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는 제가 어렸을적부터 갈비찜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저와 제 동생은 갈비찜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시집을 와보니 시댁은 명절에도 생일날에도 갈비찜은 없고 불고기만 먹는거 있죠. 이상하게도 갈비찜이 오른 상이 더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데, 메인메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까요? 물론 시어머니께 말씀드리면 요리를 해주시지만, 그래도 친정엄마만큼 자주 부탁드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얼마 전 배민찬에서 '갈비볶음밥'재료를 주문해 아이들에게 만들어줬었더니, 그게 도화선이 된 것인지 오늘 문득 갈비찜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큰애가 벌써 올해로 7살이 되었지만, 혼자서 자취생활을 아주 오래도록 했었지만, 갈비찜같은 요리는 해볼 기회가 없었네요. 전업주부로 돌아선지 이제 3년차, 그디어 오늘 갈비찜을 만들어 봅니다.



갈비찜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손이 무척 많이 가는 요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진짜 그렇게 어려울지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스테이크용으로 사왔던 척아이롤이 냉동실에 있습니다. 갈빗살을 따로 사지 않고 척아이롤로 소갈비찜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간장, 설탕, 미림, 양파갈고 키위갈고 기타등등 양념을 A부터 Z까지 하자면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닙니다. 요리무식자인 제게 양념 간을 맞추기란 더더욱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마트에 요리양념 많이 팔잖아요. 예전에는 소갈비, 돼지갈비양념만 있었는데, 이제는 찜닭, 닭볶음탕, BBQ양념을 비롯하여 팟타이소스, 쌀국수소스 등 엄청 다양한 양념류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청정원 소갈비양념'을 사용해 보려합니다.

양조간장과 국산배, 사과가 들어간 양념장으로 고기와 잘 버무려 최소1시간 이상 재워놓고 요리를 하면 됩니다. 

냉동실에 얼려졌던 척아이롤을 꺼내 한장씩 통에 담아봅니다. 사이 사이 양념이 밸 수 있게 고기사이에 공간을 줍니다. 당근과 양파, 버섯을 대강 툭툭 잘라 함께 통에 넣고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고기 100g당 양념장을 20g넣어주라는데, 그냥 대강 저의 감을 믿어봅니다. 시간을 두고 양념장에 재워두는데, 반찬통을 흔들고 뒤짚으며 골고루 양념을 묻힙니다. 얼마 후 고기를 재워둔 통의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짤것 같기도 해서 물을 반컵정도 넣고 또다시 통을 흔들어 섞습니다.



양념이 어느정도 재워졌다 생각되어 이제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처음부터 센불로 조리를 하면 양념이 베이지 않고 졸아들기만 할 것같아 중간불로 해서 끓여주었는데, 물이 생기고 그 덕에 고기가 푹 익어갑니다. 

어느정도 고기가 익었다 싶을 때 가스불을 센불로 화력을 올려주고 이제부터 양념을 졸이기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눌러붙지 않게 한번씩 저어주기만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비쥬얼로 갈비찜이 완성되었습니다.

맛이 궁금하시죠? 단맛과 짠맛이 아주 적당히 조화롭게 베어있습니다. 냄비를 휘휘 저었던 제 오른손에서 엄청 맛있는 

소갈비냄새가 납니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고 큰녀석은 엄지까지 척 올리며 엄마요리가 최고라고 해주니 무척 뿌듯합니다. 양념에 밥을 조금 비벼주었더니 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날라옵니다. 귀여운녀석이죠?

남편은 다음에 매운갈비에도 도전해보라며 등을 두드려 주네요. 하하하 매운갈비양념도 팔지롱~


청정원 양념이 맛이 괜찮은것 같아 어떤종류들이 더 있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습니다. 청정원에서 운영하는 "정원e샵"에서도 "배민찬"처럼 국이나 안주류를 택배배송도 해주고 한달의 식단을 짜서 새병에 반찬을 배달해 주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정원e샵 택배배송 페이지 캡쳐)


(이미지출처: 정원e샵 맞춤식단 캡쳐)


그리고 아래는 정원e샵에서 서비스 중인 공항배송관련 내용입니다. 

요즘 해외여행 많이 가잖아요. 외국나가서 입맛에 맞기 않아 고생하시는 분들 계시죠. 해외여행 갈 때 해외에서 한국음식 즐길 수 있도록 김치, 고추장, 짱아찌류, 김 같은 반찬을 출국일에 인천공항에서 바로픽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서비스가 있는지 처음알았습니다. 


