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리워드앱(reward application)'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리워드앱이라는 단어가 낯설다면 '돈 모으는 어플'이라는 단어는 한번이라도 들어보셨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앱테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리워드앱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적립금이 적립되어, 누적된 포인트를 이용하여 기프트콘을 구매하거나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한 형태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수 있는 용돈앱이라하여 최근 더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몇년 전 처음 이런앱이 나왔을때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렸다가, 너무 천천히 쌓이는 포인트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이 보였었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형태의 앱이 출시됨으로 사람들이 다시금 몰리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던 시절 다양한 홍보방안을 모색하던 중, 리워드앱을 홍보처로 하는 안건을 제시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채택되지 않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


요즘처럼 잠시라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고 있으면 불안감이 드는 시대에 아주 적절한 재테크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재테크에 관련한 커뮤니티를 들어가보면 이런 '앱테크'를 이용하는 카페회원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회원들은 많은 어플 중 내 생활방식에 도움이되고, 자신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앱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팁을 알려줍니다.

앱테크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재테크정보 커뮤니티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잠금해제형 앱인 'OK캐시백 락;樂'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저 휴대폰 잠금화면만 열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 비해 'OK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들 분유에는 여전히 'OK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SK주유소에서도 주유 후 앱에있는 바코드를 찍어 ' OK캐쉬백'포인트를 적립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를 오픈마켓인 '11번가'에서 연동할 수 있어,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를 캐쉬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육아맘이라면 OK캐쉬백 앱을 사용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남편이 사용하고 있는 캐시슬라이드는 앱이 출시된 초창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있는 리워드앱입니다. 'OK캐쉬백 락;樂'과 같은 잠금해제형 앱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고, TV로 광고도 하고있는 앱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은 필요없을 듯 하네요. 리워드앱의 개발회사가 망하면 힘들게 쌓은 적립포인트를 허무하게 날리게 되는데, 캐시슬라이드는 인기앱이라 적립캐시를 날릴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요즘에는 걷기만해도 캐시가 쌓이는 진화된 리워드앱이 출시되었습니다. 진화한 적립형 만보기, 운동형 앱입니다.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인다니, 운동부족인 제게는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앱입니다. 제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만보기기능이 있어 매일 걸음수가 체크가되는데, 결과는 언제나 '운동부족'입니다. 어쩌다 마트에 가거나, 쇼핑몰에 가지않는 이상은 걸을일이 없습니다. 이제 날씨도 포근해 졌으니, 미세먼지만 없다면 아이들데리고 놀이터도 가고, 좀 걸어봐야 겠습니다.


이외에도 출석체크형, 설문조사형 리워드앱이 있지만, 저는 100%출석을 못하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집에있는다고 매일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는것도 아니라, 출석체크형은 제게 맞지 않더군요. 설문조사형도 제게는 맞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앱테크,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하다보면 연말에는 주변인에게 작은 기프티콘 하나라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 남편이 앱테크로 모은 적립금으로 기프티콘을 제게 선물해줬는데, 작은 선물이었지만 기분이 좋더라구요.


전업주부는 시간이 많은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렇게라도 생활형절약과 적립이 모인다면 언젠가는 저도 재테크 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한때는 욜로(YOLO)를 꿈꿨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끼고 돈을 모아보아도 현실을 그저 각박하기만 하니까요. 굳이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아도, 먹고싶은 음식은 먹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음식값이 비싸더라도 태연한 척을 하며 사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식구가 늘면서는 책임감 때문에,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려는 욜로족의 삶이 쉽지는 않다는것을 더욱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둘째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는 맞벌이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자금이 여유가 있어서 그런 생활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욜로생활도 돈이 있어야 누릴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몇달 여유를 즐기러 여행을 다니고,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슬로우라이프를 누리고 싶어도, 결국 모아둔 돈이 없다면 시도조차 힘든것이 현실이더군요.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 그로인한 경조사비와 품위유지비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학교나 사회에서도 단지 선배라는 이유로 밥값을 지불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습니다. 어쩌면 사회적 지위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돈을 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단지, 다른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돈을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생 소비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어떠한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소비,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지출이 더 커지게 됩니다. 육아는 아이템빨이라 했던가요?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이 모이는 온라인커뮤니티나 오프라인모임등을 가면, 새로 출시되는 제품이 너무도 많습니다. 물론 육아용품이 많을수록 초보엄마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함정이 하나의 아이템을 사면 연달아 다른것도 사야하고, 세트로 구색을 맞추게 되도, 책도 한권씩이 아닌 교구까지 묶음으로 사서 집에 쌓아놓게 됩니다. 이유식기만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릇이 필요했는데, 자꾸만 그릇을 엎어 식판을 사게 됩니다. 그런데 식판마저 엎어버리니 이제는 식탁에 붙여놓는 흡착식식판을 찾아보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늘어나는 식구수에 외식비가 점점 부담스러워질 때도 있습니다. 가령 밖에나가 삼겹살을 사먹을까 생각하다가도 외식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려고 슈퍼마켓에 다녀옵니다. 그런데 마트에 가면 고기도 사고, 쌈야채도 사고, 찍어먹을 소스등 추가적으로 사야할것이 많습니다. 


