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수기나 비데, 안마의자, 심지어 침대 매트리스까지 생활, 가정용품을 렌탈해서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렌탈제품을 사용하기에 앞서 렌탈약정기간과 의무사용기간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은 지난번 포스팅에 다뤘습니다. 36개월 의무사용기간이 끝나도 렌탈약정기간이 남아있는 동안은 렌탈료를 지불해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집도 렌탈해서 사용하던 정수기가 의무사용기간이 끝났습니다. 보통 의무사용 약정기간은 36개월이라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나면 정수기 내부의 배관이 과연 깨끗한 상태일지 의심이 듭니다. 정수기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정수기 필터교환이나 청소를 해주지만, 호스나 배관까지 청소를 하는것은 아니니까요. 저희도 정수기 렌탈을 하기 전까지는 생수를 직접 사다먹고는 했지만, 생수를 사오는것도, 재활용품을 버리는것도 언젠가부터는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대란사태 때문에, 되도록이면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활해야 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렌탈약정기간이 남았지만, 의무사용기간이 끝났으니 새로운 정수기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홈쇼핑이나 TV광고에 직수형 정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요즘 나오는 정수기는 정수기 내부에 물을 저장하는 저장탱크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고인물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직수형정수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는 아직 쿠쿠에 렌탈기간이 남아있어, 타사 정수기는 제외하고 쿠쿠상품으로만 알아보았습니다. 쿠쿠에서도 직수형 정수기의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인앤아웃 자동살균 직수정수기가 저희집에는 제일 적당한 상품인것 같습니다. 



정수기가 슬림하다는 것은 알고있었는데, 설치해놓고보니 자리를 훨씬 적게 차지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쿠쿠 인앤아웃 정수기는 직수형 자동살균으로 물이 지나는 관로와 물이 나오는 코크까지 안심할수 있게 살균을 해주는 모델입니다. 기기에 자동살균을 예약해놓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살균을 할 수도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자동살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분해 살균시스템으로 출수된 살균수는 주방기구 및 과일이나 야채같은 식재료 세척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칼이나 도마같은 주방살림은 자주 살균과 건조를 해줘야 위생적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특히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정수기의 코크부분은 노즐살균컵을 이용해 보다 안전하게 살균관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 사용하던 냉온정수기는 아이들이 바로먹기에는 물이 너무 차가워 꼭 제가 온수와 섞어 미지근하게 물을 주고는 했습니다. 쿠쿠 인앤아웃 정수기는 정수로 세팅을 맞춰놓고, 출수량도 정해놓으니 아이들이 직접 따라마셔도 흘릴걱정, 뜨거운물에 데일 걱정이 없어 아주 안심이 되었습니다.

또한 온수는 최고온도로만 출수되는 것이 아니고, 40도, 50도, 60도, 70도, 최고온도로 온도를 설정해 놓을 수 있어 맞춤온수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분유를 먹일때만 해도 뜨거운물로 분유 녹이고 찬물을 섞어 온도를 맞춰야해서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분유타기도 간편해 졌습니다. 


정수기 정면부를 터치하면 물이 출수가 되는데, 작동시마다 '정수 한컵 출수됩니다.''온수, 뜨거우니 조심하세요.''가열을 시작합니다.' 등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이때 나오는 음성볼륨도 음성레벨을 OFF부터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음성안내는 야간시간인 24:00~06:00까지는 안내되지 않도록 자동 세팅되어 있습니다. 

정수기에 현재시간이 표시되어 주방에 별도의 시계를 놓을 필요도 없고, 정각시간 알림기능도 있어 매시마다 시간을 음성안내 받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 제가 물마시는 습관을 체크해보니 물을 너무 적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커피나 차 이외에 물을 자주, 많이 먹으려고 정각 음성알림을 설정해 놓고 물먹기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얼마전 '집사부일체'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차인표'씨가 알람을 1시간마다 설정해 놓고, 알람이 울리면 잠깐이라도 운동을 하며 자기관리를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건강도 스스로 챙겨야겠죠?


이제는 정수기 필터교체도 엄청 쉬워져,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매니저가 방문해서 관리를 해주는 것과 셀프로 직접 정수기를 관리하는 것은 월 사용료에서 2,000~3,000원 차이가 있습니다. 담당매니저가 방문하는것은 1년에 3회(4개월에 1번) 입니다. 

저희집은 정수기 이외에 공기청정기와 비데도 함께 쿠쿠에서 렌탈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4개월에 한번씩 매니저가 방문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고민없이 매니저방문형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냥 셀프형으로 신청하고 매니저가 다른거 관리해주러 방문하면 곁들여 정수기도 봐달라고 하지?"라고 옆동네 언니가 얘기했지만, 줄것 주고, 받을것 받는 관계가 저는 더 편하네요.^^


이번에 인앤아웃으로 바꾸면서 새로 계약이 들어갔기 때문에 또다시 의무사용기간은 36개월, 렌탈계약기간은 60개월로 리셋되었습니다. 계약자를 타사에 뺏기지 않으려는 회사들의 속내가 보입니다. 계약기간내 해지하게 되면 할인이나 면제받은 금액과 위약금 및 계약 시 지급받은 사은품비용등이 청구된다고 합니다. 이런 계약조건은 어느 렌탈회사나 마찬가지 일텐데, 왠지 벗어나기 어려운 종신계약을 한것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수정수기로서 충분한 매력을 지닌  '쿠쿠 인앤아웃'은 쓰기 편하고 위생적인 정수기입니다. 

평소 물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다이어트에도, 피부관리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물을 자주먹는 바른생활 습관으로 예뻐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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