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N포털'아들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아빠달력&아들달력"증정이벤트 소식을 공유했었는데, 특별할 것 없던 어느날 오후에 기쁜소식을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당첨되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이 많아 사실 기대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행운이 제게 왔네요.


그리고 며칠 뒤 바로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큰아이가 와서 뭐냐고 묻습니다. "응, 아빠랑 지민이 선물~" 이렇게 얘기했더니 요녀석 아주 입이 귀에 걸립니다. 굳이 자기 선물을 제손으로 열어보겠다기에 상자를 건내봅니다.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아들달력"은 아이에게 용기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메세지로 가득합니다. 진중하고 감동적인 한마디, 한마디가 멋진 캘리그라피로 그려져있어 그 느낌이 가슴에 깊게 새겨집니다. 엄마의 사랑이 찐하게 담긴 이 메세지를 아직 어린 제 아이가 전부 깨닫지는 못해도 의미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저희집은 거실 벽면 한켠을 큰아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면서 만들어온 몇몇 작품으로 작은 갤러리를 꾸며 놓았습니다. 

어른들의 마음으로는 좀 더 멋지고 빼어난 솜씨를 보여줬으면 싶기도 하고, 때론 가져온 아이의 작품이 조악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만들고 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신나는 마음으로 엄마, 아빠에게 가져와 보여준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 그냥 쉽게 구석에 쳐박아 둘 수는 없더군요.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몇 작품을 이렇게 꾸며주니 아들이 너무 뿌듯해 합니다.

이렇게 꾸며준 첫 날은 친가, 외가 온 식구에게 영상전화를 걸어 작품을 하나씩 소개를 해주더군요.


또 언젠가는 저 혼자 책상에 앉아 스케치북을 펼치고 슥슥 그림을 그리더니 새로운 작품이라며 의자를 밟고 올라가 그림을 붙이는게 아니겠어요? 또 그모습을 지켜 본 둘째도 자기그림도 붙이겠다며 스케치북을 들고 낑낑거리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그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웃음이 납니다.


이 멋들어진 공간에 선물받은 아들달력을 함께 걸어봅니다.

아들달력은 낱장으로 되어 있어 한장씩 걸 수 있어 좋네요. 이렇듯 소중한 메세지를 쭈욱 늘어놓고 한꺼번에 볼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아들연구소' 공식 온라인 쇼핑몰>


날짜가 지나버린 달력은 메세지 부분만 커팅하여 액자로 걸어두어도 인테리어 인 효과를 충분히 보여줄만 합니다. 집에 아직 사용못한 이케아액자가 방치되어 있었는데, 드디어 그녀석이 제 역할을 해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아빠달력을 살펴볼까요? 

컴퓨터 데스크에 올려놓기 딱 좋은 싸이즈인 탁상달력으로 블랙무광의 용지에 실버컬러의 메세지가 인쇄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네요. 


저녁이 되어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빠달력을 꺼내어 줬습니다. "우와~ 멋진데?!"의 반응을 기대했는데, 오늘따라 영 시큰둥합니다. 

'뭐지? 오늘 회사에서 많이 힘들었나?', '표현을 못한것이지 그래도 속으로는 좋을꺼야.'하고 생각해 보지만, 오늘따라 남편의 모습에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아들연구소'에서 계속 얘기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딸로 태어난 엄마는 아들을 이해하기 어려운부분이 있다고, 답답하지만 오늘은 우리 큰아들(남편) 마음을 제가 이해하는 척 그냥 넘어가보려 합니다. 


신년이 되면서 남편위해주기로 마음먹고 그 마음 잃지말자 글도 써놓고, 오늘도 이렇게 남편에게 투정을 부려버렸네요.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다고 먼저 말해 줄껄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마 남편도 자기 책상위에 놓고 한장씩 달력을 천천히 넘겨보면 아들이 아빠에게 전하는 소중한 메세지가 마음에 새겨지겠죠? 


'아빠달력'은 오늘 나와 함께 한 30분이 아들의 30년을 좌우한다며, 소중한 30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아빠의 퇴근장려, 아들과의 놀이장려 메세지가 담겨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아들연구소' 공식 온라인 쇼핑몰>


"아빠가 좋아요." 

"아들아, 사랑한다."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한마디를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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