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의 시대에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미래인재란 무엇일까요? 변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는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우리아이, 뭐 해 먹고 살죠?


학창시절 우리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좋은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말을 줄곧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학생은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시대 부모님들은 이른바 모범생의 모습이되야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지금 돌이켜보면, 꼭 모범생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대가 바뀐 것이죠.


사실 공부가 제일 쉬었다는 저자의 약력에 놀라며 모범생이었던 그녀가, 모험생의 양육법을 제안한다는 사실에 의아했습니다. 최고의 성과로 모범생이 되어봤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살아보니 모범생이었어도 별것 없더라 하는 생각이었을까요? 


교육멘토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앞으로 필요한 것은 졸업장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요즘에도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른바 명문대에 들어가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배우고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의 목표도 바뀌어야 합니다. 

제 주변에도 유치원생인 아이를 붙잡고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을 학원키드로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의미없이 배움을 받아들이기 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저는 아이가 모험심이 큰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째인 아들녀석은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우렁찬 아이지만, 내면은 소심하고 여린아이라서,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망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7살이지만 실패하는 것이 무서운 것인지그냥 부모에게 의지하고, 책임을 피하고 싶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존감이 약한 아이도 아니거든요. 어린 마음에 칭찬만 듣고 싶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모험생은 궤도를 이탈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위험을 피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규칙과 규범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미래형 인재=창의형 인재"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교육은 표현력과 창의력이 중요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과 경쟁하는 시대에는 공감능력이 탁월한 창의적인재가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 이세돌과 인공지능과의 바둑대결은 전 세계적인 이슈였습니다. 천재적 재능과 노력을 가지고 있어도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성뿐 아니라 소통과 협력, 공감, 감성, 창의, 비판적 사고력, 예술등 융합능력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미래예측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저도 '공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직장생활을 할 때도, 자녀를 키우는 것에서도 대화를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감성이 풍부한 우리 큰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어루만져주는 것이 아이의 의지와 욕구를 북돋아 주는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양육태도 때문인지 우리 첫째는 남자아이임에도 섬세한 감성을 지녀, 타인을 위해주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감이란, 타인의 상황속에 나를 투입해서 내가 느끼는 타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나이는 아직 7살에 불과하지만, 다른사람의 감정을 먼저 읽어내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주어서 너무 기특합니다. 


"양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울것인지, 부모의 양육방향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부모가 좋은 멘토가 되어 준다면, 공부만 잘하는 아이, 또는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저 또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다른나라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요?

자녀교육에 관한 강연이나 책을 읽었다면, 유대인의 교육법이 많이 듣고 참고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이라는 것도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발전시키는 질문, '하브루타 교육법'이란 자녀와의 대화와 질문이 중요하고, 지시가 아닌 존중의 대화를 통해 인성을 기르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비판적사고력을 키워주는 유대인의 교육법입니다. 누군가와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는 것이 낯선 부모세대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명한 대화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자녀가 어떤 일에 실패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노력했지만 결과가 안 좋았구나. 실망하지 말자."라고 하기보다 "결과가 안 좋았구나. 어떤점이 힘들었어? 엄마가 무엇을 도와줄까?"라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학원다니기를 힘들어 한다면 "그럼 다른학원으로 옮기자."라고 하는것 보다는 "조금더 해보자. 그러고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때 다른것을 생각해보자."라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아이의 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일전에 읽었던 푸름아빠 최희수님의 배려있는 교육과 아들러박사의 '아들러 심리학'의 내용이 머리속에 연관되어 떠올랐습니다.

아들러박사의 "실패는 나쁜것이 아니라 소중한 체험"이라는 원칙하에 일단 실패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잘될까?'하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부모의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 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어떤 책의 글귀에 주목하게 됩니다.


순종적이고 말 잘듣는 아이가 착한아이라는 가르침을 받고 살았던 우리시대의 모습보다는 '도전해라', '행동해라' 하며 피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실패를 한다해도 손해의 범위는 아주 적을 수 있습니다. 또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10대시절 가수였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변호사를 하고있는 '이소은 아버지'가 자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한마디 "잊어버려!(Forget about it!)"가 떠오릅니다.


모험심은 오늘이 만드는 내일의 습관이라고 합니다.


돈많은 재벌가 3세들의 갑질이 이슈입니다. 자녀교육, 자식교육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다짐해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이런글이 적혀있습니다. "아이를 1% 인재로 키운 평범한 부모들의 특별한 교육법" 책을 펼쳐보니 우리시대 이미 인재라 일컫고 찬사를 보내는 다양한 위인과 인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의 그들을 키운 부모는 그저 평범했었다? 그렇다면 평범한 나도 우리아이를 1%의 인재로 키울 수 있다는 말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겨봅니다.


나무를 볼것인가? 숲을 볼것인가?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던집니다. 성공하는 아이들의 패턴은 욕구가 실행으로 바뀌고 실패를 딛고 도전하는 자세라고 이야기 합니다. 부모는 당장 내아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모자라다 느끼게 되어도, 아이의 잠재력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저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고, 경험이 바탕이되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욕구로 전환이 될 수 있게, 그리고 실행으로 옮기고, 실패를 맛본다 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가 실패를 했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괜찮다며 토닥여 줄수도 있고, 왜 그렇게 했냐며 함께 고민해 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를 신뢰하지 않고 비난한다면 아이는 시도도 안해보고 포기해 버리겠죠. 


저는 최근 부모교육에 관련한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부분이 바로 부모의 태도입니다. 부모의 태도로 아이는 자존감을 잃을수도, 키울수도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발걸음을 기다려주며 서두르지 않고 맞추어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책에서 소개된 오프라윈프리, 오바마,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브루노말스, 마크 저커버그, 에디슨, 베토벤, 모차르트 등 성공한 그들의 부모는 무엇이 달랐을까요? 대가의 부모에게 배우는 잠재력 발견 기술, 바로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3가지 심리욕구'에 관해 풀어갑니다. 

아이의 호기심과 경험에 집중하는 유능적욕구와 아이들 스스로 삶의 결정하는 주체임을 인정하고 자율성의 욕구를 지켜주며, 처음과 똑같은 마음으로 믿고 사랑해주는 관계성의 욕구가 잘 채워진다면 우리의 아이들도 1%의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소개된 다양한 인물 중 눈길을 끄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바로 가수 이소은씨 이야기였습니다. 가수이자 미국국제중재법원 변호사인 이소은씨의 아버지는 딸이 힘들어 할때 '잊어버려'라는 말을 자주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로스쿨에서 꼴찌를 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아버지는 딸에게 이런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때만 사랑하는게 아니야." 

어떤 상황에서도 기다려주는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곁에서 심리적인 지지를 충분히 느끼고 자란 아이는 자율성과 어제보다 더 성장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부모라는 존재는 아이들의 진로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어쩌면 진로 선택에 핵심이 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아이의 잠재력을 알아봐주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의도와 맞지 않는다며 아이들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어릴때 아이들이 경험하고 겪게되는 우연의 상당부분은 부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 풀어보자면, 저는 대학때 미술을 전공했고, 예술고등학교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시절도 예체능반이라하여 공부보다는 미술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받았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제가 미술을 진로로 선택했을까요? 아니요. 저는 취학전부터 꾸준히 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지금의 기억에도 미술학원이나 전시회에서 선생님들이 칭찬을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 가서도 또래보다 그림실력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받았고, 그것을 긍지있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진로를 결정하기 까지 부모님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해주시기는 했지만, 결국 미술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미술학원에 가게된 동기는 사실 제 어머니의 못다한꿈 때문이었습니다. 그림을 좋아했지만 10남매의 형제들 속에 미술을 배울 수 없었지만, 늘 가슴한켠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갈증을 안고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정도로 기억되는데, 어머니는 그림을 다시 그리시겠다며, 그림을 배우겠다며 유화를 배웠고, 그 실력이 대단해 지금도 작품이 집에 몇점 걸려있습니다. 지금은 서예를 하시며 대회입상도 하시고 능력을 뻗어나가고 계시답니다. 결국 제가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전공하게 된 것이 어머니의 의지와 영향때문이었고, 아버지 또한 한번도 제 길을 반대하시지 않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소소한 경험이 모여 잠재된 재능을 깨워준다는, '모든 경험은 미래와 연결된다.'는 이 말을 스티브잡스는 '점의 연결'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미국역사상 가장 많은 정치인을 배출한 케네디가문의 유명한 자녀교육방법을 소개하며 식탁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 방법도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배우는 단어가 140여개인데 반해, 가족과의 식사를 통해 배우는 단어는 1,00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고,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것,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정서적측면과 교육적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대목입니다.


틀려도 좋아. 실패해도 괜찮아. 경험을 저축하고, 다시 도전하면 되는거야.

차곡차곡 저축하듯이 쌓인 심리적 경험은 '어떤일이든 잘할 수 있을것 같다는' 유능감으로 발전하며, 이는 다시 자존감을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하고싶다는 욕구만 있다면 재능은 처음부터 출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SBS의 '영재발굴단'이라는 TV프로가 생각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들과 부모의 인터뷰를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매우 열성적인 부모는 거의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저 아이가 깊은 관심을 보이면 부모는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저 잘하니 좋아하게 됐다는 선순환구조에서 아이들은 성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고 명문대에 보내려고 애쓰는 요즘 엄마들이 많은데, 다시한번 육아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을 가장 많이 관찰하는 대상은 부모입니다. 부모자신이 교육모델이 되어야 하는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부모의 모범은 자녀를 이끄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 입니다.


2018년 신간도서인 '부모라면 그들처럼'은 저자가 강력히 말하는 '육아불변의 원칙',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원칙은 있다.'는 말을 이해가기 쉽게 풀어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육아 전문 프로듀서로 현재 EBS 모바일 '육아학교'의 총괄프로듀서라고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숫자가 적혀있는데, 책의 맨 끝장을 펼치면 '주석'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주석의 양에 작가님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공부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지식과 정보량도 대단하지만, 마치 그것을 선배맘들이 가르쳐주듯 어렵지 않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보면 잃어버린 니모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아무일도 생기지 않게 해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니모아빠가 실의에 빠져 이야기합니다. 그때 옆에있던 도리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일도 생기지 않게 할 수 없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얼마나 재미없겠어.'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아이가 실패를 할 것같은 생각이 들면 끼어들거나 관여를 하는 편인데, 조금은 더 지켜보고 실패도 경험이라 여길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봐야 겠습니다. 





포스팅 내용에는 제가 직접 읽고 느낀바와 함께 책의 내용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나름의 책내용을 잊지 않기 위한 방편이니 이해부탁드립니다. 또한 포스팅은 어떠한 대가나 지원을 받지않고 작성되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는 아기의 시간표>라는 라는 책을 아시나요? 육아관련서적으로 많은 초보맘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던 바로 그책의 저자 정재호 선생님이 신간을 냈는데, 아이들의 단골질병과 함께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엄마들에게 하는 당부들이 담겨있습니다. 2018년 1월 발행된 아주 따끈따끈한 신간 <차근차근 묻고 답해요.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를 소개합니다. 


