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리워드앱(reward application)'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리워드앱이라는 단어가 낯설다면 '돈 모으는 어플'이라는 단어는 한번이라도 들어보셨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앱테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리워드앱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적립금이 적립되어, 누적된 포인트를 이용하여 기프트콘을 구매하거나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한 형태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수 있는 용돈앱이라하여 최근 더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몇년 전 처음 이런앱이 나왔을때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렸다가, 너무 천천히 쌓이는 포인트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이 보였었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형태의 앱이 출시됨으로 사람들이 다시금 몰리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던 시절 다양한 홍보방안을 모색하던 중, 리워드앱을 홍보처로 하는 안건을 제시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채택되지 않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


요즘처럼 잠시라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고 있으면 불안감이 드는 시대에 아주 적절한 재테크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재테크에 관련한 커뮤니티를 들어가보면 이런 '앱테크'를 이용하는 카페회원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회원들은 많은 어플 중 내 생활방식에 도움이되고, 자신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앱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팁을 알려줍니다.

앱테크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재테크정보 커뮤니티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잠금해제형 앱인 'OK캐시백 락;樂'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저 휴대폰 잠금화면만 열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 비해 'OK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들 분유에는 여전히 'OK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SK주유소에서도 주유 후 앱에있는 바코드를 찍어 ' OK캐쉬백'포인트를 적립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를 오픈마켓인 '11번가'에서 연동할 수 있어,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를 캐쉬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육아맘이라면 OK캐쉬백 앱을 사용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남편이 사용하고 있는 캐시슬라이드는 앱이 출시된 초창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있는 리워드앱입니다. 'OK캐쉬백 락;樂'과 같은 잠금해제형 앱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고, TV로 광고도 하고있는 앱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은 필요없을 듯 하네요. 리워드앱의 개발회사가 망하면 힘들게 쌓은 적립포인트를 허무하게 날리게 되는데, 캐시슬라이드는 인기앱이라 적립캐시를 날릴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요즘에는 걷기만해도 캐시가 쌓이는 진화된 리워드앱이 출시되었습니다. 진화한 적립형 만보기, 운동형 앱입니다.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인다니, 운동부족인 제게는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앱입니다. 제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만보기기능이 있어 매일 걸음수가 체크가되는데, 결과는 언제나 '운동부족'입니다. 어쩌다 마트에 가거나, 쇼핑몰에 가지않는 이상은 걸을일이 없습니다. 이제 날씨도 포근해 졌으니, 미세먼지만 없다면 아이들데리고 놀이터도 가고, 좀 걸어봐야 겠습니다.


이외에도 출석체크형, 설문조사형 리워드앱이 있지만, 저는 100%출석을 못하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집에있는다고 매일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는것도 아니라, 출석체크형은 제게 맞지 않더군요. 설문조사형도 제게는 맞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앱테크,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하다보면 연말에는 주변인에게 작은 기프티콘 하나라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 남편이 앱테크로 모은 적립금으로 기프티콘을 제게 선물해줬는데, 작은 선물이었지만 기분이 좋더라구요.


전업주부는 시간이 많은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렇게라도 생활형절약과 적립이 모인다면 언젠가는 저도 재테크 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재테크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되면서, 대출, 금리, 신용 이라는 단어는 재테크와는 많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금융사에서는 대출여부, 대출한도, 대출금리, 신용카드 한도책정에 있어 개인의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그러면서 내 신용등급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고, 만약 저평가 되었다면 신용회복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궁금해 졌습니다. 


우선 개인신용등급이란 민간 개인신용평가회사가 각 개인의 신용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1~10까지로 평가한 지표입니다. 1등급이 가장 우량한 등급입니다. 신용등급은 연체기간, 연체금액, 다중채무 여부, 연체 반복횟수 등을 종합해 점수를 책정합니다. 또한 제 1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는지,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렸는지에 따라서도 등급에 영향을 줍니다. 개인의 모든경제활동의 지표가 되는 등급으로 대출심사를 비록해 카드발급과 보험개설까지 관여가 되니 아주 중요합니다. 