운동을 시작한다해도 장비가 없으면 안될것 같은 마음에 운동전부터 이것저것 트레이닝복을 시작으로 용품부터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그 많던 츄리닝은 다 어디갔나요?(*^^*)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장비만 보면 운동선수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봄에 딱 어울리는 핑크색 운동화를 샀다면, 신발과 어울리는 옷을 사야하고, 따뜻한 해변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예약했더니, 날씨에 걸맞는 옷과 수영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파생적으로 발생하는 지출금액이 따져보면 무척 많습니다. 


요즘 신조어로 '있어빌리티'라는 말이 었더군요. '있어 보인다'와 어빌리티(ability,능력)의 합성어로 왠지 근사해 보이고 싶어하는 소비심리를 말합니다. SNS에 무심한 표정의 셀카사진을 올렸지만 사진 뒷편으로 보이는 멋진 배경과 와인잔에 친구들이 한마디씩 댓글도 남기고 '좋아요'도 눌러줍니다. 자랑하는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은 자랑이고, 주변의 반응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렇듯 내면에는 관심을 받고싶어, 자랑하기 위한 감성적 소비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있어빌리티' 때문에 '파생소비'가 발생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달의 생활비를 쪼개고, 하루의 생활비를 가계부에 적는 이유가 뭘까요? 왜 한결같이 안먹고, 안쓰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돈을 모을수 있는것일까요? 돈이 없어도 구질구질해 보이기는 싫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남들 시선에 의식하여 겉으로만 부자인 척을 할 것인지, 진짜 통장에 모인 숫자고 리얼부자가 될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 결혼비용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 아기가 곧 태어날 예정이라면, 지출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해보고,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과거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금을 사내에 보관해 두었다가 퇴직시 일시금으로 주는 퇴직금제도가 있었습니다. 벌써 퇴직금제도가 국내에 도입된지 40여년이 흘렀다고 합니다. 노후를 위한 대비로 퇴직금 제도가 시행되었지만, 회사가 도산(부도)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퇴사자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던 것입니다. 


퇴직연금 제도는 이러한 퇴직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여 근로자의 노후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 운용하여 기업이 도산하더라도 근로자가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정산해야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도 만약의 경우 회사가 부도가 발생해도 퇴직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퇴직연금제도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3층 보장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여 노후소득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퇴직연금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개인연금이 여유있는 노후를 위한 선택조건이라면 퇴직연금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필수라는 개념입니다. 경제가 어려우니, 퇴직금을 몽땅 장사나 사업에 투자했다가 파산을 했다는 주변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줄고, 조기퇴직과 잦은 이직이 일반화되어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40년간 정년까지 일하고 이후 20년을 퇴직금으로 생활했다면, 현재는 20년간 일하고 40년의 노후를 맞이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평균 은퇴연령이 낮아진 것입니다. 


사회적 변화는 이것 뿐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젊은층의 취업난으로 자식들이 성인이 되어도 부모로부터 독립을 못하고 경제적으로 의지를 하게되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습니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자녀에게 노년부양을 맡기느니, 나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퇴직연금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을 아직도 퇴직연금이 무엇인지, DB형, DC형, IRP형이라고 해서 죄다 모르는 말들 뿐입니다. 