책을 발행한 '베스트베이비'에서 지난 2월초에 신간도서 발매기념 기대평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야미요미가 선정되어 신간도서를 받아보게 되었답니다. 야호*^^*


아이들이 아프면 부모는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급한데로 동네 엄마들이나 친한 선배맘들에세 정보를 묻게 되는 데, 사실 물어보면서도 이걸 이사람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대답을 해줄까, 또는 진짜 그렇게 해도 되나싶어 반신반의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단지 먼저 경험을 해봤다 뿐이지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물론 저조차도 첫아이때는 조금 열만나도 동동 거렸는데, 이젠 조금지켜보면 되는구나를 몸소 경험해서 알게 되었고, 주변 초보맘들에게도 지켜봐도 된다, 경험상 병원가봐야 큰차이없다 얘기해주지만, 그래도 막상 아이가 아프면 그런말이 귀에 잘 안들어 옵니다. 크고작은 육아고민은 '내 아이의 문제'가 되면 불안감이 이성을 압도하게 되니, 부모라서 어쩔 수 없는 마음인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둘이지만, 한배에서 나왔어도 두 아이가 아픈것도 다르고, 똑같지는 않음을 실감합니다. 얼마전에는 큰아이가 늘 먹던 음식을 먹고 급성알레르기 발진이 생겨 무척당황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들쳐엎고 병원으로 뛰어가 다른환자와 보호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응급처방을 받았습니다. 육아경험이 쌓였어도 처음경험하는 증상에는 발을 동동거릴 수밖에 없더군요. 아이가 둘이어도 경험상 초보가 아닐 뿐입니다.


결혼을 하고 이런저런 책을 읽어보면서, 특히 육아관련서적을 읽을때는 제가 확인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작가가 아이가 있느냐, 직접 양육과 육아에 참여를 해봤느냐 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부분에서 분명 부딪치는 부분이 있는데, 양육에 직접 참여해본 작가들의 육아지침서나 관련논문을 읽어보면 경험에서 우러나온 명쾌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제가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것은 우리가 아이를 낳으러 분만실 가봐도 베테랑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간호사선생님과 분만실의 경험은 많지만 아직 직접적인 경험을 하지않은 간호사들과는 뭔가 미묘하게 차이가나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 그런부분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과 같은느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정재호선생님은 지난 2년간 육아잡지인 '베스트베이비'에 육아상담실을 연재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도 아이가 둘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타깃은 신생아부터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입니다. 이 시기의 부모들은 아무래도 아이의 건강에 가장 걱정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은 시기 일텐데, 수많은 상반되는 정보에 혼란스러운 부모들을 위해 자주 묻는 질문과 아이들에게 흔한 단골질병에 관한 알짜정보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무슨증상인지, 병원에는 왜 가야하는지, 열이 났을때는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항생제는 먹여도 될지, 예방접종 때 동시접종을 해도 문제가 없는것인지, 궁금한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아, 부모가 되는것이 참 어려운것이구나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프롤로그를 주의깊게 읽어보는 편인데,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도 정재호선생님의 고민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와 의사와의 관점차이에서 오는 오해가 있는데, 이런 오해의 간극을 줄이려면 '진료실 번역기'가 필요하다고 까지 생각했다고 합니다. 정재호선생님이 얼마나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책을 엮어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단골질병과 증상으로 감기, 열, 중이염,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장염 및 설사증세, 수족구, 구내염, 그리고 아이가 이유없이 배가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의 배앓이등 다양한 상황을 대처법과 함께 아이를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집근처의 단골, 동네주치의를 만들라고 합니다. 이유는 아주 특징적인 양상이 아니라면 '첫진료'에서 아이들의 기질이나 합병증(중이염, 폐렴 등)이 자주 나타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함께 온 부모가 추이를 지켜보자고 하는것인지, 아니면 센약을 달라고 하는것인지, 항생제를 선호하는지, 꺼리는지 알 수없고, 다른의사의 투약권유나 검사가 과다하다 여기고 온것인지, 반대로 적극적인 진료를 위해 의사를 바꾼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른바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진료'를 받기위해서는 단골병원과 의사선생님을 찾는것이 지름길이라고 전합니다. 


아이에게 잘 맞는 단골병원을 찾는것은 부모입장에서 매우 중요한데, 사실 잘 맞는 의사라는것이 어쩌면 부모의 개인적인 선호방식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터진곳을 꿰메주는 외과계열은 다소 불친절하더라도 결과가 좋으면 그만일 수있지만, 내과계열의 소아청소년과 등은 설명하는게 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어떤이는 단호하고 명쾌한 설명을 좋아하는 반면, 이런방식을 불편해 하고 무책임하다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의사소통방식이 비슷하고 대화하기 편한 의사를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 저 또한 첫아이를 데리고 수차례 소아과를 이곳 저곳 돌아다녀봤지만, 대기환자가 너무많아 지치는 곳이 있는 반면, 간호사들의 태도나 의사선생님의 말투 이런것들이 병원선택의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병을 잘 고치는 아니냐가 아니고 말입니다. 책에서도 만약 특정 의사선생님이 우리 아이에게, 혹은 나에게 잘 맞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 선생님과 다른선생님의 처방내역을 비교해 보라고 합니다. 아마도 그 처방자체에는 큰차이가 없을것이라 말하며, 그보다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태도와 설명하는 방식이 나와 잘 맞아서 진료가 만족스러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신뢰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입니다.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라는 의사의 질문에 부모가 어떤 말을 들려주면 진료에 도움이 될지, 의사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아이를 보다 정확하게 진료하기 위해 부모가 '관심'을 두고 전달해줘야 하는 부분도 알려줍니다. 부모는 아이의 대리인으로 진료실에 들어갑니다. 진찰하는 의사에게 어떤증상이 있는지, 언제부터 그런 증상이 보였고 얼마나 이어졌는지, 아이가 무엇때문에 가장 힘들어하고,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열이 났는지여부도 굉장히 중요한데, 열이 언제부터 났는지, 아이가 잘자고, 잘먹고, 잘 노는지 전반적인 컨디션들을 알려주면 된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는 부모의 마음은 개떡 같이 말해도 의사선생님이 찰떡 같이 알아듣기를 바라고 있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질병의 표현과 의사가 얘기하는 표현이 어긋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오가는 말이지만 오해의 소지가 많은 용어 '진료실 언어'를 안다면 서로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입니다.


3월 새학기의 시작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환경이 변화하다 보면 아이들이 수시로 아파 병원을 자주찾게 됩니다. 그저 감기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전염성이 강한 증상이라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전염병의 대처법과 등원을 금지하는 감염병, 관리방법등도 세세히 알려주며, 응급실을 가야하는 응급증상과 응급증상에 준하는 증상등도 알려줍니다. 


집에 항시 구비해 놓는 비상약처럼 정재호선생님의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가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꼭 필요한 알짜 정보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있습니다. 2015년 개봉했던 영화 <인턴(The Intern)>인데요, 좋아하는 배우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로버드 드 니로(벤 휘테커)의 단짝캐미도 좋았지만, 제게 인상깊게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내가 여성 CEO로 역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남편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는 서양에서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것이 더욱 보편화되고 일반화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것은 축복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직접 키울 수 있는것은 더 큰 축복입니다. 육아는 엄마든 아빠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육아는 돕는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입니다." 

라고 저자인 "육아빠 정우열"님은 프롤로그에서부터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 책을 읽게 된것은 얼마전 서평을 썼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에 관심을 갖고부터입니다.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더니 같은 작가의 책이라 그랬는지 서가 바로 옆에 꽂혀있어 우연히 책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렇듯 우연한 계기로 알게되었고, 읽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는 먼저 읽었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보다 2년 먼저 출간되었던 책이더군요.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우열님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육아하는 아빠라는 뜻의 '육아빠'로 알려진 파워블로거 입니다.


이젠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가정경제의 주축이 남편중심에서 부부중심으로 변하게 되었고, 요즘아빠들은 공식적으로 양육에 있어서는 뒷전이었던 이전세대의 아빠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아빠참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을 "슈퍼맘"이라는 '명예'로 멋지게 포장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일과 가정이라는 '멍에'를 지어줬다. 하지만 슈퍼맘이라는 표현은 여성이 슈퍼맘이 되기를 은연중에 기대하는 남성위주의 사고방식 때문에 생긴 허상일지도 모른다.

-정우열<'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 중에서..>

이제 아빠육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아빠가 육아에 동참하면 그만큼 엄마가 재충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이는 엄마가 아이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민감성이 높아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를 연결하여 설명하자면, 앞선 서평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에도 적었던 "민감성, 반응성, 일관성"이 아이의 안정적 애착형성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반응을 해주며, 엄마의 감정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는 일관된 태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피곤에 쩔어있다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는것이니, 아빠들의 육아동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며칠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자꾸만 제 옆으로 와서 몸을 치데고 보챕니다. 밥을 먹는동안에도, 빨래를 하러 세탁실에 갈 때도 졸졸 쫓아다니기에 남편을 불러봅니다. '자기야. 애들좀 데려가'그런데 남편은 본인이 아이들을 데리고와봐야 어쩔 수 없는데 왜 자꾸 자기를 부르냐고 합니다. 애들이 엄마에게 혼이라도 나면 그때나 아빠를 찾는데 지금은 자기가 불러봐야 소용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의 결론은 내가 계속 애들을 혼내는 거겠네?"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남편이 멋쩍게 웃어보입니다. 

사실 제 남편이 육아에 전혀 동참을 안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첫아이를 출산했을 때는 저보다 육아참여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다만 이제는 제가 전업주부로 돌아서고, 그동안 아빠가 참여했던 부분을 저혼자 해내다 보니 결국 육아감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동발달의 잊혀진 공헌자 "아빠"(케임브리지대학교 마이클램 교수)

그는 그동안 간과해온 아빠들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연구를 했는데, 아빠를 능동적으로 양육하며 돌보는 부모로 보았고 아이가 엄마와는 다른 형태의 피드백을 아빠로부터 얻을 수 있어 균형있는 발달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아빠효과"(심리학자 로스파크)

아이의 심리적 성장발달에 미치는 아빠고유의 영향을 개념화 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는것"입니다. 아빠효과의 상당부분은 놀이효과에 연관되어 있는데, 아빠가 해주는 놀이는 엄마놀이와 다른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아빠의 힘과 과감함으로, 아빠와 신체활동을 충분히하면 아이는 신체적으로 쌓여있던 에너지를 발산하고 이런저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신체활동으로 해소하게 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인 아빠를 상대로 이긴다는 것은 극도의 성취감을 맛볼 수도 있는, 아이에게 놀이는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의 놀이는 순수하게 노는것 차체가 목적이어야지 엄마들의 욕심처럼 학습을 위한 수단이 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맞아요. '놀이학습'이라는 말도 생겨났듯이 엄마들은 놀이도 학습으로 연관시켜 뭐라도 가르치려 드는데, 반성하게 됩니다.


