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칭찬스티커를 다 모으면 놀이공원에 가고싶다는 큰아이의 소원성취날이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오늘처럼 추운날 에버랜드에 가게 됐다.


와...날씨봐라 살벌하다.
이제 곧 유치원 겨울방학도 다가오고,
에버랜드에 눈썰매장도 오픈하면 엄청 붐빌것 같아 2주전에 오늘 날짜로 예약을 했다.
작년에 12월 15일경 눈썰매장을 오픈했던것 같아 왠지 15일을 넘기면 애들이 무지 많을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에서랄까?

그런데 예약을 왜 했냐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아이에게 퍼레이드카에 직접 탑승해서 퍼레이드에 동참할수 있는 "X-mas 퍼레이드"에는 예약이 필요해서였다.
버라이어티한 "X-mas 퍼레이드"행사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 낮 최고기온이 영상2도밖에 안된다.
하아...
애들을 얼마나 강추위에 중무장을 시켜서가야하나 어제밤부터 머리속이 복잡했다.

사실 에버랜드는 산속에 위치해서 더~더~춥잖아.
마성톨게이트지나 주차장 가는길 자동차에찍힌 외기온도가 영하 -6도였다.


에버랜드 앱에서는 에버랜드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글을쓰다보니 자정이 넘어버린바람에 14일 날씨가 사라졌다 ㅎ

여차저차 걱정스러운 마음, 들뜬마음 반반품고 에버랜드로 향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점심무렵 도착했는데도 에버랜드 정문주차장 주차공간이 엄~청~ 널널하다.
그많던 외국단체 관광객도 별로없고,
학생들도 많지않다.
이제 수능끝낸것 같은 친구들이 간간히 보일뿐이다.
아무튼 이렇게 한산한 느낌은 수년동안 다녀본중 처음이다 ㅎ

여길찍어도 휑하고,
저길찍어도 썰렁하다.

다행히 바람이 많이불지않아, 걱정보다는 덜 추운 느낌이들었다.
오우~ 이런 강추위에 칼바람까지 불었다면!
으~~춥다.

"X-mas 퍼레이드"를 마치고,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판다뮤지컬-러바오의 모험"까지 관람했다.
공연예약은 필수!
무료공연으로, 티켓이 선착순 배부되니 사람붐비는 날은 미리계획세워 보길바란다.
관람티켓은 공연장 옆 무인발권기에서 뽑으면된다.

"판다뮤지컬-러바오의 모험"은 무료로하는 35분짜리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대나 배우들, 공연짜임새까지 무척 쏠쏠하다.

에버랜드 이용팁을 알려주자면
스마트예약,발렛파킹을 포함, 각종 공연정보나 놀이기구 탑승대기시간까지 에버랜드앱에서 확인할수 있으니,
앱을 깔아두면 엄청 유용하다.

애가 없을때만해도, 놀이공원의 공연들은 퍼레이드나 불꽃놀이만 봤었는데,
이젠 아이들위주로 돌아다녀야해서 놀이공원에가도 공연장과 극장, 매직쿠키하우스 같은곳만 돌게된다.
그래도 오늘은 키즈커버리는 패쓰~
그나마도 다행이지 싶다. ㅎ

에효...근데, 놀이공원 가면 즐겁긴한데,
지갑에 빵꾸가...
밥도, 주전부리 간식비용도, 그냥 지나칠수없는 기념품 상점까지...
아들아, 엄마마음 아니?


역시 저녁이되니 낮에본 분위기와 사뭇다르다.
예쁜 조명으로 꾸며진 에버랜드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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