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관해 공부를 하다보니, 돈을 모으고는 싶지만 여유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는것을 매일 깨닫고 있습니다. 혹자는 일단 월급을 받으면 저축을 먼저하고 남은 비용으로 생활을 하라고 하던데, 제 경우에는 지난달에 쓴 생활비를 메우려면 선저축을 할 수 있는 예산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눈딱감고 저축을 하면 지난달 사용카드값이 연체가 되는 상황입니다. 계속 생활비에 적자가 발생하는데, 통장에 남는 돈이 있겠냐 이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경제포럼이나 재테크방송을 찾아보는 편인데, 어느 프로그램에서 딱 제마음을 읽은 듯 '보험금 내느라 여윳돈이 0원?' 이라는 내용으로 신청자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날 방송의 큰 흐름은 '종신보험'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신혼부부라는 신청자는 종신보험료의 큰 비용때문에 부담되고 저축할 돈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들의 사연으로 전문가들이 분석 한 결과, 신혼부부는 앞으로 출산과 육아등으로 기타 돈들어 갈 일이 많은데, 종신보험 때문에 저축을 줄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례자가 가입한 보험을 전문가들이 재설계 해주더군요.

결론은 "종신보험의 목적은 사망보험금"이기 때문에 부양가족이 생기는 시기에는 비교적 저렴한 정기보험을 들고 필요한 시기가 되면 가입을 해도 늦지않는다는 내용입니다.



흔히 종신보험을 좋은 저축이라 생각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융감독원에서는 지속적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종신보험관련한 소비자의 불만사례를 분석하여 '종신보험 가입시 4대 핵심 유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불만이 생기는 이유가 가입단계에서 소비자들이 종신보험의 상품구조 및 보장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데다, 모집자가 상품의 장점 위주로 설명하기 때문에 경제적 여건변화에 따른 중도해지 시 손실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신보험 가입시 4대 핵심유의사항<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첫째, 종신보험은 순수 저축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으로 10년 이상 보험료를 정상 납입하여도 해지시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둘째, 종신보험은 유지기간이 장기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가입 중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장금액을 감액하거나 보장기간을 축소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종신보험은 연금전환시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적립액이 적을 수 있습니다. 

▶종신보험의 경우 위험보험료, 사업비가 일반연금보험보다 높아 연금전환시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수령액이 적을 수 있으며, 최저보증이율도 일반연금 수준으로 하락합니다.

넷째, 종신보험이라고 특약까지 평생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종신보험의 주계약과 특약은 별개 계약으로, 특약까지 종신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보험기간이 기재된 청약서, 보험증권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목돈을 만들기 위한 똑똑한 보험플랜은 부부가 함께 돈을 버는 맞벌이 시절부터 계획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향후 외벌이가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희집의 모습이 바로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전환된 후 경제적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고있는 보험금이 부담이 된다면, 다시 확인을 할 필요가 있고, 비용이 다운 된 만큼 목적자금(육아,주택자금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방송에서는 갱신형 보험만 무작정 믿다보면 소위 호구라고 하는 '호갱'이 될수 있다는 것도 알려 줬는데, "3년갱신 80세 만기"라는것은 3년마다 오르는 보험료를 80세까지 납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년갱신 20년납'이라고 해도 특약부분에 있어서는 80세까지 납입을 해야하는 것이죠. 그리고 갱신형 보험은 넋놓고 있다보면 납입금이 너무 커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차후 50세, 60세가 되면 위험부담금이 늘어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점을 유의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동안 우리가족이 가입했던 보험증서를 꺼내놓고 매달 얼마씩 지출되는지를 다시 계산해 봤습니다.

저희 식구가 가입한 보험은 모두 갱신형이기는 한데,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있는 보험은 30년, 20년, 5년 갱신형 보험이네요. 아이들 이름으로 납입하고 있는것이 20년납 100세만기인데, 우리아이들이 100살까지 살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말이죠.

제가 납입하고있는 보험료과 남편이 납입하고 있는 보험이 합쳐 70만원을 조금 넘습니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다른집은 얼마나 납입하고 있는지 비교할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제 경우는 남편 혼자 벌어오는 수입에서 70만원정도의 돈을 보험금으로 지불하고 있는것이 매월 지출총액으로는 큰부분이라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임대료와 대출이자, 관리비와 교육비까지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맞벌이 때부터 보험플랜을 잘 짜놔야 했었나 봅니다. 


역시 보험과 재테크의 연관성은 무시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것 같습니다. 기존 보험을 재설계하고 저축을 늘려야 할지, 일단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되는 하루입니다.


봄이되니 마음도 살랑거리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가득한 밖은 돌아다닐수도 없습니다.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지금은 생활반경이 집으로 한정되어, 제 마음을 달랠만한 것은 청소를 한다거나 가구의 위치를 변경하여 인테리어에 조금 변화를 주는 것 뿐이랍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가구나 가전을 새로 사서 변화를 줄텐데, 외벌이 월급쟁이라서 경제적 여유가 없다보니 그저 있는 가구를 재배치 하는것이 전부랍니다. 가구가격 너무 비싸잖아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신혼 때 샀던 가구가 낡기도 하고, 아이가 자라는 동안 가구에 낙서를 하거나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놓기도 합니다. 심할경우 소파가죽이 찢어지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희집에는 침대프레임과 소파가 없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자라는동안, 아이가 침대나 소파에서 자꾸만 뛰어내려 다치기 일쑤였습니다. 첫째인 아들녀석을 한번도 이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둘째인 딸은 어쩜 이렇게 말괄량이 인 것일까요? 

결국 남편과 상의하여 아이가 다칠만한 소재를 집에 두지말자며, 소파와 침대프레임을 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구를 치워버리고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한다며 맘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는 했습니다. 


아이들은 넓어진 거실에서 노는것을 좋아했고, 퇴근하고 집에온 남편은 누워서 TV를 보면 된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문제는 제 생활공간이 집이다보니, 거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은데, 제게는 생각보다 좌식생활이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손님이라도 오는날에는 마땅히 앉을 곳이 없어 식탁에 앉아 얘기를 해야 했습니다. 특히, 시어머님은 무릎관절이 좋지않아 맨바닥에 앉는것을 힘들어 하셨기 때문에 소파를 치운뒤로는 저희 집에 올 때마다 불편해 하셨습니다. 제가 친정이 멀리있는 대신, 시댁과 가까이 살아 많은부분을 시어머니께 의지하고 있는데 시부모님이 우리집을 불편해 하시면 안되죠. 


