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예림당'이라는 도서출판회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대표서적으로 'WHY?시리즈'를 비롯하여 각종 아동도서를 출판하는 회사입니다. '스마트베어'라는 브랜드로 영유아브랜드도 론칭하여 '튤립사운드북'이 대표적인 상품이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예림당 도서가 한개씩은 있을텐데, 지난 주말 『예림당 FAMILY SALE』이라는 행사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예림당 FAMILY SALE』은 예림당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물류센터 창고개방 세일이었습니다. 


그림책, 창작동화, 만화, 색칠북, 스티커북 등 1,000원부터 시작하는 균일가 행사와 함께, SET도서와 최고인기의 'WHY시리즈'까지 이번 물류창고개방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근 아이에게 '인물'관련한 위인전집을 사주기 위해 다양한 출판사에 도서상담을 하며,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아주 시기가 좋았습니다. 

아람출판이나, 지인지기, 여원출판등의 인물관련 전집은 내용이나 글의양이 7세에게 읽히기에는 좋으나, WHY시리즈에 비해 추천연령이 낮아 오래도록 읽힐 수 없다는점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집구매를 고려하던 때, 도서관에서 다양한 출판사의 인물책을 빌려봤는데, "WHY PEOPLE 시리즈"가 엄마인 제가 읽기에도, 제가 읽고 아이에게 내용 알려주기에도 용이했습니다.

사실 아직 우리 아이가 위인에 대해 궁금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엄마의 조바심때문에 책을 빌렸던 것이죠. 그럼에도 만화형식으로 나온 도서는 아이가 훨씬 부담없이 책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아이가 인물을 궁금해 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그저 흥미가 생겨 읽고싶다라는 생각을 갖게해주는 것이 제 목적이었습니다.


아직 7살 아이에게 'WHY PEOPLE 시리즈'는 어렵고 이른감이 있으나,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에게 흥미를 유발하여 어려움 없이 다가 설 수 있다는 점과 초등학교에 입학해서까지 읽힐 수 있다는 장점에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도서정가제라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책값이 똑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를 해도 샘플북을 조금 더 챙겨주는 정도 일 뿐, 가격적으로더 할인해주는 것이 없는데, 창고개방 세일로 저렴하게 책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려, '물류창고개방세일' 소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일시: 2018.6.2(토)~6.3(일) 10시~17시

장소: 경기도 광주시 장지9길 42-13 (주)예림당 광주물류센터


토요일 아침부터 광주까지 달려갔습니다.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됬는데, 제가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많은 분들이 도착하여 제품을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창고 안에서는 스티커북, 사운드북, 퍼즐, 해외원서등을 쌓아놓고 균일가 행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왜 왔죠? 바로 'WHY?시리즈' 때문이죠. 창고 밖에 몰려있는 사람들 보이시나요?

사람들이 몰려있는 바로 그 곳에 'Why?시리즈'를 쌓아놓고 판매했으나, 저희가 도착한 시간에는 이미 남은물량이 없었습니다. 


직원에게 문의해보니 일정 시간에만 물량을 푼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일찍부터 많은 인원이 몰릴지 생각 못했습니다. 벌써 가방에 책을 한가득 담은 다른분들을 보며, 더 일찍 도착하지 못한것이 후회스럽고 짜증도 났습니다. 수원에서부터 아이들 챙겨 달려왔는데, 이게 뭔가 싶더군요.


다행이 한쪽 옆에 『"Why?시리즈"전집구매상담』을 하는 곳이 보였습니다. 뭐 어차피 전집을 사려고 했던것이니,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몇날 몇일 인터넷으로 가격을 확인한 것과 전집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물류창고에서 바로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제휴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URL을 알려줍니다. 그 경로를 통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최저가가 맞긴합니다. 


본사 차원에서는 도서정가제와 시장가격을 함부로 무너뜨릴 수 없어 이런방법을 선택했구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먼곳까지 기름값, 시간들여 와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허무함이 드는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균일가 품목을 몇개 담아 계산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제 뒤에 줄을 서있던 가족 중 남편이 와이프를 구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남편의 얘기는 '「Why시리즈」가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데 그거 판다고 홍보해놓고 다른물건 팔려는 속셈에 아내가 낚였다'는 것이 요점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맞는말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허탕친 분들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둘째를 위한 동요사운드북과 큰아이를 위한 세계지도 사운드북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사운드 북도 구매했고, 아이들도 좋아해주니 다행이네요.^^


이번 행사는 예림당에서 최초로 진행된 창고대개방 세일이라 그런지 아직 준비가 미비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행사도 경험이 누적되야 미비했던 점 보완해서 진행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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