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가 키위를 보냈다며 연락이 왔다. 택배가 도착해 박스를 열어보니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게다가 크기도 아주 실하다. 우리아이 주먹보다도 큰 키위가 대부분이다. 제주에서 살고계신 우리부모님은 그곳에서 벌써 10년이상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단골손님들이 귤농장, 키위농장을 하셔서, 이렇게 과일을 자주 보내주신다. 제주에서 애플망고와 키위도 제배하는 농가가 늘고있는 추세인데, 아마 제주도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귤종류의 과일만 생각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과일을 많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참 복받은 녀석들이다.^^ 



키위의 효능

식이섬유와 칼륨, 엽산, 비타민E, 비타민C등 영양소가 풍부한 키위는 그중 엽산이 가장많은 과일이라고 한다. 과일 중 영양소밀도가 높은 과일로, 액티니닌 성분과 식이섬유가 100g당 3g정도로 많이 들어있어 몸속 독소배출과 장건강에 좋고, 배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비에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그리고 눈건강에 좋은 루테인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루테인 성분은 밝은색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루테인이 많은 과일로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아로니아를 꼽을 수 있는데, 키위도 루테인성분이 있어 눈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끼고 살기 때문에 눈이 피로한 사람이 많은 요즘 꼭 섭취해줘야 할 과일 중 하나다.


여자에게 좋은 과일로 석류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키위의 각종비타민과 섬유소는 피부미용에도 도움을주며, 배변에도 도움울 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나를 위해 하루 키위1알씩 꼭 먹어줘야 겠다.


만약 사온 키위가 너무 시어 섭취가 힘들다면 잘못샀다 기분상하지 말고, 베란다에 며칠 놔두면 된다. 키위나 귤등이 너무 시다면 베란다에 며칠보관하면 산도가 빠진다.




아보카도 효능

대표적인 후숙과일인 아보카도는, 우리가 마트에서 사게될 때 대부분 덜 익은 상태다. 덜 익은 과육을 먹자면 맛도 떫고 씨도 잘 분리되지 않는다. 일단 아보카도를 사오면 3일 이상 후숙 시킨 후 섭취를 하는데, 이 때 보관방법은 이렇다.

과일을 세워서 보관을 하는데, 껍질색이 거무튀튀하게 변한때 쯤 세워익힌 아보카도를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냉장고에 넣을때는 그냥 뉘어서 보관하면 되고, 짙은색으로 변한 껍질을 눌러봤을때 조금 눌리는 느낌이 든다면 적당히 익은 상태다.


아보카도는 '숲속의버터'라 불리며 고소한 맛이 특징인 과일인데, 내 입맛에는 생밤을 까먹는 맛으로 느껴진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고 노화예방에 효과적인 과일이다. 아보카도 역시 식이성분과 루테인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예방과 눈건강에 효과적이다. 또한 섭취시 포만감이 놓고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아보카도는 칼륨이 풍부하고 체내 나트륨배출에 탁월하여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며 균형을 맞춰주는 과일이다.




냉장고에 있던 아보카도와 딸기를 꺼내 손질하고, 아빠가 보내주신 키위를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준다. 체중관리를 해보겠다며 잔뜩 사서 냉장고에 쌓아뒀던 닭가슴살도 찢어 샐러드볼에 넣어준다.

개인적으로 오리엔탈드레싱을 좋아하는데, 맛도 맛이지만 간단히 만들수 있는 드레싱이라 선호하는 편이다.


오리엔탈드레싱 레시피

"간장3+식초1과1/2+설탕2+연두(조미료)1+물"을 잘 섞어주면 완성이다. 

짜다싶으면 물을 더 섞으면 되고 신맛이 적다 싶으면 식초를 더 넣으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키위와 아보카도가 들어간 오리엔탈샐러드, 건크랜베리도 함께 넣고 딸기도 넣어주니 영양도 좋고 맛도 좋은 샐러드가 완성됐다. 좋아하는 과일도 많이 들어가있으니,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먹는다.


결혼 전 혼자 자취를 하던시절, 과일은 통 안사먹게 됐었다. 어차피 사도 다 못먹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던것 같다. 그나마 몸생각한다며 술마실때 과일안주를 시키는게 고작이었는데 '그게 뭐니'하고 싶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내 자신을 왜 그렇게 돌보지 않았나 싶다. 혼자서도 잘 챙겨먹는게 참 중요한데 말이다.

요즘 마트에 가면 조금씩 소포장된 샐러드야채도 있고, 과일도 조금씩 담아사면 한끼 충분히 맛있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혼밥에 지친 영혼들이여, 나 자신을 보살펴가며 하루 한끼라도 맛있는 식사하길 바란다.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라는 꼬막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많아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고 빈혈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꼬막을 좋아하는 우리신랑 때문에라도 꼬막요리를 잘해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손질하는게 번거로워 마트에 가도 영 꼬막에는 손이 가질 않는다. 요며칠 회사일때문에 피곤해 하는 신랑을 보고있자니, 겨울입맛이라도 돋게해줘야겠다 싶다.