학창시절 용돈이 부족해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돈을 빌려간 친구가 갚지 않는다면, 또는 약속한 날짜를 자꾸 2~3일씩 지나 갚는다면 "쟤는 빌린 돈을 갚지 않을것이다."라는 가이드라인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 친구사이에서도 신용이 떨어져 더이상 돈을 빌려주지를 않게 됩니다. 

친구사이에서도 신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금융사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신용조회를 많이하면 신용등급이 낮아진다는 속설이 많았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단순신용정보의 조회만으로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1년 10월 법이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것은 신용거래가 발생된 경우입니다. 즉, 대출이 실제 이루어 졌거나 연체, 카드발급을 받았을 때 입니다.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아야 개인의 재정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우선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곳은 올크레딧, Nice지키미, 사이렌24 에서 1년에 3회까지 무료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민간 신용평가사마다 평가방식이 조금 달라 동일인이라 하더라도 다른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도 없고, 신용카드도 쓰지않아 자신은 신용등급이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회를 해서 4~6등급이 나오는 경우 당황하게 됩니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가 아닌 신용거래의 경험과 신용거래 상태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이나 카드 사용, 대출 등 금융거래가 전혀 없어 정보가 부족하다면 일반적으로 4~6등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즉, 거래정보가 없어 신용도 자체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학자금대출 때문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신용불량이 되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알바하다 스펙 쌓고, 스펙 쌓다가 알바하고"라는 채용정보전문 사이트의 광고문구가 씁쓸하게 들리는 우울한 현실입니다.


좋은 신용도를 유지하려면, 혹은 떨어진 신용등급 관리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 중 열번 강조해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것이 바로 '연체를 하지말아라' 입니다.

연체정보 중 10만원미만 또는 연체경과기간 5일 이하의 정보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나, 90일 이상 장기연체를 할 경우는 신용등급이 8등급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연체없이 갚으면 채무 상환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너는 돈을 잘 갚으니, 더 많은 돈을 빌려줘도 되겠구나."하고 평가를 한다는 것이죠.


만약 연체금액이 발생하여 신용등급이 떨어졌습니다. 그럼 연체된 금액을 갚았다고 신용도가 바로 회복 될까요? 

NO! 곧바로 신용도가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연체상환 후 추가연체 없이 일정기간 동안 성실하게 금융생활을 하면 서서히 회복된다고 합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건 한순간이어도 회복되는 속도는 늦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겠습니다.


연체를 하지 않기 위해 카드돌려막기 등으로 다중채무를 늘리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빚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갚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결국은 신용도를 높여 주는 방법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죠. 그저 돈이 많다고 신용등급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결국 좋은 신용등급을 만드는것도 노력과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뭐든지 꾸준함이 중요하네요. *^^*



저도 한때는 욜로(YOLO)를 꿈꿨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끼고 돈을 모아보아도 현실을 그저 각박하기만 하니까요. 굳이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아도, 먹고싶은 음식은 먹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음식값이 비싸더라도 태연한 척을 하며 사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식구가 늘면서는 책임감 때문에,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려는 욜로족의 삶이 쉽지는 않다는것을 더욱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둘째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는 맞벌이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자금이 여유가 있어서 그런 생활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욜로생활도 돈이 있어야 누릴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몇달 여유를 즐기러 여행을 다니고,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슬로우라이프를 누리고 싶어도, 결국 모아둔 돈이 없다면 시도조차 힘든것이 현실이더군요.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 그로인한 경조사비와 품위유지비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학교나 사회에서도 단지 선배라는 이유로 밥값을 지불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습니다. 어쩌면 사회적 지위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돈을 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단지, 다른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돈을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생 소비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어떠한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소비,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지출이 더 커지게 됩니다. 육아는 아이템빨이라 했던가요?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이 모이는 온라인커뮤니티나 오프라인모임등을 가면, 새로 출시되는 제품이 너무도 많습니다. 물론 육아용품이 많을수록 초보엄마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함정이 하나의 아이템을 사면 연달아 다른것도 사야하고, 세트로 구색을 맞추게 되도, 책도 한권씩이 아닌 교구까지 묶음으로 사서 집에 쌓아놓게 됩니다. 이유식기만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릇이 필요했는데, 자꾸만 그릇을 엎어 식판을 사게 됩니다. 그런데 식판마저 엎어버리니 이제는 식탁에 붙여놓는 흡착식식판을 찾아보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늘어나는 식구수에 외식비가 점점 부담스러워질 때도 있습니다. 가령 밖에나가 삼겹살을 사먹을까 생각하다가도 외식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려고 슈퍼마켓에 다녀옵니다. 그런데 마트에 가면 고기도 사고, 쌈야채도 사고, 찍어먹을 소스등 추가적으로 사야할것이 많습니다. 