아빠가 아이와 친해지는 방법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함께 노는것다음으로 권하는 방법이 아이의 목욕은 아빠가 시키는것 입니다. 그저 단순히 목욕이라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아내의 산후 관절보호와 함께 아이와의 깊은 교감을 느낄수 있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할 수있는 장점이 많은 활동입니다. 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큰아이를 출산했을 당시에는 사실 엄마인 저보다는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관여를 하고 동참했습니다. 저는 성장하는 동안에 아기나 나이터울이 큰 사촌동생을 가까이에서 보고자랄 기회가 없었는데, 남편이 사춘기시절 갓태어난 사촌동생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함께지내, 어린 신생아를 안아주고 만지는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아직 안아주는 방법도 서툴고 뭔가 불안함과 무서움이 항상 있었습니다. 산후조리원을 나와 시댁에서 한달정도를 함께 지냈는데, 나의 서투르고 어색한 행동에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그 후에는 남편이 우리 첫아이의 목욕을 도맡아 했었습니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아이가 갑자기 분수토를 하는 바람에 남편 퇴근때까지 기다릴 수없어 어쩔수없이 초긴장상태로 저혼자 목욕을 시켜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바꾸어 생각해 보자면 아내들은 남편이 못미더워 아이를 맡기는것을 조심스러워 하는데, 남편육아의 초고속 업그레이드 방법은 어쩔수없이 혼자밖에 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일 것입니다. 물론 쪼그려 앉기도 힘든데 덥고 습한기운의 욕실에서 아이를 목욕시키는 것은 아빠들에게 진땀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더디고 신경쓸일이 많아 힘들지는 몰라도 익숙해지면 아이와 즐길수 있는 최고의 놀이가 목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아내가 먼저 아빠육아에 확신을 갖는것이 중요하겠죠. 육아는 동참이 아닙니다. '동참'이라는 말에는 이미 주체가 아닌 돕는자라는 뜻이 숨어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적합한 표현은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가 아닌 "육아하는 아빠"인 것 같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육아에 도움을 주는 것에 아내가 특별히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다해도, 고맙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것은 동등하게 육아를 해야 한다는 인식때문인 것입니다. 물론 칭찬은 고래는 물론 남편도 춤추고 움직이게 만들지만 말입니다.^^


소위 남자들은 여자보다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합니다. 육아에 있어서 '공감'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적인 공감, 섣부른 공감이 아닌 진정한 이해과 관찰에서 나오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 큰아이는 작은아이가 울고 있을때면 옆에 다가가 '어이구, 그랬쪄요?' 하고 혀짧은소리를 내며 동생을 토닥여줍니다. 동생이 울고 있을 때 엄마가 이런 행동을 하니 울음을 그쳤다는 것을 그대로 보고배운것입니다. 어설프게 엄마를 흉내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문득 내가 그동안에 먼저 상황을 관찰하고 파악하기보다 '무조건적인 공감'에만 몰두했었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공감을 받아 본 아이가 다른사람을 공감 할 수 있다는 말에 위로삼아 봅니다.


공감을 받으면 힐링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깊이 공감하게 되면 신기하게도 나 자신도 공감을 받는 것 같은 느낌도 받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공감할 수 있듯이, 그렇게 나도 공감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간에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공감해주는것이 중요한가 봅니다.


완벽한 아빠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충분히 좋은엄마, 충분이 좋은아빠면 됩니다. 여기서 충분하다는 것의 핵심은 늘 아이와 붙어있는 것이 아니고, 아이 곁에 있을 때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며 아이를 충분히 지지해 주는것을 뜻합니다. 아이와 함께있는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소파에 매미처럼 붙어 TV만 보고 있거나 방문을 닫고 들어가 컴퓨터만 하기보다는 아이 옆에서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려 노력하고,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다 좌절하거나 화가날 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바로바로 반응을 해주는 아빠가 되면, 아이에게 가장 큰 편안함을 주는 '충분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육아멘토 오은영박사도 아빠는 놀이의 시간보다는 놀이의 질에 집중하라고 같은얘기를 했습니다.


워킹맘의 경우도 같습니다. 워킹맘의 경우는 아이를 맡겨야 하는 죄책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취업자체보다는 아이를 누가 대신 봐주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워킹맘이라고 지나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맞벌이의 경우 아이들이 조부모의 손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조부모님들도 고령이다보니 신체적부담과 함께 또다른 손주를 봐줘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을 갖는다고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친구분들과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손주를 돌보게 되었는데, 그때 다른 친구분들이 입모아 이렇게 얘기해셨다고 합니다. "이제 니 시절은 다 갔다. 쯧쯧."

손주를 봐준다는것은 육아방식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자녀와 갈등을 겼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복잡하고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손주를 돌보느라 상대적으로 남편에게 소원해지다보니 이로인해 부부갈등까지 생긴다고 합니다. 


저희 이모는 사촌오빠네 아이들을 봐주십니다. 사촌오빠가 이모의 아들이 아니고, 이모의 조카니까 친손주가 아닌 아이들을 봐주시는 거죠. 언니와 오빠는 맞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상황이고, 아이들은 모두 세명입니다. 일주일에 삼일은 오빠네서 잠도 자고오는 상주육아 도우미가 되어 오빠네서 월급을 받는데, 오빠와 새언니는 모르는사람을 도우미로 쓰는것보다 안심도 된다고 계속 이모의 손을 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가끔 뵙게되는 이모가 확확 늙는게 보이네요. 이모부도 일주일에 반은 홀아비처럼 혼자 지내게 되는건데, 진짜 경제적인 보상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저렇게 못하지 싶습니다. 

저도 첫아이를 출산하고 6개월 뒤 회사에 복귀하는 시점에서 저희 시어머니께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할까 가족회의를 했었는데, 당시 어머니가 일을해서 벌고있는 돈이 저희가 드리려던 돈보다 많아 애봐달라는 말을 쑤욱 삼켰다는 슬픈 이야기를 덧붙입니다.ㅠㅠ


이처럼 조부모님께 아이를 맡겨야 한다면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른체 마시고, 경제적 보상은 필수, 휴일과 퇴근도 꼭 보장해주셔야 합니다.


혹시 분리개별화 단계, 재접근기에 대해 아세요?

분명히 혼자 잘 떨어져 놀았는데, 어느날 부턴가 아이가 무섭다며, 또는 아무이유없이 울고 안아달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잘 설명한 대상관계 이론가 마거릿 말러는 생후 16~24개월인 이 시기를 '재접근시기'로 명명했습니다. 생후 10~15개월에 내가 가고싶은 곳을 마음껏 다니며 탐색하는 시기를 거치는데, 그 이후에 찾아오는 의존과 독립이 공존하는 심리적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시기를 재접근기라고 합니다. 아이가 이시기를 잘 해결해야 다음시기인 생후 24개월이후의 대상항상성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상항상성이란 엄마가 당장 내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엄마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확신하는것, 즉, 진정한 의미의 독립을 일컫는다고 하네요. 요즘들어 혼자 잘놀던 우리 둘째아이가 이유없이 자꾸 안아달라고 팔을 뻗고 보채고, 또 어떤때는 하고싶은데로 하는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받아줄 여력이 없을 때는 왜그러냐며 아이에게 짜증을 냈는데,  아이는 정상발달과정 중 이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는 시기를 겪고 있는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재접근기에 접어든 자율과 독립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안아달라면 충분히 안아주고, 손을잡고 걷자하면 손잡고 같이 걸어가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마음속 깊이 품게된다고 합니다. 


먼저읽었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과 '아빠가나서면 아이가 다르다'는 작가가 같다보니 두 책의 몇몇 내용은 동일합니다. 제 경우는 먼저 '육아감정'을 읽으면서 '엄마의 감정을 다스려주는 책이라는데 왜 육아방법에 관해 설명하지?'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두 책을 모두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정신과전문의인 저자는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이라면 육아 및 아이의 심리와 관련된 전문지식이 필요하기에 이 책을 썼다고합니다. 코믹한 삽화가 함께 그려져있어서 인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남편의 친구가 5개월전쯤 첫아이를 낳았는데, 제가 육아에 치여 지내다보니 같은동네에 살고있어도 그집 와이프와는 아직 만나보지를 못했습니다. 그 남편의 무뚝뚝한 성격을 익히 알기에 아이가 태어나서 육아는 어떻게 할까 궁금했습니다. 전해들으니 본인은 애를 못 보니까 돌지나고부터나 봐주겠다고 아내에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말을 전해듣고 어찌나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났는지 모릅니다. 물론 요즘아빠들 힘든것 알고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가정적인 남편이 환영을 받는것도 사실입니다. 그 친구의 말이 진심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첫출산은 엄마가 되는것도 아빠가 되는것도 누구나 처음입니다. 육아는 각자가 아니라 부부가 연합해서 함께 해야하는것임을 빨리 깨닫길 바랄 뿐입니다.


육아관련 도움서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나도 몰랐던 감정 때문에 상처받은 엄마들을 위한 치유심리서. 

이책은 표지에서 이미 책의 내용을 모두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나만 육아가 힘든걸까?"

'엄마'라는 타이틀에서 주는, 주 양육자로써 느끼는 육아감정, 주 양육자로써의 엄마의 책임감을 이야기 합니다. 책을 펼쳐 프롤로그만 읽었는데도 내 야기같은, 나를 알아주는 것 같은 내용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 책에 관해 알게 된것은 우울감에 빠져 그것을 떨쳐버리고자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가 저자 정우열님의 글귀를 발견하면서 꼭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빠'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우열 원장입니다. 저자는 주 양육자로 엄마로서의 삶을 살면서, 엄마로 사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일인지, 엄마들의 복잡한 감정을 경험해보고, 떠올리며 집필했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야근을 하고 회식을 하는 남편을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감정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을 때, 나를 붙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지만, 친한친구도 아이키우느라 여유가 없고, 육아를 경험해 보지 못 한 친구는 솔직히 별로 도움도 안되고, 선배육아맘들은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어느 순간 외톨이라고 느껴지고, 분노가 쌓이는데, 그렇다고 어리고 여린 내 아이에게 화를 풀수도 없는 노릇에 어쩔수 없이 나를 자제하고는 합니다. 엄마는 어딘가 나를 표출할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는 엄마, 그런 엄마일수록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모든것 다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마저도 더 좋은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일 뿐이지 결코 실패한 엄마는 아니라고 저자는 위로해 줍니다.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묻어둬야만 했던 여러가지 감정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있는그대로 엄마된 자신을 사랑하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완벽한 엄마의 역할을 시작할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갓난아기 일 때는 엄마도 '갓난'엄마이고, 아이가 돌이되면 엄마도 엄마로써 '돌'이 된 것입니다.