몇년전 TV프로에서 '벌교꼬막'편이 방영된적이 있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벌교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도 했었다. 그깟 꼬막먹자고 벌교까지 움직이나 했었는데, 그곳에가니 꼬막정식이라고 해서 꼬막탕수육, 꼬막전, 꼬막무침, 꼬막무침비빔밥등 다양한 메뉴가 한상차려져 배불리 먹고 돌아왔었지.


꼬막 손질방법

볼에 꼬막이 잠길정도로 깨끗한 물을 담고 소금을 한줌 짚어넣는다. 어두운색 천을 볼에 덮어놓고 3시간 이상 놔둔다.

이제 소금물에 해감된 꼬막을 다시 깨끗한 물로 씻어 헹궈주는데, 빨래 주무르듯이 바득바득 씻어주면된다. 불순물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여러번 헹궈주면 된다.


꼬막 삶기

솥에 해감한 꼬막과 물을 넣고 팍팍 삶아준다.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체에 걸러낸다. 너무 오래 삶으면 조갯살이 질겨질 수 있으니 꼬막껍질이 벌려진 것도 있을꺼고, 아직 입을 앙다문 조개도 남아있을껀데, 숟가락으로 조개 뒷부분을 돌려주면 잘 까진다.


어떻게 보면 손질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냥 하기가 싫다. 어쩌면 내 아이들이 먹고싶다면 요리 하겠는데,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은 자주

요리하지 않게 된다. 우리내 어머니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보다 자식이 좋아하는 음식을 더 해주셨던 모습과도 같다. 


배민찬에서 주문을 하다

잠들기 전 휴대폰을 들여다 보며, 꼬막으로 무슨 요리를 할까 고민을 해보다, 문득 배민찬APP에 접속을 해봤다.

검색창에 '꼬막'이라고 쳐보니 꼬막무침과 꼬막볶음이 검색된다. 배민찬에는 이곳 셰프들이 내놓은 반찬인 '집밥의완성'브랜드도 있고, 옥수동셰프찬, 방화미노리키친등 동네서 좀 유명한 반찬가게 식품도 입점되어 있다. 꼬막무침도 '집밥의완성'과 '셰프찬'의 요리중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집밥의완성' 꼬막무침이다. 

한팩에 380g이 들어있어 2인분 기준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당 1팩씩해서 2팩 구매결정!^^



국내산 피꼬막이 손질되어 밑간까지 된 상태로 담겨있고, 야채의 상태도 매우 신선하다. 초고추장도 상큼하다. 이렇게 반조리 음식을 배달해 보면 재료만 소포장 되어있고 재료손질은 따로 해야 하는경우가 많은데, 배민찬은 포장을 뜯고 그대로 초고추장에 버무려 주기만 하면 된다. 무척 간편하다. 

남편에게 전화해 오늘은 스페셜메뉴 준비해 놨다고 귀뜸해 줬다.



들어있던 재료를 잘 버무리고 깨소금만 뿌려주니 아주 먹음직스러운 술안주가 완성됐다. 두팩을 모두 무치니 양이 꽤 많다.


배민찬 맛점수는요!

배민찬APP에 남겨진 후기를 보니 꼬막에서 잡내가 난다고 했던 글이 있었는데, 내게 온 제품은 꼬막의 잡내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잡내가 난다는 평가때문에 그걸 잡는데 신경을 많이 썼는지, 오히려 꼬막이 싱겁게 느껴졌었다. 함께 들어있는 미나리와 적겨자채, 각종 야채도 숨이 살아 있어 아삭하고 상큼하게 잘 먹었다. 꼬막의 쫄깃하고 토실한 식감도 살아있다.

소스와 잘 버무려진 꼬막무침은 할머니가 해주신 투박스러운 시골맛보다는, 잘정제된 세련된 도시의 요리같은 느낌이었다. 무슨느낌인지 잘 이해가 안될수도 있는데, 먹어보면 '아! 이뜻이구나' 할꺼다. 

아주 만족스럽게 한끼 해결했다. 


매일매일 밥반찬을 위해 주문을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특별한 날 한상차림을 위해 주문해보는걸 더 추천해 본다.

