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팥죽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어묵국에 사케만큼 땡기는게 팥죽이다.

동네에 울 시엄니가 잘가시는 팥칼국수집이 있는데, 거길가서 사먹자니 아직어린 둘째아이 건사해가며 혼자 팥칼국수를 먹는건 무리겠다싶다.

장보러간김에 잊지않고 시판용 팥가루를 사왔다.

어릴적 기억으론 팥불려,끓여,으깨...이런 복잡한 과정때문에 팥죽만드는건 주부9단이나 할 수 있는 요리인줄알았는데...
죽한그릇 먹겠다고 반나절을 쓸순 없잖아?

마트에서 파는 팥가루만 있으면 팥죽은 95%완성이니까 ㅎㅎ
요게 아주 요물이다.

팥죽만들 때 필요한 준비물
팥가루(50g), 물(500g), 찬밥 조금, 소금 또는 설탕

이게 끝이다. 진짜~루!

순서는이렇다.
1. 준비된 500g의 물에 50g의 팥가루를 냄비에 붓고 잘풀어 끓인다.
2. 팥물이 한번 확~ 끓어오르면  찬밥넣고
3.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해주기
끝.

얼마나 간단한가!
라면만 끓일 수 있다면, 이제 팥죽도 만들수 있다.

이 팥가루에 밥대신 면을 넣으면 그게 팥칼국수다.

개인적으로 팥죽에 넣은 밥이 뭉근해지도록 풀어지는게 좋은 나는 좀 오래도록 끓이는편인데,
이때 눌러붙지 않도록 불을 약하게 줄이고 가끔 주걱으로 저어준다.

잘익은 김장김치 조금 꺼내놓고,
죽 한술 뜨면 간단하게 한끼 해결!

겨울철 꼭 먹어야 할 곡물중 하나인 팥.
팥의 사포닌 성분이 면역력회복과 감기예방에 좋다고한다.
기침과 가래에도 좋다고 하는데,  감기걸린 울 아이들은 잘 안먹으려고 하지만,
뭐 다~ 크면 먹으니까..
먹는걸로 스트레스 주지 말기!

'홈&쿠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부김밥 만들기  (0) 2017.12.24
참 쉬운요리 삼계탕  (0) 2017.12.23
이번 송년파티는 대게 파티로!  (0) 2017.12.17
이불빨래는 빨래방에서  (0) 2017.12.15
오늘은 돈까스 먹는 날  (0) 2017.12.10
눈뜨자마자 목소리가 갈라지는 아이때문에,
부랴부랴 병원엘 갔다.

따뜻한 스프를 먹이겠다며,
돌아오는길 마트에 들렀다.

갑자기 직접해먹는 집돈까스에 꽂힌 신랑.
고기랑 빵가루를 짚어든다.

오늘은 본인이 경양식 풀코스로 대접한단다 ㅎㅎ


올~
집으로 오자마자 주방에서 이거저거 투닥거리더니 조리에들어간다.

이번주부터 방송 된 "신서유기-강식당편"이 울 신랑에게도 영향을 줬나보다.


돈까스에 스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요리!

역시 살림꾼 울신랑.

튀김은 2번 튀겨야한다며,
적당히 튀겨진 고기를 꺼내놓는 센스까지!


옛날 돈까스는 케찹에 찍어먹는게 제맛이라며,
이렇게 그럴싸한 한끼를 차려줬다.

맛있게 먹고,
아이들 밥먹이느라 뒤치닥거리하고있으니,
그새 주방 정리도 마치고...
오늘 신랑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홈&쿠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부김밥 만들기  (0) 2017.12.24
참 쉬운요리 삼계탕  (0) 2017.12.23
이번 송년파티는 대게 파티로!  (0) 2017.12.17
이불빨래는 빨래방에서  (0) 2017.12.15
라면만큼 만들기쉬운 팥죽  (0) 2017.12.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