소파를 살까말까 계속 고민하던 중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이케아 홈퍼니싱 페스티벌' 소식인데요, 3월부터 8주간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이미지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기간별 행사품목이 달라 구매할 제품이 있다면 페스티벌기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케아 홈퍼니싱 페스티벌 축제기간 동안에는 15%의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홈퍼니싱 페스티벌 기간은 언제까지 인가요?

지난 3월 8일부터 3월 19일까지는 수납축제 기간으로 옷장과 수납함, 서랍장, 수납박스, 스투바(STUVA)등을 할인했었습니다. 지금은 거실축제 기간으로 3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소파와 장식장, 쿠션과 꽃병, 그리고 인기제품인 칼락스(KALLAX)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4월 3일부터 4월 16일까지는 침구축제, 4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다이닝축제 기간입니다.



행사 첫주에도 이케아에 왔었는데, 그 때는 수납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행사품목이 모든소파입니다. 사진처럼 전시되어 있는 소파에 '15%off'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텐데, 페스티벌 막바지라서 그런지 '임시품절'인 제품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소파를 구매함에 있어서 결정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소파등받이 부분으로 아이가 올라갈 수 없는 디자인", 두번째는 "소파에서 뛰어내리더라도 부딪칠 부분이 없는 디자인", 세번째는 "소파다리 아래로 공간이 있어 청소가 가능해야 함", 마지막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아야 함" 입니다. 


쇼룸을 꼼꼼히 둘러보다 발견한 제품이 바로 '3인용소파베드'인 '뉘함(NYHAMN)'입니다. 아래 사진에 짙은 그레이컬러제품과 블루컬러의 소파 보이시죠? 등받이가 뒤로 펼쳐지면 베드로 활용할 수 있고, 소파베드커버는 벗겨서 물세탁(40℃)도 할 수 있고, 취향과 계절에 따라 커버를 바꿔줄수도 있습니다. 소파아래 공간이 넓어 먼지가 쌓이지 않게 청소도 가능하고, 별도의 수납상자를 이용하여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서작성을 위해 직원에게 문의하니 매트리스를 2종류 선택할 수 있고, 커버는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선택사항에 따라 합계가격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요즘 이케아가 아니여도 소파를 세일하는 가구브랜드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분도 이케아에서 소파를 살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리바트에서 세일하는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케아 제품은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것도, 내구성이 떨어지는것도 구매를 결정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이케아에서 소파베드를 사게된 결정적 이유는 제품가격에 있습니다. 어차피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금방 낡고 망가질 것이라면 굳이 고가의 가구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남편과 제 생각이 일치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봄이되니 침구도 산뜻한 컬러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아껴야죠. 계절이 바뀌었다는 이유를 붙여가며, 괜히 뭐라도 사고싶은 소비심리가 생기는데, 'STOP'을 외치며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이케아 광명점: 경기 광명시 일직로 17 

이케아 고양점: 경기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

이케아 영업시간 : 10:00~22:00 (레스토랑은 09:30부터 이용가능)


지난주 목요일인 3월 22일에 제가 사는 동네에 <No Brand 수원호매실점>이 오픈했습니다. 이마트에서 파생된 'No Brand'는 시중과 동일한 제품을 소재와 제조방법을 찾아 브랜드네임에 붙는 가격을 빼고, 최저의 가격대로 제공한다고 하는 브랜드입니다. 요즘 '가성비'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개념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수원 호매실, 금곡동은 멀지 않은 곳에 홈플러스와 이마트, 하나로마트까지 있고, 롯데마트와 동네마트도 줄지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임대아파트와 신규 분양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 30~40대의 소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수많은 경쟁사를 두고도 이곳에 오픈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노브랜드 수원호매실점이 입점된 자리가 얼마전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있었던 곳이기도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철수하고 노브랜드 전문관이 오픈했습니다. 



No Brand 수원호매실점

주소: 경기 수원시 금곡로 102번길 20

문의전화: 031-278-7940

운영시간: 11:00~22:00

의무휴업일: 매월 2·4주 일요일

주차: 주차가능 (건물 뒷편 주차라인과 건물 지하 주차장, 그러나 공간이 매우 협소함) 


수원호매실 5단지아파트 후문의 주요상업지역에 위치했습니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과 가온마을3단지에서 하늘유치원방면으로 오시다보면 위치했습니다. 근처에 다이소와 김밥천국,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감탄떡볶이, 죠스떡볶이가 있어서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지난 22,23,24일 오픈기념으로 3일동안 구매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했었는데, 고객이 너무 많이 몰렸습니다. 오픈빨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제가 매장에 방문했던 시간이 근처 중, 고등학교 하교시간과 아이들 학원이 끝나는 시간이 맞물려서 였는지, 매장에 들어갔다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사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아이들 하교시간을 피해 매장에 가보니 사람이 많이 지난번만큼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들어가 슬슬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몇가지 사야할 품목이 있어 천천히 구경하며 제품을 찾았습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매대가 줄지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품목을 찾으려면 꼼꼼히 둘러봐야 하더군요. 저는 세안용비누가 필요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고, 직원에게 물건이 놓인 위치를 물어봤음에도 찾지못해, 결국 지나가는 직원을 붙잡고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쉽게도 세안용 비누가 '오이비누' 한가지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수많은 상자들 사이에서 못 찾을만도 하죠?*^^*



결국 비누는 사지 않았습니다. 평소 홍차를 좋아하는데, '애플 시나몬 홍차'가 있기에 사봤습니다. 그런데 한개의 티백당 원재료함량이 너무 적어, 제 입맛에는 싱겁고 홍차맛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쉬운데로 머그잔 한컵에 티백2개를 한참 우려내서 마시고 있습니다. '애플 시나몬 홍차' 한팩에 10티백이 들어있는데, 2티백씩 마시니 금방 먹겠네요. 

매장에는 야채와 육류 등 신선식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마트에 비해 신선식품이 저렴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길건너 편이나, 건물 뒷편으로 돌아가도 야채와 육류를 살 수 있는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번거롭겠지만, 좀 더 저렴하게 장을 보려면 신선식품은 슈퍼마켓을 이용하는것이 나을 듯 합니다. 물론 행사품목별로 차이가 있을테니,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겠죠?



여기서 잠깐!!


매장 주변은 요즘 불법주정차 단속이 심하기 때문에, 건물뒷편 골목이나 건물지하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상시로 주차단속 차량이 돌아다니고, 멀지않은 곳에 주차단속카메라가 감시하고 있습니다. 돈 몇푼 아끼겠다고 여기까지 나왔다가, 주차위반벌금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스프레이피죤에서 PHMG성분이 검출되어 판매금지와 이미 판매된 제품은 회수하라는 회수명령 조치를 내렸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은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이라는 가습기세정제에 함유되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심지어 피해자가 사망했던 가습기살균제 성분입니다. 환경부에서 실시한 '위해우려제품' 23개 품목, 103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표시 기준위반 제품의 정보는 생활환경정보시스템  '초록누리'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초록누리 홈페이지>

OH MY GOD!!!!!!