이 책은 엄마들의 공감만을 얻기위한 에세이는 아닙니다.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해 전문적이고 정신분석적으로 내용을 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를 이런방식으로 키우세요.' 라고 말하는 다른 육아서적들에 비해 조금은 더디게 읽혔습니다. 아마도 나라는 존재를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엄마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곱씹고 또 곱씹어서 그랬나 봅니다.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조바심, 왠지모를 불안감. 

좋은엄마여야 한다는 강박과 또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좌절.

그러나 전반적으로 좋은 엄마면 충분합니다.


늘 조급한 상황에 놓이는 엄마의 모습, 멀티테스킹을 요구하는 육아와 매일 아침일어나는 다양한 돌발상황으로 엄마에게 가장 흔한 감정은 우울과 불안함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에 놓이면 이전에 느끼던 긴장감의 체감정도는 더 심해지는데, 긴장이 긴장을 낳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감정은 엄마들은 늘 겪는 흔한 일상이라네요.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휴식을 취해 줘야 한다고 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사실 아이를 키우다보면 24시간이 모자라 실제 적용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몸을 쉬게하고, 근육을 이완시키고, 편안한 몸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주 양육자로서 건강관리가 중요한 것은 몸이 힘들면 마음이 힘들고, 짜증도 더 많이 내게 되고 결국 아이를 내동댕이 치듯 잠자리에 눕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이에게 신경을 쓰는만큼 엄마도 자신에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일주일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2회 저녁타임 요가수업을 듣는데, 몸이 건강해지고 유연해지는것도 좋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는데 아주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가수업은 명상과 집중을 도와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저녁시간 책을 조금씩이라고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그시간에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면 "너에게 2권을 책을 읽어주고 엄마는 엄마책을 읽을테니, 그 후에 책이 더 읽고 싶다면 스스로 읽으렴."하고 아이에게 양해를 구해 잠시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봅니다.(효리네민박을 보다보면 이효리씨가 혼자만의 시간을 차와 명상과 요가로 보내는 장면이 자주 보여지는데, 이것이 얼마나 자신을 다독이고 다스리게하는지, 이로인해 많은 힐링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엄마의 불안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아픈데, 왜 아픈지 모르겠고, 모두 내 탓같고, 심지어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큰일이 날 것만 같아 불안하죠. 아픈아이를 데리고 이병원 저병원을 돌아다니는 것도 이 때문일 껍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신체적인 요인보다는 정신적인 요인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엄마로서의 삶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육체적인 소진보다는 지속되는 불안으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감이라고 합니다. 엄마로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은 것 같은 부담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기,승,전,엄마잘못'처럼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일에 부적절한 책임감을 느끼는 엄마가 많은데, 모든일이 엄마탓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엄마탓이 아님을 인지하라고 합니다.


<육아우울증 예방법>

- 양육스트레스가 우울증을 부른다.

- 육아우울증에 예외는 없다. (엄마 10명중 1~2명이라니 높은 수치입니다.)

- 육아(산후)우울증이 육아에 미치는 영향은 엄마 본인도 고통스럽지만,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중요한 민감성과 상호반응성이 부족해 지는 것에 있다.

- 육아우울증이 다른 우울증보다 위험한 이유는 엄마라는 특별한 상황 때문이다. 스스로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향이 갈 수 있다. 엄마, 조금 우울해도 괜찮다.

-  주변의 도움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가벼운 우울증이면 자신의 심리상황을 가족에게 알리고 예방법을 극복법으로 이용하면 된다. 만약 2주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길 권한다. 우울증은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받지 않으면 재발율이 잦은편이다.

-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면 된다. 그저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충분히'는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웬만하면 된다는 뜻이다. 만3살이 지나면 '어떤때는 실망스럽지만, 우리엄마는 전체적으로 좋은사람이야.'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아이에게 생긴다.(마가렛말러)


애착은 성공해야 하는 목표도 아니고, 함부로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애착형성은 양보다 질이라는 말은 워킹맘들의 환영을 받고, 애착형성시기인 만 3세까지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게 좋다는 말은 전업주부에게 환영을 받습니다. 애착은 아이가 안정감을 갖고 사회적, 정서적으로 발달하는데 결정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해 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아이의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3가지는 민감성과 반응성, 일관성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그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해 주는것, 그리고 엄마의 감정상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지만고 일관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애착은 어릴적 부모와 겪은 종류대로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부모의 애착유형>

1. 안정애착 부모: 편안하고 성격좋은 사람으로 여겨짐. 혼자이든 다른사람과 같이 든 편안한 마음. 아이와 적절한 분리가 가능한 적절한 애착이 형성

2. 무시형-불안정애착 부모: 다른사람과 있으면 왠지 마음이 불편해서 외로움 마음을 늘 갖고있음

3. 집착형-불안정야착 부모: 혼자 있으면 불안해서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함. 불안정, 공허함등의 감정적 결핍을 아이를 통해 채우려는 마음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애착을 갖기 어려움


아이는 엄마혼자 돌봐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육아는 마라톤입니다. 기본을 했다고 안주할것도 아니고, 기본은 못했다고 자책할 일도 아닙니다.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주어진 상황에서 꾸준히 길게보고 아이를 사랑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며 상호작용하고 적적하게 반응하도록 노력하라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무엇이든 깊이 빠져있으면 멀리보지 못한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가장 인정받는 방법은 아이를 잘 키운다고 평가받는 것이고, 이것을 인정받았을 때 내 존재의 가치를 느끼는 엄마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이것만이 다른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여기게 되기 때문에, 종종 육아라는 일로부터 나의 몸과 마음을 분리시키고 24시간 아이를 봐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던 커리어우먼으로 살다 아이때문에 육아에 전념한 경우, 포기했던 사회적인 성취를 아이를 통해 이루려는 욕구가 특히 강하다. 자녀가 잘되면 순수하게 기뻐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마치 자기가 잘 된듯이 여기는 것이 이런 심리다."라는 부분을 읽고 헤머로 머리를 맞은듯이 한참 멍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낸 지난 3년동안의 내 마음상태가 들켜버린 것 같았습니다. 홈스쿨링으로 큰아이 공부를 가르치게 되고, 잘따라오는 아이를 칭찬해주며 다른가족들에게 아이를 추켜세워줬던 것들이 아이를 위한 극성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한 극성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엄마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던 모습들이 도리어 나를 잃어버렸다 생각하게된 계기가 되었었나 봅니다.


엄마가 되어서 일까요? 자꾸만 다른이와 비교를 하는 나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남과 비교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격지심도 느끼게 됩니다. 나를 잃어버렸다 생각하니 심지어 아이손을 잡고 길을 걷는 잘 꾸미고 늘씬한 엄마들을 보며 나와 비교도 해봅니다.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사람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게 훨씬 건설적인데 말이죠? 저자고 엄마로서의 시간이 치열하긴 하지만 엄마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야 육아를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을 만족감있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엄마라서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훨씬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귀뜸해 줍니다. 


강박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들때는 충분히 그 감정을 헤아려 봐야 긍정적으로 감정이 바뀌고 그 감정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정우열의 육아 심리 치유 솔루션>


육아감정 내려놓기1. 단순해지고 느려지자

아이가 낮잠잘 때 뭔가 밀린일을 하거나 평소에 하고싶었던 것을 하려고 애 쓸 필요 없습니다. 그때는 엄마도 분명히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고, 아이로 인한 압박감을 회소화한 상태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욕심을 부리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지니 욕심을 버리세요.


육아감정 내려놓기2. 엄마만의 고요한 시간을 사수하자

아이와 분리된 혼자만의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친구를 만나 수다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푸는것도 방법이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잠든 후에 시간을 갖던, 아이가 깨기 전 새벽시간을 활용하던 때로는 아무생각없이 나만의 시간을 즐기세요.


육아감정 내려놓기3. 양육효능감을 높이기위해 공부하자

사회학습 이론을 주창한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는 바라는 결과를 얻기위해 요구되는 행동을 자신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을 '자기 효능감'이라고 했는데,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성취수준을 높일 수 있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자기효능감을 양육차원에서 적용시켜 자신이 양육능력에 대한 부모 스스로의 믿음을 '양육 효능감'이라고 합니다. 양육 효능감을 높이려면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양육지식이 많은 부모일수록 아이와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고, 시기적절한 양육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책한장을 넘기기 힘들수도 있고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접 부딪쳐가며 그 차이를 좁힐수도 있겠죠. 아는만큼 육아문제에 대처하기도 쉽습니다. 

 

요즘 우리 둘째는 '싫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부정적인 '싫어'라는 말보다 '좋아'라는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아이에게 계속 지도 합니다. 그런데 책에서 '싫어'라는 표현을 아이가 무조건 떼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이가 주도적인 입장이 되어 독립을 선언한것이라고 좋게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싫어'라고 말한 뒤에는 나름의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그만큼 아이는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하네요. 며칠 전 소심한 기질의 아이, 까칠한 기질의 아이, 느린기질의 아이에 관해 글을 썼을 때도 부모교육 강의를 하셨던 교수님이 '까칠한기질'의 아이가 도전적이고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자랄수 있다고 했던 것이 이와같은 맥락이었구나 싶습니다.


육아감정 내려놓기4. 남편을 육아하는 아빠로 만들자!

남편을 믿고 아이를 맡기세요.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고 면허증을 받아도 처음에는 조심조심해가며 운전을 합니다. 이때 운전실력이 쭉쭉 늘게되는데, 아빠도 아이를 봐야하는 어쩔수 없는 상태나 계기가 통한다면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가 될 수있다고 전합니다. 물론 아이에게 하루종일 군것질만 시킬것 같고 온종일 TV만 보여주게 되겠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빠도 부모이고 자식을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나홀로 힘든것 같은 누구나 들기 마련인가 봅니다. 나를 다잡고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 책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육아가 힘들고 나만 혼자인것같은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고, 도움얻으시길 바랍니다.


포스팅 내용에는 제가 직접 읽고 느낀바와 함께 책의 내용이 인용되어 있는데, 이는 제 나름의 본문내용을 잊지않기 위한 방편이니 이해바랍니다.


며칠 전 호시 이치로의 "용기를 주는 아들러 박사의 자녀교육법"을 읽고, 바로 이어서 또 다른 저자의 아들러 육아법에 관련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앞서 저는 우리 아이가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어른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얘기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실패는 '나쁜것이'아니라 '소중한체험'이라는 아들러박사의 지침이 마음에 깊이 자리잡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기시미 이치로의 "용기있는 아이로 키우는 아들러 육아-엄마가 믿는만큼 크는 아이"입니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일본아들러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동(同)학회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며, 다양한 아들러심리학 관련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실제 아빠로써 겪었던 본인의 이야기를 예시로 섞어가며 어렵지 않게 아들러의 심리학을 풀어냈는데, 개인적으로 먼저 읽었던 호시 이치로의 책보다 조금 더 쉽게 술술 읽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펴자마자 첫페이지에 추천사를 읽어내려갑니다. 그리고 추천인이 누군가하고 살펴 봤더니 푸름아빠 최희수님입니다. 누군지 아시나요?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의 저자이며, 일명 푸름아빠로 부모교육과 육아실천 지침을 주는 상담과 강연을 하시는 분입니다. 최희수님의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는 육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벽에 부딪칠 때 자주 꺼내보며, 배려를 통한 양육이 얼마나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는지 알려주는 도서였습니다. 

