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메이크업을 잘하지 않는 나는, 스킨로션도 잘 안바를 때가 있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아기를 안아주고 얼굴을 부비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점점 더 메이크업제품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향수도 마찬가지다. 20대 때는 향수를 사용하는게 에티켓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애용했지만, 이제는 면세점에 들러도 향수코너는 가질 않게 된지 오래다. 

아무래도 아이랑 붙어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일부러 인위적인 향기를 풍기는 것보다는 나만의 향, 향긋한 체취를 주는것이 아이의 정서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향에 민감한 성향은 아니라서, 집에 디퓨져를 놓고, 향초를 꼭 피워야 하고 그렇지는 않지만, 누군가의 집을 방문했을때, 그게 섬유유연제의 따뜻한 향이든, 아니면 그어떤거라도 그집을 대표할만한 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디케어에 집중하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한가지 조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바디케어다.

예전 "THE BODY SHOP(더 바디샵)"이라는 브랜드가 한참 '응~내 살냄새'라는 광고콘티로 홍보를 하기 전부터 해당 브랜드 제품을 많이 애용했고, 사랑스러운 살냄새를 풍기는 "화이트 머스크"제품도 한참 사용하다 "재패니즈 체리블라썸"에 빠져 한동안 샤워젤에 바디로션까지 쭉 사용했다. 그러다 "LUSH(러쉬)"로 옮겨 한동안 러쉬제품으로 지인에게 선물도 많이 했었다. 아직도 남동생은 내가 선물한 "러쉬 더티바디스프레이"를 사용중이다.

아무래도 내가 향이 좋은 바디케어제품에 신경을 쓰다보니, 우리 신랑도 덩달아 바디제품을 사다주면 향이나 바디에 남는 감촉등에 대해 본인의 평을 얘기해 주기도 한다.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더니, 아주 용됐다. 총각때는 바디제품은 니베아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이젠 어딜가도 바디케어용품에 좀 더 신경을 쓰고 검색을 해보는 편인데, 향도 향이지만 보습력에 좀 중점을 두고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멜라루카 리뉴, 존슨앤존슨, 세타필크림, 피지오겔등도 많이 사용해 봤지만, 

건조한 피부로 겨울철만 되면 정전기 때문에 아주 고생이 심한 남편과 우리 아이때문에, 오일성분이 포함된 "Belif Body Bomba(빌리프 바디봄바)"의 '일랑일랑'에 정착하고 몇통째 썼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일감이 오래지속되지 않는다는 우리 신랑의 평가때문에 이젠 다른제품을 또 찾아보고 있다.

  

쫀쫀하고 보습력 좋은제품으로 "키엘 베이비크림"도 사용해 봤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온가족이 모두 사용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적어 그마저도 사용하다 포기했다. 


이처럼 바디케어제품의 유목민처럼 참 많은 제품을 사용해 보고 있다.


오늘은 로션제품은 아니지만, 요즘 여러곳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인 더프트앤도프트 바디미스트에 대해 얘기해 보려한다.


|더프트앤도프트 바디미스트


우선 바디로션을 아무리 발라도 건조한 우리식구의 피부에 급하게나마 수분충전을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바디미스트를 선택하게 됐다. 또한 향기를 오래 지속하고, 헤어에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부시시하고 푸석푸석해진 머리카락을 정돈시켜 줄수 있다.


역시 더프트앤도프트도 다른 바디케어제품의 브랜드처럼 화려한 라벨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제품마다 강력한 향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이 브랜드매장을 지날 때는 그 강렬한 향기때문에라도 다시한번 뒤돌아 보게 된다.

제주국제공항 공항면세점에도 입점되어있는 더프트앤도프트는 내가 방문했을 때 1+1행사를 하고 있어 향이 다른 두제품으로 구매를 했다.



일단 하얀색라벨제품부터 소개하자면, "소피소피 파인프라그란스 헤어앤바디미스트"다.

달콤한 향기보다는 청량감있고 풀향기 나는 시원한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향테스트 후 선택하게 됐다.

다만 집에와서 다시 사용해 본 느낌은 남자에게 더 잘 맞는 향기 같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비누와 난초의 섹시하고 세련된 향기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향이 독하게 치고들어와서, 조금 강한 느낌의 향이다.


소피소피의 전성분을 살펴보면 에탄올, 정제수, 향료, 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트드캐스터오일,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녹차추출물, 블루용설란잎추출물, 흰목이버섯추출물, 마돈나백합꽃수, 미네랄워터, 산소, 페녹시에탄올이 들어있다.


초록색라벨의 제품은 "블루밍그린 파인프라그란스 헤어앤바디미스트"다.

상쾌하고 싱그러운 향기가 아침에 기분을 즐겁게 한다. 남편이 이 제품을 뿌리고 출근한 날이면 상쾌한 향기가 집안에 남아 기분좋게 일어나게 된다. 야생화 부케와 그린의 싱그러운 향기라고 소개된 이향은 정말 봄의 향기같기도 하다.


블루밍그린의 전성분을 상펴보면 에탄올, 정제수, 향료, 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트드캐스터오일, 글리세린, 메칠프로판디올, 미네랄워터, 녹차추출물, 블루용설란잎추출물, 흰목이버섯추출물, 마돈나백합꽃수, 부틸렌글라이콜, 산소, 페녹시에탄올이 들어있다.


여기서 블루용성란은 아가베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흰목이버섯은 보습역할을 해준다. 여기에 미네랄워터가 햠유되어 있어 피부보호와 청정을 도와주고 녹차추출물로 피부보습에 도움을 준다.

피부수분공급과 보습성분이 여러가지 들어가니, 그만큼 즉각적인 수분충전에 좋을꺼라 믿고 일단 써보기로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