매년 연말마다 부부동반으로 아이들까지 동행하여 대학동기모임을 하는데, 최소 6가구가 모이게되는 우리들의 모임이 있다. 인원이 상당히 많아, 여행지에서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할 때도 많고, 또 각집마다 우리애들이 먹을껀 따로 챙겨가고는 한다. 그리고 삼겹살 구워먹는건 이제 지겨워서 다들 메인요리 한개씩 정해서 동네맛집에서 사오든, 집에서 싸가든 하는데, '배민찬'은 재료를 별도로 손질할 필요도 없으니, 여행을 떠났을때 펜션이라 리조트내에서 요리해 먹기도 무척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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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과일을 참 좋아한다. 첫째때는 아이가 8월생이라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임신 후기에 수박을 엄청 먹었더랬다. 하루에 반통씩먹었는데,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 당분이 너무 많은 과일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하시는 바람에 조금 먹는양을 줄였었다. 뱃속에 있을때부터 과일맛을 많이 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과일을 참 많이 먹는다. 그럼 둘째는 왜 많이 먹는거야? ^^


아이들이 과일을 많이 먹는건 참 좋은일이다. 하지만, 과일즙이 줄줄흘러 옷에 얼룩이 생기게 되면 엄마는 그순간부터 물티슈를 들고 옆에서 노심초사하며 대기를 해야 한다. 과일얼룩이 옷에 물들면 그걸 지우는게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다.

과일을 먹일 때마다 턱받이를 해주는 것도 일이고, 그렇다고 과일물 들지말라고 매번 어두운색의 옷만 입힐수도 없는 노릇이다. 특히나 여자아이들 옷은 핑크나 화이트계열을 입히다보니 과일얼룩이 묻으면 정말 곤란하다.


며칠전 신랑 막내외삼촌댁에 온 식구들이 모였었다. 이종사촌동생의 색시가 될사람을 소개하는 자리겸사 송년회의 자리였다. 역시나 이모님들이 모이니 준비된 음식종류가 장난아니다.


그 많은 요리 중 우리애들이 꽂힌 음식이 바로 딸기와 귤이다. 역시 겨울 제철과일인 딸기와 귤은 너무 상큼, 달콤, 싱그러웠다. 큰애야 이젠 과일을 먹어도 깔끔하게 먹을만큼 형님반이 되었지만, 아직 20개월인 둘째는 그런거 없다. 그냥 과일즙 줄줄흘리며 마냥저냥 먹고 있다. 엄마 마음 찢어지는줄도 모르고 말이다. OTL....



|본격 얼룩제거


맙소사! 가족모임 후 집에와 아이옷을 빨랫통에 넣어두고 잊고 있었다. 흰색옷에 귤과 딸기 얼룩이 가슴팍과 소매들 많이도 남아있다. 그런데 어쩌나, 얼룩생기면 바로 빨았어야 하는데, 얼룩이 빠지지 않을까 급격히 얼굴 이 어두워진다. 마음속으로 얼룩이 안빠지면 내탓이오 하며 나를 게으른 나를 탓해본다.



큰애가 어릴적에는 얼룩용 세탁세제로 '과탄산소다'를 사용했었다. 물감얼룩이나 과일얼룩등을 친환경세제로 지울 수 있다는 말에 사용했는데, 언젠가 너무 오염된 부분이 지워지지 않아 조금 장시간 물에 담궈놨더니, 글쎄 옷자체의 색도 바래버렸다. 헉!!!!

나름 내가 좋아하는 옷이기도 하고 아이에게 잘어울려 자주 입혔던 옷이었는데 그때 속상해진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에는 '리큐 SPOT'이라는 부분세척세제를 사용해 봤다. 이름 그대로 오염스팟에 집중적으로 얼룩을 제거해 주는 세탁세제로, 직접 사용해 보니 옷에 실수로 그려진 볼펜이나 싸인펜자국도 쉽게 지울 수 있었다. 애들이 그림그리다 보면 왜 스케치북에 안그리고 자기 배나 얼굴, 손에 그림을 그리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못하게 해도 그때 뿐이다. 빨래 깨끗하게해서 다시 입히는 수밖에 없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 과일얼룩부분에 리큐 SPOT를 콩콩짜준다. 이 제품은 본세탁 전처리과정(애벌빨래)으로 사용해주는 개념이다. 제품 앞머리에 부드러운 고무솔이 있는데, 이것으로 옷감을 문질러주면 옷감 손상이 없게 세탁을 해준다는데, 개인적으로 그 솔을 사용하면 자꾸 튜브를 꼭 쥐게 되어 젤용액이 자꾸만 나오기 때문에 그냥 손으로 얼룩부분만 비벼주는 방법으로 한다.


이때 옷감에 물이 없는 상태에서 '리큐'를 발라주고, 물을 조금씩 묻혀가며 바벼 준다.

어느정도 오염이 빠지는것을 확인하고 다시 세탁기에 옷감을 넣어 본세탁에 들어간다.




