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하늘과 더불어 비도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는 가만히 있어도 몸이 축축 처집니다. 기분도 우울하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하고싶은 의지마저 사라지는 날씨입니다. 아직 여름장마가 오려면 한달은 남은것 같은데 벌써부터 날씨가 이러면 올해는 어떻게 버텨야 하나 싶습니다.

아침부터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세워 요가와 스트레칭을 하니, 그나마 좀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당이 떨어졌나 생각이 될 정도로 오늘은 과자같은 간식류가 먹고싶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한잔내리고, 간식바구니를 뒤적여 봤습니다.

"체리그랜드파더 누가(Nougat)크래커"가 눈에 띕니다. 달고 짠맛의 과자, 오늘은 이녀석을 먹어야 겠습니다.



대만으로 해외여행을 간다면 사와야하는 쇼핑리스트에 '대만 펑리수'와 '누가크래커'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대만에 가면 꼭 사와야 한다고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유명한만큼 브랜드도 너무 많아 어떤것을 사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코파이를 이회사, 저회사에서 모두 만들어 파는것과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대만에 여행을 가지 않으면 못먹는 걸까요? 설마, 그럴리가요.

우리나라처럼 해외구매대행 시스템도 잘되있고, 온라인 쇼핑천국인 곳에서 외국과자를 못 구할리 없습니다. 대형마트에만 가봐도 수입과자나 향신료도 어마어마하게 입점되어 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에 살고있구나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자주방문하는 쇼핑몰의 모바일앱으로 구매했습니다. 얼마전 쿠팡에서 '단짠특집'으로 이벤트를 했었는데, 그 때 사두었습니다.

워낙 과자나 초콜릿같은 간식을 자주먹는터라, 저희집에는 베란다 한켠에 간식ZONE이 있을 정도랍니다. 누군가는 이런 저희집의 창고를 보고는 전쟁이나도 당분간은 과자만 먹고도 버틸것 같다고 하더군요.^^


'체리그랜드파더 누가크래커'는  야채크래커와 비슷한 맛의 비스킷입니다. 누가크래커는 한입을 베어무는 순간 파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과자에서 파향이 난다고?"라며 의아할 수 있지만, 어릴적 먹어본 야채크래커 정도의 향입니다. 크래커 사이에 들어있는 '누가(nougat)'는 실온상태에서는 딱딱한 식감입니다. 어떤분이 누가를 '전통엿'의 식감이라고 하던데, 그 표현이 딱 적절한 것 같습니다. 누가가 굳었을 때는 딱딱한데, 녹으면 늘어집니다. 

때문에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먹으면 누가가 녹아 맛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이 녹은 느낌이라 별로 였습니다.

그래저 제가 찾은 방법은 따뜻한 커피가 담긴 컵위에 크래커를 봉지째 잠시 올려놓았다가 먹는답니다. 따뜻한 수증기에 살짝 녹은 누가(nougat)의 캬라멜같은 쫀득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짭짤한 크래커와 달콤한 누가(nougat)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 누가의 양으로 봐서는 달것같지만, 많이 달지 않아요. 


누가크래커는 국내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편의점을 자주가지 않아 몰랐는데, 친구는 벌써 편의점에서 사먹어봤다고 합니다.^^


【체리그랜드파더 누가 크래커】

원재료명 및 함량: 비스킷[밀가루, 팜유, 파, 설탕, 정제소금, 효모, 탄산수소나트륨], 맥아당, 우유분말, 트레할로스, 버터[유지방(우유), 정제수, 탈지분유고형분, 정제소금], 설탕, 난백, 정제소금, 유당, 코코아버터, 레시틴(대두)

제조업소: Feng Ji Food Co,.Ltd

원산지: 대만

유통기한: 6개월

수입업소:쿠팡 주식회사


예쁜상자 속에 개별포장되어 있어, 선물용이나 홈파티용으로도 괜찮은 아이템입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한개를 먹으면 끊임없이 먹게 됩니다. 중독성이 엄청나기 때문에, 적당히 먹을 양만큼 꺼내어놓고 드시길 권합니다. 


저처럼 컨디션난조로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누가크래커'를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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