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가 키위를 보냈다며 연락이 왔다. 택배가 도착해 박스를 열어보니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게다가 크기도 아주 실하다. 우리아이 주먹보다도 큰 키위가 대부분이다. 제주에서 살고계신 우리부모님은 그곳에서 벌써 10년이상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단골손님들이 귤농장, 키위농장을 하셔서, 이렇게 과일을 자주 보내주신다. 제주에서 애플망고와 키위도 제배하는 농가가 늘고있는 추세인데, 아마 제주도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귤종류의 과일만 생각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과일을 많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참 복받은 녀석들이다.^^ 



키위의 효능

식이섬유와 칼륨, 엽산, 비타민E, 비타민C등 영양소가 풍부한 키위는 그중 엽산이 가장많은 과일이라고 한다. 과일 중 영양소밀도가 높은 과일로, 액티니닌 성분과 식이섬유가 100g당 3g정도로 많이 들어있어 몸속 독소배출과 장건강에 좋고, 배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비에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그리고 눈건강에 좋은 루테인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루테인 성분은 밝은색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루테인이 많은 과일로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아로니아를 꼽을 수 있는데, 키위도 루테인성분이 있어 눈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끼고 살기 때문에 눈이 피로한 사람이 많은 요즘 꼭 섭취해줘야 할 과일 중 하나다.


여자에게 좋은 과일로 석류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키위의 각종비타민과 섬유소는 피부미용에도 도움을주며, 배변에도 도움울 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나를 위해 하루 키위1알씩 꼭 먹어줘야 겠다.


만약 사온 키위가 너무 시어 섭취가 힘들다면 잘못샀다 기분상하지 말고, 베란다에 며칠 놔두면 된다. 키위나 귤등이 너무 시다면 베란다에 며칠보관하면 산도가 빠진다.




아보카도 효능

대표적인 후숙과일인 아보카도는, 우리가 마트에서 사게될 때 대부분 덜 익은 상태다. 덜 익은 과육을 먹자면 맛도 떫고 씨도 잘 분리되지 않는다. 일단 아보카도를 사오면 3일 이상 후숙 시킨 후 섭취를 하는데, 이 때 보관방법은 이렇다.

과일을 세워서 보관을 하는데, 껍질색이 거무튀튀하게 변한때 쯤 세워익힌 아보카도를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냉장고에 넣을때는 그냥 뉘어서 보관하면 되고, 짙은색으로 변한 껍질을 눌러봤을때 조금 눌리는 느낌이 든다면 적당히 익은 상태다.


아보카도는 '숲속의버터'라 불리며 고소한 맛이 특징인 과일인데, 내 입맛에는 생밤을 까먹는 맛으로 느껴진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고 노화예방에 효과적인 과일이다. 아보카도 역시 식이성분과 루테인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예방과 눈건강에 효과적이다. 또한 섭취시 포만감이 놓고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아보카도는 칼륨이 풍부하고 체내 나트륨배출에 탁월하여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며 균형을 맞춰주는 과일이다.




냉장고에 있던 아보카도와 딸기를 꺼내 손질하고, 아빠가 보내주신 키위를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준다. 체중관리를 해보겠다며 잔뜩 사서 냉장고에 쌓아뒀던 닭가슴살도 찢어 샐러드볼에 넣어준다.

개인적으로 오리엔탈드레싱을 좋아하는데, 맛도 맛이지만 간단히 만들수 있는 드레싱이라 선호하는 편이다.


오리엔탈드레싱 레시피

"간장3+식초1과1/2+설탕2+연두(조미료)1+물"을 잘 섞어주면 완성이다. 

짜다싶으면 물을 더 섞으면 되고 신맛이 적다 싶으면 식초를 더 넣으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키위와 아보카도가 들어간 오리엔탈샐러드, 건크랜베리도 함께 넣고 딸기도 넣어주니 영양도 좋고 맛도 좋은 샐러드가 완성됐다. 좋아하는 과일도 많이 들어가있으니,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먹는다.


결혼 전 혼자 자취를 하던시절, 과일은 통 안사먹게 됐었다. 어차피 사도 다 못먹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던것 같다. 그나마 몸생각한다며 술마실때 과일안주를 시키는게 고작이었는데 '그게 뭐니'하고 싶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내 자신을 왜 그렇게 돌보지 않았나 싶다. 혼자서도 잘 챙겨먹는게 참 중요한데 말이다.

요즘 마트에 가면 조금씩 소포장된 샐러드야채도 있고, 과일도 조금씩 담아사면 한끼 충분히 맛있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혼밥에 지친 영혼들이여, 나 자신을 보살펴가며 하루 한끼라도 맛있는 식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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