문제의 '스프레이피죤'이 바로 저희집에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매년 겨울, 건조한 피부때문에 정전기로 무척 고생을 합니다. 몸에 바디로션을 덕지덕지 바르고, 헤어트리트먼트나 린스로 샤워를 해보기도 하고, 섬유유연제를 충분히 넣고 빨래를 해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옷을 입을 때마다 섬유탈취제를 뿌려봐도 '정전기방지'성분이 없어서그런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정전기방지'라고 검색을 해서 알게 된 제품이 바로 '스프레이피죤'이었습니다.

사실 주로 사용한 사람은 남편이었기 때문에 정전기가 얼마나 방지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향이 괜찮아 충분히 뿌리고 다니라는 의미로 온라인쇼핑몰에서 다량으로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충격적입니다.


하필이면 남편이 사용했던 '로맨틱 로즈향'과 '우아한 미모사향'이 문제성분인 PHMG가 각각 0.009%, 0.00699%씩 검출됐다고 합니다.

PHMG 성분은 흡입독성이 매우 강하며 흡수가 빨라 폐나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래사용하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성분입니다. 피부에 직접 분사하지는 않아서 괜찮겠지가 아니라, 코나 입으로 흡입되는 것이 심할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성분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생산·수입업체의 고객센터나 구매처에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제품을 구매했던 온라인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반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반품접수 처리를 하던 중 환불은 계좌로 입금이 되는지, 또는 카드부분취소로 이루어지는지를 물어보니, 상담사가 잠시 확인할테니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잠시 뒤 문제의 피죤제품은 회수와 환불을 피죤측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를 해야 한다는 답변을 합니다. WHAT?!!

작년 릴리안생리대 환불 사건도 본사인 '깨끗한나라' 측에서 회수 및 환불을 진행한다고 하고는 느려터진 환불진행속도에 답답했던 기억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상황 피하고자 이번에는 구매처에 전화를 했던것인데, 결국 피죤제품도 본사를 통해서만 환불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럴꺼면 처음부터 본사로 전화하라고 안내를 하지 그랬냐!!!



피죤 고객센터인 02-3451-2000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역시나 "고객님께서 통화중이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라는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꼭 통화연결이 되고 말리라는 오기와 인내심에 불이 붙는 순간입니다.


몇번 통화버튼을 누르다 보니 이번에는 이런 통화연결음 멘트가 나옵니다. "안녕하세요. 피죤은 높은 품질과 윤리경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온 토종 중견기업입니다. 피죤은 투명한기업, 품질위주의 기업으로 소비자의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세게최고의 생활 용품 전문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빨래엔 피죤~" 기다리다 보면 누군가는 전화를 받겠지 하는 생각으로 몇번 반복되는 통화연결음 멘트를 듣고있는데, 결국 '다시 전화를 걸어주세요.' 라며 전화가 끊깁니다. 얼마나 이 멘트를 오래들었으면 이걸 다 기억하나 싶으시죠? 

점점 차오르는 짜증을 꾹 누르고, 통화버튼 누르기를 반복했습니다.


한참동안 이 행동을 반복한 끝에 수화기너머에서 상담원같지 않은 남자분이 전화를 받습니다. 환불때문에 전화를 했다고하니, 통화량이 너무 많아 자동으로 다른부서로 전화가 넘어가 그분이 받았다고 하시며, 다른 사내전화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사실 그쪽도 고객센터는 아니었는데, 전화받은 분이 환불관련한 안내를 해주고, 어떤제품인지, 용량과 가지고있는 수량, 환불계좌등을 확인하며 환불접수를 받아줬습니다.

피죤 측에서 반품택배 접수를 해줄 수도 있고, 착불로 택배를 보내도 처리가 된다고 합니다. 저는 착불로 제가 보내기로 했습니다. 릴리안생리대 반품때는 환불접수하고 거의 한달이 될즈음 택배사에서 반품수거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피죤측에 반품제품이 도착하면 접수해놓은 환불계좌로 처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이번 피죤환불건은 처리되는데 얼마나 걸릴지 오늘부터 날짜를 세어봐야 겠습니다. 릴리안처럼 환불처리 과정이 지지부진 늘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매일매일 제품을 사용했던 우리 남편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듭니다.




※ 환불금액이 4월 5일자로 입금되어 내용 추가합니다.

3월 27일 스프레이피죤 3개를 반송보냈고, 4월 5일 환불금액 18,000원 입급되었습니다.

개당 6,000원씩 환불처리 되었습니다.

28일 또는 29일에 택배가 도착되었다고 가정하면, 8~9일 사이로 환불된 것입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릴리안은 환불되는데까지 지나치게 처리시간을 오래붙잡고 있던 반면 피죤은 금방 처리되었습니다.

저처럼 스프레이피죤 환불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영유아 구강검진을 진행하면서 둘째아이의 영유아 건강검진도 마감일이 근접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칫하다 시기를 놓칠것 같아 서둘러 근처 소아과에 예약전화를 걸었습니다. 역시 3월이라 그런지, 보육기관에 제출용 서류를 떼야하는 아이들 때문에 대기자가 많았습니다. 

소아과에 3주뒤로 예약을 하고 문진표와 발달선별 작성을 위해 '건강in' 홈페이지에 접속을 했습니다.


요즘에는 문진표와 발달선별 작성지를 소아과에서 구비해 놓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미리 작성을 하고, 병원에 방문을 하는 시스템인데, 발달선별지에 질문이 생각보다 많아 주양육자가 작성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평소에 조금만 관심가지고 관찰하면 되는 수준의 질문입니다. 만약 아이가 질문 내용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 직접 시켜보고 답을 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은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하고 있지만, 첫째아이 때는 발달선별 문항지를 들고 남편이랑 얘가 이런행동을 했나? 안했나? 고민을 해가며 체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엄마인데 아이의 사소한 모습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건강in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상단이미지에 표시해둔 곳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 때 홈페이지 보안을 위해 몇가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데, 만약 설치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자동으로 설치화면으로 페이지가 전환됩니다.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으면 로그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프로그램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AnySign의 공인인증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설치오류시에는 해당프로그램을 삭제 후 재설치하면 된다고하는데, 문제는 프로그램이 삭제도 안되더군요. 컴퓨터를 재부팅해봐도 해결이 되지않아, 결국 고객센터(1577-1000)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온라인업무 IT담당자가 있어 원격지원 서비스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저처럼 헤매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고객센터에 연락처를 남겨두니 잠시 뒤 IT담당자에제 전화가 왔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얘기했더니 승인번호를 알려주고는 원격으로 제 PC를 살펴 보았습니다.