짜잔!!! 세탁이 끝나면 이렇게 깨끗하게 얼룩이 쏙 빠진 옷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결과에 대만족이다.


사실 전에는 얼룩이 묻었을때 바로바로 리큐스팟으로 세탁을 했었다. 이렇게 며칠동안 방치된 상태의 얼룩도 사라질줄은 사실 확신을 못하고 있었다. 진짜 다행이다. 


이제 아이옷 얼룩에 조금은 덜 예민하게 생활 할 수 있게 되니, 아이들에게 욱하고 화를낼 일도 줄어들 것이다. 좋아하는 딸기와 귤, 이제는 과즙 줄줄 흘리고 먹어도 화 안낼께. 그동안 욱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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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심한 기침과 가래로 둘째아이가 고생인데, 평소 들어보지 못한 기침소리에 많이 당황을 했다. 둘째는 아직 20개월 아이라 가래가 생겨도 혼자 뱉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기침을 할 때마다 등을 계속 두드려 주는 수밖에 없었다. 목이 아파서인지 평소보다 밥도 잘 안먹고 사탕이나 젤리같은 간식으로 당장의 허기만 채우려 한다. 안먹겠다는 아이를 억지로 붙잡고 먹여봐야 서로 지치기만해서 아이가 배가고파지면 언젠간 먹겠지하며 지금당장은 밥먹이기를 포기했다.


배의 효능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오긴 했지만, 배라도 함께 먹이면 가래때문에 거칠어진 기침에 도움을 줄것 같아 마트에 다녀왔다. 배는 기관지에 좋은 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천식이나 기침,가래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변비에도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사실 배에 도라지와 파뿌리, 대추등을 넣고 달여먹이는 배숙을 해줄까 생각해 봤는데, 첫째아이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배숙을 만드느라 정성들인 만큼 아이가 잘 받아먹지를 않았기에, 간편하게 조리하고 쉽게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다.


요즘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배도라지즙도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지만, 평상시 기관지와 천식이 약한 아이는 아니기에 사지 않았다. 

그리고 요즘 먹는걸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아 아이가 먹을 음식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하게 된다.


주방에 서서 고민을 하다보니 문득 믹서기가 눈에 띈다.

직접 야채과 과일을 갈아먹으며 몸좀 관리해 보겠다고 사놨던 필립스믹서기가 이렇게 유용하게 쓰인다. 얼음도 갈아주는 기능이 있어, 지난 여름에는 아이들 간식으로 얼린과일에 우유를 넣고 스무디도 만들어 주니 간식도 뚝딱 만들어지고 꽤 간편한 주방 아이템이었다. 


착즙기가 아닌 믹서기로 갈아 생과일의 영양분 소화흡수를 높여주고자 했던 이유도 있다. 체질개선을 도와준다는 해독주스도 야채를 익히고 그대로 갈아마셔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고 하니, 우리아이에게도 곱게 갈아먹인 배의 영양분이 쏙쏙 흡수되길 바래본다.



아주쉬운 배주스 만들기



준비물은 이렇게 간단하다. 잘익은 배 1개와 믹서기만 있으면 된다.

배껍질을 깎아내고 씨를 바른 과육을 조각내어 믹서기에 넣는다. 100% 과일주스를 먹이려고 하니 물은 별도로 넣지 않는다. 물없이 믹서기를 갈때는 칼날이 헛도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믹서기를 흔들어 주면서 내용물이 잘 갈리도록 자리를 잡아주면 된다. 배는 수분을 많이 함유한 과일이기 때문에 물을 따로 넣지 않아도 과육이 다 갈아지면 꾸덕꾸덕 마실만한 과일주스가 된다.



완성된 주스를 컵에 따른다. 배 1개를 잘아서 딱 2컵이 나왔다. 다행스럽게도 그냥 깎아서 간식으로 주면 몇쪽 먹지 않던 아이들이 배의 시원하고 단맛 때문인지 맛있게 한컵을 다 비운다. 


믹서기로 갈아놓은 배주스는 꾸덕꾸덕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후루룩 마셔지기 보다는, 빨대를 꽂아주면 좀 더 쉽게 아이들이 마실 수 있다. 둘째아이컵에 씌워진 자주색캡은 Sipsnap제품인데, 어떤컵에도 씌워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재질의 흘림방지 캡이다. 빨대컵을 사용하기 전 TOT(유아용)으로 사놨는데, 지금은 빨대를 꽂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배주스를 만들어 먹인지 4일째다. 약때문인지 원래 감기가 나을때가 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받아온 약을 다 먹이지도 않았는데 가래와 기침이 사라졌다. 민간요법도 효과가 있긴한가보다.