여기저기 귀동냥도 해보고,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설명을 찾아봐도, 사실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 Defined Benefit)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의 금액이 확정된 방식입니다. 기존 퇴직금제도와 같은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투자와 관리의 위험부담을 회사가 지기 때문에 투자가 잘되도, 반대로 투자수익이 나오지 않아도 내가 받는 퇴직금은 변동이 없습니다. 퇴직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수령할 수있는데, 연금으로 받으려면 55세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다만 DB형은 중도인출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Defined Contribution)은 회사가 매월 부담금(연간 임금총액의 1/12)을 넣어주면,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여 운용실적에 의해 퇴직급여가 변동되어 퇴직급여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근로가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적립하는 부담금 외에 근로자가 추가납입을 할 수 있으며, 추가부담금의 일부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DC형은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중도인출은 법정사유를 충족해야 합니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DC)의 중도인출의 법정사유는 ①무주택자의 주택구입, ②무주택자의 주거목적의 전세자금 혹은 보증금(한 사업장에서 근무기간 중 1회), ③본인 또는 부양가족의 6개월 이상의 요양, ④파산선고를 받은 경우, ⑤개인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은 경우, ⑥기타 천재지변 등 입니다. 연금수령시 55세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은 근로자가 퇴직이나 이직을 할 때 받은 퇴직금을 은퇴시점까지 적립하여 각종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다가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근로자가 퇴직금을 수령하는 계좌입니다. 제가 읽고 있는 재테크 책에서는, IRP를 퇴직연금의 '방식'이 아니라 '보관방법'인 퇴직금전용통장으로 이해하라고 합니다.

퇴직금을 IRP에 넣어서 펀드등으로 운용시 발생되는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퇴직연금(DB/DC)도입 기업체의 근로자는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여 추가납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추가적립금액은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연 1,8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며, 연 700만원 한도내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RP는 해지시까지 소득세 납부가 연기되는 과세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대비책이지만, 해약할 수 있습니다. 55세 전에 퇴사를 해도,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때 기타소득세 15%를 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마지막으로 퇴직연금은 주식의 직접투자로는 운용이 제한된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이지만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후의 보루로 IRP는 해지하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계속 언급했지만, 연금수령 기준이 55세입니다. 따져보면 55세가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에 가입된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DC, DB, IRP 어떤상품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보고,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곰곰히 따져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작은돈이라도 우습게 여기지 말고 저축을 하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글을 썼습니다. 커피 한 잔의 돈을 아껴 저축하는 은행상품도 있다고 소개했었는데, 경제용어 중 '카페라테 효과(Caffe Latte Effect)'라는 이론이 있었군요. 


하루에 카페라테 한 잔의 정도의 돈을 장기간 저축을 하면 목돈을 만들수 있다는, 저축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뜻하는 이 단어는 미국의 재테크전문가인  데이비드 바흐가 쓴 "자동적 백만장자"(2004)라는 책에서 처음 소개되어 알려진 개념이라고 합니다. 커피 한잔의 가격을 약 4달러(약 4200원)로 가정하고 이를 30년 이상 저축하면 약 18만 달려(약 2억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는데, 숫자를 확인하니 놀라운 액수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담배를 줄여 저축을 하는 습관을 만드는 '시가렛 효과(Cigarette Effect)'도 있습니다.



요즘 SNS 해시테크에 심심찮게 보이는 신조어 중에 '탕진잼'과 '시발비용', '홧김비용', '멍청비용'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신조어의 정확한 뜻을 알지는 못해도 대략 이런의미로 사용하는 단어구나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경제 불황기에는 비싼것은 못 사더라도 그것을 대체할만한 것에 지출을 하게 되는데, 요즘 심심찮게 보이는 '탕진잼'이라는 것은 인형뽑기를 비롯하여 생활용품이나 저가화장품, 문구류등이 대부분입니다. 드럭스토어에서 단지 저렴한 가격이라는 이유로 딱히 필요하지 않아도 구매 하고, 결국 소소한 지출이 모여 과소비가 되는 것입니다. 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라고 지식백과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홧김비용'이나 '시발비용'은 스트레스를 때문에 홧김에 많은 지출을 하는 비용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신조어입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 '멍청비용'으로 주부인 저는 세일기간을 놓쳤거나, 공과금의 납기일을 깜빡 잊고 연체료를 냈던 경우가 이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습관이 답이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습관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자녀를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육아지침서에도 아이들에게 좋은습관을 키워줘야 한다고 한결같이 이야기 합니다. 누구나 강압적인 태도에서는 올바른 습관이 정착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관심과 노력과 바꾸고싶다는 욕구의 삼박자가 잘 맞춰진다면 좋은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잠시 시간이나서 웹서핑을 하게되도 연예기사보다는 경제관련 기사를 더 읽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시 식탁에 앉아 10분이라도 가계부를 써야겠습니다.

