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의 시대에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미래인재란 무엇일까요? 변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는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우리아이, 뭐 해 먹고 살죠?


학창시절 우리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좋은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말을 줄곧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학생은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시대 부모님들은 이른바 모범생의 모습이되야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지금 돌이켜보면, 꼭 모범생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대가 바뀐 것이죠.


사실 공부가 제일 쉬었다는 저자의 약력에 놀라며 모범생이었던 그녀가, 모험생의 양육법을 제안한다는 사실에 의아했습니다. 최고의 성과로 모범생이 되어봤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살아보니 모범생이었어도 별것 없더라 하는 생각이었을까요? 


교육멘토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앞으로 필요한 것은 졸업장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요즘에도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른바 명문대에 들어가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배우고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의 목표도 바뀌어야 합니다. 

제 주변에도 유치원생인 아이를 붙잡고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을 학원키드로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의미없이 배움을 받아들이기 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저는 아이가 모험심이 큰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째인 아들녀석은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우렁찬 아이지만, 내면은 소심하고 여린아이라서,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망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7살이지만 실패하는 것이 무서운 것인지그냥 부모에게 의지하고, 책임을 피하고 싶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존감이 약한 아이도 아니거든요. 어린 마음에 칭찬만 듣고 싶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모험생은 궤도를 이탈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위험을 피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규칙과 규범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미래형 인재=창의형 인재"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교육은 표현력과 창의력이 중요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과 경쟁하는 시대에는 공감능력이 탁월한 창의적인재가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 이세돌과 인공지능과의 바둑대결은 전 세계적인 이슈였습니다. 천재적 재능과 노력을 가지고 있어도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성뿐 아니라 소통과 협력, 공감, 감성, 창의, 비판적 사고력, 예술등 융합능력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미래예측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저도 '공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직장생활을 할 때도, 자녀를 키우는 것에서도 대화를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감성이 풍부한 우리 큰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어루만져주는 것이 아이의 의지와 욕구를 북돋아 주는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양육태도 때문인지 우리 첫째는 남자아이임에도 섬세한 감성을 지녀, 타인을 위해주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감이란, 타인의 상황속에 나를 투입해서 내가 느끼는 타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나이는 아직 7살에 불과하지만, 다른사람의 감정을 먼저 읽어내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주어서 너무 기특합니다. 


"양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울것인지, 부모의 양육방향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부모가 좋은 멘토가 되어 준다면, 공부만 잘하는 아이, 또는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저 또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다른나라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요?

자녀교육에 관한 강연이나 책을 읽었다면, 유대인의 교육법이 많이 듣고 참고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이라는 것도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발전시키는 질문, '하브루타 교육법'이란 자녀와의 대화와 질문이 중요하고, 지시가 아닌 존중의 대화를 통해 인성을 기르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비판적사고력을 키워주는 유대인의 교육법입니다. 누군가와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는 것이 낯선 부모세대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명한 대화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자녀가 어떤 일에 실패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노력했지만 결과가 안 좋았구나. 실망하지 말자."라고 하기보다 "결과가 안 좋았구나. 어떤점이 힘들었어? 엄마가 무엇을 도와줄까?"라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학원다니기를 힘들어 한다면 "그럼 다른학원으로 옮기자."라고 하는것 보다는 "조금더 해보자. 그러고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때 다른것을 생각해보자."라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아이의 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일전에 읽었던 푸름아빠 최희수님의 배려있는 교육과 아들러박사의 '아들러 심리학'의 내용이 머리속에 연관되어 떠올랐습니다.

아들러박사의 "실패는 나쁜것이 아니라 소중한 체험"이라는 원칙하에 일단 실패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잘될까?'하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부모의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 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어떤 책의 글귀에 주목하게 됩니다.


순종적이고 말 잘듣는 아이가 착한아이라는 가르침을 받고 살았던 우리시대의 모습보다는 '도전해라', '행동해라' 하며 피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실패를 한다해도 손해의 범위는 아주 적을 수 있습니다. 또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10대시절 가수였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변호사를 하고있는 '이소은 아버지'가 자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한마디 "잊어버려!(Forget about it!)"가 떠오릅니다.


모험심은 오늘이 만드는 내일의 습관이라고 합니다.


돈많은 재벌가 3세들의 갑질이 이슈입니다. 자녀교육, 자식교육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다짐해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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