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아이의 하교시간을 맞춰 간식을 준비하는 것은 엄마로써 당연하게 해야 하는 일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사소한것 같지만, 매일같이 하는 반찬걱정과 아이들 간식걱정에 엄마들은 주름이 늘어갑니다.

다행히 반조리 냉동식품이 많이 출시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냉동피자를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게 넣어두는 편인데, 간편하게 아이들 간식을 챙겨줄 때 딱 좋습니다. 예전같지 않게 전자렌지와 오븐, 심지어 프라이팬에도 조리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맛있는 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뚜기 냉동피자'를 한동안 먹다가, 이번에는 'CJ제일제당 고메피자'를 사봤습니다. 온라인에서 묶음단위로 행사를 하길래, 왕창 사놓았습니다. 사실 며칠전에 마트에서 행사가로 구매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싸게 팔고있어 망설이지 않고 결제했습니다.^^



어때요? 제품 포장상자에 있는 사진과 제가 완성한 실물피자의 사진, 내용물이 실물과 별 차이가 없죠? 

저는 해동하지 않은 상태로 오븐조리를 했는데, 조금 더 시간을 오래 돌렸어야 했나봅니다. 제품에 안내된 시간만큼 조리를 했는데도 치즈가 덜 녹았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오븐의 고주파출력이 조금 낮아 결과에 차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피자를 만들어 준다고, 식빵에 토마토소스바르고 양파, 피망, 옥수수콘, 햄, 치즈 등을 올려 전자렌지에 돌려보기도 하고, 또르띠아 피에 소스와 야채, 치즈올려 수제피자를 만들어 간식으로 먹었는데, 이제는 그런 수고를 들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고메피자는 수제스타일의 피자입니다. 3번의 발효숙성한 도우를 사용하여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풍부한 모짜렐라의 치즈향을 느낄 수 있는데,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것을 원한다면 치즈를 더 넣고 조리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맛은 남녀노소 어느누가 먹어도 괜찮은 맛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고기와 느끼한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편인데, 고메피자는 맛있게 드시더군요. 외국냉동피자는 짠맛이 강한편인데, 고메피자는 간이 적당합니다. 


포장을 살펴보면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수 있는 크기'라고는 적혀있습니다. 문득 '얼마나 조금씩 먹어야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걸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메피자 한판이 2~3인분이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많이 먹어서 인가요?  7살인 큰아이와 3살 작은아이가 둘이 한판을 다 먹어치웁니다. 사실 첫째는 한판을 먹으라고 주면 다 먹을수 있는 정도랍니다. 


고메피자와 같은 냉동피자 조리방법은 엄청 간단합니다.

1. 전자레인지 조리방법 : 해동하지 않은 상태의 냉동피자를 전용접시에 담고, 치즈가 충분히 녹을 정도로 시간에 맞춰 조리합니다.(해동 후 조리를 하면 토핑이 탈 수 있습니다. / 한판기준 6분 30초)

2. 오븐 조리방법 : 200℃로 예열된 상태의 오븐에 해동하지 않은 냉동피자를 넣고 치즈가 충분히 녹을 정도로 시간에 맞춰 조리합니다.(한판기준 10분 권장)

3. 프라이팬 조리법 : 1시간 정도 자연해동시킨 피자를 기름을 조금두른 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치즈가 충분히 녹을 때까지 조리합니다. (약불로 10분 이상 권장)


제품포장박스에는 전자레인지 조리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셰프의 TIP도 제공되어 있습니다.

약 1시간 자연해동 후 비닐포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700w기준 약 5분, 1000w기준 약 4분 조리합니다. 이 때 전자레인지 안에 물을 1/4정도 담은 컵을 함께 넣고 돌리면 도우는 촉촉하고 토핑은 담백하게 완성된다고 합니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도우가 딱딱해져서 저는 오븐조리를 하는데, 이런 간편한 TIP이 있었군요. 다음에 '셰프의 TIP' 방법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원재료명: 밀가루(밀:미국, 캐나다산), 자연치즈[모짜렐라치즈(외국산: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등), 분말셀룰로스], 토마토소스[토마토페이스트(중국산), 사과퓨레(사과:국산), 양파, 설탕, 콩기름], 양파, 콩기름, 핫스모크햄, 포크불고기토핑, 피망, 이츠웰스위트콘, 리치슬라이스블랙올리브, 설탕, 정제소금, 효모, 마늘분말, 밀, 대두, 토마토, 난류,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우유 함유


제조원: 서울식품공업(주)/충북 청주시 충원대로 862(목행동)


영양정보: 총내용량 415g 1,150㎉

나트륨 2,280㎎ 114%, 탄수화물 108g 33%, 당류 23g 23%, 지방 56g 104%, 트랜스지방 1g, 포화지방 26g 173%, 콜레스테롤 90㎎ 30%, 단백질 54g 98%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은 2,000㎉ 기준이므로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냉동피자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지만, 간단하게 맥주 한잔이 마시고 싶을 때 먹기편한 안주이기도 합니다. 안주만들기 귀찮다고 과자나 참치통조림, 생라면은 이제 그만~! 전자렌지에 6분 30초면 간편하게 피자안주가 완성되니까요.