굳이 배숙을 만들지 않아도, 성분 의심해가며 배도라지즙을 사먹이지 않아도,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아이의 건강을 되찾아준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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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성탄연휴다. 역시나 텔레비젼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가 한창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중국발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휴대폰으로 뉴스를 검색보면서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너무 짧아진 광화문 광장사진을 보자니,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중국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그레이 크리스마스'구나. 한해 한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문제가 피부에 와닿는 듯 하다. 야속한 미세먼지를 탓하며, 애들을 데리고 나가려 했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하필이면 오늘은 마트도 다 쉬는날이다. 어쩔수 없이 냉장고를 뒤져보지만,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다.

며칠전 사다 놓은 김밥재료가 눈에 띄어 김밥을 해먹기로 한다.


사실 김밥은 굉장히 쉬운요리 중 하나다.

어쩌면 학창시절 때, 오늘은 반찬이 마땅히 없다며 김밥을 싸주셨던 기억에 김밥이 무척 간편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뭐 번잡스럽게 여러재료 꺼내지 않아도, 남은 반찬있으면 그걸 속재료로 넣고 말아주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또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반찬을 김밥 속재료로 넣어줘도 된다. 





|냉장고파먹기


냉장고 속 김밥재료를 꺼내고 보니 냉동실 한켠에 넣어둔 슬라이스 유부가 눈에 띈다. 그래 오늘은 특별히 유부김밥으로 만들어보겠어.

괜시리 특제김밥을 만드는 듯 어깨가 으쓱해진다.




|여기서 잠깐! 유부활용요리 TIP

이 유부슬라이스는 간단히 어묵탕이나 우동을 끓이고 고명으로 올려놓아도 왠지 요리가 그럴싸 해지기도 하지만,  마땅히 끓일 국이 없으면, 미소된장한스푼 물에 풀고 유부를 총총썰어넣어 한소끔 끓이면 유부미소된장국이다. 

김밥만 먹기 목에 메인다면 이렇게 미소된장국을 끓여줘도 된다.



유부는 팬에 볶아주는데, 간장조금 물엿조금을 넣고 약한불로 수분을 날려가며 볶아준다. 얼마전 '밤도깨비'라는 TV프로그램에서 김밥달인의 집에서 첫번째로 김밥사먹기에 도전했는데, 바로 그 김밥집이 "유부김밥"의 달인집이었다.

유부와 우엉을 함께 볶아주는데 몇시간을 정성들여 재료를 준비하는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우리가 사먹을때는 그냥 김밥 한줄이지만, 그들은 그 한줄에 어마어마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이렇게 재료를 준비하고 보니 왠지 속재료가 엄청 많아보인다. 얼마전 시금치된장국을 끓이고 남아있던 시금치도 데쳐놓으니, 평소보다 훨씬 푸짐한 김밥을 만들것 같다.

유부가 다른재료에 비해 양이 많은것 처럼 보이지만, 김밥을 싸면서 한움큼씩 넣으니 딱 10줄 분량에 적당하다. 유부를 조금 넣는것보다 한움큼씩 팍팍 넣어주는 것이 훨씬 맛이 좋다.



이렇게 완성된 김밥이다.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어졌다.

처음 김밥을 말때는 김밥발을 사용하는게 참 어색했는데, 이젠 우리 엄마가 그랬듯이 나도 뚝딱 쉽게 잘 말린다.


이렇게 한끼 해결했는데, 저녁은 또 뭘먹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침 먹으면서 점심고민하고, 점심 먹으면서 저녁을 고민하는 엄마는, 엄마의 역할은 참 고달프다.

만약 옆에서 엄마나 아내가 오늘 뭐먹을까 묻는다면, '아무거나!', '그냥 대충먹지 뭘 고민해' 이런말 말고 진지하게 대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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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추워지고 오늘따라 몸도 으슬으슬 하다. 

남편은 아내가 건강을 챙겨주지만, 아내는 아내혼자, 나 스스로가 몸을 챙겨야 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누가 안챙겨주면 안챙겨준다고 속상해 말고 혼자서라도 잘챙겨먹어야지.


20살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생활을 했던 나는, 언젠가부터 혼자서라도 잘챙겨먹자주의가 됐다. 혼자서도 식당에가 혼밥도 잘 한다. 혼밥이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 대단하지도 않은걸 아직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아무도 그댈 신경쓰지 않아요. 내몸 내가 챙깁시다.^^


연말이 되면 바빠지는 신랑은 계속되는 야근과 술약속에 점점 지쳐간다.

애들도 감기로 골골거리더니 작은애는 며칠째 기침소리가 심상치가 않다. 오늘 저녁은 삼계탕으로 온가족이 기력을 회복하기로 결심했다.



삼계탕은 절대적으로 "쉬운 요리"다.

삼계탕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라 어려운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래서 만들기 꺼려했다면 걱정말고 슈퍼로 가자. 