담당자에게 프로그램이 삭제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PC 재부팅 후 재설치를 권했습니다. 이미 재부팅을 해봤었지만 삭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그분이 다시한번 재부팅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어라? 그런데 이게 뭔가요? 왜 내가 할때는 안되고, 그분이 재부팅하고 삭제를 누르니 프로그램이 지워졌까요? 

어처구니 없게 간단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아이의 월령에 맞는 발달상태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저처럼 검진기간이 임박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검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발달선별지는 생후4~5개월, 생후6~7개월, 생후8~9개월, 생후10~11개월, 생후12~13개월, 생후14~15개월, 생후16~17개월, 생후18~19개월, 생후20~21개월, 생후22~23개월, 생후24~26개월, 생후27~29개월, 생후30~32개월, 생후33~35개월, 생후36~41개월, 생후42~47개월, 생후48~53개월, 생후54~59개월, 생후60~65개월, 생후66~71개월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세분화 된 이유는 아이의 월령에 맞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질문지는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인지, 언어, 사회성, 자조, 추가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체크리스트에 표시하면 됩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우선 영유아검진에 해당되는 아이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이만 선택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월령에 맞는 체크리스트가 세팅됩니다. 

우리 둘째가 해당되는 23개월 발달선별 문항 중 대근육영역은 아이와 놀이터에 나가서 놀아봤다면 순조롭게 체크할 수 있는 질문이 대부분 입니다. 뒷걸음질을 칠 수 있는지, 정지되어 있는 공을 발로차는지, 계단을 내려갈때는 어떻게 내려가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소근육운동은 혼자 숟가락질을 흘리지않고 하는지, 연필을 잘 잡는지등을 물어봅니다. 인지 항목은 집에서 아이와 낱말카드로 신체, 동물, 색의 구분, 많고 적음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관해 궁금해 하는데, 언어영역에서는 '엄마','아빠' 외어 8개 이상의 단어를 말하는지, 정확하지는 않아도 두단어로 된 문장을 따라 말할 수 있는지, 다른의미의 두단어를 붙여 말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자조영역이 뭘까 궁금하실텐데, 혼자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룹니다. 아마도 이 시기의 아이들이 고집도 생기고 싫고 좋음이 명확해 지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많은가보다 생각해 봤습니다. 

모든항목을 체크했으면 '완료 저장'을 눌러주면 됩니다. 병원 담당간호사에게 등록번호만 알려주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니, 굳이 프린트해 가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이전에 등록했던 등록번호를 잊어버렸다면, 검사지작성 화면에서 재등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등록번호 변경(해지)신청' 버튼을 클릭해 기존번호를 삭제한 후, '서비스 신청' 버튼을 눌러 재설정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등록(비밀)번호 변경 시 유의할점은 문진표와 발달선별작성의 등록(비밀)번호를 각각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문진표만 비밀번호가 맞고 발달선별은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건강in에 문의해보니 각각의 페이지에서 따로 설정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통합비밀번호로 관리되는 시스템이 아닌가 봅니다. 번호재설정 후 문자로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캡쳐해서 그림에 표시하면 설명이 간단한데, 보안페이지라서 캡쳐가 되지않네요.)

아이들의 영유아검진은 성인이 받는 건강검진처럼 다양한 장비를 통해 현재의 건강상태를 수치화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소 형식적인 문항의 체크리스트를 채워가다 보면 '하지 못하는 편이다'보다는 '할 수 있는 편이다'에, 그리고 '할 수 있는 편이다' 보다는 '잘 할 수 있다'에 체크를 하고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굳이 엄마 욕심 채우자고 못하는것을 할수 있다고 거짓말로 체크하지는 말아야 겠죠? 
얼마 전 읽었던 정재호 박사님의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라는 책에서도 발달선별검사는 결코 만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고 당부합니다. '대체로 어떤 범위 안에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모든 영역에서 빠른 수준이라고 특출한 아이도 아니고, 또래 수준에 간신히 해당된다고 발달이 늦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전문가의 의견을 이야기 합니다. 

몇가지 형식적인 신체검사 후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부모입장에서는 대기한 시간이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유아 건강검진은 아이가 발달단계에 따라 정상성장을 하고 있는지, 그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에는 월령별 영유아 건강검진 숙지사항도 알려줍니다. 가령 생후9~12개월 검진시에는 아이가 이유식도 잘 먹고 겉으로 건강해 보이더라도 빈혈측정을 한번 쯤 문의해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영유아 검진을 하고 돌아온 오늘, 우리 둘째도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그거면 충분하죠 뭐.*^^*



근래에 방송됐던 tvN프로그램 '윤식당2'를 보면 외국인들이 닭강정을 무척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역시 치킨과 맥주의 환상적인 조합은 어딜가나 최고라 느끼는것이 똑같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시간동안 왜 그렇게 치킨이 먹고 싶었을까요?^^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튀김기에 닭가슴살을 튀기고, 요리를 하지만, 집에서 그렇게까지 요리하기는 불편합니다.

게다가 튀김기에 사용했던 식용유를 처리하는 과정도 무척 번거롭습니다. 식당은 폐식용유를 회수하는 업체가 있다고 하지만, 가정용 폐식용유 하수구에 버리면 안되는거 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들 간식으로 튀김요리를 자주해주는 편입니다. 예전같으면 빵한조각을 주고 말았을테지만,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고 난 뒤로는 튀김요리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아이들 간식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게 됩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요리 중 가장 자주해먹는 음식이 치킨입니다. 마트에 가면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수 있는 각종 냉동식품을 판매 하고 있는데, 그 중 닭을 재료로 한 식품을 많이 선택하는 편입니다. 닭고기는 호불호가 없잖아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남편과 간단하게 즐기는 맥주안주로도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닭가슴살의 퍽퍽함보다는 닭다리나 엉치살같은 부드러운 부위를 좋아하기 때문에 냉동식품을 고를 때도 어떤 부위로 만들어졌는지를 따져보고 선택하는 편입니다.


제가 자주가는 마트에 "CJ 쉐프솔루션 치킨 가라아게"를 판매하는데, 또 다른 근처마트에는 '치킨 가라아게'가 없고 "CJ 고메 순살크리스피 치킨"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주재료인 닭고기도 다리살을 사용하고, "CJ 제일제당"이라는 식품회사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되기 때문에, "맛에서도 차이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쩌면 똑같은 제조회사에서 이름만 바꿔 출시된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품은 것입니다. 