슬프게도 유치원 봄방학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놈의 방학은 왜이렇게 긴건지, 겨울방학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봄방학이네요. 어렸을적 그렇게도 방학이 좋았는데, 제가 학부모가 되니 방학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우리 엄마도 그때 이런기분이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방학기간 내내 밥과 간식을 챙겨주려니 보통일이 아닙니다. 애들입맛이 더 무서운것이, 연달아 내어주는 반찬은 잘 안먹어 요리에 취미가 없는 엄마는 정말 좌절입니다. OTL...


저는 되도록 집에서는 카레나 짜장은 해주지 않으려 하는데, 이유는 아이들이 매주 하루는 국물없는 날이라고 해서 짜장, 카레, 하이라이스 또는 볶음밥류를 먹고 오기 때문에, 우리 아이처럼 아주 어렸을적부터 보육기관에 다녔던 친구들은 얼마나 그 음식들이 지겨울까 싶어서입니다. 가끔 아빠와 밥을 챙겨먹으라고 하면 여지없이 그날은 3분카레를 먹이고 있는 애아빠를 보면서 더더욱 이런식단은 해주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제 의지가 꺾이고 말았습니다. 


카레를 사게 되더라도 고형제품보다는 분말제품을 선택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짜장이 1인분씩 떼서 만들 수 있는 고형(큐브형)으로 나왔다길래 혹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사실 분말형 제품은 한번에 담겨진 용량을 다 만들기 때문에, 원치않게 같은 음식을 장복해서 처음에는 맛이있다가도 나중에는 조금 질리는 느낌입니다. 집에서 식사를 거의하지 않는 남편덕분에 어떤음식이든 2인분정도로 아이들과 제가 먹을 양만 만들면 되는데, 짜장큐브는 1인분씩 나누어 포장되어 있어 적은양을 만들기에 아주 적당할것 같아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제품의 패키지에 '볶은 춘장의 맛 그대로'라고 적혀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간짜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하더군요. 


1개의 큐브에 26.5g씩, 4조각이 들어있는데, 짜장분말이 17%, 춘장이 4.9%가 함량되어 있습니다. 그 외 전분가공품, 정제소금, 팜유와 팜핵경화유, 백설탕, 밀가루, 참맛짜장양념분, 양파씨즈닝믹스, 카라멜색소, 로스팅양파분,간장분말, 식물성분해단백, 조미양념분, 밀, 대두, 우유,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가 함유되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양파와 호박, 당근, 그리고 오랜기간 묵혀둔 양배추를 꺼내고 돼지고기도 아이들이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 재료를 준비합니다. 간짜장 패키지 뒷면에 4인분을 기준으로 만들수 있는 조리법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저는 2인분만 만들려고 했기때문에, 제 마음껏 야채를 준비했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고기와 야채를 기름에 달달볶다가 어느정도 익었다 생각되어 짜장큐브를 넣으려고 하다 문득 물을 넣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명색이 간짜장인데, 물을 넣어야 할까?' 하다가 뒷면 조리방법을 읽어보니 물을 넣으라고 적혀있네요. 4인분 기준으로 물이 500㎖넣어야 하니, 딱 그 반만큼을 계량컵에 담아 놓았습니다.(라면물 맞추는것이 제일 어려운 제게 남편이 어느날 준 선물이 바로 '계량컵'이었답니다.) 양배추가 물러진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 양배추는 모든재료가 다 섞이고 어느정도 익은 후 마무리 단계에서 넣어 주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카레와 동일합니다. 카레대신 짜장을 넣으면 됩니다.


완성된 짜장을 그릇에 담는데, 세상에...벌써 향부터가 진한 춘장향이 느껴지는 것이 이거 무조건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잘 비벼주고 큰아이가 먹어보더니 엄청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워줍니다. 입이 짧은 작은아이에게 먹이며 저도 한입두입 먹어보는데 중국집에서 배달한 듯한 짜장의 풍미가 느껴지면서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었습니다. 중국음식은 불맛이 생명이라는데, 마치 불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처치하지 못했던 냉장고 속 양배추가 신의 한수였습니다. 양배추가 들어가니 정말 사먹는음식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짜장큐브를 2개만 썼기 때문에 딱 2끼만에 만들어놓은 짜장을 다 먹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광고때문에 일요일은 짜장라면을 먹어야 할 것 처럼 생각되는데, 인스턴트맛이 아닌 직접만든 엄마표짜장이 이렇게나 맛있을 수 있다는것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멋진 식재료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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