이미 마트에 잘 손질된 닭을 팔고, 각종 건강약재가 들어간 삼계용국물주머니도 판매되고 있다. 

 두 재료만 있다면 벌써 요리 완성각이다.


집근처 마트에 들르니 삼계탕용 닭이 2마리씩 포장되어 있는게 있어 장바구니에 담고, 

삼계탕 국물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약재주머니를 찾았다.



보통 삼계닭 1마리에 이런 한방주머니는 40g짜리 1개정도 넣으면 된다.

다른 패키지제품은 모두 40g씩 들어있었는데, 온가족의 기력회복을 위해 좀 더 용량이 큰 250g짜리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내가 산 삼계용 주머니에는 찹쌀이 소포장 되어 들어있어, 따로 죽을 끓일때 사용했다.


삼계탕 조리하기

1. 냄비조리방법

손질된 닭을 물로 헹궈준다. (나도 예전, 음 그러니까 아주 예전이었던것 같다. 그땐 생닭 못만졌었는데, 이젠 그런건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닭을 헹줘주면서 내장이 잘 제거됐는지 한번더 살피고, 냄비에 담는다.

냄비에 닭 넣고, 물 넣고, 한방주머니를 같이 넣고 센불로 팔팔 끓이면 끝이다. 어때요? 쉽쥬?



닭은 2마리를 샀는데, 아쉽게도 우리집에는 닭 2마리가 들어가는 냄비가 없다는게 함정이다.

어차피 애들은 한방약재 냄새가 강하게 나면 입에 잘 대지를 않는다.

그래서 우림약재백을 옮겨가며 끓여줬다.

그리고 닭뼈를 발라서 줘야 하기에 한쪽 냄비에서 꺼내 살을 바르기 쉽게 식혔다. 

닭을 꺼낸 냄비에는 아까 따로 준비되어있던 찹쌀을 넣어 삼계죽을 끓이는 중이다. 


내생각에 삼계탕은 정성이 무척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져 '너를 위한 음식이다'하며 생색내기 좋지만, 사실 너무 간단해서 요리한 한상차림을 받고 누군가 너무 고마워 한다면 그게 오히려 더 미안할 정도다.


2. 압력밥솥(전기밥솥)조리방법

요즘 밥솥은 밥, 죽, 찜, 이유식까지 왠만한 한국요리는 거뜬히 해낸다.

방법도 냄비에 끓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준비된 재료를 밥솥에 넣고 메뉴버튼에서 "삼계탕"을 선택하고 취사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그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꼭 주의할 것은, 밥솥조리시 물의양을 너무 많이 넣으면, 요리가 완성되고 압력이 배출될때 삼계탕 국물이 밥솥 밖으로 넘쳐흘러 무척 당황하게 될것이다.(내가 경험했다. 흘러나온 뜨거운 탕국물 닦아내느라 멘붕이 왔었지.)


경험해본 바, 밥솥으로 요리하면 압력으로 인해 시간이 단축될까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국물이 흘러넘쳐난 바람에 치울것이 더 많았다. 내솥뚜껑도 분리하고, 물받이랑 압력추, 스팀캡까지 분리해서 세심히 닦아주고,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냄비에 팍팍 끓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레토르트 식품도 엄청 잘 나와서 특별하게 그식당의 주방장 맛을 찾는거 아니면 집에서도 대강 그 맛을 흉내낼수 있게 됐다.

굳이 생닭사지 않고도 한끼 든든히 챙겨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 세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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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많이 먹고싶지만, 비싼가격 때문에 먹기 부담스러웠던 대게.
수산시장이나 바닷가 근처를 가게되도 막상 돌아서게 된다.

몇년전부터 홈쇼핑에서도 제법 방송되고 있어서 사먹어본적이 있었지.
그때도 반토막씩 개별포장되서 그냥 물에 삶으면 되었기에 무척 간편하고 맛있게 먹었었다.

얼마전 대게먹고싶단 내말에 지인이 네이버카페 "대게 직거래 장터"를 추천해줬다.

이곳은 오호츠크해에서 포획한 러시아 스노우크랩이 주상품인 곳으로, 선상에서 바로 등껍질과 내장을 제거한 후 다리와 몸통어깨살 부분만 가공하여 바로삶고 급속냉동한 제품이라고한다.

이 카페는 직거래판매를 진행하는데, 직접 수입과 통관하는 본사에서 운영한다고하니,  보다 저렴하고, 보다 유통시간도 짧게 구매할 수있는 장점이 있는듯 했다.