사실 음식을 먹을 때 기존제품을 다 먹고나서야 새제품을 사오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로 맛을 기억하며 비교하기는 어려웠는데도, 똑같은 맛일 꺼라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마트 두곳을 며칠 간격으로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비교해서 먹어보면 어떨까하여 두제품을 모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에 들어가기 전 정확한 비교를 하기 위해 가운데에 감자튀김을 배치하고 좌우로 나누어 치킨을 담았습니다. 사진 상 왼쪽이 '고메 크리스피 치킨'이고, 오른쪽이 '쉐프솔루션 치킨가라아게'입니다. 냉동상태에서도 튀김옷의 색이 차이가 있습니다. '고메'가 좀 더 붉은색을 띕니다. 조리가 끝난 후에도 '고메치킨'의 튀김이 더 붉은색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비교해서 먹어보면 '쉐프솔루션 치킨가라아게'가 조금 더 느끼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동안 '쉐프솔루션' 제품만 먹었을때는 느끼함을 전혀 못 느꼈는데 말입니다.^^ 반면 '고메' 제품은 맛있지만 조금 짜다고 느꼈습니다. 어떤게 더 맛있냐 물어본다면 저는 '고메'에 한표 줍니다. 이 전에 포스팅에 제가 쉐프솔루션 치킨가라아게 제품을 최고라 했는데, 순위가 변동됐네요. 두 제품 모두 맛있습니다. 굳이 차이점을 찾으라면 느낌함과 짠맛 정도입니다.


두제품 모두 뼈를 발라 낸 순살상태의 고기이지만, 닭의 살코기 그대로의 결이 살아있습니다. 시원한 맥주와도 잘 어울림은 물론,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없고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식품입니다. 닭고기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습니다.



[고메 크리스피치킨 조리방법]

*프라이팬 조리시

프라이랜에 기름을 자작하게 두르고 중불로 가열합니다. 가열된 기름에 해동시키지 않은 냉동상태의 순살크리스피 치킨을 약 11~13개를 겹치지 않게 놓고 중불에서 앞뒤로 뒤집어 가며 약 7~8분 정도 노릇해지면 섭취합니다.

* 에어프라이어 조리시

에어프라이어를 약 180~190℃로 예열시킨 후, 해동시키지 않은 냉동산태의 순살크리스피 치킨을 약 11~13개 를 겹치지 않게 놓고 약 7분30초~8분 30초 정도 조리 후 노릇노릇해지면 꺼내어 섭취합니다.


[치킨 가라아게 조리방법]

*프라이팬 조리시

프라이팬에 기름을 반쯤 두르고 175~180℃로 가열합니다. 해동시키지 않은 냉동상태의 치킨 가라아게 약 10개를 겹치지 않게 중불에서 뒤집어가며 7분30처~8분 30초 정도 조리 후 노릇해지면 섭취합니다

* 에어프라이어 조리시

175~180℃로 예열 시킨 후 냉동상태의 치킨가라아게 10개를 겹지지 않게 놓고 7분30초~8분30초 정도 조리 후 노릇해지면 섭취합니다.


사실 에어프라이어에 담을 때 겹쳐서 넣지 말라고하는데, 많은양을 한꺼번에 조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품에 표기된 조리시간보다 길게 타이머를 설정하고, 조리 중간에 튀김바구니를 꺼내 내용물을 한번 뒤섞어 위아래 내용물에 골고루 열이 가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면 한쪽만 치우쳐 바짝 익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제 집에서도 다양한 음식을 냉동식품으로 즐길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세계여행을 가지않고도 여러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쉐프가 아니어도 왠만큼 맛을 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가 있다면 간편 간식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치킨제품이었습니다.



 

 CJ 고메 크리스피치킨

 CJ 쉐프솔루션 치킨가라아게

 제조원 

 및 소재지

 (주)한일팜스/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맹동산단로 38-35

 (주)동해식품/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사임당로 572-33

 원재료명 

및 

함량

 닭고기(다리살)83.35%(브라질산), 곡류가공품[밀가루(밀:호주산), 옥수수전분(옥수수:외국산)], 옥수수전분[옥수수:외국산(러시아,헝가리,세르비아 등)], 콩기름, 소불고기양념장, 미림, 마늘분말, 두류가공품, 정제소금,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설탕, 혼합제제1(포토당, 덱스트린, 옥수수전분,정제소금,파프리카추출색소, 이산화규소), 혼합제제2(폴리인산나트륨,피로인산나트륨, 메타인산나트륨), 후춧가루, 생강분말, 생강농축액

닭고기, 밀, 대두함유

 닭고기(다리살)83.66%(브라질산), 가라아게배터[밀가루(밀:미국,호주산), 옥수수전분(옥수수:외국산)], 옥수수전분[옥수수(외국산:러시아,헝가리,세르비아 등)], 콩기름, 소스류, 미림, 마늘분말, 두류가공품, 정제소금, 백설탕,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혼합제제(폴리인산나트륨,피로인산나트륨,메타인산나트륨), 후춧가루, 생강분말, 생강농축액

닭고기, 밀, 대두 함유

 품목보고번호

 20060405047-3

 20040262036-163

 영양정보

(100g당 1일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나트륨440㎎ 22%, 탄수화물 8g 2%, 당류2g 2%, 콜레스테롤 80㎎ 27%, 지방19g 35%(트랜스지방0g, 포화지방5g 33%), 단백질12g 22%

 



* 본 포스팅은 업체의 지원없이 제가 직접 구매하고, 먹고, 느낀, 아주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요 며칠 제 눈길을 사로잡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특별공급이 서민을 위한 혜택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허탈한 기사였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얼마 전 포스팅에서도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관해 다뤘었는데, 취약계층의 내집마련을 돕는다는 말에 속은 기분입니다.


[외벌이 월급쟁이 재테크공부]신혼부부대상 주거복지 프로그램


국토교통부에서는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20만호 공급, 신혼희망타운 7만호 공급과 분양주택의 특별공급을 통해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특별공급이란, 특정계층의 주거안정을 보장하고자 일반청약자들과 경쟁하지 않고 특정계층으로 분류된 청약자들과 경쟁하여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영구임대 아파트, 국민임대 아파트, 분양전환 임대 특별공급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는데, 소득과 자녀수, 해당지역 거주기간등을 점수화하여 추첨을 합니다.


이른바 당첨만 되면 큰 시세차익이 예상되어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지역, 바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디에이치자이'는 분양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저처럼 가난한 서민은 꿈도 못꾸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파트의 특별공급 건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수준의 당첨자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이라하여 19세 당첨자가 나오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도 20대 당첨자가 7명이나 나왔습니다. 평균당첨자 나이가 34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며,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싶습니다. 