'아이를 부모와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라.','사랑하라.','배려하라.' 이것이 도서"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의 큰 핵심입니다. 작가 최희수님이 왜 추천사를 남겼는지 알 것 같습니다.



작가는 부모가 아이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애정만으로 아이를 잘 키울수 없고, 내 부모가 나를 키운것을 떠올리면, 나도 아이를 잘 키울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진 부모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맹장수술을 받은적이 있으니 나도 다른사람을 수술할 수 있어."이것과 다를바 없다고, 육아는 분명 힘든일이지만, 약간의 '요령'을 익히면 아이와 부모의 일상이 달라질 것이라고...이제 그 요령을 천천히 익혀보려 합니다.


 "우리 아이는 하고싶은것도 없고, 매사 의욕이 없어 걱정이예요."(feat. 요즘엄마)

기시미 이치로의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는 아들러의 육아론을 총 6개의 챕터로 풀이합니다.

그리고 아들러의 육아론인 "아이를 동등한 존재로 인정해라."을 큰 맥으로 하여, 야단을 치거나 칭찬을 하는 일을 자제하라고 합니다. 야단과 칭찬은 상대를 내 아래에 있고, 가르쳐야 한다는 상하관계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동등한 존재로서의 인정'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1.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자.

2. 아이를 야단치지 말자.

3. 아이를 칭찬하지 말자.

4. 아이에게 용기를 주자.

5.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6. 아이와 좋은관계를 형성하자.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였을 경우, 부모는 아이가 '왜'그 행동을 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말을 듣지 않는다고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드는 일은 아이를 학대하는 것과 양적으로만 다를 뿐이지 질적으로는 똑같은 행위하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힘으로 아이를 통제하게 되면 같은일, 같은 상황이 반복될 뿐입니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를 완력으로 통제한다는 것이 어떤의미인지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가 아이를 야단친다고 해서 아이의 행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지만, 야단을 치는 대신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대처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는 관심을 받기 위해, 야단 맞는것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상대'의 반응을 얻기 위함이죠. 사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야단맞을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적절한 행동임에도, 부모가 '당연하다'여겨 아이의 행동을 알아채지 못해 아이는 관심받기 위해 문제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는 어른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눈치를 봐가며 태도를 바꿀수도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행동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 '문제행동'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작가는 이 표현이 아이들의 행동을 표현하기에 딱 맞는 것은 아님을 이야기 합니다. 아들러는 육아와 교육의 목표를 공동체감각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공동체(학교, 직장, 가족 등)에 실제로 피해를 입히는것이 문제행동이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관심을 받고자 하는 행동은 그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는 행동은 분노라는 감정을 "아이가 말을듣게 하는"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데,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분노를 비롯한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고, 그런감정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에 관련해서는 오은영박사의 감정조절육아지침서 '못참는 아이,욱하는 부모'가 떠오르네요. 오은영박사는 이런 욱하는 감정이, 나의 감정조절능력이 떨어져서, 감정발달이 미숙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야단은 맞게되면, '착한아이'는 될 수 있지만,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 않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적극적인 아이'는 될 수 없습니다. 비록 부모가 비판할 의도가 없었더라도, 아이가 비판당했다 느끼면 아이는 아무것도 하지않으려 할 것입니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보다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다 실패를 맛본 아이들이 더 많이 배웁니다. 만약 나를 야단친 사람을 좋아하라면 쉽게 그렇게 될까요? 회사에서도 유독 화가 많은 상사가 있는데, 아마도 그들을 좋아하는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분노는 사람과 사람사이를 갈라놓기 때문에 아이에게 야단치는 행동을 멈추라고 합니다.

야단을 치는 방법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는 대안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야단만치지말고 아이가 어떻게 해야 좋은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울음으로 모든것을 표현하는 아이는 울면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말로 전달하고 부탁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적절치 않은 행동은 차분하고 단호한 태도로 대하면 될 뿐 위압적으로 아이를 대할 필요는 없다고 전합니다.


제 친구의 딸아이는 주목받기를 좋아합니다. 외동아이로 자라서 일수도 있지만, 아들러는 주목받지 않는데에 대한 주목에 집중합니다. 어제는 그 친구집에 갈 일이 생겨 둘째아이를 데리고 향했는데, 이모가 온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친구딸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질 않았더군요. 제가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는 제게 관심받기위해 온갖 행동을 합니다. '이모 그림같이 그려요.', '이모 나 이거 했어요. 잘하죠?' 몇번을 맞춰주다가 '이모 엄마랑 커피 좀 마실께. 커피 다마시고 놀자.'했더니 이제는 왜 커피를 빨리 마시지 않느냐며 성화입니다. 동생도 같이 왔으니까 동생이랑 같이 놀면 안될까 해봤지만, 자기 영역에 들어온 동생이 반가울리 없습니다. 친구와 잠시 대화를 하는 중에도 자꾸만 끼어들어 '이모는 엄마친구니까 엄마랑 놀꺼야. 너도 친구들과 놀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어린이집에 가렴.'하고 제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 친구와 이야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얼마 뒤 카톡으로 메세지가 왔습니다. '인형 앉혀놓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인형에게 어린이집가라고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어떤방법으로든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는 부모가 그저 쳐다만 봐줘도 주목을 받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행동을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적절한 대응과 주목을 보여주라고 합니다. 


아들러는 아이를 야단을 치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칭찬을 하지 않는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칭찬을 하는것도 상대를 대등한 관계다 생각하지 않고 상위의 개념에서 평가를 하는것입니다. 


아들러는 아이와 어른을 인간적으로 대등한 위치라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잘했어'라고 칭찬을 하기보다는 기쁨을 공유하는 방법이 좋고, 아이와 '마음을 나누고, 도움이 되었어 인정해주고, 고마워.'라고 이야기해주라고 합니다. 

하고싶은것도 별로 없고, 매사 의욕도 떨어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은 뭘까요?

단점이라고 여겼던 아이들의 모습을 장점이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싫증을 잘내는 아이는 결단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산만한 아이는 멀티테스킹이 가능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면 아이도 자기를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방송인 노홍철씨도 산만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사람이라고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봅니다.^^


"보통으로 사는 용기"란 뛰어난 존재여야 인정받는것이 아니고, 실패를 했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범해 지는 것이 아니라, 뛰어날 필요가 없고, 나빠질 필요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보통으로 사는 용기"라는 문구가 왜 그렇게 제 가슴에 와 닿았을까요?

헬조선, 흙수저 요즘 이런 말들 참 많이 합니다. 보통의 가정으로는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것이 하나도 없음을 한탄합니다. 앞으로 재산은 못남겨주더라도 빚은 물리지 말자하며 남편과 늘 얘기하는데, 우리는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가슴에 담아봐야 겠습니다.


부모는 필요할 때는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평생친구같은 존재여야 한다고 합니다. 설령 아이에게 또래 친구가 한명도 없다고해도 아이가 부모만은 자신의 친구라 생각한다면 그아이는 반드시 변한다고 합니다.(마치 평생을 지켜중 든든한 동반자라던 광고 카피가 떠오르는건 뭘까요?^^) 

아들러는 '육아와 교육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육성하는것'이라고 했습니다. 공동체감각(social interest)은 사회적관심, 타인을 향한 관심인 배려이며, 그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인 것입니다. 야단을 맞고 자란 아이는 야단을 맞지는 않을지 남의 눈을 의식하며 자기 자신만을 바라볼 뿐이고, 더불어 실패를 두려워 하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 용기있는 아이는 다른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합니다. 실패는 '나쁜것이'아니라 '소중한 체험'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부모는 '간섭', '개입'이 아닌 '지원'과 '응원'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조금씩 많아져야 자립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이상향에 따라 아이를 맞추지 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특별히 뛰어나거나 특별히 나쁘지 않아도 아이는 존재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빛이 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애정과잉으로 자식에 대해 욕심을 부리고 내아이가 조금은 더 특별하고 뛰어났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이에 저자는 부모의 관점이 바뀌어야 아이가 성장하고, 아이와 나를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대등한 존재로 여기라고 합니다.


아이를 어른과 동등한 입장으로 인정해주고, 배려하고 사랑해주면 아이는 독립심이 생기게 됩니다. 먼저 읽은 '용기를 주는 아들러박사의 자녀교육법'은 실패를 경험으로 여기고 대처능력이 있는 자녀로 성장하도록 해라라고 조금 딱딱하게 표현한다면, '엄마가 믿는만큼 크는 아이'는 같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기초로 하면서도 아이와 부모는 동등한 존재이므로 상하관계로 여기지 말고, 평생을 지켜주는 친구의 역할로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용기를 길러줘라라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신뢰감을 강조한 육아의 힘을 얘기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육아관련서적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엄마도 아는만큼 아이를 대하는것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책이 모든것을 답해주지는 않지만, 육아도움서가 필요하다면 짬을 내 읽을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포스팅 내용에는 제가 직접 읽고 느낀점과 함께 책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는 제가 본문내용을 잊지 않기 위함이니 이해 바랍니다.

오늘은 최근에 다시 읽은 '아들러 박사의 용기를 주는 자녀법'이란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스트리아 정신과의사인 알프레드 아들러박사가 제창한 아들러의 실천 심리학은 실패는 나쁜것이 아니라 소중한 체험이라는 큰 틀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직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인 셈이죠. 아들러 교육법의 원칙은 실패를 했다고 해서 야단을 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잘되지 못한 결과에 유감을 표하고, 일단 실패를 받아들인 다음, 그 다음에 "어떻게 하면 잘될까?"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기업 제너럴 일레트릭(GE)의 잭 웰치 회장도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실패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성공은 결코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롤모델이나 목표가 있으세요? 그냥 공부잘하는 아이, 운동잘하는 아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가 내 아이였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나요?

저는 우리아이가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어른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답니다.


자녀교육을 열심히 하는 엄마일수록 자식을 실패에서 지켜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전에 위험한 일은 되도록 하지 못하게 하면서 성과가 오를 수 있는 방법만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성적이 늘 1등인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 심지어 사회에서까지 1등이 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반드시 어떤 시점에서는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잉보호란 결코 사치스러운 것을 많이 사주는 것이 아니고, 실패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아이를 극진히 보호하며 키우는 것이라고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실패를 두려워 하는 아이와 두려워 하지 않는 아이의 차이는 뭘까 생각해 봅니다. 점점 쉽게 좌절을 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데, 착한아이보다 대처능력이 있는 아이가 더 크게 성장한다고 합니다. '대처능력'이란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죠.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문제라도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아이라면 응용력이 없는 매뉴얼적인 인간이 될 뿐이겠죠. 