운동을 시작한다해도 장비가 없으면 안될것 같은 마음에 운동전부터 이것저것 트레이닝복을 시작으로 용품부터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그 많던 츄리닝은 다 어디갔나요?(*^^*)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장비만 보면 운동선수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봄에 딱 어울리는 핑크색 운동화를 샀다면, 신발과 어울리는 옷을 사야하고, 따뜻한 해변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예약했더니, 날씨에 걸맞는 옷과 수영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파생적으로 발생하는 지출금액이 따져보면 무척 많습니다. 


요즘 신조어로 '있어빌리티'라는 말이 었더군요. '있어 보인다'와 어빌리티(ability,능력)의 합성어로 왠지 근사해 보이고 싶어하는 소비심리를 말합니다. SNS에 무심한 표정의 셀카사진을 올렸지만 사진 뒷편으로 보이는 멋진 배경과 와인잔에 친구들이 한마디씩 댓글도 남기고 '좋아요'도 눌러줍니다. 자랑하는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은 자랑이고, 주변의 반응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렇듯 내면에는 관심을 받고싶어, 자랑하기 위한 감성적 소비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있어빌리티' 때문에 '파생소비'가 발생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달의 생활비를 쪼개고, 하루의 생활비를 가계부에 적는 이유가 뭘까요? 왜 한결같이 안먹고, 안쓰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돈을 모을수 있는것일까요? 돈이 없어도 구질구질해 보이기는 싫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남들 시선에 의식하여 겉으로만 부자인 척을 할 것인지, 진짜 통장에 모인 숫자고 리얼부자가 될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 결혼비용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 아기가 곧 태어날 예정이라면, 지출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해보고,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작은돈이라도 우습게 여기지 말고 저축을 하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글을 썼습니다. 커피 한 잔의 돈을 아껴 저축하는 은행상품도 있다고 소개했었는데, 경제용어 중 '카페라테 효과(Caffe Latte Effect)'라는 이론이 있었군요. 


하루에 카페라테 한 잔의 정도의 돈을 장기간 저축을 하면 목돈을 만들수 있다는, 저축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뜻하는 이 단어는 미국의 재테크전문가인  데이비드 바흐가 쓴 "자동적 백만장자"(2004)라는 책에서 처음 소개되어 알려진 개념이라고 합니다. 커피 한잔의 가격을 약 4달러(약 4200원)로 가정하고 이를 30년 이상 저축하면 약 18만 달려(약 2억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는데, 숫자를 확인하니 놀라운 액수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담배를 줄여 저축을 하는 습관을 만드는 '시가렛 효과(Cigarette Effect)'도 있습니다.



요즘 SNS 해시테크에 심심찮게 보이는 신조어 중에 '탕진잼'과 '시발비용', '홧김비용', '멍청비용'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신조어의 정확한 뜻을 알지는 못해도 대략 이런의미로 사용하는 단어구나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경제 불황기에는 비싼것은 못 사더라도 그것을 대체할만한 것에 지출을 하게 되는데, 요즘 심심찮게 보이는 '탕진잼'이라는 것은 인형뽑기를 비롯하여 생활용품이나 저가화장품, 문구류등이 대부분입니다. 드럭스토어에서 단지 저렴한 가격이라는 이유로 딱히 필요하지 않아도 구매 하고, 결국 소소한 지출이 모여 과소비가 되는 것입니다. 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라고 지식백과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홧김비용'이나 '시발비용'은 스트레스를 때문에 홧김에 많은 지출을 하는 비용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신조어입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 '멍청비용'으로 주부인 저는 세일기간을 놓쳤거나, 공과금의 납기일을 깜빡 잊고 연체료를 냈던 경우가 이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습관이 답이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습관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자녀를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육아지침서에도 아이들에게 좋은습관을 키워줘야 한다고 한결같이 이야기 합니다. 누구나 강압적인 태도에서는 올바른 습관이 정착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관심과 노력과 바꾸고싶다는 욕구의 삼박자가 잘 맞춰진다면 좋은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잠시 시간이나서 웹서핑을 하게되도 연예기사보다는 경제관련 기사를 더 읽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시 식탁에 앉아 10분이라도 가계부를 써야겠습니다.