최소한의 부피로 여행가려고 컵라면도 포개서 캐리어에 넣어가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밑반찬 만든다고 고생하지 말고 이용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알아두면 놓은 정보일것 같아 공유해 봅니다. 


(이미지 출처: 정원e샵 공항배송 캡쳐)



요즘 아이가 겨울방학기간이라 아침은 간단히 먹인다 해도 점심, 저녁을 새롭게 차려준다는 것이 고민스럽기도 하고, 힘에 부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민찬 찬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배민찬홈페이지)


공손하게 손에 받치고 있는 사진을 보면 배달되는 용기 사이즈가 대략적으로 다늠이 될것 같은데, 이렇게 용기에 볶음밥 재료가 손질되어 들어있기 때문에 팬에 밥만 넣고 볶아주면 된다.

내용량은 140g으로 성인남자가 한끼 먹기에는 조금 부족할듯 싶다.

재료가 아주 작지도, 크기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로 손질되어 있어 20개월인 우리 둘째도 아주 꼭꼭 잘 씹어 먹을 수 있었다.



1. 달궈진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재료를 볶는다. 양송이버섯과 파프리카, 호박과 갈빗살이 눈에 띈다.

국산돼지고기의 갈비살과 안심을 함께 사용한다는데, 이유는 갈빗살만 들어갈 경우 지방이 많아 느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 밥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 재료가 담겨졌던 용기를 계량컵으로 삼았다. 처음 한그릇을 가득담아 넣었는데도 양념이 조금 많은듯 하여, 한그릇을 추가해 팬에 넣었다.



3. 양념이 고루 잘 섞이도록 비벼보는데 아무래도 밥이 조금 많은가 보다. 그래도 아이들이 먹을꺼라 짜지 않게 심심하게 조리한다. 평소에도 음식 간을 과하게 하지않는 편이라 되려 이렇게 심심한게 내 입맛에는 좋다. 


  

(이미지출처:배민찬 홈페이지)


위 두 사진만 비교해 봐도 딱 감이 올것 같다. 좌측사진이 내가 요리한 갈비볶음밥이고, 우측사진은 배민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진이다.

내가 요리한 밥상이 소박해 보이는건 기분탓이겠지?*^^*



큰애가 달걀을 먹지 않기 때문에 계란후라이를 올리지는 않고 케첩으로 마무리 해줬다. 케첩의 새콤달콤한 맛이 밥과 어우러져서 인지 깔끔하게 한그릇 먹고 또 한그릇을 클리어 해줬다.


갈비볶음밥 양념속에 호두가 작게 섞여있어 아이들에게 견과류를 먹이기에도 좋은 양념재료다. 

요즘 동네에 반찬가게도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추운날씨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반찬을 사오기 꺼려지는데, 날짜도 지정해서 배송이 되니 더할나위 없다.

자취생이나 요리초보도 무난하게 멋진 한끼를 만들 수 있으니 요리하기도, 먹기도 간편하다.


앞서 겨울술안주 꼬막무침도 배민찬을 이용해  만들어 보았는데, 그 또한 만족스러웠다.



이유식을 비롯하여 아이, 어린이반찬도 있고, 심지어 엄마가 요리할 수 있도록 닭육수, 맛간장, 소고기육수, 멸치육수도 있으니, 아이들 밥반찬으로 고민이 많다면 한번쯤 배민찬을 이용해 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오늘도 배민찬APP을 뚫어지게 들여다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배민찬 광고모델인 장윤주가 말했듯이 이러다 나도 배민찬 VIP가 되는거 아닌가 싶다. 

눈뜨자마자 목소리가 갈라지는 아이때문에,
부랴부랴 병원엘 갔다.

따뜻한 스프를 먹이겠다며,
돌아오는길 마트에 들렀다.

갑자기 직접해먹는 집돈까스에 꽂힌 신랑.
고기랑 빵가루를 짚어든다.

오늘은 본인이 경양식 풀코스로 대접한단다 ㅎㅎ


올~
집으로 오자마자 주방에서 이거저거 투닥거리더니 조리에들어간다.

이번주부터 방송 된 "신서유기-강식당편"이 울 신랑에게도 영향을 줬나보다.


돈까스에 스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요리!

역시 살림꾼 울신랑.

튀김은 2번 튀겨야한다며,
적당히 튀겨진 고기를 꺼내놓는 센스까지!


옛날 돈까스는 케찹에 찍어먹는게 제맛이라며,
이렇게 그럴싸한 한끼를 차려줬다.

맛있게 먹고,
아이들 밥먹이느라 뒤치닥거리하고있으니,
그새 주방 정리도 마치고...
오늘 신랑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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