부모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마마보이, 파파걸로 우리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실패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체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보다는 살아온 날들과 경험이 쌓여 '이대로 가다가는 실패할것 같다'라고 예측을 하기도 쉽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이 성인이 되었어도 언제나 걱정하고 챙겨줄 존재인것 같습니다. 조금은 벗어난 이야기지만 부모님과 함께 제주에 살고있는 제 동생은 부모님의 가게를 함께 도와가며 지내는데, 사실 이제 제 동생이 없다면 부모님 힘으로는 가게를 운영하기가 힘에 부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저희 가게가 이사를 했어야 했는데, 부모님께서는 최소한의 개입만 하시겠다며 동생이 하는 것을 묵묵히 지켜보시더군요. 이사와 동시에 서류 및 기타등등 새로 신경써야 할 것이 무지 많은데, 부모님과는 달리 경험이 없는 제 동생은 그걸 해나가는 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물론 그걸 지켜보면서 친정엄마는 잔소리를 무지 했었다고 합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혀본 경험이 없었던 제 동생에게는 이번일이 참 힘들고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겁니다. 

부모가 실패를 미리 예측했다고 해서 그것을 막기보다는, 실패의 기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우선 '실패했음'을 아이와 함께 인정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하고 싶은지', 또 그러러면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를 아이와 대화하고 성장해 나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는 다른 방식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이웃과 왕래를 하면서 양육품앗이를 하지 않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이웃사람이나 친척의 관계가 희미해져 가기 때문인데, 그래서 자녀교육이 이제는 엄마의 책임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운다는게 엄마 생각데로 모든게 잘 풀리던가요? 실제로 자녀교육은 작은 실패의 연속입니다. 처음부터 자녀교육을 잘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누차 얘기하지만 부모가 되는 모든것을 미리부터 알고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도 시행착오를 지나 배우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내 아이가 실패했을 때 '나의 자녀교육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 자체도 실패는 나쁜것이라는 착각을 버리세요.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무조건 야단을 치지 말고,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그 방법에 대해 가르쳐 주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 가게되면 '위험해!', '그렇게 하면 안되지!', '안돼!'라며 자꾸만 아이를 막게 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엄마도 피곤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아이도 나가고 싶은 의욕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밖에 나가 놀다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실수를 저질 렀다면 당장 엄마가 뛰어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싶겠지만, 아이가 이 문제에 책임을 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과를 할수 있겠니 묻고, 혼자 가지 못할 경우, '엄마가 같이 가줄까?'라고 도움을 주는데, "엄마가 사과를 하는건 아니야. 사과는 네가 해야 한단다."라고 확실하게 해두라고 합니다. 억지로 사과를 시키지 말고 스스로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이죠. 얼마전 층간소음문제로 아랫집에서 쪽지를 주셨다는 글을 블로그에 적은적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저희는 아이가 직접 내려가 '죄송합니다.'하고 사과를 할 수 있게 했고, 그로 인해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 부모가 지적하지 않아도 행동이 사뭇 조심스러워 졌음을 느낍니다.


아이에게는 무조건 사과라는 것이 아니라 사과하는 마음을 키워줘야 합니다. 아이를 제쳐놓고 부모가 대신 사과해 버리거나 무리하게 데리고 가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사과해야지'마음을 먹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물건을 자꾸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잃어버릴 때마다 사주게 되면 아이는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됩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사주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고, 무조건 사주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 입니다.  또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벌보다는 규칙을 주라고 합니다. 사과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과하는 것으로만 끝나버리면 아이는 약속을 깰 때마다 사과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결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큰아이도 평소 작은일에 사과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조금만 제 표정이 이상하다 싶으면 '미안해요.'. '사과를 받아주세요.' 이런말을 하는데, 그 때마다 규칙을 주지 않고 '알겠어.', '조심하자.'대답했던것이 실수였나 봅니다. 앞으로는 아이가 사과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규칙을 주고, 단지 마음에 없는 사과를 하는것보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겠습니다.


인생은 스스로가 정해가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조언을 받았다고 해도 결국 자신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회가 있을때마다 가르쳐주세요.

아이가 성장하다 보면 언젠가부터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엄마몰래 지갑에서 돈을 꺼내 갈 수도 있죠. 만약 아이가 꾀병으로 학교에 가고싶어 하지 않는다면, 아이 스스로 선생님과 통화를 하도록 한다던지, 엄마가 선생님과 통화 후 '선생님이 문병오실지도 모르겠구나, 거짓말을 하니까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지?'하고 말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거짓말은 안돼.'라고 하기보다는 '거짓말을 하고 난 후의 들켜버릴것 같은 불안함과 기분 나쁜 초조함'등을 스스로 경험하게 하면, '역시 거짓말을 하면 좋은 기분이 들지 않는구나.'스스로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의 인격과 행동은 별개라는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입니다. 아이들이 제멋대로 행동 할 수는 있지만, '나쁜행동'은 있지만 '나쁜아이'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거짓말을 왜 했느냐에 집중하지 말고, '어떤목적을 위해 한 거짓말'인지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첫째로는 야단을 맞지 않기위한 거짓말일테고, 둘째는 친구를 감싸기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다른이를 골탕먹이기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무조건 혼내기 보다는 부모와 정직하게 대화하지 못한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 더 집중을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칭잔" 받으며 자란 아이 VS "인정" 받으며 자란 아이

아이를 키울 때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칭찬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실껍니다. 



하지만 칭잔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 아이는 타인의 평가에 마음을 쓰고, 단지 칭찬을 듣고싶어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 방법이 잘못되었어도 말이죠. 그리고 칭찬을 듣게 되지 못했을 경우는 불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칭찬의 역효과' 입니다. 어떻게 칭찬을 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지는 [관련글] 페이지에 자세히 적어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인정을 해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인정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있고 타인의 평가에 좌지우지 되지않으며, 설령 비판을 받게 되어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 거리를 두고 받아들이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정을 한다는 것은 '좋다, 나쁘다'에 관계 없이 그 아이의 행동이나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도와줘서 큰도움이 되었단다.' 이렇게 말이죠.


2대 1대 7의 법칙

아들러 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법칙이 바로 '2대 1대 7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특별히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와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 10명중에 2명이 있고, 무슨 수를 써도 친해질 수 없고 어긋나는 사람이 1명, 나의 태도에 따라 관계가 바뀔 수 있는 사람이 7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좋은 사람도 모두 그사람을 좋아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에 '혜민스님'이 나와 '내 이름이 혜민인데 스님법명을 왜 혜민으로 했냐.'며 항의전화를 받았다는 사례를 이야기 했던것이 문득 떠오르네요. 많은 사람들이 혜민스님의 따뜻한 명언에 마음을 치유받고, 힐링을 얻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좋은 사람도 모두 그사람을 좋아 할 수는 없다는게 이 얘기인가 봅니다. 백인백색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사고방식을 갖기 마련인데, 나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좋다, 나쁘다'로 평가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것이지, 그들의 생각이 모두 틀린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추구하는 정치적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헐뜯고 싸우고 책임을 떠 넘기는 TV속 막말러들이 떠오릅니다. 서로 비판을 하고 싸우고 이기는 것이 자기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는 하는데, 정말 "뭣이 중헌디!"라고 한마디 던지고 싶네요.


서툴게 격려하기 보다는 아이의 기분을 알아주는 편이 아이의 마음도 빨리 진정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힘든 경험을 했을 때, 캐묻기 보다는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는 편이 아이의 고민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엄마에게 털어놓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는 입을 열겠죠. 이때 부모는 아이의 고민에 미리 결정을 해버리거나, 무리하게 캐묻는 섣부른 행동은 안된다고 합니다. 만약 무슨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하며, 도중에 그만두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다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만두는 방식입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을 보셨나요? '슬픔이'와 '기쁨이'가 '라일리'의 핵심기억을 찾아 떠나 겪는 일들 중에 일어난 하나의 사건입니다. 라일리의 상상속 친구인 '빙봉'이 로켓을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이 때 '기쁨이'는 기쁜생각을 떠올리고 웃어보라며 서툰격려를 합니다. 하지만 '빙봉'은 더 서럽게 울 뿐이고, 그런 '빙봉'을 '슬픔이'가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 줌으로써 일으켜 세워줍니다. 기쁜마음도 중요하지만, '슬프겠구나'공감해주며 위로하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되는 대목입니다.


'상호의존성'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리의 감정, 느낌, 생각등의 경험들은 언제나 외부세계에 대한 반응으로 동시에 존재하게 되고, 우리를 둘러싼 외부세계는 늘 변화하고 그에따라 아이가 변화하고 생각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기였을때는 기쁘기만 했지만, 좋아하는 것을 잃고, 헤어지고 하면서 슬픔의 감정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다양한 감정을 알게 되는 것이죠. 아이의 감정에 귀기울려주고 진정 알아주려 한다면 아이는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실패는 행동의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이지, 인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아주 작은 성장이라도 인정해 줘야 합니다. 실패를 통해서 자신감을 키워나갈 때,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하여 '열심히 했구나.'해주면, 아이는 '이것이 열심히 한다는 것이구나.'하고 깨닫게 되고, ''열심히 하면 엄마가 인정해 주는구나'라고 알게 되고 다음에도 잘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아이들 스스로에게 결정하고 행동 할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저도 다른이들에게 피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품에 안고 키우는편이었는데, 결국 그로인해 혼자 결정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러의 용기를 주는 심리학을 잘 기억해서 실천해보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질 줄아는 어린이로 성장 할 수 있겠지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어른으로 클 수 있겠죠?



아이를 키우면서 몸으로 직접 부딪쳐 배우는것도 많지만, 책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육아관련서적이 그래서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고, 육아맘들의 배움처가 되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직접 일고 느낀바를 포스팅했지만, 본문을 잊지 않기 위해 책의 내용이 인용되어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푸름아빠 최희수님의 도서를 알게 된것은 첫아이가 3살 무렵이 되었던 때인것 같습니다. 첫아이와 같은해에 출산을 하게 된 출산동기엄마가 육아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제게 소개를 해주더군요. 그 무렵은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의욕만큼 따라주지 않는 육아에 좌절을 느끼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땐 엄마가 되긴 했어도,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치고 막막했었는데, 막연하고 아주 포괄적인 느낌의 방대한 책임감에 참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부모도 성장을 하고 배운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배움앞에서 우리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선배들의 경험에 귀 기울이고, 그 경험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겠죠. 