물론 가끔은 '이렇게 아껴봤자!' 라는 탄식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너무 짜증이날 때는 적당한 기준을 세워놓고 소비를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사소한 소비를 하지 않고, 커피 한 잔을 사먹지 았음을 스스로에게 칭찬해 줘야겠습니다.





옛 속담에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푼돈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저축하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100원이라도 저금을 해야 한다고 늘 얘기하면서, 사실 어른이 되어서는 돈을 저축한다는 것은 푼돈보다는 한달에 몇만원부터 몇십만원까지 넣어야 한다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공부도 하루 10분씩 앉아 습관을 만들라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정작 푼돈을 저축하는 습관은 왜 못만들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 기억에는 커피값을 한잔을 아껴 그 5천원 정도를 그때그때 저축하는 은행상품도 있었던것 같은데, 이게 푼돈을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상품이었나 봅니다. 만약 커피값 5천원을 20일동안 꾸준히 저축했다면 10만원이 모이고, 이걸 12개월동안 모으면 120만원이 됩니다. 따로 돈을 저축해야지 생각했던건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써버릴 수 있던 돈을 모으는 방법인데, 그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목적없이 돈은 모으면 의지가 약해져 금방 시들해 지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재테크 관련서적에서는 '구체적인 버킷리스트'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구체적인 버킷리스트는 '재무목표'가 되는데, 본인이 저축을 해서 목돈을 모으고자 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하고 목표를 설정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처럼 결혼은 하고, 아이가 생기면, 지출이 엄청늘어나게 되어 저축이 힘들어집니다. 진짜 악착같이 아끼고 살아도,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에, 생활비, 공과금, 대출금까지하면 저축과는 담을 쌓게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가 그랬던것 처럼 말이죠.


조금 더 의지를 담아 저축하는 방법으로 30일 데일리 캘린더를 만들어 날짜에 천원씩을 곱해 저축하는 방법이 있는데, 1일에는 천원, 20일에는 2만원 이런식으로 저축을 하다보면 1년에는 약 570만원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합니다. 위클리저축법으로는 매일 저축하는 방법이 부담스러울때, 그걸 한주단위로 쪼개는 방법입니다. 또는 어쩌다 한번, 가뭄에 콩나듯 공돈이라고 여겨지는 돈이 생길 수있습니다. 그럼 '이것이 기회다. 사고싶었던거 사자!' 하지말고, 그것만이라도 통장에 저축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방법이 옳고 그르다를 평가하기 보다, 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나만의 방법으로 저축습관을 붙인다면 스스로에게 그보다 좋은것은 없겠다 생각합니다.

요즘 은행사마다 모바일로도 쉽게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데, 통장명을 직접입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목표를 담아 개설하면 그래도 조금더 파이팅넘치게 목돈만들기를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우선 하루 500원씩 데일리 저축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저축을 하면 31일 기준 한달에 248,000원을 저축하게 되는데, 2년마다 추가로 납입해야하는 임대아파트 보증금인상분을 모으기에 어느정도 목돈이 되겠다 생각됩니다. 

이 방법이 잘 유지가 된다면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배가고프다고 하는 통에 자주 들르던 빵집도 이제는 조금 덜 가고, 마트에서도 왠지 필요할것 같아 사던 지출습관이 고쳐질 것만 같습니다. 학교다닐때 이렇게 숫자공부 했으면, 선생님께 조금 덜 혼났을 뻔 했다 생각하니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작은돈이라고 우습게 생각지 말고, 푼돈이라도 조금씩 모으다 보면 분명 어느틈에는 목돈이 되어있으리라 확신해 봅니다. 아직 통장쪼개기가 부담스러울 때, 조금 생각을 가볍게 한다면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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