그들이 무슨수로 아파트 분양가 14억원에 달하는 돈을 자력으로 마련할 수 있냐는 것이 논란의 포인트입니다. 중도금 대출도 안되기 때문에 상당한 현금 자산을 보유하지 않을 경우, 결국 부모와 외부의 도움없이는 청약에 도전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특별공급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래서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다는 특별공급이 금수저들의 재테크 통로로 변질된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입니다. 




논란이 일자 국토교통부에서는 특별공급 당첨자들을 정밀조사해 증여세 탈루등을 살표본다고 했지만, 앞으로 이런 논란과 쟁점이 계속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대안이 필요합니다.

일각에서는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특별공급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아예 고가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실시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실수요자만을 청약할 수 있도록 연령제한을 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공급마저도 결국은 돈 있는 사람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오늘은 주민센터에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서둘러 주민센터로 향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 중, 다양한 안내문이 모여있는 책장을 발견했습니다.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시정소식과 복지혜택이 눈에 들어와 안내문을 챙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아껴야 잘 산다'는 짠돌이 재테크, 즉 '짠테크' 시대라고 합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낳고 자라기 까지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셀수도 없습니다. '앱테크'라고 해서 휴대폰 잠금화면을 열면 포인트가 쌓이고, 쌓인 포인트로 기프트콘등을 구매하는 등 '짠테크'를 실현하기도 합니다. 국가나 시에서 실시하는 복지정책을 잘 알고 있으면, 할인이나 전액지원 등 금전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육자금을 지원서비스는 알고 계실텐데, 제가 살고있는 수원시의 임산부 및 출산, 입양장려를 위한 복지 및 지원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우선 임신부를 위한 내용입니다. 

임신부 배려 음식점 & 제과점& 미용실에서 임신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저출산과 인구 절벽시대에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임신부를 배려하기 위하여 임신부에게 음식값이나 미용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업소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곳에서나 할인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핑크색 '임신부 배려 할인업소'라는 표지판이 있는 곳입니다.



음식점 23개소와 제과점 4개소 등 총 62개소에서 임신부 배려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기간은 2018년 3월 15일부터 12월 31일 까지 입니다. 할인대상은 임신부 본인이며, 할인율은 5~30%로 업소별로 상이합니다. 

임신확인서 또는 산모수첩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할인혜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원 팔달구에 있는 영업소에서만 실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시책이 수원 전지역에도 어서 시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의처: 수원시 팔달구 환경위생과 위생관리팀

문의전화: 031-228-7325


2. 수원시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2017년 7월 31일부터 통장사본 없이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와 함께 양육수당· 출산가구 전기료 경감· 출산지원금 같은 출산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통합신청 할 수 있습니다.

통합신청이 가능한 출산지원 서비스는 아래내용과 같습니다.


 전국공통

 수원시

 - 양육수당

 - 출산가구 전기료 경감

 - 해산급여

 - 여성장애인출산비용 지원

 - 다지녀 전기료 경감

 - 다자녀 도시가스료 경감

 - 다자녀 지역난방비 경감



 - 출산지원금

 ㉠ 둘째자녀 : 50만원(기존: 없음)

 ㉡ 셋째자녀 : 200만원(기존: 100만원)

 ㉢ 넷째자녀 : 500만원(기존: 200만원)

 ㉣ 다섯째자녀 이상 : 1,000만원(기존: 300만원)

 ※다섯째 자녀 이상 출산·입양 지원금 지급은 지원금 신청 시 600만원을 지급하고, 신청 1년 후 분기별 100만원씩 지급

 ※ 2017년 7월 17일 이루 출산·입양한 자녀부터 적용

 

 -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아버지(父)가 장애인인 경우



신청장소는 출생자의 주민등록지 동 주민센터(동 행정복지센터)이며, 출산자 본인이거나 출산자의 배우자, 또는 출산자의 직계가족(출산자의 친부모 또는 시부모)가 대리인 자격으로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구비서류 : 출생신고 당일 신청시 신분증이 필요하며, 출생신고 이후 별도로 신청할 경우에는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문자 또는 유선으로 신청결과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문의처 : 주민센터 및 행정복지센터 / (다자녀)공공요금 문의: 한국전력공사(tel: 123), 한국지역난방공사 고객센터(Tel: 1688-2488) , 개별 도시가스회사


Ⅰ. 수원시 자녀 출산·입양 지원금 안내

수원시 거주 시민의 자녀출산 및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입니다. 둘째 이후 자녀의 출산일 또는 입양일을 기준으로 신청인이 수원시에서 180일 이전부터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출생 또는 입양신고를 한 경우 지원대상이 됩니다. 6개월 이상을 수원에서 거주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둘째아 이상의 출산지원금은 상단 표의 내용을 보시면 됩니다. 입양지원금은 첫째자녀와 둘째자녀는 각 100만원, 셋째자녀 200만원, 넷째자녀 500만원, 다섯째자녀 이상은 1,000만원 입니다.


제가 둘째를 출산했을 2016년까지만 해도 타지역에 비해 수원시 출산지원 시책이 별로였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수원시 출산지원이 저조한 이유가 수원시에 인구가 많아서라고 생각했었는데, 2017년 7월 이후 출산정책이 변화되어 다행입니다. 


Ⅱ.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한약할인 사업 안내

수원시가 수원시 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건강 증진과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한약할인 사업의 지원대상은 출산일 1개월 전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입니다. 출산을 하고나면 부기와 몸 속의 독소를 빼낸다며 산후조리 한약을 많이 지어 먹는데, 주민센터에 "산후조리 한약할인증서"를 교부받아 해당한의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20만원 이상 산후조리 한약을 제공받을 경우 1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후원한의원은 수원시 홈페이지(시정소식)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후원한의원이 중도변경 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약할인증서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증서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예약해야 하며, 출산여성의 산후조리용으로만 이용해야 합니다. 한약할인증서를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유효기간은 출산일로부터 2개월입니다.


저도 둘째를 출산하고 산후조리 한약을 먹어볼까 고민을 했었지만,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앞으로가 돈나가는 일 뿐이라 저 자신에게 투자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지금 아이를 낳았다면, 엄마 몸도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한약할인사업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원시 출산·입양 장려 시책은 수원시청홈페이지에 접속 후 홈페이지 상단의 "복지"를 클릭하고, '여성'을 누르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문의: 수원시 여성정책과 (tel: 228-3219) 및 지역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3. 폐가전 제품 무상방문수거

무서운 폐가전제품을 직접 방문하여 무상으로 수거해가는 서비스입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도 종종 무상수거차량을 봤었는데, 전국어디서나 국번없이 1599-0903으로 전화하면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폐가전무상배출"이라고 검색해도 된다고 하네요. 