송년모임으로 우리집에서 대게파티를 하기로했다.
친구가 대게를 주문해줬다.
우리집으로 대게가 배송이 된 상태다.
아이스박스를 열었더니 아이스팩과 함께 냉동상태로 들어있어, 녹지않고 부러진 다리도 없이 잘 도착했다.
홈쇼핑처럼 개별포장이 되어 있진 않지만, 그게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대게는 대부분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모여 먹게되는 음식중 하나라,
굳이 다시 냉동실로 들어갈일이 없다.
그냥 뜯으면 앉은자리에서 저 한박스 다 먹게된다.

<<대게 삶는 법>>
1. 대게를 신선하게 보관하기위해 대게 표면에 해수얼음막이 글레이징 되어있는데, 물에담궈 헹궈준다.
2. 다리와 몸통을 가위로 잘라 분리해준다
3. 다리만 물에 20~30분정도 담궈주는데, 몸통인 오래 담그면 삶았을때 싱거워지니, 다리만 담그길 권한다.
4. 팔팔 끓은 물에 대게를 넣고 5분정도 삶고 꺼낸다.
※ 냄비가 크지않을땐, 대게를 여러번 삶게되는데, 중간에 물을 갈아서 다시 끓여야 짜지않게 먹을수 있다.

※ 이건 살아있는 생물대게가 아니기 때문에 찜통에 찌기보단 삶아 먹는걸 추천한다.

대게를 주문하면, 아이스박스안에 삶는방법이 적힌 쪽지를 넣어주니 뭐 그대로하면된다.

정말 오랜만에 게를 먹었..아니 이건 흡입이라고 표현해야겠다. ㅎ
그정도로 너무 만족스럽게 푸짐하게 먹었다.
사실 대게를 덜좋아하는 신랑이 그다지많이 먹지 않았거덩. 그만큼 내 몫으로!
대게파티하는데,굳이 혼자 족발파티를 즐긴 우리 신랑. ㅎㅎ

대게를 보내준 친구덕에 진짜 맛있게 잘 먹었네

요 '대게직거래장터'에서 "게수작"이라는 대게전문점체인을 내는듯 한데, 울동네는 아직 "게수작"이 들어오진 않은 상태.
만약 집근처에 "게수작"이 있다면 가서 한번 먹어보는것도 추천.
대게 상태가 괜찮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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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되니 두꺼운 이불을 꺼내 쓰게되는데,
세탁기에 겨우겨우 넣고 세탁을 하지만, 또 이불을 말리는것도 힘들다.
추운 날씨탓도 있지만, 두껍고 큰 이불을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게 무척 고된일이다.

집근처에 "24시 빨래방"이 오픈했단 전단을 보고,
오늘은 침대커버와 이불을 둘러메고 빨래방으로 향했다.

20kg,28kg의 세탁기가 4대설치되어 있고, 그옆으로 건조기도 4대설치되어 있다.

처음 빨래방이란 곳에 가본지라,
어리버리 했지만,
뭐~ 살아온 눈칫밥도 있고,
군데군데 사용방법도 적혀있어 일단 세탁기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1. 카드발급 또는 동전준비
먼저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하려면 동전 또는 포인트카드가 있어야한다.
매장에 동전교환기가 있을줄 알았지만, 동전교환기는 없고 카드충전기가 있다.
동전을 집에서 준비해와야하다니...
카드충전기에 돈을 넣고 카드를 발급한다.
카드가 있는경우에는 금액만충전하면되지만, 카드가 없다면 카드발급비 1,000원이 필요하다.
즉,10,000원을 넣고 카드발급해서 9,000원으로 시작을 하는거다.

2. 세탁
이제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방법을 선택, 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결제가되면 시작이된다.
이때, 카드에서 돈이 한번에 차감되지않고 500원씩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라  5,000원을 결제하려면 카드를 10번 단말기에 대줘야한다.
돈이 결제되면 자동으로 세탁이 시작되며, 중간에 정지가 안된다고하니, 옷감 잘 신경쓰고 start~
세제는 자동투입되므로 걍 놀고있으면된다.


와이파이도 무료로 잡히고, 정수기와 커피머신이 준비되어있다.
머신은 500원 넣고 뽑아먹어야하고, 녹차는 무료다.
간단한 보드게임기와 책도 구비되어있고, TV와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않게 있을 수 있다.

3. 건조
이제 세탁이 마무리되었으면 빨랫감을 옆으로 이동.
건조기에 투입한다.
건조기 사이즈도 완죤 거대하다.
건조기를 시작하려면, 온도를 설정하고, 시간계산을 한다음 또 카드를 단말기에 대면된다.


나처럼 이불을 건조시키는경우는 처음부터 굳이 30분만큼 결제를 하지않고, 10여분건조하고,세탁물을 다시 뒤집어넣고 남은 10여분을 다시 건조시키는것도 하나의 tip이다.