물론 가끔은 '이렇게 아껴봤자!' 라는 탄식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너무 짜증이날 때는 적당한 기준을 세워놓고 소비를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사소한 소비를 하지 않고, 커피 한 잔을 사먹지 았음을 스스로에게 칭찬해 줘야겠습니다.





어릴적 TV에서 몇십년동안 썼던 가계부를 모아놓고 대단하다 박수받던 어느 아주머니가 떠오릅니다. 경제관념이 없던 소녀에게는 그게 그리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왜 그것이 박수받을일이었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가계부를 쓰는 모습을 봐도 철없던 그시절에는 그걸 궁상맞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주부가되고,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만으로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지금은 가계부를 쓰는것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재테크에 관한 서적이나 자료를 읽다보면, 가정경제와 지출을 확인하는데 가계부를 쓰는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부자가 되기위한 아주 기본적인 생활습관이라 일컫는 가계부쓰기는 내 자산현황를 파악하는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뭐 통장에 얼마가 들어있고 이런것 부터가 아닌, 월급이 들어오는데(혹은 들어왔는데), 그것을 한달 생활비로 사용하다보면 어떤때는 지나치게 많은 지출을 할 때도 있고, 어떤때는 다음달로 자금을 이월시키는 기특한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작성하고 시각화를 하면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어떻게 지출목표를 세워야 하는구나라는 계획이 잡힌다는 것입니다. 



'가계부 적는게 뭐 대수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막상 가계부를 쓴다는게 깜빡 잊고 지나치는 부분도 있고, 지출내역을 꼬박꼬박 쓰는것이 어느순간 귀찮아 지기도 합니다. 저 또한 2016년부터 영수증을 모으고, 가계부쓰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은 매우 간략하게 각카드사별 월말 지출액만 요약하여 수기로 작성하고, 누적된 지출금액으로 카드사별 소비패턴과 지출을 파악하는 정도로 요약되었습니다. 제가 가계부 쓰기를 요약하고 거의 포기하게 된 것은 가계부를 쓰는것이 내 지출을 파악하자는것이기는 하지만, 쓰다보니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수입은 한정되어 있는데, 아무리 아껴봐도 지출은 줄지 않고, 어느순간 가계부를 계속 써본다 한들 뭐가 달라질까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씀씀이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반성의 시간은 있을 수 있지만, 반성을 넘어선 자괴감과 자책, 패배의식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반성을 통한 목표의식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출이 큰 부분이 외식비용인지, 교육비인지, 또는 의류구입비인지, 하다못해 소득을 넘어선 보험료로 나가는지 씀씀이를 파악하고, 알맞은 소비와 지출을 계획하고자 함 입니다.

그럼 가계부를 어떻게 쓸까요?


1. 오늘부터 쓰자.

가계부를 쓰기위해서는 장기적인 목표나 단기적인 목적의식이 있으면 더욱 좋기만, 제 생각에는 일단 첫삽을 뜨고 오늘당장의 지출부터 작성하는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가계부를 써봐야지~'하면서 생각만 한다고 되는것은 아닙니다. 재테크관련 카페나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가계부 작성방법을 소개하고,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노트에 수기가계부를 작성하기도 하고, 온라인이나 모바일 어플을 활용하여 작성을 하기도 하며, 카페회원들이 올려놓은 엑셀양식을 다운받아 쓰기도 합니다. 생각만 하지말고 오늘 당장 실천합시다.


2. 월간, 연간 지출점검을 해라.

지출을 결산하고 지출을 점검하는 것이 내 소비를 파악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제가 그동안 작성했던 것처럼 뭉퉁그려 쓰기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한달의 지출금액확인차 카드사별 총이용금액만 가계부에 쓰고 있지만, 이용대금명세서는 우편으로 받고 있었는데, 이메일이나 모바일명세서보다 카드이용내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지출을 파악하기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KB카드 우편명세서에도 카드사에서 분석한 분야별이용현황이라고 해서 외식·공연·영화, 주유·자동차·보험, 항공·여행, 쇼핑·전자상거래로 지출을 정리해 주던데, 이처럼 지출전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가계부를 제대로 써야 겠습니다.


