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왠일인지 트리를 꾸미고 싶단 생각이 별로 들지않아,
12월 중순을 찍은 오늘까지도 트리를 꺼내지 않았다.

주말인 오늘,
추운날씨덕에 집에서만 뒹굴뒹굴~
왠지 아이들과 뭐라도 해야할것 같은 막중한 책임감이 밀려왔다.

급하게 결정한 벽트리 만들기
뭐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아기자기하게 하고싶은건 희망사항일 뿐!

그냥 있는장식 붙이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 모자이크 방법으로 만들기로 했다.

1. 먼저 크게 트리의 기본틀을 잡는다
우리아이는 왼손잡이라서 가위질이 좀 불안한 감이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안정적인 가위질을 보여주는 우리아이.

잘라야하는 면적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해줬다.

2. 준비된 색종이를 손으로 슥슥 찢는다.
초록,연두,노랑색 색종이를 큼지만하게 슥슥 찢어준다.
아이와 함께 풀로 붙여야하니 너무 작지않은 사이즈가 적당했다.

종이찢기 놀이만으로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3. 색종이를 붙여준다.
"이건 모자이크방법이라고해~"라고 설명해주며 함께 색종이를 붙여준다.
직접 경험해보며 깨우치면 아이도 훨씬 기억을 하게된다.

예전에 전지를 벽에붙여놓고 사자갈기를 모자이크로 표현했었는데,
그땐 지금보다 아이가 더 어렸던지라 거의 내가 붙였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당시 이걸 왜 시작했을까 생각했었다. ㅎㅎ

4. 벽트리 오너먼트도 꾸며준다.
색연필과 이케아스템프로 쉽고 간단하게 꾸며줬다.
시간이 오래걸리면 아이들은 지루해하거나 힘들어 할수가 있으므로,
최대한 간단한 방법으로 작업했다.

어차피 가위로 오릴꺼니까 대충 색칠을 마무리한다.

5. Handmade 수제 벽트리 완성!
우리집 꼬맹이가 완성한 트리를 벽에 붙이고 조명을 걸어 마무리 해줬다.
혹시나 떨어질 수 있어 꼭꼬핀을 꽂아 좀 더 확실하게 고정해줬다.

꼭꼬핀은 다이소에서 3개에 2,000원씩 판다.

에휴 이제 곧 유치원 겨울방학인데,
그 긴긴시간은 뭘하며보내나.
추워서 나가기도 힘들고, 답답하구먼...


오늘은 칭찬스티커를 다 모으면 놀이공원에 가고싶다는 큰아이의 소원성취날이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오늘처럼 추운날 에버랜드에 가게 됐다.


와...날씨봐라 살벌하다.
이제 곧 유치원 겨울방학도 다가오고,
에버랜드에 눈썰매장도 오픈하면 엄청 붐빌것 같아 2주전에 오늘 날짜로 예약을 했다.
작년에 12월 15일경 눈썰매장을 오픈했던것 같아 왠지 15일을 넘기면 애들이 무지 많을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에서랄까?

그런데 예약을 왜 했냐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아이에게 퍼레이드카에 직접 탑승해서 퍼레이드에 동참할수 있는 "X-mas 퍼레이드"에는 예약이 필요해서였다.
버라이어티한 "X-mas 퍼레이드"행사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 낮 최고기온이 영상2도밖에 안된다.
하아...
애들을 얼마나 강추위에 중무장을 시켜서가야하나 어제밤부터 머리속이 복잡했다.

사실 에버랜드는 산속에 위치해서 더~더~춥잖아.
마성톨게이트지나 주차장 가는길 자동차에찍힌 외기온도가 영하 -6도였다.


에버랜드 앱에서는 에버랜드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글을쓰다보니 자정이 넘어버린바람에 14일 날씨가 사라졌다 ㅎ

여차저차 걱정스러운 마음, 들뜬마음 반반품고 에버랜드로 향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점심무렵 도착했는데도 에버랜드 정문주차장 주차공간이 엄~청~ 널널하다.
그많던 외국단체 관광객도 별로없고,
학생들도 많지않다.
이제 수능끝낸것 같은 친구들이 간간히 보일뿐이다.
아무튼 이렇게 한산한 느낌은 수년동안 다녀본중 처음이다 ㅎ

여길찍어도 휑하고,
저길찍어도 썰렁하다.

다행히 바람이 많이불지않아, 걱정보다는 덜 추운 느낌이들었다.
오우~ 이런 강추위에 칼바람까지 불었다면!
으~~춥다.

