사에 확인해보니 출산관련코드는 보험지급이 안된다고 한다. 헉!!이게 또 무슨소리!!!


그러나 아주 다행스럽게도 나같은 증상, 조기진통·출혈로 입원하는 산모에게 지원되는 바우처가 있다. 두군데가 있는데 보건복지부(관할보건소)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일단 내가 사는 수원시 보건소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봤다.


보건소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3대 고위험 임신진환(조기진통, 분만관련 및 출혈 및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를 받은사람이 지원대상자다. 자궁내 태아사망등으로 사산한 경우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다른 지원사업들도 그렇듯이 이것도 소득기준이 기준중위소득 180%이하의 가구 구성원인데, 보통 건강보험료의 본인부담금이 얼마인지를 확인한다.

지원금액은 비급여본인부담금의 90%범위 내 (지원한도 300만원)이며,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수급자는 50만원 초과하는 비급여본인부담금에 대해 전액지원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대상 지원기준


-조기진통: 임신주수 20주 이상, 임신주수 34주 미만/조기진통 또는 조산위험으로 임신 유지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은 자(질병코드 및 수술명 O60.0, O60.1, O60.2, O60.3)

-분만관련 출혈: 분만관련 입원일부터 분만일 이후 6주까지/분만출혈로 입원치료를 받은 자(질병코드 및 수술명 O67.0, O67.8, O67.9, O72.0, O72.1, O72.2, O72.3)

-중증 임신중독증: 임신주수 20주 이상부터 분만관현 입원 퇴원일까지/중증 전자간증 또는 자간증으로 입원 치료받은 자(질병코드 및 수술명: O11, O14, O15)


아뿔사! 34주 미만까지만 조기진통으로 지원을 할 수가 있는데 나는 34주6일에 조기양막파수진단을 받아 그 대상에서 벗어난다. 이럴수가!!!

다행히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지원해주는 또다른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이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단순 고령산모(만 35세 이상)가 아닌 고위험 임산부로 전문의 진단을 받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함께 진행되는 민간협력사업이다. 정부지원사업이 아닌 각생명보험사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고위험 임산부를 지원해주는 민간이 후원하는 공익사업인 것이다. 

지원대상자도 보건소보다 보다 넓고 포괄적이다.

출산여부,지역,나이와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지자체지원을 받은경우는 중복수혜자로 분리되어 지원이 제외된다. 


1.심장질환, 당뇨병, 만성고혈압, 신장질환 등의 여러가지 내과적 질환을 동반한 임신

2.자궁암, 자궁근종 등 산부인과 질환을 동반한 임신

3.임신성 고혈압 및 임신성 당뇨병, 전신홍반 루프스 등 임신으로 인한 질환

4. 갑상선질환 등 모든질환을 동반한 임신

5. 다태아임신(삼태아이상), 태아이상(염색체이상 확진), 조기진통(주수상관없이 총입원기간 14일 이상, 단태아 30주이하 입원한경우,다태아 28주이하 입원한경우), 조산, 자궁근종, 빈혈, 반복적 제왕절개


나는 2016년 인구보건복지협회 고위험임산부지원에 상반기신청지원했으며, 다행히도 지원대상자로 선정되어 60만원을 받았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내가 지원할 당시만해도 홍보가 덜 되었던 것인지,아니면 점점 조기진통관련한 지원자가 급증해서인지, 조기진통항목에 있어서 지금보단 덜 까다로운 조항이었던 것 같은데, 현기준은 그때보단 좀 빡빡해진 느낌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는 분만예정일을 기준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접수가 된다. 2018년 지원접수 기간을 꼭 확인하고 지원하기 바란다.




고위험 산모들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며 매순간 순간을 가슴졸이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러했듯이..

얼마전 배용준,박수진부부 인큐베이터새치기 사건과 요번처럼 대학병원이라는 곳에서 신생아가 감염에 의해 집단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또 얼마나 마음이 뒤숭숭할꺼야.