3.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라.

돈이 들지 않는 버킷리스트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타깝게도 보통의 하고싶은일 돈이 들기 마렵입니다. 생활비를 확인하고, 지출을 줄이는것이 어떤목적을 위한것인지를 작성합니다. 목표가 세워지면 돈을 절약하고 모으기가 조금 더 수월해 집니다. 당장 지금 사고싶은것을 못산다 해도, 그 돈을 아껴 더 큰 목표를 이룬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남편의 외벌이만으로는 사실 육아비용, 교육비, 대출이자와 임대료, 관리비만도 빠듯한 실정입니다. 일단 저희 목표는 구체적인 금액을 설정하여 여윳돈을 만들기로 잡아봤습니다. 


4. 중간에 포기하지 말자.

처음부터 너무 잘쓰려고 하다보면 지레 지쳐 포기할 수 있습니다. 또는 숙제처럼 여겨 하루이틀 지나치다 밀린 일기를 쓰듯 하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꾸준히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가계부 쓰기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화하라고, 아직 습관이 길러지지 않았다면, 매일 같은시간 단 5분만이라도 써보라고 합니다.


객관적인 수치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가계부는 결국 나의 '거울'인 것입니다. 늘 쓰던 돈도 어느날은 괜시리 남들을 의식해서 쓰기도 하고, 1+1상품에 혹해 지출을 하기도 하는데, 가계부를 쓰고 지출을 파악하다보면, 쓸데없는 지출은 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계부를 쓰면서 무조건 돈을 절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벗어나보려 합니다. 그저 꾸준히 지속할 수 있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해보려 합니다.


신용카드는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 마치 바보가 된것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상하죠? 

그러나 돈을 모으고 싶다면 신용카드를 자르고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라고 말합니다. 알았다 그게 좋지 생각해 보지만, 사실 막상 신용카드를 없애버리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걸 없애기에는 혜택이 너무 많거든요. 사실 혜택도 혜택이지만, 이미 사용해버린 카드값을 당장 털어낼만한 자신이 없습니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고는 있지만, 재테크하면 떠오르는 주식, 부동산투자, 펀드 등은 제게는 먼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저 지금의 빡빡한 생활을 일단 벗어나고 싶고, 가진 돈은 적지만 그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고, 모으고 싶을 뿐입니다. 돈에 대한 무지는 무분별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제가 이렇게 재테크에 관해 공부하는 것도 그런 무지함에서 벗어나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함이고, 노후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연금과 보험을 많이 권유하지만, 그 연금과 종신보험에 들자면, 지금의 생활이 더 쪼들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내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벗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참 기분이 우울하고 기운이 빠지네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신용카드는 그저 빌려쓰는 돈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는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게된다해도 돈을 다 갚기 전까지는 은행이 집주인인 것처럼, 신용카드를 사용했던 금액도 다 갚기 전까지는 그저 빚인 겁니다. 학자금이나 전세자금, 아파트구입 등으로 어쩔수 없이 대출을 받고, 대출금 때문에 통장을 스쳐갔던 월급을 떠올려 봅니다.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니 의뢰인의 할부내역을 보고 김생민씨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무이자 할부 스튜핏!" 홈쇼핑을 보다보면 6개월내지는 10개월의 무이자로 구매를 유도하는데, 쪼개어 보면 적은 금액같지만, 결국은 싸지 않다는 것과, 다 갚을 때까지는 매달 빠져나갈 카드값이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재테크 책에서도 신용카드는 카드사에 빌리는 일종의 빚이라 얘기합니다. 반면 체크카드는 통잔 잔액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빚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똑같이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돈이지만, 카드사에 빚지고 나중에 돈을 갚는것과 통장내에서 줄어드는 잔액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합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다르게 할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부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고, 과소비를 억제할 수 있어 올바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체크카드에도 신용카드 못지않는 혜택을 제공하니 너무 신용카드만의 혜택에 연연하지 말라고 합니다. 