"X-mas 퍼레이드"를 마치고,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판다뮤지컬-러바오의 모험"까지 관람했다.
공연예약은 필수!
무료공연으로, 티켓이 선착순 배부되니 사람붐비는 날은 미리계획세워 보길바란다.
관람티켓은 공연장 옆 무인발권기에서 뽑으면된다.

"판다뮤지컬-러바오의 모험"은 무료로하는 35분짜리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대나 배우들, 공연짜임새까지 무척 쏠쏠하다.

에버랜드 이용팁을 알려주자면
스마트예약,발렛파킹을 포함, 각종 공연정보나 놀이기구 탑승대기시간까지 에버랜드앱에서 확인할수 있으니,
앱을 깔아두면 엄청 유용하다.

애가 없을때만해도, 놀이공원의 공연들은 퍼레이드나 불꽃놀이만 봤었는데,
이젠 아이들위주로 돌아다녀야해서 놀이공원에가도 공연장과 극장, 매직쿠키하우스 같은곳만 돌게된다.
그래도 오늘은 키즈커버리는 패쓰~
그나마도 다행이지 싶다. ㅎ

에효...근데, 놀이공원 가면 즐겁긴한데,
지갑에 빵꾸가...
밥도, 주전부리 간식비용도, 그냥 지나칠수없는 기념품 상점까지...
아들아, 엄마마음 아니?


역시 저녁이되니 낮에본 분위기와 사뭇다르다.
예쁜 조명으로 꾸며진 에버랜드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새벽부터 큰애가 계속 뒤척이더니, 설사와 토를 했다.
며칠 전 목이쉬고 가래소리가 나길래 병원에 갔는데,
약때문에 약간의 설사가 있을수 있다고 하길래 오늘 새벽의 설사도 그때문이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애가 축 쳐져있고 또한번의 설사와 또한번의 토를 했다.
그리고 서있기 힘들다며 머리를 자꾸 내게 기댄다.

이게그냥 감기는 아닌것 같아 다시 병원에 갔더니 장염이 동반된것 같다고한다.

요즘 유행이란다..쯧..그 유행 그냥 좀 넘어가지...
애들이 10명중 2명꼴로 이 장염증상이 동반되는 감기를 앓는다고하니 주의해야겠다.

장염은 여러원인으로인해 장에 염증이 생겨 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로, 장의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는 장에 부담을 주지않은 음식을 위주로 소량씩 여러번 나눠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일부러 굶거나, 억지로 먹는건 금물!

장염시 주의할 음식
1. 기름진 음식
2. 유제품(우유, 치즈, 요거트, 요쿠르트)
3. 과일, 과일주스, 매실물
4. 당분이 많은 음식(청량음료, 아이스크림, 쥬스, 커피, 빵, 과자, 사탕,껌 등)
5. 물도 천천히 조금씩 마시기.

장염때 먹어도 되는 음식
곡기위주의 식사
밥, 누룽지,  숭늉, 끓인밥, 기름기없는 된장국, 콩나물국 등

장염은 전염성도 큰데,
작은애나 특히 내가 옮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이래저래 엄마가 아프면 다고생이다.
맘데로 아플수도 없는 엄마의 역할이란...휴...
이번에 아이통장에서 출금을 할일이 생겨버렸다.
은행방문전 자녀통장 출금에관해 필요한 서류가 뭔지 인터넷을 찾아봤다.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고, 뭐 등본이 필요하다고도 하는 글도 있다.

그래 본인이 찾는거 아니니까 번거롭지만 확인절차가 필요하겠구나 싶어 관련서류를 떼러 주민센터로 향했다.
(집에 프린터가 있음 본인인증 후 집에서도 출력할수있지만, 하필 프린터 잉크가 떨어졌다.. 아..귀찮다..)

주민센터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기 전 왠지 은행에 전화를해서 관련서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어졌다.

근처은행을 검색해서 통화버튼 꾸욱눌렀다.
"자녀통장에서 출금할때 필요한 서류를 문의드리려고요"
"네, 입출금통장 거래시 도장, 통장,비밀번호만 알고오시면 되요"
"네? 그거뿐이예요? 뭐 가족관계증명서,등본이런거 필요하다던데..."
"아니요. 비밀번호를 모를때 필요한거구요, 비밀번호 알고계시다면 서류 필요 없습니다"
"아..네.."

아놔...그냥 첨부터 은행에 전화해볼껄 그랬나보다.
굳이 집에서 안나와도 되는걸 움직여버렸다.

결론은 아이통장,도장,통장비밀번호와 내신분증만 있으면 되더라.

담부턴 그냥 처음부터 확실하게 전화해서 확인해 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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