오늘 가져가 이불은 구스이불이라서 다 건조가 된줄알고 집에 가져와보니
속에 솜이 완젼건조가 되지않아 다시 건조대에 널었지만,
집에서혼자 낑낑거리고 세탁기를 돌리고 널어놓은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세탁이 완료될때까지 기다리는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꽤나 많은 손님들이 왔다.
생활빨래만 가져와 건조기를 돌려가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나처럼 이불빨래인듯 했다.


기다리는동안 매장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무인빨래방이기 때문에 서로 인상찌뿌릴 행동은 피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참, 애견용품과 신발은 세탁이 불가하다.
이건 꼭 지켜지길!

계속 빨래방포인트에관해 얘기했는데, 사용중 헤깔리는부분이 있었다.


휴대폰번호로 포인트를 적립할수 있는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는데,
카드충전기 옆에도 스마트포인트 카드충전이라고 적혀있다.
그래서 내가 오늘 카드에 넣은 금액만큼이 도도포인트에 누적되는건줄알았는데, 그게아니고 태블릿에서 쌓이는 도도포인트는 방문포인트처럼 1회 10포인트씩 쌓인다.
여기에 누적된 포인트가 차후 돈으로 사용수있는 카드포인트로 환전이 되는시스템이라고한다.

똑같이 포인트라고 적혀있어 사장님께 문의드리니, 완죤 다른 내용이었다.

12월 이벤트로 추가 20%를 적립해준다.
즉,10,000원 충전하면 12,000원 사용할수 있는것!

앞으로 이불,베개,쿠션빨러 빨래방을 자주 이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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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팥죽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어묵국에 사케만큼 땡기는게 팥죽이다.

동네에 울 시엄니가 잘가시는 팥칼국수집이 있는데, 거길가서 사먹자니 아직어린 둘째아이 건사해가며 혼자 팥칼국수를 먹는건 무리겠다싶다.

장보러간김에 잊지않고 시판용 팥가루를 사왔다.

어릴적 기억으론 팥불려,끓여,으깨...이런 복잡한 과정때문에 팥죽만드는건 주부9단이나 할 수 있는 요리인줄알았는데...
죽한그릇 먹겠다고 반나절을 쓸순 없잖아?

마트에서 파는 팥가루만 있으면 팥죽은 95%완성이니까 ㅎㅎ
요게 아주 요물이다.

팥죽만들 때 필요한 준비물
팥가루(50g), 물(500g), 찬밥 조금, 소금 또는 설탕

이게 끝이다. 진짜~루!

순서는이렇다.
1. 준비된 500g의 물에 50g의 팥가루를 냄비에 붓고 잘풀어 끓인다.
2. 팥물이 한번 확~ 끓어오르면  찬밥넣고
3.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해주기
끝.

얼마나 간단한가!
라면만 끓일 수 있다면, 이제 팥죽도 만들수 있다.

이 팥가루에 밥대신 면을 넣으면 그게 팥칼국수다.

개인적으로 팥죽에 넣은 밥이 뭉근해지도록 풀어지는게 좋은 나는 좀 오래도록 끓이는편인데,
이때 눌러붙지 않도록 불을 약하게 줄이고 가끔 주걱으로 저어준다.

잘익은 김장김치 조금 꺼내놓고,
죽 한술 뜨면 간단하게 한끼 해결!

겨울철 꼭 먹어야 할 곡물중 하나인 팥.
팥의 사포닌 성분이 면역력회복과 감기예방에 좋다고한다.
기침과 가래에도 좋다고 하는데,  감기걸린 울 아이들은 잘 안먹으려고 하지만,
뭐 다~ 크면 먹으니까..
먹는걸로 스트레스 주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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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자마자 목소리가 갈라지는 아이때문에,
부랴부랴 병원엘 갔다.

따뜻한 스프를 먹이겠다며,
돌아오는길 마트에 들렀다.

갑자기 직접해먹는 집돈까스에 꽂힌 신랑.
고기랑 빵가루를 짚어든다.

오늘은 본인이 경양식 풀코스로 대접한단다 ㅎㅎ


올~
집으로 오자마자 주방에서 이거저거 투닥거리더니 조리에들어간다.

이번주부터 방송 된 "신서유기-강식당편"이 울 신랑에게도 영향을 줬나보다.


돈까스에 스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요리!

역시 살림꾼 울신랑.

튀김은 2번 튀겨야한다며,
적당히 튀겨진 고기를 꺼내놓는 센스까지!


옛날 돈까스는 케찹에 찍어먹는게 제맛이라며,
이렇게 그럴싸한 한끼를 차려줬다.

맛있게 먹고,
아이들 밥먹이느라 뒤치닥거리하고있으니,
그새 주방 정리도 마치고...
오늘 신랑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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