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되니 마음도 살랑거리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가득한 밖은 돌아다닐수도 없습니다.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지금은 생활반경이 집으로 한정되어, 제 마음을 달랠만한 것은 청소를 한다거나 가구의 위치를 변경하여 인테리어에 조금 변화를 주는 것 뿐이랍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가구나 가전을 새로 사서 변화를 줄텐데, 외벌이 월급쟁이라서 경제적 여유가 없다보니 그저 있는 가구를 재배치 하는것이 전부랍니다. 가구가격 너무 비싸잖아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신혼 때 샀던 가구가 낡기도 하고, 아이가 자라는 동안 가구에 낙서를 하거나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놓기도 합니다. 심할경우 소파가죽이 찢어지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희집에는 침대프레임과 소파가 없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자라는동안, 아이가 침대나 소파에서 자꾸만 뛰어내려 다치기 일쑤였습니다. 첫째인 아들녀석을 한번도 이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둘째인 딸은 어쩜 이렇게 말괄량이 인 것일까요? 

결국 남편과 상의하여 아이가 다칠만한 소재를 집에 두지말자며, 소파와 침대프레임을 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구를 치워버리고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한다며 맘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는 했습니다. 


아이들은 넓어진 거실에서 노는것을 좋아했고, 퇴근하고 집에온 남편은 누워서 TV를 보면 된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문제는 제 생활공간이 집이다보니, 거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은데, 제게는 생각보다 좌식생활이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손님이라도 오는날에는 마땅히 앉을 곳이 없어 식탁에 앉아 얘기를 해야 했습니다. 특히, 시어머님은 무릎관절이 좋지않아 맨바닥에 앉는것을 힘들어 하셨기 때문에 소파를 치운뒤로는 저희 집에 올 때마다 불편해 하셨습니다. 제가 친정이 멀리있는 대신, 시댁과 가까이 살아 많은부분을 시어머니께 의지하고 있는데 시부모님이 우리집을 불편해 하시면 안되죠. 


소파를 살까말까 계속 고민하던 중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이케아 홈퍼니싱 페스티벌' 소식인데요, 3월부터 8주간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이미지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기간별 행사품목이 달라 구매할 제품이 있다면 페스티벌기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케아 홈퍼니싱 페스티벌 축제기간 동안에는 15%의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홈퍼니싱 페스티벌 기간은 언제까지 인가요?

지난 3월 8일부터 3월 19일까지는 수납축제 기간으로 옷장과 수납함, 서랍장, 수납박스, 스투바(STUVA)등을 할인했었습니다. 지금은 거실축제 기간으로 3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소파와 장식장, 쿠션과 꽃병, 그리고 인기제품인 칼락스(KALLAX)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4월 3일부터 4월 16일까지는 침구축제, 4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다이닝축제 기간입니다.



행사 첫주에도 이케아에 왔었는데, 그 때는 수납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행사품목이 모든소파입니다. 사진처럼 전시되어 있는 소파에 '15%off'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텐데, 페스티벌 막바지라서 그런지 '임시품절'인 제품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소파를 구매함에 있어서 결정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소파등받이 부분으로 아이가 올라갈 수 없는 디자인", 두번째는 "소파에서 뛰어내리더라도 부딪칠 부분이 없는 디자인", 세번째는 "소파다리 아래로 공간이 있어 청소가 가능해야 함", 마지막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아야 함" 입니다. 


쇼룸을 꼼꼼히 둘러보다 발견한 제품이 바로 '3인용소파베드'인 '뉘함(NYHAMN)'입니다. 아래 사진에 짙은 그레이컬러제품과 블루컬러의 소파 보이시죠? 등받이가 뒤로 펼쳐지면 베드로 활용할 수 있고, 소파베드커버는 벗겨서 물세탁(40℃)도 할 수 있고, 취향과 계절에 따라 커버를 바꿔줄수도 있습니다. 소파아래 공간이 넓어 먼지가 쌓이지 않게 청소도 가능하고, 별도의 수납상자를 이용하여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서작성을 위해 직원에게 문의하니 매트리스를 2종류 선택할 수 있고, 커버는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선택사항에 따라 합계가격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요즘 이케아가 아니여도 소파를 세일하는 가구브랜드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분도 이케아에서 소파를 살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리바트에서 세일하는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케아 제품은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것도, 내구성이 떨어지는것도 구매를 결정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이케아에서 소파베드를 사게된 결정적 이유는 제품가격에 있습니다. 어차피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금방 낡고 망가질 것이라면 굳이 고가의 가구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남편과 제 생각이 일치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봄이되니 침구도 산뜻한 컬러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아껴야죠. 계절이 바뀌었다는 이유를 붙여가며, 괜히 뭐라도 사고싶은 소비심리가 생기는데, 'STOP'을 외치며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이케아 광명점: 경기 광명시 일직로 17 

이케아 고양점: 경기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

이케아 영업시간 : 10:00~22:00 (레스토랑은 09:30부터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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