폐가전 제품 무상방문수거 대상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형가전: 냉장고(가정용 / 업소용 / 김치냉장고 / 와인냉장고 / 쇼케이스 등), 세탁기(일반세탁시 / 드럼세탁기 / 탈수세탁기 / 세탁건조기 등), 에어컨(실내기 / 실외기 / 일체형 등), TV (CRT / PDP / LCD / 프로젝션 TV ), 전기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냉온정수기, 자동판매기, 공기청정기, 런닝머신, 복사기, 전자레인지

◎ 세트품목: 전축(구형 오디오세트), PC세트(본체+모니터)

◎ 소형가전: 수량기준 5개 이상 동시배출품목(팩스, 음식물처리기, 전기비데, 전기히터, 전기밥솥, 프린터, 가습기, 선풍기, 청소기, 노트북 등 소형가전) / 소형가전의 단독배출은 불가능하며, 5개 이상 또는 대상품목 배출시 방문수거 합니다.


폐가구와 전기장판, 피아노같은 악기등은 수거하지 않습니다.


저희집처럼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가 커가면서 가전이나 가구를 교체하는 일이 제법 있는편입니다. 쓰레기도 돈내고 버려야 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폐가전 제품 방문수거는 알아두면 좋은 정보입니다.


- 문의전화 1599-0903

- 콜센터 운영시간: 평일(월~금) 08시~18시/ 토·공휴일 08시~12시

- 수거차량 운영시간: 평일 및 공휴일 08시~18시 (18시 이후는 별도상담)

- 콜센터 및 수거차량 휴무일: 매주 일요일, 신정(1월 1일), 근로자의 날, 설연휴, 추석연휴


제주도로 내려가서 힐링을 즐기고 사는 연예인이 늘면서, 언젠가부터 제주에서 한달살기가 트랜드처럼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각박한 도심의 생활에 지쳐 힐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데, 무작정 귀농을 선택하기 보다는 미리 한달간 체험을 해보려는 분들도 늘고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육아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즐기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랑 제주 한달'이라는 책도 있죠. 제가 아는 지인도 엄마와 두아이만 함께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체험하고 왔습니다.


저는 친정이 제주도라서 다른 분들보다는 제주도에 많은 방문을 하게 됩니다. 매번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제주가 개발이 많이 되었구나', 그리고 '이주민이 많이 늘었구나' 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계신곳은 관광객보다는 원주민이 많은 곳이었음에도 이제는 타운하우스와 아파트가 새로지어져, 외지에서 이주하여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아 별장처럼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한달살기를 다녀왔던 지인은 제게 이렇게 묻습니다. "제주도에 살 곳도 있으면서, 왜 안가세요?"

하지만 그게 어디 제 집인가요? 부모님집이죠.*^^* 나도 손님이 와서 몇일을 함께 지내면 불편한데, 자식이라고, 손주까지 데리고 내려와 한달동안 있으면 부모님도 얼마나 정신이 없을까 생각하니 못가겠더군요. 차라리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 곳이 더 편할때가 있습니다. :-D


아이들과 제주바닷가에서 휴식을 즐기다보면 한달살기로 내려온듯한 가족들을 제법 만나게 됩니다.  나는 현실이 팍팍한테, 로망을 이룬것 같은 여유로워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가끔은 심술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이런감정을 느끼는 제가 참 부족하고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니, 스스로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제주에서 한달살기가 더 호응을 얻었던 것은 아마도 '에어비앤비(airbnb)'의 영향도 컸다고 생각이 됩니다. 잘 모르는 동네에서 한달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숙소의 위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제주에서 머무는 동안 숙소 주변의 편의시설이나 병원등의 위치파악도 중요하며, 시내와의 접근성과 도로와 인접한지 등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숙소 근처에 마트나 빨래방이 있는지도 찾아보면 좋겠죠? 

제주도로 여행을 하면서 바다전망이라고해서 숙소를 예약했는데, 산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것 뿐, 바다와는 한참 떨어져있는 숙소를 예약하고는 그곳에 도착해서야 속았다고 생각했던분들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해도 한달살기로 제주에서 오래된 전통가옥을 리모델링한 집을 선택했다면, 점차 호텔이나 타운하우스에서 한달살기를 즐기는 분들이 늘고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래퍼 도끼처럼 호텔생활이 호화롭지는 않겠지만, 호텔에서 30박 31일이라니, 꿈꾸는 것 같습니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려면 사전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숙소와 함께 한달동안 장기 렌터카를 이용할지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또는 자차를 가지고 제주로 갈 것인지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라면 대중교통으로 한달을 지내는것은 무리입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한 위시리스트도 작성해봐야 겠죠? 한달살기라 해도 여행자의 신분이기 때문에 예산비용을 어떻게 책정하고, 사용하는지가 여행에 중요한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부모님댁에 가면서 늘어나는 타운하우스 분양 플랫카드를 보며, 저정도의 수요가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제주도한달살기나 1년렌탈같은 장·단기임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봄도 되고, 날씨도 따뜻해지니, 겨울동안 꺼내지 못했던 로망이 다시금 가슴에서 봄꽃이 피어나듯 올라옵니다. 

지난 주말저녁 효리네민박을 보면서 남편과 제주로 이사를 할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편은 시부모님 댁으로 들어가 지내고, 저와 아이들만 제주로 가는것은 어떨지를 고민해 봤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을 이사한다는 가정하에 대출상환과 임대료등 이것저것 따져볼것이 많습니다.

물론 제주도의 물가도 비싸고, 요즘에는 집값도 너무 올라 당장 현실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 목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하나의 목표를 더 설정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주도 분양정보도 공부하고, 뭘 먹고 살지 알아보려고 계획해보려 합니다.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저도 타운하우스의 주인이 되어있지 않겠습니까? *^^*


지난 1월 '아들연구소'에서 준비한 [아들달력&아빠달력 증정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벤트에 응모를 하면서 '아들연구소'에 대해 알아보았고, 운이좋게 당첨되어 달력선물을 받은 내용을 포스팅했었습니다. 그 때 알게된 '아들연구소'의 '자라다미술교육원'이 서수원 지역에 오픈했습니다.


혹시 '최민준 소장'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제가 이분을 알게된 계기는 'tvN 어쩌다어른'을 통해서 였습니다. 당시 '아들과 엄마는 무조건 다르다. 딸로 태어난 엄마는 죽어도 모른다.'라는 내용의 강연이었는데,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강연내용에 엄청난 공감을 했었습니다. 이분의 프로필을 살펴보니 다양한 특강과 강연도 하고, 저서도 있습니다. 

