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요가수업이 끝나면서 함께 수업을 들은 어떤분이 아기가 지금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질 않아 고민이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병원을 다시가야 하나요? 물수건으로 닦아줄때는 차가운물로 해야 하나요? 열이 오래 지속되면 않좋다는데.." 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애기가 첫째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맞아.. 나도 초보맘때는 애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어떻게 할줄 몰라 전전긍긍했었지. 사실 그날 우리둘째도 오빠에게 감기 옮아 열이 났었는데..^^ 둘을 키우다 보니 좀 무뎌진듯 하다.


열에 관한 내생각은 이렇다. 보통 애들이 열만 나지는 않더라. 다른증상과 함께 열이 동반되는데, 물론 40도가 넘는 고열에는 병원을 가봐야 겠지만, 그 이하라면 열이 오르면 일단 기다려보는수 밖에 없는것 같다.

뭐 병원 응급실에 애 안고 뛰어가봐야 옷벗겨놓고 열떨어지길 기다리는 것 뿐이니, 그냥 왠만하면 보채는 애 데리고 병원가서 대기하느라 진빼지 않는게 좋을듯 싶다.


나는 다른종류의 해열제를 상비약으로 구비해 놓는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해열제도 병원마다 성분이 다른 경우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같은 성분이 표기되어있다. 보통 소아과에서는 맥시부펜을 처방해 주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챔프시럽을 사놓는다. 한번 개봉한 해열제는 보통 1달정도면 버려야 하는데, 챔프시럽은 5ml씩 소포장되어 있어 다른 해열제에 비해 보관이 용이한점이 있다.

1. 아세트아미노펜: 2013년 논란이 있었던 타이레놀시럽, 챔프시럽, 써스펜좌약

2. 이부프로펜: 이부펜시럽, 캐롤시럽, 서스펜시럽

3. 덱시부프로펜: 맥시부펜시럽, 덱시탑시럽,애니펜시럽

해열제에 관해 공부하다 알았는데, 이부프로펜은 소염진통제로 복통,구토,구역 등 위장장애가 있을수~도~ 있다고 한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부작용인 소염진통제의 위장장애를 걱정하는 사람을 위해 개발된거란다. 그러니까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이 완전히 다른건 아닌거다.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앞서도 언급했듯이 맥시부펜(덱시부프로펜)이나 이부프로펜류의 해열제는 비슷한 성분이기 때문에 이 두약을 교차복용하지 않는다. 나는 처방받은 해열제가 잘 받지 않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인 챔프시럽을 먹인다.

반드시 약에 적힌 아이의 월령과 체중에 맞는 용량을 체크하여 약병에 담아 먹일것!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4~6시간, 이부프로펜의 경우 6~8시간마다 복용을 하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2~3시간후 해열제를 교차복용한다.


열내림시트

개인적으로 아이가 열이 났을때 열내림시트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큰애가 어릴적 뜨거워진 이마에 차가운 해열시트를 붙이니 애가 소스라치게 놀라더라. 때문에 엄청 울기도 하고~ 적응되면 괜찮겠지 했지만 그게 적응이 안되더군. 우리도 따뜻한 이불속에 들어가 있는데 갑자기 다른이의 차가운 손이나 발이 내게 닿았을때 무척 놀라고 기분이 더럽잖아? 그렇게 생각하니 애가 왜 싫어했는지 이해가 되더라.


◎열나요 APP

마지막으로 "열나요" 어플을 추천한다.

소아건강정보와 유행주의보등의 정보도 알려주며, 아이 열체크 알람과 해열제 먹이는 시간등을 알려준다.

해열제를 먹였는데 아이가 토를했다면 해열제를 또 먹여야 할까? 이런 소소한 정보까지 다~ 알려준다.

엄청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아이가 있다면 한번 깔아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