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너무 좋죠?

높고 파란하늘과 초록잎과 꽃이 가득피어난 공원만 거닐어도 기분이 무척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다만 아직 5월인데 갑자기 기온이 훅 오른것 같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임에도 기온차가 심해 감기를 조심해야 겠습니다. 


집근처 도서관에 예약했던 책이 입고되었다는 메세지를 받고 책을 찾기위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지 않은 딸아이는 엄마와의 데이트가 기분이 좋은지 카시트에 앉아 자꾸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지시하며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줍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고 집으로 돌아오려 하는데, 문득 냉짬뽕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슬슬 더워지는 날씨때문인지, 요즘 냉면이 계속 먹고 싶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일반 냉면보다는 중국식냉면이나 냉짬뽕이 더 맛있더라구요. 다만 그 메뉴가 있는 중국음식점이 별로 없답니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중국식냉면과 냉짬뽕이 있는 중국음식점을 찾아다니곤 했습니다. 냉짬뽕이 된다고 해서 찾아가보면, 어떤곳은 냉짬뽕이 마치 물회처럼 짬뽕이 아닌 고추장 맛이 더 강하게 나는 등 맛있게 요리하는 집을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동네 호매실에 중국식냉면과 냉짬뽕을 잘하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중국음식점 "짜마차이나"입니다. 

호매실IC, 호매실도서관과 한양수자인, 호매실고등학교, 수원금호초등학교,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칠보성당, LH13단지 인근에 위치한 맛있는 중국집입니다.


【짜마차이나】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칠보로 152 (호매실동 437)

영업시간: 24시간영업/연중무휴

전화번호:031-298-1414

특이사항: 배달안됨. 포장(take-out)가능

주차: 건물 내 주차가능, 식당 앞 공터에 주차하면 됨


마침 도서관에도 왔겠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죠.

오랜만에 냉짬뽕을 먹으러 '짜마차이나'에 다녀왔습니다.


딸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들어가 '냉짬뽕'과 '짜마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딸에게는 짜장면을 먹일까 생각했다가, 볶음밥을 먹이고 음식을 남기면 '포장해와도 되니까' 하는 생각으로 오더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대 반전!

'짜마볶음밥'이 매울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음식을 서빙해주는 직원이 아이가 먹기에는 매운음식이라며, 자기가 주문을 받았으면 먼저 설명했을꺼라고 하시더군요. 처음 주문을 받은 분은 한국말이 서툴렀던 분이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볶음밥 위에 계란고명만 덜어내고 포장을 시키고, 공기밥 한그릇을 추가로 주문했답니다. 


그래도 냉짬뽕은 역시 맛있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럽죠?

슬러시 된 육수 아래로 칼칼한 짬뽕양념과 해삼과 새우살 등 각종 해물이 들어있습니다. 아삭한 양상추와 탱탱한 면발은 한그릇을 다 먹을때까지도 쫄깃함이 살아있습니다. 제가 아이 챙기며 음식을 먹다보니 천천히 먹은 편인데도, 모든 식재료의 식감이 풀어지거나 퍼지지 않고 쫄깃하고 탱글탱글 했습니다.


여름이 되면 신랑이 퇴근길에 '짜마차이나'에 잠깐들러, '냉짬뽕'과 '중국식냉면'을 포장해 오기는 했는데, 역시 음식은 매장에서 바로 먹어야 훨씬 맛있는것 같습니다. 


수원 호매실 '짜마차이나'는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중식당입니다. 평일에는 '사모님코스'라고 해서 샐러드를 포함한 4가지 코스를 만오천원(15,0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모든메뉴가 다 맛있는 음식점입니다. 1층과 2층으로 연결된 매장은 단체석과 연회석, 원탁룸도 완비되어 각종 모임장소로도 좋습니다.



냉짬뽕과 중국식냉면, 콩국수 메뉴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건물에 큼지막하게 걸려있습니다.


다만 짜마차이나는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미리 주문해두고,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2018년에 들어서고 올해 처음으로 먹는 냉짬뽕이었는데, 아주 맛있는 한끼였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룸을 예약해서 올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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