괜히 속상한 마음에 나라탓, 본인탓 하지말고, 국가지원이나 민간지원으로도 고위험 산모에게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으니, 매순간 좌절말고 파이팅하길 바란다.


할로윈시즌이 끝나고 겨울이 오면서 에버랜드에서는 X-mas 산타퍼레이드로 행사가 변경되었다.

그러면서 추가로 우리아이가 퍼레이드 주인공이 될 수있는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름하야 "소중한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판타지-DAY"



이렇게 30분간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그 차량안에 퍼레이드 드레스코드에 맞춘 블링블링한 의상을 입고 분장을 받고 함께 탑승하여, 손을 흔들고 인사를하며, 퍼레이드에 동참하게 된다. 중간에 간단한 율동도 하고 산타와 요정캐릭터와 포토타임도 준비되어 있다.


퍼레이드 차량위에서 예쁘게 손흔들고, 하트도 만들어주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순간 울컥! 눈물이 나올뻔 했다. 나이들면서 갑자기 눈물샘이 폭발하려고 할때 스스로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머쓱하다.


"블링블링 X-MAS퍼레이드"는 나이와 키에 따라 신청에 제한이 있다.

2009년생~2012년생의 유아만 신청이 되며, 신장또한 105cm~125cm로 제한이 된다. 거짓말로 신청을 했어도 현장에서 출생년도 확인이 가능한 자료를 확인하고, 키도 재기 때문에 괜히 얼굴붉힐일 만들지 말고 정직하게 신청하는게 좋다. 

신청기간은 11/18~1/1까지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다. 곧 애들 겨울방학시즌이라 예약이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 

100%예약제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신청이 되지 않는다. 



또래에 비해 키가 큰 우리아이는 키때문에라도 내년에는 신청을 못할 듯 하여 얼른 신청을 했다.

가기 전부터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될거란 말에 엄청 설레어 하던데, 추운날씨때문에 30분동안 애만 고생시키는게 아닌가 너무 고생이 컸다. 


대기실에 도착하자마자 의상을 받는데, 현장직원분들도 엄마들의 고민이 뭔지 말안해도 다 알고 있다. 퍼레이드 복장 안에 최대한 껴입을 수 있는 옷을 입으라고 귀뜸해 주면서, 옷에 붙이는 핫팩도 살뜰히 챙겨준다. 입고간 바지위에 산타바지 덧입고, 목폴라위에 후리스도 껴입고 핫팩까지 붙이고 산타옷 상의를 입으니, 옷이 앞이 잘 여며지질 않는다. ㅎㅎ 진짜 뒤뚱뒤뚱 뚱보어린이 산타 같았다. 껄껄껄~


대기실에서 산타복장도 갈아입고 멋지게 분장도 해주니 요녀석들 기분이 무척 좋아졌나보다. 이날 모두 처음본 사이임에도 다들 싱글벙글 까르르 거린다.



행사를 진행하는 현장직원 두분이 무척이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아이들을 한명한명 이름불러주며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퍼레이드를 마무리하고 다시 대기실로 가니 이미 다시 옷도 갈아입고 엄마를 기다리며, 현장직원분들과 놀이를 하고 있었다. 

퍼레이드 시작전에도 이동 동선과 촬영스팟등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더니, 모든것을 마치고 대기실을 나올때까지 생긍생글 웃음띈 얼굴로 상냥하게 배웅해준다. 활기찬 동심의 세계인 놀이공원이 직장이라 그런가? 뭔가 에너지가 나와는 다른것 같은 느낌?


가끔 한참 전 일을 마치 어제이야기 처럼 하는 우리 아들. 당시에는 뭘한다고 얘가 기억이나 할까 했지만, 세상 디테일하게 기억하며 자기가 느꼈던, 보았던 것을 이야기 해 줄때 깜짝놀라곤 한다. 

이번 퍼레이드 체험도 또 언젠가 내게 신나게 꿈꾼것처럼 얘기해주겠지.