'아들연구소'라는 타이틀을 가진 최민준소장의 미술교육원은 가르치는 선생님부터 원생까지 남자전용인 곳입니다. 전국에 아직 지점이 많지 않은데, 제가 살고있는 수원 호매실에 '아들연구소'의 '자라다 남아미술연구소'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알게되어 홈페이지를 통해 샘플수업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제 정보력이 빨랐던 탓인지 아직 수원호매실원이 개원도 하기 전에 샘플수업을 신청 했더군요. 전화주신 선생님과 오픈일정 확인 후 개원 첫주에 샘플수업을 받고 왔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지점에 비해 전시작품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다른친구들 전시작품을 보러 방문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이곳의 교육목표는 아이들 모두를 장미꽃으로 피우는 것이 아니라, 호박꽃은 호박꽃대로, 튤립은 튤립대로 자라게 응원해 주는것이라고 합니다. 아들들이 엄마들이 원하는 것처럼 그림을 예쁘게 그리지 못하는 것은 '잘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대신 톱질하기, 못질하기, 입체조형만들기 등의 더 포괄적인 미술영역으로 우리 아이가 잘하는 것을 더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역시 교육원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일반적으로 미술학원에 그림을 전시해 놓은것과는 대비되는 풍경이었습니다.


아들을 위한, 아들엄마를 위한, 아들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아들엄마, 아빠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곳이 '아들연구소'라고 하네요. 딸로 태어난 엄마들은 죽어도 모르는 내아들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준다고 합니다.^^


벽면에 붙여진 '우아하게 살기위한 엄마들의 아들교육 십계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1. 아들은 언어지능이 느리다. 느긋하게 기다려라.

2. 아들에게 소리 지르지 말고 단호하게 말해라.

3. 아들이 대답을 하지 않으면 눈을 보고 말해라. 원래 청각이 약하다.

4. 해야 할 것만 하는 세상이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것 외에는 전부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줘라.

5. 아들의 단점을 보완하지 말고, 장점을 키우려고 노력해라.

6. 아들을 내 입맛에 맞게 교정하지 마라.

7. 규칙을 정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한결같이 교육하라.

8. 아들에게는 감정이 아니라 논리로 교육해라.

9. 막연히 결과를 칭찬하지 말아라. 구체적으로 과정을 칭찬해라.

10. 잘못된 아이는 없다. 잘못된 환경과 부모가 있을 뿐이다. 


예약한 시간에 자라다미술학원에 방문을 하니, 엄마에게 설문지를 줍니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점, 수업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찾아왔는지, 엄마가 생각하는 우리아이의 성향은 어떠한지 등을 적으라고 합니다. 


아이의 성향에 대해 '생각이 많고 느린아이'라고 적었는데, 수업시간 동안 끊임없이 무언가에 대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우리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과거 말이 늦어 언어발달치료까지 받았던 아이였기에, 엄마가 아닌 누군가와 끊임없이 얘기를 모습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샘플수업은 1:1로 진행되어 선생님이 자기에게 집중해줘서 좋았던것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이 하는 말도, 아이가 생각이 참 많고, 설명하기도 좋아하고, 머릿속에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 그림으로 표현하는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도화지에 그리는 그림은 쉽게 풀리는 반면, 조형으로 만들기 부분에서는 어딘가 표현이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아직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 해결하기 보다는 막힌채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선생님이 방향을 제시해주자, 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우리 아이는 자신있는 부분에는 무척 적극적인데 반해, 낯설거나 해보지 않은, 또는 해보고싶지 않은 것에는 상당히 소극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킥보드를 배우더라도 처음에 무섭기 때문에 누구나 조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는 매우 신중하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다 느끼면 타지를 않았습니다. 지금은 씽씽 잘도 달리지만, 초반에는 무척 신중하고 소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어쩌면 집에서 엄마와 함께 각종재료로 만들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조금은 주춤거렸을 수 도 있습니다. 집에서는 주로 재료준비가 간단하거나 구하기 쉬운 점토나 물감으로 미술놀이를 했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재료로 붙이고 만드는 것이 아이입장에서는 낯설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완성된 자신의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었나 봅니다. 굳이 다 만든 로봇을 미술학원에 전시해 놓고 다음에 와서 색칠을 하겠다는 것을, 집에서 물감을 사용하게 해주겠다는 말로 달래고, 집에도 만든작품을 전시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교육원에 있던 빨간색 물감에 '불의 힘'이라고 적힌 것을 보자, 그 단어에 무척 매료되었었나 봅니다. 왜 빨간색이 불의 힘이냐, 불의 힘 물감을 바르면 종이로 만든 로봇이 불에 타버리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하던 아이의 창의적인 발상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남아는 선천적으로 색채감각에 약한 망막이라 흑백에 더 민감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정색이나 회색을 주로 사용하는데, 우리 아이는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선생님이 얘기하시더군요.


샘플수업은 90분 진행되며, 4만원의 샘플수업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1:1로 이루어지는 샘플수업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것이 주목적인듯 했습니다. '이러한 성향의 아이니, 이렇게 교육하는것을 권합니다.'라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미술을 교육함에 있어서 스킬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생각을 어떻게 표현했는지가 중요한데, 이번 수업에서도 늘 그리던 로봇을 그리고, 만들기조차 로봇을 만들었기 때문에, 다음번에 와도 또 로봇만 만드는것이 아닐지 살짝 고민이 됐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만드는 로봇은 테엽도 넣고 구체관절로 움직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어봤습니다. 

로봇을 좋아하면 다 로봇학자가 되는것도 아닌데, 그냥 단순한 그리기에도 의미를 부여해보는 어쩔수 없는 엄마인가 봅니다.


아이들은 어떤일을 하다가 잘 안되면 금방 포기를 합니다. 학습이든 놀이든 조금만 어렵다고 느끼면 포기를 하는데, 아직 실패를 견딜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재미있게 시작했던 일도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다 느껴지면 쉽게 흥미를 잃게 되는데, 여유를 가지고 좌절을 견디도록 기다려 줄수있는 부모가 되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외벌이 월급쟁이 남편의 벌이로 생활을 하는 저희집은 아이들 교육비로 많은 지출을 하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자라다남아미술학원'의 수업료가 저에게는 부담스러워 아직 수업등록을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라다미술에 관심있는 수원맘들은 가까운곳에 신설 교육원이 생겼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자라다 수원호매실교습소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1113-5 다인로얄팰리스 2층 

문의전화: 031-291-9689

주차는 지하1층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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