신용카드의 혜택을 받으려면 한달에 일정금액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카드사용량이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집의 카드사용분을 예로들자면 아이교육비때문에 사용하는 카드는 3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학원비를 매월 1만원씩 할인을 해주고, 정수기 렌탈료도 제휴카드로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렌탈료1만원 할인, 휴대폰비용도 제휴카드로 3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할인해 준다기에 벌써 제휴할인때문에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3장입니다. 모두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매달 90만원은 무조건 사용하는 사용하게 됩니다. 따져보니 고작 몇만원의 제휴할인금액 때문에 눈먼 빚쟁이가 되었나 봅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그 금액은 무조건 빠져나가는 돈이 되는것입니다. 물론 연체되지 않고 꼬박꼬박 갚아나가기는 하지만, 이렇게 신용카드로만 생활을 하다보니 통장에 잔고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일단 당장 모든 생활비를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돌릴 수있는 현실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점차적으로 현금과 체크카드 사용을 늘려 합리적인 소비, 우리의 재정상태에 맞는 소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게는 이것도 빚테크의 한부분입니다. 그리고 괜히 다른사람을 의식해서 썼던 불필요한 지출부터 막아봐야 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당장 지갑속의 신용카드를 꺼내어 자르지 못하는 제모습이 웃기고, 슬픕니다.

옛 속담에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푼돈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저축하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100원이라도 저금을 해야 한다고 늘 얘기하면서, 사실 어른이 되어서는 돈을 저축한다는 것은 푼돈보다는 한달에 몇만원부터 몇십만원까지 넣어야 한다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공부도 하루 10분씩 앉아 습관을 만들라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정작 푼돈을 저축하는 습관은 왜 못만들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 기억에는 커피값을 한잔을 아껴 그 5천원 정도를 그때그때 저축하는 은행상품도 있었던것 같은데, 이게 푼돈을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상품이었나 봅니다. 만약 커피값 5천원을 20일동안 꾸준히 저축했다면 10만원이 모이고, 이걸 12개월동안 모으면 120만원이 됩니다. 따로 돈을 저축해야지 생각했던건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써버릴 수 있던 돈을 모으는 방법인데, 그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목적없이 돈은 모으면 의지가 약해져 금방 시들해 지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재테크 관련서적에서는 '구체적인 버킷리스트'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구체적인 버킷리스트는 '재무목표'가 되는데, 본인이 저축을 해서 목돈을 모으고자 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하고 목표를 설정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처럼 결혼은 하고, 아이가 생기면, 지출이 엄청늘어나게 되어 저축이 힘들어집니다. 진짜 악착같이 아끼고 살아도,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에, 생활비, 공과금, 대출금까지하면 저축과는 담을 쌓게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가 그랬던것 처럼 말이죠.


조금 더 의지를 담아 저축하는 방법으로 30일 데일리 캘린더를 만들어 날짜에 천원씩을 곱해 저축하는 방법이 있는데, 1일에는 천원, 20일에는 2만원 이런식으로 저축을 하다보면 1년에는 약 570만원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합니다. 위클리저축법으로는 매일 저축하는 방법이 부담스러울때, 그걸 한주단위로 쪼개는 방법입니다. 또는 어쩌다 한번, 가뭄에 콩나듯 공돈이라고 여겨지는 돈이 생길 수있습니다. 그럼 '이것이 기회다. 사고싶었던거 사자!' 하지말고, 그것만이라도 통장에 저축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방법이 옳고 그르다를 평가하기 보다, 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나만의 방법으로 저축습관을 붙인다면 스스로에게 그보다 좋은것은 없겠다 생각합니다.

요즘 은행사마다 모바일로도 쉽게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데, 통장명을 직접입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목표를 담아 개설하면 그래도 조금더 파이팅넘치게 목돈만들기를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우선 하루 500원씩 데일리 저축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저축을 하면 31일 기준 한달에 248,000원을 저축하게 되는데, 2년마다 추가로 납입해야하는 임대아파트 보증금인상분을 모으기에 어느정도 목돈이 되겠다 생각됩니다. 

이 방법이 잘 유지가 된다면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배가고프다고 하는 통에 자주 들르던 빵집도 이제는 조금 덜 가고, 마트에서도 왠지 필요할것 같아 사던 지출습관이 고쳐질 것만 같습니다. 학교다닐때 이렇게 숫자공부 했으면, 선생님께 조금 덜 혼났을 뻔 했다 생각하니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작은돈이라고 우습게 생각지 말고, 푼돈이라도 조금씩 모으다 보면 분명 어느틈에는 목돈이 되어있으리라 확신해 봅니다. 아직 통장쪼개기가 부담스러울 때, 조금 생각을 가볍게 한다면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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