아이를 키우면서 뭔가 늘 특별한것을 해주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에버랜드"블링블링 X-MAS퍼레이드"는 이런 나와 우리아이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주었다. 비로 무료체험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의 가격으로 견주어 보기에는 25,000원이라는 체험비가 결코 아깝지 않게 느껴졌다.



벌써 12월이고, 이제 곧 3월 새학기가 시작된다.

2018년 입학시즌을 맞아 새로 어린이집을 보내려는 엄마들은 벌써부터 "아이사랑포털"에 입소대기를 걸어놓고 있다. 시립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벌써부터 대기가 어마어마하다.


나는 첫아이를 무척이나 이른시기에 가정어린이집에 보냈다.

출산휴가에 육아휴직까지해서 딱 6개월만에 출근을 했다.

주변에서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걱정이 컸지만, 어차피 보내고 출근을 하기로 결정되어져 있었기 때문에 모질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었다. 그게 잘한일이다, 못한일이다 답을 정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면, 난 좀 후회스럽다.


왜 후회했는지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기로 하고...

요즘 뉴스나 인터넷기사를 보면 여기저기 "아동학대 어린이집"에 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때마다 매번 놀란다.


그리고 '우리아이가 다녔던,다니는 곳도 저렇게 하진 않았을까?'하며 의심을 하게된다.

큰애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낼때도 어린이집의 관리소홀로 인해 '영유아 질식사'했다는 기사도 나고, 훈육을 빙자해서 어린이집 교사들이 '바늘로 아이 발을 찌른' 말도 안되는 일이 있었다. 그게 벌써 언제인데, 아직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학대하고 관리소홀한다는 기사가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다. 

내아이가 당한것도 아닌데 그런 얘기만 나오면 아주 가슴이 쿵쾅거리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화가난다.


기사에 따르면 아동학대 건수가 2년새 3배나 올랐다는데, 처벌을 받은 어린이집의 다수는 교사나 간판만 바꾸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맘카페나 엄마들의 입소문에서 제외되면 학대가 발생했던 어린이집을 알 수도 없다고 한다.

어린이집의 보육교사가 학대를 저지른 경우 원장이 책임이 없음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럼 원장의 관리감독 능력은? 무능력한것이 아닌가?

이런 운영정지나 자격정지가 된 경우에는 정지기간(최대2년)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처분사실이 해당어린이집 홈페이지와 '어린이집 정보공개포털(info.childcare.go.kr)'사이트에 공지되지만, 기간이 지난 뒤에는 공지가 사라지고 입소포털에도 다시 정상등록된다고 한다. 아니 그러면 이런 사실을 모르는 학부모들은 그냥 보내게 되는거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수년전의 이력까지 공개하는 것은 지나친 낙인"이라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런 지나친 낙인은 필요한거 아닌가요? 전자발찌라는낙인을 채워놓고도 성폭행 범죄자를 못막는 현실에서 보건복지부의 "지나친낙인"이라는 과한처분이라는 표현은 안일한 처세라고 밖에는 안보인다.


어린이집 상담을 다니다보면  "어린이집평가인증"을 받은 곳이라며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인증서를 걸어놓은 곳이 많다. 평가인증점수가 높은 어린이집에서 조차도 아동학대가 이루어졌다는데, 평가인증도 믿을 정보는 아니구나 싶다.


그럼 도대체 무엇을 믿고, 어떤정보를 통해 믿을만한 곳에 아이를 맏겨야 하는것인가.

학부모들의 알권리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내년이면 3살이 되는 우리 둘째.

주변에서는 세살이면 어린이집 보내야 하는거 아니냐며 엄마의 시간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보내라고 한다. ㅎㅎ 난 괜찮은데? 그리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기사들도 많이 나오는데, 아직 자기표현을 다 하지 못하는 어린애를 보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이런 "아동학대 어린이집"기사를 연일 접하다 보면 그냥 쭉 데리고 있다가 유치원으로 곧장 갈까 싶기도 하다. 마음이 복잡하다.