푸름이닷컴(www.purmi.com)을 통해 수많은 부모들의 사례를 상담하고, 실제 푸름이를 영재로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강연을 하고있는 저자 최희수님은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아이에 대한 애정과 모성애는 '육아에 대한 지식과 경험'과는 다름을 깨닫게 해주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혜롭게 아이를 키울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자는 부모가 내 아이의 개성 파악하고 배려하여 혼이 날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지적자극을 충족시킬수 있도록 충분한 대화와 책을 읽어주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면 아이를 영재로 키울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서 부터 72개월까지의 단계를 크게 4단계로 구분합니다. 의존기(0~12개월), 걸음마시기(12~18개월), 제1반항기(18~36개월), 취학 전 시기(36~72개월)로 나누어 각 시기별 아이의 성장에 따라 어떠한 감각적인 자극이 우리 아이들을 보다 올바르게 성장시키는지에 대해 풀어나갑니다.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배우기 시작하는데, 의존기 시절의 아이는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이 필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스킨십을 통해 충분히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많이 안아주고, 많이 쓰다듬어주고, 마사지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이미 알아듣고 있다고 믿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라고 합니다. 아이가 얼마나 많은 어휘를 듣고 자랐느냐에 따라 두뇌발달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시기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을텐데, 책이 없으면 다양하게 의식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위해 책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책에 소개된 고민사례 중 '아이에게 어떤자극을 줘야 하는지'를 묻는 글이 있었는데,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는 모습에 주변에서 극성엄마라고 핀잔을 준다고 합니다. 이에 저자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부모보다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가 따라올 상황이 되지 않았는데, 엄마가 먼저 앞서나가 압력을 주는것도 문제지만,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데 자극을 주지 않는것도 부모로서의 직무유기입니다. 남이 뭐라하던 개의지 마세요. 아이가 어떤 상황인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에만 집중하세요. 엄마가 아이의 발걸음을 따라가면서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또 아이가 집중할 때 방해하지 않으면 삶을 즐길 수 있는 느긋하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합니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는 아이를 보육기관에만 맡기다보니, 내아이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해야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라면 조금 더 고민이 되는게 사실인데, 부모만큼 내아이를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휘둘리지 말아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일반적인 육아서에 묘사된 '전형적인 아이'와 다르게 발달한다고 해서,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이상형의 아이에 내 아이를 맞추려고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아이들도 나름의 속도와 방법이 있답니다. 지난 번에 '첫째아이의 말이 늦어 언어발달센터까지 보냈다.'는 이야기를 썼었는데, 저의 결론도 그냥 기다리면 되었던것을 엄마인 내 기준으로 아이가 또래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보챘던것 같다는 제 생각과는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각각의 단계를 거치며 성장합니다. 부모가 재촉한다고 해서 단계를 뛰어넘어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아이가 1년 걸린 단계를 다른 아이는 6개월밖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저자도 이야기 합니다.


장난은 아동심리학에서 볼 때 '탐색 욕구에 바탕을 둔 행동'으로 정신발달에 있어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큰아이가 가위를 가지고 종이오리기를 한참하더니 잠깐사이 머리카락을 한움큼 잘랐습니다. 가위를 가지고 있을때면 늘 위험하니 조심해라 입이 닳도록 얘기하는데, 7살이나 된 녀석이라 분명 분별력이 있었음에도, 호기심이 분별력을 이겼나 봅니다. 남자아이라 머리카락이 짧아 자칫 귀가 베일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위험한 행동이었다며 아이를 다그쳤더니 이내 눈물을 보이더군요. 물론 연령의 차이는 있지만, '장난'을 야단치면 아이의 호기심이 억제되어 스스로 성장하려는 자발성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자발성을 잃게되니 말을 잘듣지만 무기력한 아이로 자랄수도 있다는 글을 읽고, 엄하게 꾸짖었던 것이 과연 맞는 조치였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잘생긴 우리 아들 머리에 땜통이 생겼네. 하지만 잘못하면 피가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다음부터는 조심해라."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얘기할껄 너무 과하게 혼을 낸건 아닌지 고민해 봅니다. 물론 위험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늘 아이에게 도전과 경험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문득 내 언어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모습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풍부한 언어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책에서는 부모의 충분한 사랑과 더불어 책읽어주기와 대화등을 통한 풍부한 언어환경이 아이의 영재성을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꾸준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음식을 만들 때도 "우리 가족을 위해 된장국을 끓이고 있어. 된장국에는 된장, 두부, 호박, 버섯 같은 재료가 들어간단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해주면 아이들의 지적능력은 끊임없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풍부한 언어환경이란 하나는 부모가 많은 말을 들려주고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을 성의있게 대답해 줌으로써 어휘수를 늘리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해 한글을 가르쳐 자기 스스로 어휘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꼭 아이들과 놀게할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사회성이란 누구와도 허물없이 어울려야 한다는 개념이 아닌, 먼저 남을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이 있고, 자신이 독립적이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회성은 꼭 아이끼리 어울려야만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배려 속에서 아이는 좋은 사회성을 갖게 됩니다. 자칫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준다며 또래와 어울리다가 폭력을 먼저 배우게 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협동을 모르는 단계의 아이들이 서로 물거나 때릴 수 있는데, 이런상황에서 맞는 아니는 불안하고 산만해 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폭력을 몰랐던 아이가 자꾸 맞다보면 때리는 것을 배울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수준으로 내려가서 놀아주면 훌륭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 교육이 바로 영재 교육의 효시라 일컫는 칼 비테 교육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사랑과 배려가 행복한 영재를 만들어 줍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많이 사랑받고 부정당하지 않는다면, 창의력은 쑥쑥 자라납니다. 아이의 행동은 칭찬과 격려로 바뀌고, 칭찬은 건강하고 온전한 자아를 길러줍니다.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에서는 아이들이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어 야단맞을 기회를 최소한으로 줄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형제라도 아이들 개개인의 개성을 관찰하여 아이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키우라고 합니다. 부모가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아이 혼자 해 볼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아이 자아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사랑을 표현하고, 부모가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다면 아이는 부모를 모방함으로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흔히들 이런말을 합니다. "우리아이는 참으로 착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착한아이'라는 것은 부모를 별로 귀찮게 하지 않고 엄마가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여서가 아닐까요? 아이의 분별력 있는 행동에서 나오는 착함은 기뻐해야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더 많은 자극을 주는 부모가 되야 하지는 않은걸까 생각해 봅니다.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아이로 키우는 것이 영재까지는 아니더라도 현명하게 키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 부모를 힘들게 하기 위해서 태어난 아이는 하나도 없다. 단지 아이가 어떤 경로를 거쳐 심리적인 발달단계를 이루는지 알지 못해 무조건적으로 순종하게끔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우리 부모들의 숙제인것 같습니다. 그저 주변 선배맘들의 이야기만으로 아이를 키우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들도 끊임없이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공부해야 겠다 생각해봅니다.

제가 책을 직접 읽고 포스팅한 내용이지만, 책의 본문을 잊리 않기 위해 책내용이 인용되어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어쩌면 오늘 낮에도 아이를 혼내놓고 아이가 자고있는 지금, 미안한 마음으로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맞는 방법일까 검색해보고, 제 글을 클릭하신 분들도 계실꺼예요. 저도 늘 그렇습니다.

도서관에 가보면 다양한 육아지침서와 프랑스엄마의 육아방법, 유태인엄마의 육아방법 등 아이들을 매로다스리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면서 이야기를 하라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태인들은 아이를 현명하고 똑똑하게 키워 자녀교육의 모법답안이라는 얘기를 들어본적이 있으실꺼예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육아의 늪에 빠져버린 우리들에게는 한줄기 희망과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이들은 어머니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익힙니다. 사소한 말버릇 부터 행동습관, 인격형성에 까지 아이들에게 미치는 엄마의 영향력은 무척 큽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줘야 할것을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유태인들은 부모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녀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의 첫머리는 엄마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마치 얼마전 읽었던 오은영박사의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의 내용을 다시한번 그대로 복습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오은영박사의 책이 2016년 1판이 나왔으니, 초판이 2013년에 나온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이 더 먼저 나온 책이네요.

이 책의 저자는 조미현씨로 육아잡지사의 기자, 출판사의 기획실장으로 일을 했던 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 책에서는 '유태식 자녀교육법'을 모티브로 하여 아이들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녀교육, 육아교육 지침서입니다.



앞서 이책에서는 엄마의 화를 다스리는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부모는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습니다. 분노의 감정이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누구에게 화를 내고 있었던 걸까요?

우리가 화를 냈던 것은 아이의 행동때문이라기 보다는 부모 자신의 기대감이 무너진데에 대한 분노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런것 같습니다. 내가 어른이 생각하는 기준을 세워두고 아이가 그에 못 미치거나, 주변 친구들보다 못한다고 느끼면 화를 내고 다그쳤던 것 같습니다. 나 자신도 누군가와 비교당하면 그렇게 기분이 나쁘고 싫은데 말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고방식에 맞춰 성장하기만들 강요하기만 한다면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쉬워 아이의 인격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그저 몇번 야단친다고 쉽게 바뀌지 않는거 다들 경험하고 계실꺼예요. 아이들 스스로 고쳐보려 노력을 해도 거기에는 충분한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인격과 행위를 구분해서 판단하고, 가능한 한 모든것을 아이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려고 작정한게 아니고, 아직 짜증을 억제할 수 없을 뿐인거야. 자제심이 몸에 배지 않아 저러는거야'라고 생각하도록 노력하라고 이야기 하는데, 인내가 필요한 지침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지쳐있다면 짜증을 억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피로등은 육아와 함께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단어들인데요, 이런것들이 주부, 우리 엄마들에게 욱하고 화를 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있는 방법을 한두개쯤은 만들어놓으라고 합니다. 작년 TV프로그램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씨가 아이유에게 '차와 요가로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을 깨우쳤다'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녀도 그렇게 스스로 스트레스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었구나 생각해 봅니다. 나를 다스릴 수 있는 무언가를 저도 찾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여행도 다녀보고 공연도 다녀보지만, 스트레스가 없어지는것은 잠시뿐이고 삶의 제자리로 돌아왔을때는 다시 독박육아의 늪에 빠져버리니 아직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저는 제 스스로 감정이 다스려 지지 않을 때, 주변에 꼭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은 물론 아이들에게 까지말입니다. 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을 때에 자칫 냉정을 잃고 별것 아닌일에도 욱할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소한것 같지만 이런 요구를 표현하는것이 저나 다른식구들에게 생각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더군요.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누구나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 노력까지 탓할수는 없지만, 지나친 집착으로 완벽을 추구하다보면 사소한 결점조차 용납을 못하게 되게 되는데, 그런 사소한 결점이 나를 가치없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나는 가치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결국 가혹한 자기비판의 늪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완벽을 요구한다면 이것은 서로에게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자들은 완벽하게 처리할 의무는 없지만, 그것을 내팽개치는것은 안된다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되 그결과가 성공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후회는 짧을수록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침서들이 많아 엄마들은 자책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은 그 경우가 더 많은데, 제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그런부분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어 언어발달이 늦었던것 같다고 생각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의 많고 적음이 아이에 대한 관심의 척도가 되는 것은 결코아닙니다. 24시간 집에서 아이만 보고있다고해도 시종일관 아이에게 집중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중요한것은 시간이 아니라 부모의 애정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의 질이라는 것입니다. 오은영박사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죠. 특히 아빠들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에 집중하라고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행복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게, 그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행복해 지는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것이 행복을 느끼는 유일한 방법이고, 이말은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구실로 뭐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것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게 되기 쉬운데, 아이들은 갖고싶은것이 수중에 들어왔을 때만 겨우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응석을 무조건 받아주지 말고 때로는 무시하라고 조언합니다.

