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쌀이 떨어져 온라인마트에서 배달을 시켜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집 근처에 동네마트가 많지만, 사야할 품목이 많거나 결제금액이 큰 경우에는 온라인마트에서 주문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온라인몰에서는 카드사별 청구할인이나 쿠폰, 다양한 기획전 등으로 할인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직접 매장에 가서 샀을 경우보다 다양한 혜택을 더 챙길 수 있기에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접속을 했습니다.




우와~  봄이되어 어디든 나가고 싶은 여자마음에 불을 지르려는 듯 홈페이지에서 봄느낌이 물씬납니다.

벚꽃테마 행사상품을 사면 '벚꽃 텀블러'를 증정한다는 이벤트 배너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까짓 '텀블러 사은품' 따위에 넘어가지 않을꺼야 생각했지만,아이들 간식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어느새 행사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나이를 먹으니 호르몬이 변해서, 봄을 더 느끼는것인지, 이상하게도 점점 봄이되면 뭔가를 꼭 해야할 것만 같은 강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요즘 계속 어딘가 떠나고 싶고, 침구도 화사한 컬러로 바꾸고 싶은 마음인걸 보면, 제 마음속에도 봄바람이 들어온것 같습니다.


바디케어 제품도 'THE BODY SHOP (더바디샵)'의 "재패니즈 체리블라썸"을 몇년을 사용했는지 모릅니다. 은은한 핑크빛의 벚꽃향기를 좋아하는 제가, '벚꽃에디션 행사상품'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자, 저희집에 배송된 바로 그 벚꽃에디션 상품입니다. 

지금부터 내 돈주고, 직접 구매한 벚꽃에디션 간식들의 솔직담백한 후기 시작합니다.

 


1.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해태가루비)

허니버터체리블라썸맛시즈닝 1.7%(버터혼합분말 8%, 아카시아꿀 0.65%, 벚꽃분말 1.5%, 고메버터 1.3%)가 함유된 "<스페셜 에디션>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입니다. 과자에 함유된 아카시아꿀과 벚꽃분말, 고메버터 때문인지, 꽃향기를 느끼며 먹을 수 있는 감자칩이었습니다. 

기존의 허니버터칩과는 다르게 오묘한 느낌을 주는데, 혀에 닿는 첫맛과 과자를 씹은 뒤 입에 남는 끝맛이 다른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짠맛이 강해 어린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맛에 끌리듯 우리 첫째와 둘째는 폭풍흡입을 하더군요. 다음에 또 구매를 하게 된다면, 아이들 몰래 숨겨두고 먹던지, 조금씩 덜어서 주던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2. 하임블라썸 (크라운제과)

쵸코하임과 화이트하임, 그리고 요즘에는 밀크티하임도 나오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던데, 봄의 향기가 가득한 스페셜하임입니다. '크라운 하임'은 농축된 깊은풍미의 크림과 어린시절 길에서 사먹던 아이스크림의 콘부분같은 과자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즐겨먹던 제품이었는데, 봄맞이 스페셜라인이 나왔습니다. 딸기분말 1.2%와 체리농축분말 0.3%, 합성향료가 들어간 "크라운 하임블라썸"입니다. 


딸기의 상큼함도 느낄 수 있는 하임블라썸은 특별히 달거나, 어느하나의 맛이 튀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깊은 풍미와 함께 화사한 봄향기를 느낄 수 있는 핑크빛 과자였습니다. 과자 겉부분도 핑크컬러라 왠지 공주가 된듯한 기분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3. 벚꽃향가득 체리블라썸 상큼미니샌드 (SPC삼립)

벚꽃향가득크림 28.57%[딸기다이스 0.27%(딸기100%), 합성향료(벚꽃향)0.04%] 들어있어서인지, 평소 먹던 딸기샌드보다 훨씬 딸기의 풍부한 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건조딸기가 분쇄된 알갱이는 씹히는 맛도 있고 새콤하고 상큼한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 벚꽃향의 향료가 함유되었지만, 벚꽃향 샌드라기 보다는 제품명 그대로 '상큼한 샌드'의 느낌이었습니다. 햇살은 맑고 따뜻하고, 기분좋은 상쾌한 바람이 부는 한강공원에 앉아 설레이는 첫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풍경이 그려지는 상큼한 맛입니다. 