'어린이집 정보공개포털' '위반사실의 공표'메뉴를 확인하면 위반시설과 위반행위자를 조회할 수 있다. 일단 주변에 정보를 얻을데가 없으면 아쉬운데로 여기라도 부벼보는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확인해 보고 어린이집 지원하는게 좋을것 같다.

 

늘 많이 먹고싶지만, 비싼가격 때문에 먹기 부담스러웠던 대게.
수산시장이나 바닷가 근처를 가게되도 막상 돌아서게 된다.

몇년전부터 홈쇼핑에서도 제법 방송되고 있어서 사먹어본적이 있었지.
그때도 반토막씩 개별포장되서 그냥 물에 삶으면 되었기에 무척 간편하고 맛있게 먹었었다.

얼마전 대게먹고싶단 내말에 지인이 네이버카페 "대게 직거래 장터"를 추천해줬다.

이곳은 오호츠크해에서 포획한 러시아 스노우크랩이 주상품인 곳으로, 선상에서 바로 등껍질과 내장을 제거한 후 다리와 몸통어깨살 부분만 가공하여 바로삶고 급속냉동한 제품이라고한다.

이 카페는 직거래판매를 진행하는데, 직접 수입과 통관하는 본사에서 운영한다고하니,  보다 저렴하고, 보다 유통시간도 짧게 구매할 수있는 장점이 있는듯 했다.

송년모임으로 우리집에서 대게파티를 하기로했다.
친구가 대게를 주문해줬다.
우리집으로 대게가 배송이 된 상태다.
아이스박스를 열었더니 아이스팩과 함께 냉동상태로 들어있어, 녹지않고 부러진 다리도 없이 잘 도착했다.
홈쇼핑처럼 개별포장이 되어 있진 않지만, 그게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대게는 대부분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모여 먹게되는 음식중 하나라,
굳이 다시 냉동실로 들어갈일이 없다.
그냥 뜯으면 앉은자리에서 저 한박스 다 먹게된다.

<<대게 삶는 법>>
1. 대게를 신선하게 보관하기위해 대게 표면에 해수얼음막이 글레이징 되어있는데, 물에담궈 헹궈준다.
2. 다리와 몸통을 가위로 잘라 분리해준다
3. 다리만 물에 20~30분정도 담궈주는데, 몸통인 오래 담그면 삶았을때 싱거워지니, 다리만 담그길 권한다.
4. 팔팔 끓은 물에 대게를 넣고 5분정도 삶고 꺼낸다.
※ 냄비가 크지않을땐, 대게를 여러번 삶게되는데, 중간에 물을 갈아서 다시 끓여야 짜지않게 먹을수 있다.

※ 이건 살아있는 생물대게가 아니기 때문에 찜통에 찌기보단 삶아 먹는걸 추천한다.

대게를 주문하면, 아이스박스안에 삶는방법이 적힌 쪽지를 넣어주니 뭐 그대로하면된다.

정말 오랜만에 게를 먹었..아니 이건 흡입이라고 표현해야겠다. ㅎ
그정도로 너무 만족스럽게 푸짐하게 먹었다.
사실 대게를 덜좋아하는 신랑이 그다지많이 먹지 않았거덩. 그만큼 내 몫으로!
대게파티하는데,굳이 혼자 족발파티를 즐긴 우리 신랑. ㅎㅎ

대게를 보내준 친구덕에 진짜 맛있게 잘 먹었네

요 '대게직거래장터'에서 "게수작"이라는 대게전문점체인을 내는듯 한데, 울동네는 아직 "게수작"이 들어오진 않은 상태.
만약 집근처에 "게수작"이 있다면 가서 한번 먹어보는것도 추천.
대게 상태가 괜찮을 거니까~


'홈&쿠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부김밥 만들기  (0) 2017.12.24
참 쉬운요리 삼계탕  (0) 2017.12.23
이불빨래는 빨래방에서  (0) 2017.12.15
라면만큼 만들기쉬운 팥죽  (0) 2017.12.11
오늘은 돈까스 먹는 날  (0) 2017.12.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