진정으로 아이를 행복하게 기르고 싶다면 근면하고 정직하고, 믿음직스럽게, 다른사람의 마은을 헤아릴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자녀를 스스로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하네요.


며칠전 우리 첫째아이가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에게 무례한 행동을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아빠의 한마디가 기분이 나빴다는 이유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고 아빠에게 휘둘러 제게 혼이 났습니다. 만약 네가 장난감을 휘둘렀던것이 실수로 저지른 일이었더라도 나쁜행동은 혼이나는 것이라 알려준 일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무례하게 굴 때는 단호하게 야단쳐라" 자녀가 어리다는 이유로 규칙과 질서를 다음으로 미루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세살된 아이도 규칙과 질서는 충분히 지킬 수 있으므로 자녀가 어릴 때일수록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분명히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저희 아이처럼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을 경우, 아이도 폭력을 휘두르면서 스스로가 자신의 행위에 놀랐을 것이고, 이로인해 부모에게 버림받지 않을까 두려워 한는 미묘한 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력이라는 행위는 나쁘지만, 어는 여전히 소중한 아이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인식시켜 줘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이를 야단을 치게 될 때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중요시 하고 그 상황을 적당히 덮어버리고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을 눈감아주면 아이들은 부모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것이 버릇이되어 훗날에는 고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으니, 다른사람의 눈을 두려워 하지말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변에 양해를 구하는 것도방법이라고 일러줍니다.

단, 야단을 칠때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야단을 치는 것 자체는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자 하는데 있으니, 버럭하고 화를내거나 다른사람이 많은곳에서 아이를 야단치는것은 피해야 겠죠? 그리고 누구나 지적당하는것을 원치 않습니다. 아이를 꾸짖을 때는 부모스스로 먼저 '어떻게 말할까'를 생각한 후 아이를 꾸짖으라고 합니다. 한두마디 잔소리하는것과 진지하게 잘잘못을 가르치는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말입니다. 예를든다면 '네가 깜빡잊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네 본심은 아니었겠지만..'등 이런말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고, '그런데 엄마는 실망했어','조금전 너의 태도는 좋지 않았어'등 부드럽게 얘기해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 감수성이 참 예민한데, 이런 부드러운 꾸지람이 이런 아이들에게 더 효과적이겠죠?


혹여 아이에게 벌을 주게 될때도 요령껏 해야하며,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부모가 먼저 실천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녀가 원치않는 충고는 자제하라고 하네요.


부모도 잘못했을때는 아이에게 사과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도 충분히 표시하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자존심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라고 하는데, 괜한 옆집 엄마와의 자존심 경쟁에 아이를 끌어들이면 안되는거겠죠?


이처럼 어떻게 보면 다 알고 있던 내용일수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너무 모범답안같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것 같은 책이지만, 알고있는것만으로는 다해결되지 않습니다. 아는것을 실천해야 내것이 되는것이죠. 우리 아이들에게도 늘 똑같이 얘기하잖아요.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으로 여러분도 육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육아를 하다가 아이에게 화가나면 어떻게 하시나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점점 아이를 잘키우는 것이 뭘까, 부모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이 뭘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세상 참 무섭다' 생각하게 될만한 사건들이 많이 보도됩니다. 그리고 그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부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분노조절장애' 문제가 비단 남들의 이야기만은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순간적인 화를 못참는것,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것, 욱하는것, 부정적인 감정을 한번에 분출되어 표현되는것 모두 하나의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분노"입니다. 


꼭 뉴스를 보지않아도,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예능에서도 자기의 요구와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분노를 표출하는 다양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장면에 자꾸만 노출되다보니 갑자기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나 고민이됩니다. 그리고 과연 나는 우리아이들에게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를 그대로 카피하는 모방의 천재니까요.


아마 작년상반기정도 였을꺼예요. 우리 첫째를 책상에 앉혀놓고 한글공부를 하던 때였는데, 지금은 엄마와 함께하는 홈스쿨링시간이 아이에게 습관이되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어떤날은 재밌게 잘따라오고 어떤날은 하기싫어 몸을 베베꼬던 때였죠.  그날따라 아이가 영 교재에 집중을 하지도 않고, 어제했던 내용임에도 잘 대답을 못하더니, 급기야 '엄마, 나 너무 졸려요~'하면서 눈이 꾸벅꾸벅 감기는것이 아니겠어요? 순간적으로 화가치밀어 아이를 윽박지르며 "너 어제한건데 왜 몰라! 너 바보야? 책상에 앉은지 몇분이나 됐다고 졸고있는건데! 방금전 놀때는 하나도 안졸고 쌩쌩했잖아!!" 하고 고함을지르며 책상을 탕탕 손으로 내리쳤었습니다.

"졸리면 지금 잠깐 자고, 이따가 일어나서 다시해볼까?"이런말을 왜 못했을까요? 순간적으로 치민 화를 왜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아이에게못나게 굴었을까요. 내아이니까 나를 이해해 줄꺼라 착각을 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과격한모습에 아이는 잔뜩 움추려들어 잘못했다며 눈물을 흘리고, 미안해요 하며 제게 사과를 하더군요. 저도 순간 화를 못참고 저지른 행동에 너무 놀라고 당황했지만, 아이앞에서는 일부러 더 엄한척 '엄마화나면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야.'를 보여주고 겁을 줬던 날이었습니다. 지금 그때를 떠올려봐도 참 부끄럽네요. 

그렇게 폭풍의 그날이 지나고, 얼마후의 일입니다. 그날도 똑같이 아이와 책상에 앉아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아이가 책상을 탕탕 손으로 치며 제게 "엄마! 그게아니잖아!"하고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겠어요? 

너무 깜짝 놀랬습니다. 며칠전 욱해서 보여준 그 행동을 우리아이가 제게 그대로 따라 했던겁니다.  제가 놀랐던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아이에게 그렇게 거칠게 화를 냈던 모습은 처음이었는데, 그 한번의 나쁜행동을 아이가 따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모방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도서관에 들러 육아관련서적과 자녀교육서를 둘러보던참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익숙한 육어멘토 '오은영박사'의 책이 눈에 띄더군요. 


바로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입니다.

책에서 그녀는 아이와 함께하면서 느끼는 내안의 욱하는 감정의 원인은 아이때문이 아니라, 실은 내안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나의 감정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나의 감정발달이 미숙해서일어나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나에게 물려받는 모습이 '욱하는'모습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반문합니다.


그리고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부모는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우리 흔히들 육아를 전쟁에 많이 비유하죠. 상대를 쓰러뜨려야 내가 이기는 전쟁같은 상황이 육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육아가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내어주는 과정의 반복이고 육아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첫째를 키웠다고 해도 둘째가 첫째와 똑같지는 않으니까, 개성이 다른 특별한 존재를 또다시 대해줘야 하기때문에 힘들다 느낄 수 있는것이라며 다독여줍니다.


육아를 하다보면 화가 날때가 물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징징거리지마' '징징거리지말고 얘기를해줘야 엄마가 알아듣지'입니다. 그런데 이럴때는 아이들이 우는소리를 하는 행위가 아니라 '징징거리는 이유'에 주목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징징거리면 들어주는구나'라고 할수도 있지만, '엄마 내말을 좀 들어주세요','나를 좀 봐주세요'의 표현일 수 있으니,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줘야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외출해서 떼를 쓰거나 울면 우리 엄마, 아빠들은 더 난감해지기 마련인데, 이럴때도 다른사람의 시선보다는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예민한배우자에게 아이를 맡기지 말라고 권하는데, 육아에서 아예 제외시키라는 것이 아니고, 아이가 문제행동을 했을 경우 예민한배우자와는 살짝 분리를 해놓으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욱하는 모습을 보게 된 아이는 욱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아에서 중요한 두가지는 기다림과 존중입니다. 욱하는 마음은 성급한마음에서 오게되는데, 우는아이는 빨리 그쳐야하고, 잘못된행동은 빨리 고쳐야하고, 엄마가 하는말은 빨리 알아들어야하는데, 아이들은 그런존재가 아니래요. 아주 천천히 배우고 여러번 가르쳐주고 스스로 체득할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고방식에 맞춰서 아이가 성장하기를 강요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부모가 변덕적이지 않고 제한을 심하게 두지않은 범위내에서 아이를 가르치면 됩니다.


욱해서 훈육하나, 훈육하다 욱하나 모두 폭력입니다.


오은영박사는 제대로 된 훈육(가르쳐주는것, 잘못을 바로잡아주는것)은 소리를 지르지도 않고 화가나지도 않는것이라고 합니다. 욱해서 손이 날아가놓고 훈육때문이라고 하는것은 말도안되는 변명인 것입니다. 이것은 폭행이고 아동학대입니다. 그럼 매를 들고 협박을 하는것은 어떨까요? 때리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때리는 것과 협박하는 것의 본질은 같아, 때리지 않았어도 아이는 이미 맞은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야 하며, 이렇게 매로 아이를 다스리면 훗날 이 아이는 필요에따라 다른이를 겁주거나 때려도 된다라고 배울수도 있으니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훈육이란 가정교육의 첫단계로 아이의 성질이 나빠서 하는것이 아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를 가르쳐 주어야 하는것입니다. 너무 강압적이어서도 안되고, 지나치게 허용적이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내가 욱해놓고 아이가 나를 이해해줄꺼라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욱하는 사람은 계속 욱하게 되어있고, 그 강도는 점점 더 세지기 마련입니다.

일부러라도 나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평소의 생각과 마음을 고쳐먹어야 겠다 다짐해 봅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는 만화 중 "꼬마의사 맥스터핀스 장난감병원" 이 있는데, 이만화에서는 '친구야 무슨일이야 말을해봐 우리가 널 도와줄께. 속상하고 힘든일은 절대숨기지마' 이런 노래를 불러주며 장난감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 줍니다. 

마음속에 담아두지만 말고, 감정의 덩어리가 넘쳐 흘러버리기 전에 내안의 감정을 조절해 보려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이에게 화내기 전 잠깐 심호흡을 하고, 이 감정이 아이 때문인지, 아니면 내 몸이 피곤해서여서 내가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한건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못참는 아이에게 참는 방법을 가르쳐 줬었는지, 아이를 기다리고 존중해줬는지 생각해 봅니다.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인성이 훌륭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가끔 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당황이 될 때가 있습니다. 육아지침서가 그래서 필요한가 봅니다.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가 도움을 얻어보세요.


포스팅은 제가 직접 읽고 느낀바를 적었지만, 책의 본문내용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가 읽은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함이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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