4. 벚꽃향가득 체리블라썸 상큼딸기롤 (SPC삼립)

딸기 2.2%, 합성향료(벚꽃향)0.02%가 들어있는 작은 딸기롤이 2개 들어있습니다. 딸기롤에는 딸기잼과 가당냉동딸기(딸기/칠레산), 레몬주스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실 딸기롤 이상의 특별함은 없었지만, 상큼한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살랑거리는 마음과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잎과 잘 어울리는 간식입니다.


5. 벚꽃소다 

평소 탄산음료를 마시지는 않지만, 음료의 색감과 왠지모를 궁금증에 구매했습니다. 핑크색 음료수는 도내체 무슨맛일까? 

한편으로는 '로리나(LORINA) 스파클링 핑크 레몬에이드'를 떠올리며 이 음료를 선택했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맛의 반전!!

첫모금부터 느껴지는 화장품향이 거북해, 더이상 마시기 어려웠습니다. 얼음을 넣어 희석을 한 상태임에도 인공적인 향료의 향이 강했습니다. 벚나무꽃추출액 2%(고형분함량0.03%)함유되었다고 하는데, 향이 무척 강하네요.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친한 언니까지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첫모금을 넘기면 그다음부터는 먹기가 조금은 수월했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마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홈플러스에서 판매중인 벚꽃에디션 간식을 먹어 봤습니다.

그런데 워낙 저렴이 상품으로 구성된 '벚꽃테마 행사상품'이라 쉽게 1만원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다른 몇개상품 더 담아 '벚꽃물병' 사은품을 받을까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집에 아직 박스도 뜯지않은 여기 저기서 받은 텀블러도 많기때문에, 더이상 욕심은 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속 절약한다며 가계부를 쓰고 호갱님이 되기 않겠다고 외치면서, 이런 탕진잼 사느라 저축을 못한다면 그것만큼 바보같을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끝에가서 겨우 정신줄 잡은듯 하죠?^^


상쾌한 봄을 만끽하며 차한잔을 마시고 싶다면, 다양한 벚꽃테마 디저트와 함께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벚꽃 구경도 못했는데 벌써 꽃이 다 떨어졌다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허한마음 벚꽃에디션 간식으로 달랠 수도 있고, 서울과 멀지않은 수원 호매실지구에는 아직 예쁜 벚꽃이 만발하니까요. 이곳은 아직 꽃이 만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주말이나 다음주가 피크일것으로 예상됩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구경 떠났는데, 그 지역 마트의 휴무일이라면 난감하겠죠?

2018년 4월 홈플러스 휴무일 안내입니다. 


8일 / 22일 [일요일 휴무]

> 서울 : 강서점, 강동점, 동대문점, 면목점, 목동점, 방학점, 서울남현점, 신내점, 시흥점, 영등포점, 월곡점, 월드컵점, 잠실점, 중계점, 합정점

> 인천 : 가좌(택배점), 간석점, 계산점, 인천연수점, 인천청라점, 인하점, 작전점

> 경기 : 동수원점, 병점점, 부천상동점, 북수원점, 분당오리점, 서수원점, 시화점, 야탑점, 영통점, 의정부점, 평택안중점, 화성향남점

> 대구 : 애구수성점, 성서점, 칠곡점, 상인점

> 경북/울산 : 경주점, 울산동구점, 포항점

> 부산 : 가야점, 부산정관점, 부산연산점, 서부산점, 센텀시티점, 아시아드점, 장림점

> 경남 : 거제점, 김해점, 마산점, 밀양점, 진주점, 진해점, 창원점

> 광주/전라 : 광양점, 광주하남점, 동광주점, 목포점, 순천점, 익산점, 전주효자점

> 대전/세종/충청 : 대전가오점, 대전둔산점, 서대전점, 세종점, 조치원점, 천안점, 천안신방점, 청주점, 청주성안점

> 강원 : 춘천점


11일 / 25일 [수요일 휴무]

> 경기 : 경기하남점, 김포점, 남양주진접점, 안양점, 오산점, 일산점, 킨텍스점, 파주문산점, 파주운정점, 평촌점

> 경북/울산 : 경산점, 구미점, 안동점

> 대전/세종/충청 : 보령점

> 강원점 : 강릉점, 삼척점, 원주점


[기타요일 휴무점포]

> 10일, 22일 휴무 : 안산점

> 13일, 28일 휴무 : 서귀포점

> 11일, 22일 휴무 : 울산점, 울산남구점, 울산북구점

> 9일, 23일 휴무 : 논산점, 영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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